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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7일 04시 49분 등록

[8기 레이스 - 2주차 독후감] 구본형 '깊은 인생'

깊은 인생 - 평범한 삶이 아주 특별한 삶으로 바뀌는 7가지 이야기, 구본형, 휴머니스트

 

구본형

그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스스로 비전을 정하고 이를 갈고 닦아 자신을 고용하고 더 나아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세상에 이바지함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나의 롤모델이자 멘토로 삼아 스승으로 모시고 싶은 분이다. 그동안 다양한 사람들의 전기를 읽어 봤지만 나와는 다른 차원의 사람처럼 느껴졌었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 그의 비전은 나의 깊숙한 곳에 있는 무언가를 울린다. 이는 그의 저작에서 조금씩 진솔하게 자신이 걸어온 길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며 나와 공명하는 코드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퇴사하면서 20년간 길든 직장인의 때를 벗기기 위해 한 달 반 동안 남도 여행을 떠난다. 그것은 잃어버린 야성을 찾기 위한 그만의 의식이었다. 그는 이 의식을 통해 아침의 면도, 대낮에 거리를 걷는 자유를 비정상으로 생각하는 사회에 대한 공포, 지위에 대한 압박, 월급이 주는 안심, 그리고 인생에 대한 책임을 버리고자 했다. 자신만의 신화를 만들기 위한 그의 몸부림이 그 만의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은 우리 모두 꿈꾸는 일이라서다.

나는 그의 책을 모두 읽어보진 않았지만, 책 대부분은 읽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를 조사하면서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을 많이 발견했고 오히려 기뻤다. 앞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볼 책이 더 생겼기 때문이다.

스승으로 삼고 싶은 사람에 대해 평가를 한다는 것이 어렵다. 다만 내가 그를 스승으로 삼고 싶은 이유는 그의 글과 함께 있으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는 그에게 영감을 받고 나 자신을 키워나가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 글을 통해 나와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를 바랄 뿐이다.

그가 책을 내기 시작한 지도 15년째를 접어들고 있고 그는 매년 책을 내겠다는 결심을 초과 달성했다. 그 자신의 비전도 이에 따라 변해왔는데 10년간 자신을 정의했던 변화경영전문가에서 탈피하여 2010년부터는 변화경영사상가로 부르기 시작했다. 사상가로의 10년을 통해 갈고 닦은 그가 마지막 꿈으로 삼은 변화경영의 시인이 되어 롱펠로우의 인생찬가처럼 멋진 시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떨치고 일어날 것을 노래할 것으로 믿는다.

 

생애

 

충남 공주 출생 (1954. 1. 15)
서강대학교 역사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전공
한국 IBM (1980~2000)에서 21년간 근무
첫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 출간 (1998)
변화경영전문가로 1인 기업 시작 (2000. 3)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 (2002~)
연구원 과정 모집 시작 (2005~)

 

저작

 

1. 익숙한 것과의 결별 (1998, 을유문화사, 2008 개정)
2. 낯선 곳에서의 아침 (1999, 을유문화사, 2008 개정)
3. 월드클래스를 향하여 (2000, 생각의나무)
4. 떠남과 만남 (2000, 을유문화사, 2008 개정)
5.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2001, 김영사)
6.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2001, 휴머니스트, 2007 개정)
7. 사자같이 젊은 놈들 (2002, 김영사)
8. 내가 직업이다 (2003, 북스넛)
9. 일상의 황홀 (2004, 을유문화사)
10. 코리아니티 (2006, 휴머니스트, 2007 개정)
11. 사람에게서 구하라 (2007, 을유문화사)
12. 아름다운혁명 공익비즈니스 (2007, 세종연구원 )
13.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2007, 휴머니스트, 초판 2004 구본형의 변화이야기 개정판)
14. 세월이 젊음에게 (2008, 청림출판)
15. 구본형의 The Boss -  쿨한 동행 (2008, 청림출판)
16. 구본형의 필살기 (2010.3, 다산라이프)
17. 깊은 인생 (2011.4, 휴머니스트)

 

참고문헌

 

깊은 인생 (2011, 휴머니스트)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2007, 휴머니스트)
bhgoo.com

 

글귀

 

첨부 파일에 있습니다. (글귀를 붙여 넣으면 오류가 뜹니다. )

 

 

저자라면

 

깊은 인생을 깊게 읽어 내려가면서 내가 읽었던 독서의 방식은 주로 시간을 보내며 가볍게 즐기기 위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따라 읽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인상적인 글귀를 정리하면서 두세 번 반복해서 읽게 되었는데 여러번 곱씹어볼 수록 새로운 맛이 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책으로 서재를 가득 채우고 고요한 밤 한가운데서 그 책들을 한 권씩 뽑아 가며 나 자신과 마주하고 싶어졌다.
이 책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평범한 사람의 삶이 깊은 인생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첫 번째로 나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두 번째로 나의 선택에 침묵의 10년을 투자해야 하며 세 번째로 스승과 자신을 넘어서야 진정한 위대함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독자가 이를 깊이 공감하게 하기 위해서 저자는 단계별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보여주고 각각의 단계에 해당하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덧붙인다. 이러한 구성은 다른 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구성으로 독창적이며 책을 지루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게 하여 준다.
이 책에는 일곱 명의 걸출한 주인공이 있다. 그 외에도 박원순, 체 게바라, 마거릿 미드, 피카소, 루빈스타인, 프로이트, 니체, 소크라테스, T.S. 엘리엇 등 여러 사람의 사례와 경구를 통해 저자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
단계마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네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저자는 친절하게 책의 시작 부분에서 미리 설명해 준다. 그의 설명은 시적이고 영화를 보는 듯이 눈에 들어와서 앞으로 나올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첫 번째 방은 1인칭으로 되어 있어서 남의 일기를 훔쳐보듯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두 번째 방은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나에게 다가오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그 사람들 다른 사람들의 사례와 비교해서 들려주면서 복습하게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방에서 가장 큰 감동과 공감을 느꼈다. 나와 가장 가깝게 동시대의 같은 공간에서 숨 쉬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라서 그런 걸까? 저자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는 기쁨은 컸다. 그의 경험을 통해 영웅들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로 느껴졌으며 나는 깊은 인생을 향해 닻을 올리고 싶어지는 강한 욕망에 휩싸였다.
처음 책을 일독하는 중 내내 비어있는 네 번째 방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속도감 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그런 걸까? 그 공간 속에 내가 들어가서 네 번째 방을 꾸미기는 쉽지 않다. 한 장의 방을 더 만들어서 저자 외에 영웅이 아닌 일반인들의 사례를 들면 더 친근하고 감정이입이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또 다른 아이디어는 네 번째 장을 비어있는 장으로 넣거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경구나 사진을 넣어 자신을 위한 네 번째 장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할 기회를 준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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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1 11:37:50 *.154.223.199

떠남과 만남이 야생으로 돌아가는 의식같은 책이었군요. 몰랐어요.^^ 

 이준혁님의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제게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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