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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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4일 03시 51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구본형 (1954년 1월 15일 (충청남도 공주) - 2013년 4월 13일)

      학력 -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경력 - 1980~2000 IBM 영업관리부 부장 1991~1996 IBM 말콤 볼드리지 국제 심사관

                2000~2013 구본형 변화 경경연구소 대표이사

        저서 - 익숙한 것과의 결별, ‘세월이 젊음에게’ ‘코리아니티’, ‘깊은 인생’

               ‘구본형의 필살기,’ ‘낯선곳에서의 아침’,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구본형의 마지막편지’ ‘구본형의 마지막수업’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월드 클래스를 향하여’

위의 대한 정리된 사항은 네이버나 구글에서 구본형 선생님(이하 선생님)을 검색하면 나오는 간단한 약력이나 물론 변화경영 연구소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나와 있지만 일주일간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서 나름대로 나에게 다가오는 선생님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았다.

 

이책의 저자, 선생님에 대해서 많은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읽어 온 선생님의 책을 통해서 다가오는 의미로 표현하고자 한다.

 

- 매일 주어진 24시간 중에 하루를 처음을 시작하는 새벽 2시간을 온전히 글쓰기와 독서에 전념하면서 새벽의 소중함과 활용을

  직접 실천하면서 자신만의 온전한 새벽을 삶의 일부로 만들고 하루에서 그 2시간을 하루에서 빼어놓고 하루를 22시간을 살면서

  새벽을 깨우는 자

 

- 어느 날 자신 안에서 조그만한 불씨를 발견하고 그 불꽃을 소중히 살려내어 그 불을 꺼지지 않도록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면서

   자신안의 불꽃을 다른 사람들에게 그 불씨를 나누어 주는 불씨 기증자, Share자

- 삶에서 깨닫고, 얻은 교훈을 선생님이 삶에서 먼저 실험하고 검토하고 그리고 그대로 삶면서 먼저 자신의 삶을 샘플로 살면서

  그 삶의 샘플이 어떠했는지 직접 보여주고 그 삶은 다름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셨던 삶의 Sampler

- 마음의 중요성을 알고 먼저 마음의 밭을 일구며 마음의 밭에서 씨를 뿌리고 그 씨를 잘 가꾸고 열매를 거두면서 수확을 거두는

  마음의 농사꾼

- 사람의 마음속에 잔잔하지만 그 파문이 잔잔한 마음속을 퍼져 나가는 멍멍한 질문을 던지며 계속해서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켜 공감하게 하고 그 공감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투석꾼

 

- 세상, 철학, 문학, 고전에서 일반 사람들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면을 발견하고 그 소재로 삶에 있어서 소중한 것으로, 다양한

  맛으로 요리하여 삶에 여러 맛을 느끼게 하고 그 맛을 즐기고 그 맛의 레시피를 다른 이에게 나누어 주는 삶의 쉐프

 

- 삶에 있어 힘들어 하고 다가오는 이들에게 다가가 어떻게 살라고 하기보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사람과 그 삶을 보듬어

  주면서 자신이 삶을 살게 해주면서 같이 가고자 하는 사람을 낚는 낚시꾼

- 남들이 어려워하고 잘 읽지 않는 고전에서, 허황되고 실제적이라 잘 읽지 않는 신화에서, 그리고 함축적인 단어로 쓰여 있는

  시에서 지혜의 금맥을 찾기 위해 고전,신화,문학을 파는 지식의 광부이자 파낸 지식을 귀중한 삶의 지혜로 만드는 지식의 세공사

- 자연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줄 알며, 사람에게서도 그 안에 감추어진 재능을 들추어 내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순간을 포착하는 삶과 사람의 아름다운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사

- 20년 간의 직장 생활을 통해 직장인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직장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그 화두를 통해 변화를 일으키며

  직장인들과 늘 책으로 소통하며 직장인들의 점진적인 변화를 바라는 직장인들에 영원한 멘토

-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학생이며 평생 배우고 실천하는 실천가

- 현실과 꿈을 조화롭게 잘 섞는, 그리고 직장인들의 밥과 그 존재가치를 잘 융합하고 그 가치를 창조하는 Value Creator

- 다른 무엇보다도 “변화(Change)"라는 단어를 선생님의 마음속에 담아두고 경영과 인문학을 담아서 아름답게 표현하는

  변화 경영의 시인이자 이제는 한 단계를 더 끌어올려 사상가를 살아가시기를 원했던 변화 경영 사상가

삶에 있어 모든 것을 “나”와 연결시키며 그것과의 연관관계를 찾아 연결시키며 삶의 의미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현실과 연결시키려는 노력하시는 연결자(Connector)

선생님을 한 번도 뵙지 못하고 단지 책으로만 만나고 그 분의 쓰신 글에 반하여 계속해서 책을 일고 변화 경영연구소를 찾게되면서 그동안 머리로만 생각하고 연구원이나 꿈벗에 지원하려는 생각만 가지고 그 기회를 계속해서 늦추었을까 하는 후회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책 한권을 읽게 하고 왜 그 저자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려는지 이제서는 그 이유가 하나씩 이해됩니다.

선생님의 쓰신 전 권을 다 읽은것은 아니지만 여러권의 책을 읽을때 책 날개에 있는 작가에 대한 소개가 그 책의 저자에 대해서 읽은 것이 다 이었으나 이렇게 저자에 대해서 2페이지상 생각하고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은 그 책을 한권을 읽은 것이 아니라

 그 작가의 삶의 전체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반추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 읽은 작가의 삶이 다시 한번 크게 다가오는 장점이 있다

선생님의 삶에서 가장 마음속에 다가오는 것은 자신의 삶을 노력하며 살고 그 삶에 대해서 실험하고 그 실험 결과를 샘플로 삼아

자신이 했던 고민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다가가 말한 마디보다는 한 번의 포응으로 감싸주고 직접 그 마음에 불씨를 나누어 주고 자신의 땔감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으로 하여금 땔깜을 구하게 하고 단지 불이 잘 붙게하기 위하여 불을 붙여주는

 부지깽이 역할로 사신 선생님의 삶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갑작스런 병으로 인해 그 아름다운 소풍을 마치고 하늘로 가셨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삶을 시처럼 사신 그 삶이 오늘의

마지막 수업에서도 귀중한 많은 화두들 던지시고 열심히들 해라. 하시면서 많은 숙제를 남기고 가셨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p12 "나는 이제 그대들에게 말하겠다. 조건 지어진 모든 것은 무상하다. 그대들이 뜻한바를 이루기 위하여 부지런히 노력하라.“

무상하다. 그러니 애써라. 이것이 마지막 설법이었다. 애처롭지 않은가! 우리를 울게 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모두 불안전한 필멸의 것이자 불쌍한 것이다. 그러나 살아 있음에 경탄하고 순간에 몰입해야 한다.

고전은 바로 불완전한 인간에게 작가가 진실한 언어의 창을 던지는 것이다. 깊은 상처를 입힌다. 그것은 다시 태어나게 하는 사랑의 창이다. 불완전한 인간을 찌러 그 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토마스 만은 이것을 ‘에로틱 아이러니’라고 불렀다. 고전은 나를 바꾸는 지독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삶에 기쁨을 쏟아주는 위대한 이야기다. 내면의 가치를 잃었다고 느낀다면 바로 고전을 읽을 시간이다. 삶의 지표를 잃었다고 생각하면 지금이 바로 고전을 읽을 시간이다. 삶의 황홀을 맛본 지 오래되었다면 내 영혼을 위해 바로 지금이 고전을 읽을 시간이다.

 모든 것이 무상하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우리는 삶에 대해서 많은 집착을 하기도 하고 노력도 하지만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도 마지막에는 우리가 생을 다하거나 또는 그것이 없어지더라도 우리는 살아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몰입해야 한다.

P12 인생을 낭비하는 것을 치욕으로 여기고 자신을 탄생시키지 못하는 불임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책임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묻지도 않은 채, 든든한 밥그릇 하나 챙겨두는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들에게 그 째째함의 끝을 묻고 싶다. 마흔이 넘어 제2의 인생을 건설해야 하는 시점에서 여전히 망설이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더 기다리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언젠가 한번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스스로 설계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오늘을 살 필요가 있다.

 우리는 돈을 낭비하거나 다른 물질을 낭비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지만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진 시간, 즉 우리의 인생을 매순간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는게 그것을 남의 것인양 바라보고 낭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변명이 든든한 밥그릇 하나를 챙기기 위해 우리의 인생이 낭비되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매 순간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자신만의 제 2의 인생을 살아보자. 든든한 육신의 밥그릇을 위해 제 1의 인생을 살았다고 하면 영혼의 밥 그릇을 위해 제 2의 인생을 살아보자. 그 시점이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40대 일것이다. 40대의 인생은 방황으로 시작하다 다시 육신의 밥그릇을 붙잡는 것으로 방황을 끝낼 것이 아니라 영혼의 밥그릇을 잡도록 설계하도록 살자

 

p17 청년답다는 것은 높은 것을 향한 동경, 가치 있는 것에 대한 감각, 심원한 것에 대한 매혹, 영혼을 울리는 것에 흘리는 눈물이다. 속세를 살아가고 있는 기교는 닳고 닳은 사람들에게 맡겨놓으면 된다. 청년이 청년다울 때의 모습은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한그루의 나무처럼 곧고 단순한 것이다. 젊음은 젊음을 모른다. 늙음만이 젊음을 안다. 우리는 나이가 드는 것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문화속에 살면서 젊음을 모방하려 안간힘을 쓴다

 나는 10대의 성장을, 20대의 고뇌와 사랑을, 30대의 성장을 잘 모르고 지난것 같다

인생은 공평한 것이다. 그 나이때 주어진 것을 쉽게 알게 하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 공평한 것이다. 만약 그 때 주어진 나이때 소중함을 알고 살면 누구든지 인생을 못사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소중함은 지나가봐야 안다. 젊음의 소중함, 부모님의 살아계심, 사랑하는 이의 동행, 모든 것은 지나가야 그 가치를 알고 지나가면 후회한다.

들판 한가운데의 나무처럼 계절에 바뀔때마다 계절의 옷을 갈아 입고 한 해가 지나가면 나이테를 하나씩 입는 그런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 나이테가 촘촘히 쌓이는 그런 튼튼한 나무가 되고 싶다

p18 어찌하랴, 젊어서는 돈을 벌기 위해 젊음을 쓰고 나이 들어서는 젊음을 되찾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 인생이 역설인 것을. 우리는 언제 젊어지는가 배움을 시작할 때다. 나이가 몇 살이든 배움을 시작할 때 우리는 더듬거리고, 뒤뚱거리고, 두려워하고, 떤다. 바로 이것이 젊음이다. 이때 우리는 어려지고 젊어지고 그리고 영원히 늙지 않는다. 한때 “나이는 숮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크게 유행했다. 역설적이게도 그 말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고 역설하는 것 같았다. 내게 나이 듦이란 익숙한 삶에 안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에 주주앉아 배움이 없는 삶이라면 젊음이 아닌 것이다. 무엇이 젊은 것인가? 자아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늘 새로운 모험으로 자신을 내모는 사람들, 그들이 젊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젊음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 어느 덧 돈을 벌기 위해 우리는 신이 주신 가장 소중한 젊음을 사용하고 지나간 젊음을 좀더 붙잡기 위해 돈을 사용하는 인생. 주어진 젊음이 지나감을 모르고 지나간 다음에야 아는 인간의 아둔함. 나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신이 주신 영혼의 젊음은 시간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우리의 영혼의 촉에 좌우되고 마음에 찌든 때를 벗겨내지 못하면 늙게 된다. 우리는 육신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보톡스를 맞고 성형을 하지만 마음과 영호넹 대해서는 이러한 예방조치를 해보았는가 다시 물어보자.

얼굴과 몸에 투자하고 가꾸는 수고를 우리의 영혼과 마음에 이러한 노력을 반만이라도 하게 되면 우리의 젊음은 더욱 유지되고 더 어려지는 회춘이 되리라

p21 다른 사람의 북소리에 발 맞춰가지 말고 자기 내면의 북소리에 맞춰 자신의 길을 가라는 릴케의 목소리가 귓가에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것 같다. 릴케는 젊은이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그일, 그 일이 건절하다면 그 일을 계속해라. 그리고 그 위에 네 미래를 건설해라

 군대에서 항상 구호나 호루라기 소리에 발을 맞추는 연습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우리의 행동을 맞추거나 발을 맞추는 것에 익숙해서 인지. 우리는 사회에 나와서도 다른 사람의 리듬을 따라하고 자신안에 있는 고유 진동수에 우리의 몸을 맡기지 못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북소리나 진동수에 우리를 맞추다 보니 우리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힘든 것이다. 우리는 각자에 있는 진동수, 주파수를 찾아내고 거기에 따라 살아야 한다. 아니면 나의 진동수와 일치되는 사람의 진동수를 찾아 살게 되면 그 진동수가 진폭이 생기는 공명의 작용이 있다. 구본형 선생임의 책을 일게 되고 또는 마음에 드는 작가의 책들을 읽게 되는 것은 그러한 진동수의 공명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나으 북소리를 먼저 듣고 파악해야 한다. 나의 북소리의 박자와 맞는 사람들과 함께 그 북소리가 더욱 커져서 합주가 되고 그 울림이 더 커지는 북소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

p23 먼저 당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고 그 책이 마음을 울리면 그 사람의 또 다른 책을 읽어라 그리고 그 사람의 책을 모조리 읽은 다음에는 그 사람이 인용한 다른 사람들의 책들을 읽어라. 이는 고전을 읽은 가장 훌륭한 독법인 것 같다.

 내가 독서하는 방법이다. 어떤 저자의 책을 일고 감동하거나 마음을 흔들면 그 작가의 삶을 따라 책을 선택하고 순서대로 읽어 나간다. 하지만 아직 고전은 이러한 방법으로 하지 못하니 고전의 저자와 나의 북소리가 공명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p23 당신이 틀렸다라도 당신은 내적인 삶이 지닌 자연스러운 성장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다른 인식으로 이끌어갈 것입니다. 당신의 판단이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독자적이고 은밀하게 발전하도록 내버려두십시오. 그런 발전은 모든 진보와 마찬가지로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와야 하며, 강요되거나 재촉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은 만삭이 될 때까지 잉탱되었다가 태어납니다.

p24 나무처럼 자란다는 의미입니다. 나무는 수액을 재촉하지 않고 봄의 폭풍속에도 의연히 서서 그 폭풍뒤에 여름이 오지 않을까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여름은 그래도 오니까요.

 나무는 그 자란 자리를 자기 마음대로 바꾸지 못한다. 그 자리가 물이 많던가 아니면 척박한 땅이라도. 콘크리트 사이의 흙에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 그 틈을 삐집고 나와 자리를 잡는다. 높은 바위산의 꼭대기에도 나무들이 자라는 것은 거기에 그 자리를 탓하지 않고 거기에 자신의 할 일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는 사이에 계절은 바뀌는것처럼

거기에 순은하고 거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p25 질문을 품고 살다보면 경험을 통해 자기의 해답을 갖게 되리라는 이 말은 성급하게 정답을 찾아 빠르게 질주하고 싶어하는 젊음들에는 더할 나위 없는 충고다

p26 많은 사람들이 현대인의 특징으로 바쁜 것을 꼽으면서 바쁘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없는 것처럼 얘기한다. 그런데 이렇게 바쁜 시간을 쓰다보면 결국 자기한테 남아 있는 시간은 아주 적다. 그 적은 시간조차도 술집을 기웃대고 이성을 흘깃대고 세상의 이목에 신경 쓰느라 자기을 위해서 쓰지 못하는 것이 바로 현대인이다. 이렇게 자기만의 시간이 하나도 없는데도 자기 인생을 산다고 하겠는가. 자기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독한 시간말이다.

40대의 사추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열심히 살아놓고 인생을 잠시 돌아보는 쉬는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하고 결국에는 많은 고민을 하다 결국에는 술, 또는 골프, 또는 한때의 바람기, 도박에서 그 의미를 찾기도 하고 결국은 신이 주어진 전환의 시점을 쉽게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다 보내곤 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어떻게 낼 수 있는가가 나중을 위한 중요한 관점이다. 자신만의 시간, 바쁜 와중에도 자신만의 시간을 낸 사람이 인생의 나중에 더욱더 풍성하게 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p29 고독이 서로를 보호해주고, 서로의 경계를 그어놓은 사랑이어야 한다. 사랑이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각자 자기 인생을 살아가도록 그 다름을 서로 보호해주어야 우리는 창조적일 수 있다.

p31 늘 미래만을 향하는 삶은 행복할 수가 없다. 행복은 현재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행복도를 조사할 때마다 상위권에 오르는 국가의 국민들을 보면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다. 아주 사소한 것조차 즐기고 느끼고 감탄하는 것이 생활화도어 있으면 삶은 아주 행복해지는 것 같다. 경제적인 풍요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그래서 릴케도 늘 지금이 아니면 느낄수 없는것 바로 여기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니 행복하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희생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지혜라고 늘 뒤로 미루는 삶을 살아고곤 했다

그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커갈 때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가지 못한 여행, 주말 그러나 나중에는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우리는 지금에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나중으로 미루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반드시 지금 해야 하는 것

순간도 즐기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의 행복을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과 맞바꾸는 미련한 행동을 멈출 필요가 있다

p33 혁명가인 체 게바라는 말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는 현재 이루어질 수 없는 꿈 하나를 별처럼 품자” 가슴에 별을 품은 리얼리스트, 이런 모순적 상황이 바로 우리 인간의 조건이다.

 가슴에 꿈하나를 품인 리얼리스트, 구본형 선생님도 철저한 리얼리스트셨다. 현실에 발을 디디고 꿈을 추구하였던 것처럼, 밥이란 현실과 존재의 가치라는 꿈을 지니고 사신 것처럼, 나는 과연 마음속에 어떤 꿈을 품고 살고 있는가? 오직 현실에만 갇혀 있는 리얼리스크가 아닌지 뒤돌아보자

p43 다산은 올바른 독서를 위해 중요한 마음가짐이 있다고 했다. 마음이 어지러우면 수많은 책을 읽는다 해도 그것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으며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책을 읽을때 비로소 독서는 자기 것이 된다고 강조한다

 이말은 내가 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눈은 책의 글자를 따라 읽고 있지만 눈을 통해 들어온 글자는 내 머릿속으로 들어조지 않는다. 오직 눈만 글짜를 따라갈 뿐이다

먼저 책을 정리할 내 마음의 저장창고를 정리하고 저장될 곳을 미리 비워놓고 저장 창고를 준비해야 한다

p46 다 완전하다 해도 구멍 하나면 새도 깨진 항아리가 된다. 모든 말을 미덥게 하다가도 한마디만 거짓말을 하면 도깨비처럼 되니 말을 늘 조심하거라“ 라는 말과 ”근과 검, 부지런함과 검소함, 이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 나으니 일생 동안 써도 닳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이 특히 가슴에 와 닿는다.

p61 도전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 그러나 도전하는 인생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도전하면 피곤하다. 그렇다고 그냥 주어진 대로 살면 삶이 가치 없어진다.

 누구나 쉽게 도전하지 않는다. 도전을 해본 사람이라고 하면 그 도전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삶에 있어 No Pain, No Gain! No Sweat, No Sweet!

p61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은 단순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화적 문맥을 읽어내는 것이다. 자기 것만 읽으면 독선과 독단에 갇히게 되지만 다른 사람들의 것을 읽으면 메시지와 통찰을 얻게 된다

여행이 멋진 이유는 그동안 보지 못한 풍광과 세속을 만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책은 여행이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 다른 문법을 많이 접할수록 삶은 풍부해진다. 책의 꽃은 고전이다. 그리고 고전의 시작은 신화다

 독서라는 것 외에 몸으로 읽은 독서인 여행이 나에게 다가온다. 심지어는 결혼때 하기로 했던 10주년 여행도 나중을 위해서 미루고, 독서는 마음으로 읽은 여행이라고 하면 여행은 몸이 주가되어 하는 독서라고 하고 싶다. 책으로 많은 이들을 만나는 것과 여행으로 많은 아름다운 사람과 풍광을 만나는 것, 이것이 나의 삶에 중요한 화두로 삼고 실천하고 싶다

p67 신을 닮을려고 하는 것은 신성모독이 아니다. 진정한 신앙은 신이 우리에게 준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삶을 다 바쳐 그것이 빛나도록 하는 것이다. 고통을 딛고 창조적인 진보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도전임을 신화는 이야기한다

 신이 우리에게 준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빛나도록 하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라고 정의하는 것이 너무 좋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감사하고 찾아보는 사람이 너무 없다. 심지어는 신이 주신것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너무 많다. 신이 주신 선물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냥 다른 사람에게 주신 선물만 부러워하고 우리는 우리손에 우리안에 주신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불평하다 인생을 허비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각자에게 주어진 신의 선물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큰 소명이고 그리고 그것을 빛나도록 갈고 닦는 것이 우리의 삶의 소명이 아닐까 한다

p72 옛사람들은 옛 땅에서 쫒겨나 시련을 겪다가 새로운 땅에 새로운 나라를 세우지만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땅은 없다. 따라서 21세기 청년들은 자기 회사를 세우는 것이 자기 나라를 세우는 것이다. 뜻을 세우고 고난을 거쳐서 좋은 회사를 만들고 훌륭한 CEO가 되면 그것이 바로 현대의 아이네이아스가 되는 길이다.

P73 영웅들은 불운함에서 위대함으로 도약한 사람들이다. 이 도약의 순간이 중요하다.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그 일이 나를 모험으로 초대하면, 내 마음이 그 모험에 응하면 두려워하지 말고 따라나서라. 조지프 캠벨은 그런 얘기를 한다. 내 마음속에 울리는 무엇인가가 생겨나면 정말 그 일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사자의 입속에 머리를 집어넣는 마음으로 시작해라. 칼날 같은 길을 따라가라 그 위험한 길이 네 길이다.

 마음을 울리는 그 무엇, 마음을 울리는 것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떤 기분이 들때 그 일이 내일, 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까? 그런데 그 다음이 더 힘들다

배고픈 사자의 입속에 머리를 집어넣는 마음, 그것은 러시안 룰렛처럼 복불복처럼 운이 아닌 죽을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라는 것이다

p75 삶은 에우리디케처럼 사라질 것이다. 붙들 수 없는 것이다. 삶을 통해 얻었던 진귀한 체험들과 보석 같은 깨달음 역시 얻었다고 믿는 순간 사라져버리고 마는 허무한 것일지도 모른다.

p78 우리에게는 삶이라는 재료가 주어졌고 이 재료를 토대로 꿈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몫이다.

 우리는 우리 삶의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셰프다. 그리고 커다란 대리석속에 숨겨진 멋진 조각을 하기 위한 조각가이다.

p79 자신의 노력이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쓰이는지, 아니면 인류의 행복과 파멸에 쓰이는지 묻지 않았다는 것, 사유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죄였던 것이다. 진정 존경받는 과학자나 기술자가 되고 싶다면 나의 능력과 기술이 어디에 쓰일지를 생각하는 사유하는 다이달로스가 되길 바란다.

 사유하지 않는 죄,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죄이다

IT의 발달의 속도와 맞추어 현대인들은 생각의 속도와 방법을 잊어버리고 IT발달 속도만큼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법는 그 속도만큼 줄어들고 있다. 우선 핸드폰의 발달로 우리는 책을 멀리하고 방송매체의 발달로 우리는 생각기능을 정지상태로 놓고 우리는 그냥 화면을 보고 웃는다. 이것은 비단 우리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 학생 10/20대의 학생들에게 치명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오히려 예전 사람들처럼 책을 읽고 느끼고 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만이 이 세상을 앞서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생각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도 위함천만한 일이다. 뛰어난 지식과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위험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p81 시시포스가 산꼭대기에 바위를 밀어 올리며 느꼈을 절망은 매일 출퇴근을 반복하며 똑같은 일상을 되풀이하는 직장인의 절망과 비슷할 것 같다. 시시포스에 대해서는 알베르 카뮈의 해석이 가장 철학적이다 그의 처방은 이렇다. “반항하라. 쉽게 평화를 갈구하지 마라. 나와 세계 사이의 팽팽한 대립에 굴복하지 말고 대립하라. 자유로워져라. 희망과 내일이 없는 조건 속에서 순수한 불꽃 외에 다른 어떤 것에도 무관심해라. 이것이 자유의 원리다. 열정을 가져라. 열정이란 주어진 모든 것을 소진하는 것이다. 삶을 필사적으로 불태우고 최대한 많이 살아라. 이것이 일상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전장. 도전의 원칙이다.

 직장인들이 매일 출퇴근 하는 것을 시시포스가 산꼭대기에 바위를 밀어 올리는 것과 비교할 때 너무나도 절묘하다. 매일 하는 직장생활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날 하루를 마치더라도 눈을 뜨고 그 다음날이면 다시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직장인. 매일 매일 산꼭대기를 올려야 하고 그 돌이 다시 굴러내려와 다음날 또 다시 올리는 삶. 하지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돌을 올리더라도 매일 매일 다른 경로로 다른 방법으로 올리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p86 사랑은 인생의 발화점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폭발한다. 이 굉장한 사건이 나와 다른 사람을 섞어버리면서 나와 그 사람의 경계가 없어지고 그의 눈 속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나를 보게 된다. 사랑이라는 경험이 우리를 영적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사랑이 없다고 하면 어떨까?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고 우리 인생을 불타게 하는 작지만 큰 힘의 출발점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매일 참고 견디고 헌신하고 참아내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 사랑이 없다고 하면 얼마나 허무하고 맥빠질까?

p88 이 작품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당시의 보폭에 맞춰 슬로 푸드처럼 천천히 음미해야 한다. 그렇게 아주 천천히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이 인스턴트 사랑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는 익숙지 않을 것이다.

 우리는 스피드에 연연하지 않고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한땀 한땀 장인의 정신으로 만드는 옷처럼, 우리는 작가들이 써 놓은 감정을 이해하고 몰입하기 위해 천천히 씹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 이런 말을 썼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작가의 마음과 주파수를 맞추어서 공명이 필요하다. 그것으로 인해 우리도 작가와 같은 마음을 갖을 수 있으니

p90 당신들은 어떤 행위의 밑바닥을 모두 파헤쳐보셨습니까? 어째서 어떤 행위의 밑바닥을 모두 파헤쳐보셨습니까?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나야 했는지 명확히 밝혀보았던가요? 그랬더라면 그토록 성급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겠지요.

p91 무언가 위대한 일이나 불가능한 일을 해낸 비범한 인간은 옛날부터 만취자나 미치광이 대접을 받았다는 것을 내 나름으로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않을수 없다는 불광불급! 구본형 선생님은 100%중에 80%정도는 미쳐야 한다고 하신 것 같다. 20%는 현실에 두고

무엇에 미친것처럼 나는 미쳐본 것이 있나 다시한번 돌아보곤 한다. 미치놈 소리를 들어볼 만큼 그것 만을 생각하고 미쳐보았는지

p91 청춘은 쉽게 위로를 원치 않는다. 청춘은 격정과 고뇌를 거쳐서 성숙된다. 심장이 부서지는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시도했다는 의미니까, 원하는 것. 가슴의 언어를 좇다 보면 고통이 따를 수 있지만 그것이 바로 삶이다.

 가슴의 언어대로 살지 못하고 머리의 언어, 이성의 언어대로 살지 않고 있지는 않은지

중요한 것은 고통을 느끼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 고통을 느끼지 않고 살려는 우리들의 얇은 생각으로 우리는 성정하지 못한다. 모든 성장에는 고통이 따르는 것처럼, 우리는 성장통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p92 시대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질풍노도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이 단어를 듣는 순간 ‘야, 이건 나를 위한 단어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대개는 질풍노도 시기라고 하면 젊은 시절을 꼽지만 내 경우는 젊은 시절이 아닌 마흔세 살 때였다 그때 회사를 그만 두고 미지의 삶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 선생님이 느낀 질풍노도, 내가 표현하는 사추기, 정말로 느끼는 그 나이가 질풍노도의 시기이고 사춘기이자 사추기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할줄 모르고 무엇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나아가고 무모하게 행동하는 때가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이런 질품노도의 기세가 그 사람의 마음속을 늘 살아 있으면 행복하리라

p96 그럼에도 사랑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러셀은 "이 세상에 모든 조심성 중에서 사랑에 조심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을 포기하는 가장 치명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은 그렇게 힘들고 어렵고 절망적이지만 사람에 대한 사랑, 그 상처가 두려워 사랑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구원받을 수 없다.

p101 그러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사랑을 하세요. 사랑을.” 달콤함과 씁씁함,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뇌, 사랑에는 인간이 성숙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그렇게 공부를 했는데도 당장 취직이 안 된다거나 원하는 곳에 취업하지 못했다고 징징거리며 아파하지 마라 그리고 죽을 만큼 우리의 오늘에 푹 빠져보라. 아파하기 이전에 죽을 결심으로 오늘이라는 이름의 방아쇠를 나에게 당겨보라. 우리의 인생은 길고 언젠가는 그 꿈이 아니면 또 다른 꿈이 이루어져 있을 테니까. 대신 지금은, 사랑하기 좋은 지금은 미친 듯이 사랑하고 미친 듯이 이별하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사랑에도 때가 있는 법이니까.

오늘 이라는 이름의 방아쇠를 당긴다. 참 좋은 표현이다. 우리는 오늘의 방아쇠를 간절한 맘으로 당기지 않고 너무 습관적으로 당기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로 하루라는 총알을 쏘기 위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자 매일 눈을 뜸과 동시에 당기는 방아쇠

모든 만물이 정한때가 있다고 한다. 미워할 때가 있고 사랑할 때가 있고 아파할 때가 있고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할 때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할 때라고

사랑할 때 사랑하지 못하면 그 시기는 놓치고 만다

p102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성한 정신이다. 그러나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싸늘한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스물이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여든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 청춘이라 마음가짐이다. 사람은 시간의 흐름을 단지 외적 물리적인 흐름만 생각하고 거기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전부 맞추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그런가 다시 한번 우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말로 정신이 살아 있어야 우리의 깊은 영혼의 샘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것을 길어 낼수 있다. 영혼의 두레박을 우리의 깊은 샘에 던져야 하는 것이다

p121 마크 트웨인이 말했듯이 “교육은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의 명언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 바로 허클베리 핀의 이야기이다. 철저한 아웃사이더로, 학교가 아닌 미시시피 강가에서 세상을 배운 허클베리 핀 그는 기성 체제에 안주하는 대신 물음을 끊임없이 캐묻고 자신의 답을 찾아간다. 자신의 길을 가려는 그 열정과 도전정신, 이것이 삶을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p122 우리는 현대의 시시포스다. 끊임없이 굴러 내리는 바위를 언덕으로 밀어 올려야 했던 그처럼 우리는 돈의 노예로 시간의 노예로 매일매일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간다. 그런 노예의 삶을 거부하는 그리스인 조르바. 그에게 자유란 화산에서 거침없이 뿜어 나오는 용암과 같았다. 그를 통해 무엇을 가짐으로써 얻는 자유가 아니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따라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자유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치열한 삶의 목소리로, 과장되지 않은 맨얼굴의 언어로.

자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북소리에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하고 싶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유롭게 살게 두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오히려 자유롭게 살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줄 몰라 시간을 낭비하는 삶을 산다.

아니면 무엇을 할줄 몰라 주변을 서성거리고 시간을 낭비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기웃거리니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그래서 자유롭게 살라고 하면 오히려 불안해 하는 것이다

자유인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할줄 안다는 것이고 자신의 나침반이 정확하게 작동한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현대인처럼 자성을 잃어버리는 나침반이 아니라 어느 자리에 어느 위치에 갖다 놓더라도 늘 북극을 가르키는 것이 자유인이다

p124 조르바는 살구나무 묘목을 심고 있는 노인에게 다가가 왜 묘목을 심느냐고 물었다

노인이 대답했다 “나는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삽니다”

그러자 조르바가 말했다. “나는 내일 죽을 것처럼 삽니다”

내일 죽을 수 있는 것을 알고 후회 없이 오늘을 최선으로 사는 삶. 그것이 내일을 기약하지 않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삶.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스피노자처럼. 조르바도 내일을 기약하지 않고 지금 처한 위치에서 지금에 최선을

p126 결국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소유가 아니라 정신적이고 영적인 자유다.

정신적이고 영적인 자유를 위해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우리는 영적이고 정신적이니 것은 보여줄수 없으니 물질적인 소유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물질적인 것은 한 장소에서나 보여줄 수 있고 그 시대에만 보여줄수 있다. 그러나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서 보여줄수 있기에 더욱 중오하다고 할수 있다

p130 조르바에게 춤은 기쁨뿐 아니라 슬픔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는 어린 아들이 죽었을 때도 그 앞에서 춤을 췄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말리는데도 그는 춤을 춘다. 그의 행동은 비상식적이다.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 통하지 않은 행동, 조르바에게 춤은 유희나 놀이 같은 엔터데인먼트가 아니다. 그저 가장 진실한 자기표현의 수단일 뿐이다. 그래서 슬퍼도 춤을 추고 기뻐도 춤을 춘다. 마음에서 솟아오르는 무언가를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슬픈 순간은 춤은 일종의 풀이인 것이다.

 춤을 추는 사람은 볼때 너무 부럽다. 춤을 추는 사람들은 그 사람 안에 있는 정신적인 것 영적인 것을 몸을 통하여 춤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그것이 더욱 멋있게 보이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난 아직 춤의 맛에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사람의 내적인 것을 같이 붙어있는 몸으로 표현하다. 이것처럼 더 정확히게 표현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p132 어느 날 아침 나무 등걸에 붙어 있던 나비의 번데기를 보았던 것이 떠올랐다. 나비는 번데기를 뚫고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던 나는 오래 걸릴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다. 나는 허리를 구부리고 입김으로 번데기를 데워주었다. 그 덕분에 빠른 속도로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집이 열리면서 나비가 천천히 기어 나왔다. 날개가 뒤로 구겨지는 나비를 보고 느꼈던 공포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가엾은 나비는 날개를 펴려고 몸을 떨었다. 나도 입김을 불어주었지만 허사였다. 번데기에서 나와 태양 아래에서 천천히 날개를 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늦어버렸다. 내 입김 때문에 나비가 때가 되기도 전에 집을 나선 것이다. 나비는 필사적으로 몸을 떨었으나 몇 초 뒤에 내 손바닥에서 죽었다.

나비의 연약한 시체만큼 내 양심을 무겁게 짓누른 것은 없었다. 오늘에냐 나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 얼마나 무성운 죄악인가를 깨닫는다. 서두르지 말고 안달하지 말고 이 영원한 리듬에 몸을 맡겨야 하다는 것을 나는 바위에 앉아 새해 아침을 생각했다.

 난 위의 예화와 비슷한 것을 몇 번 들었다. 동물의 태어남에 대해서 보는 사람이 안타까워 도와준다고 위의 예화처럼 입김을 불어주고 도움을 준다면 태어나는 생물체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인간이 생각이다

신은 태어난 고통도 성장에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넣어놓은 것이라 생각된다.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이유가 없는 것이 없으리라.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올때 안에서 병아리고 알을 깨고 박에서도 어미가 부리로 깨는 것을 도와준다는 것이 줄탁동시라는 말의 의미이다. 어미가 쫓아주는 것은 신이 허락하신 자연의 일부이다. 우리도 자연의 법칙에 우리의 몸을 온전히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

p133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가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말고 우주의 리듬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들에게는 힘든 일이다. 억지로라도 빠른 시일 내에 뭔가를 이루고 싶어하는 욕망과 욕심이 부작용과 부자연스러움을 낳고 결국 우리는 슬픔고 후회 속으로 끌려들어 가게 된다.

p137 조르바는 자신보다 많이 아는 사람들에게 ‘너희들은 말뿐이다!’라고 일갈한다. 이 말은 하는 동안 네 심장이 뛰고 있느냐, 네 팔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느냐? 네 몸이 네 말에 반응하고 공조하느냐? 말로만 하지 말고 몸으로 해라 몸으로 하면 모든 것이 따른다. 이런 의미일 것이다. 사실 리더쉽은 모범이다. 모범이 곧 리더쉽이다. 그리고 믿음이 없다면 거룩한 십자가나 낡은 기둥에서 떼어낸 나뭇조각이나 다를 것이 없다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는 행동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액션, 행동이 있는 삶

실천이 따르지 않는 구호나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p138 사실 조르바는 주어진 삶에서 절대로 후퇴하지 않는다. 그는 항상 질문한다. 이 질문이 바로 그럴듯한 답을 이끌어내는 위대한 질문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답에 익숙한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질문에 익숙한 사회, 질문이 더 위대한 사회로 옮겨갔으면 한다.

 질문을 잘만 해도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는 것이다. 알아야 질문도 할 수 있은 것이다

알지 못하면 질문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과연 나의 삶속에서는 얼마나 많은 질문을 하고 살고 있나? 연속적인 질문 왜, Why?라는 질문을 5번을 던지더라도 우리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p149 우린 포도가 포도즙이 되는 건 물리적 변화고 포도즙이 포도주가 되는 것은 화학적 변화고 포도주가 성체로 쓰이는 것은 최후의 변화라고 얘기한다. 우리의 목표는 성화, 즉 메토이소노다.

 포도가 변하는 과정, 포도 - 포도즙 - 포도주 - 성체, 이런 일련의 과정처럼 우리는 어떻게 변해야 한는가 ? 과연 나는 어떤 단계를 거쳐서 변화를 해야 할까? 단지 포도에서 끝날수도 있지만 좀더 발전하면 포도즙으로 그래도 그 가치는 별로 없다. 그러나 포도즙이 변하여 숙성되어 포도주가 된다고 얼마나 많은 가치를 지니게 되는가? 그리고 그 숙성과정이 얼마나 오래 되느냐에 따라 더욱이 달라진다. 그러나 포도주보다 더 좋은 것으로 쓰이려면 성체. 포도로써는 최상의 가치로 쓰임을 받는 것이다.

우리도 포도나무에 열리는 한송이 포도일수도 있다. 한송이 포도에서 포도즙이나 포도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성체로 쓰임을 받을 수 있는가가 우리 인생에서 최종 목표아 아닐까 한다

p157 "형, 나는 기운을 잃지도 정신을 잃지도 않았습니다. 어느 곳에서 살든 그것 역시 삶이고 삶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어떤 재난이 몰아닥친다 해도 의기소침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것. 그것이 인생이고 바로 거기에 인생이 과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p199 사랑하지만 집착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오직 관계만을 원할뿐 관계를 통해 다를 것을 원치 않을 때 그것은 순수한 사랑이다. 그러나 사랑은 종종 집착으로 이어진다. 사랑이 집착으로 흐르지 않게 막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사랑은 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은 소유가 아니니 집착하는 순간 스스로 자신의 사랑을 배반하는 것임을 알게된다. 자신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되 집착하지 않는 것. 이 어려운 존재 방식이 인간 삶의 과제가 아닐까? 주어진 본성 속에서 개인에게 남겨져 있는 그 선택에 따라 우리는 성자도 악한도 될 수 있다. 인간에게 주언진 선택지. 그 스펙트럼은 너무나도 광범위한 것 같다.

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집착하지 않는 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과연 집착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그것은 육체적인, Physical한 노력으로는 힘들것이다.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정신적인 훈련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이 먼저 수반되어야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p205 농담이 성공할 때 ‘친교’는 두터워진다. 친교란 무엇인가? 그것은 같은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같은 것을 보고 웃는다면 그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그 자체만으론도 놀랍고 소중한 일이다. 우리가 같이 웃는 그 순간 뿌리 깊은 인간적 갈망이 충족된다. 같이 느끼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서로에게 닿는 것이 바로 농담인 것이다. 여기서 르네상스시대 피렌체 사람들을 웃겼던 농담들을 통해 그들과 우리 사이의 거리를 가늠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 같다.

p215 "사랑은 커지지 않는 순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사랑의 방법과 언어를 찾아내야 한다. 그러자니 사랑에는 정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 커지지 않는 순간부터 줄어든다는 사랑. 새로운 방법과 언어를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 나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늘 정지되어 있다는 것은 성장을 멈추어 있다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p224 "인간의 욕망은 충족보다 늘 한 걸음 앞서 간다“고 말했다. 욕망이 충족되는 순간에 결핍이 일어나고 그 결핍이 다시 욕망으로 바뀌면서 끊임없이 욕망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학의 저주다.

p227 철학은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으면서 아이히만의 가장 큰 범죄는 사유의 불능,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철학은 사유다. 그리고 사유의 목적은 선을 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선을 행하기 위해서는 생각만이 아니라 믿음이 있어야 한다. 내게 불이익이 생기고 내가 위험해져도 행동에 나설수 있는 용기만이 인류의 진보에 기여한다. 철학은 사유를 통해 신념화하는 과정이다. 소크라테스 역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한 사람이었다 철학은 복잡한 것이 아니다. 신념을 가진 체계적인 생각을 일상생활에 지혜롭게 적용하면 그것이 바로 철학적인 삶이다.

p229 사실 이런 일은 육체뿐만이 아니라 영혼에서도 일어납니다. 습관이나 기질, 의견, 욕구, 쾌락, 공포 등 어떤 것도 어떤 사람에게나 똑같은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 생기고 사라져버립니다. 그런데 훨씬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일이 지식에서도 생긴다는 거예요. 우리의 지식은 한편으로는 항상 새로 생겨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지식의 관점에서 우리는 항상 동일하지 않지만 각각의 지식에서도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난답니다.

p238 초라한 것, 불안전한 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배움을 통해 완전함을 향해 항해한다. 그래서 인생은 항해고 모험이다. 흰 구름이 비치는 푸른 바다가 갑자기 까매지면서 풍랑이 이는 장면보다 인생을 더 잘 비유하는 것이 있을까? 우리는 행복한 삶을 늘 바라지만 어느 날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기고 불운과 위기에 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것이 곧 삶이기 때문이다.

 한 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과연 우리의 인생도 바다와 같다고 하는것은 정말로 맞는 표현이다. 변화 무쌍해서 어떻게 변화할줄 몰라 잔잔하기도 하다가 바람에 의해 파도가 일고 그리고 풍랑으로 변하고 우리네 삶오 이와 같이 바다위에 떠 있는 작은 돛 단배와 같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도 바다와 접해 있으면서 바다에 몸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된다

p242 오디세우스의 항해는 인생을 상징한다. 그래서 목적지는 아내 페넬로페이아가 기다리는 이타카지만 사실 목적 없이 떠도는 것이 인생이듯 그의 항해에도 결국 궁극의 목적지는 없다. 어디엔가 안주하고 주저앉는다면 삶은 한없이 보잘것 없어지니 말이다. 바다로 나가 그 풍랑속에서 세상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 풍랑속에서 세상을 경험하는 것. 그것은 어떤 기분일까?

우리의 삶 속에서 풍랑은 필수 불가결한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풍랑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그러나 신은 우리에게 그 풍랑을 이기는 힘을 주었고 그것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풍랑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하는 정신적인 힘과 육체적인 힘이 필요할 뿐이다

p255 스스로 자초하지 않는 것이라도 신이 내리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피하지 않겠다. 자신이 예기한 것이든 예기치 않은 것이든, 행복이든 불행이든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리라 이것이 바로 오디세우스의 삶의 태도였다. 그는 실패하고 좌절하고 벌거벗겨져도 자기 운명에 최선을 다해 맞서며 지혜로운 해답을 만들어낸다.

 오디세우스의 삶의 태도가 내가 취하고 싶은 삶이 태도이다. 신이 허락한 모든 환경에 맞추어 삶을 대하는 자세.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삶. 그 과정이 무엇이든 자신에게 당하는 상황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

바로 신이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는 태도

p260 결혼은 무엇일까?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결혼이 연애와는 다르다고 했다. 결혼은 분리되어 있던 반쪽이 재회하여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연애는 상대방에 대한 절망과 함께 끝나버리지만 결혼은 서로의 영적인 동일성을 인식한 두 사람이 분리된 생활을 접고 하나로 사는 것이다. 결혼은 결국 자기와 자기의 만남이다. 자기로 인해 맺어진 관계를 무엇보다 소중한 관계로 인식하지 않는 사람은 아직 진정으로 결혼한 것이 아니다. 결혼한 사람은 자신이 정체성을 부부의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 결혼은 연애가 아니라 시련이다. 관계라는 신 앞에 바쳐진 자아라는 제물이 겪는 시련 말이다. 바로 이 관계 속에서 남녀는 비로소 하나가 된다.

 결혼과 연애에 대해서 정확하게 내린 결론이다. 결혼의 진정한 만남이 둘이라는 자아를 버리고 새로운 하나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결혼을 했는데도 하나가 아니라 둘로 계속해서 존재한다고 하면 그것은 둘이면서 하나인 것이다. 결혼은 둘이 형태가 아니고 새로운 하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p267 그리스인들은 <오디세이아>를 일고 용기를 내서 바다로 나갔다. <오디세이아>는 한때 그리스인들의 민족 시였고 지금은 인류의 고전이 되었다. <오디세이아>는 모험과 바다는 두 개의 키워드로 정리가 된다. <오디세이아>를 읽을 때 우리의 마음은 삶이라는 바다를 그린다. 현대인인 우리는 오디세우스의 삶에서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법을 배운다. 절대 좌절하지 않고 행복을 찾아가는 법 말이다. 삶은 각본이 없고 예측도 불가능한 모험이다. 바닥에 처박히는 것처럼 느껴져도 그런 추락은 미래에 벌어질 아주 좋은 일의 전조일 수 있다.

p269 사람의 눈에는 검은 부분과 흰 부분이 있는데 검은 부분보다 흰 부분이 더 많다. 그러나 사람은 희고 밝은 부분을 통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검고 어두운 부분을 통해서 본다. 결국 유대인이 이렇게 많은 인재를 배출해낸 이유는 남다른 고통과 시련, 그 속에서 생겨난 지혜 덕분이다.

p271 그렇다면 <탈무드>의 지혜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그것은 수천 년의 물음에서 시작된다. 인간의 본성과 고뇌에 대한 물음, 문제의 근원과 해결법에 대한 물은 등을 논쟁하면서 얻은 지혜의 책이란 뜻이다 <탈무드>는 유대인들에게 “계속 질문하라”고 말한다. ‘질문이 답보다 위대하다’는 의미다

 질문이 모든 답을 만들어 낸다. 질문이 없이는 답이 없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질문이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 간다고 할 수 있다. 그 질문에 답을 하고 다른 질문으로 묻고 또다시 다른 질문에 답을 만들어 나가고 인생은 질문에 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p273 우리는 매일 돈을 좇지만 인생에는 그것 말고도 추구해야 할 것이 많다. 돈은 모든 것을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몰고 가지 않는다. 돈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그러므로 돈이 인생을 환하게 밝혀준다고 여기거나 돈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인간에게 돈은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다. 인간답다는 것은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돈을 재배하는 것이다.

 돈에 지배당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현대인들의 삶은 대부분 돈의 논리에 움직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우리의 삶도 맞추어 산다. 그런데 돈의 지배를 받는 것은 그 돈을 사용하는 우리 삶의 태도나 철학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닐까 한다

위험한 것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나 철학이 있어야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사람에게는 돈을 다스리는 지혜가 먼저 있어야 하고 그 후에야 돈을 벌수 있고 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p275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 돈에 대해 배우라는 것이 아니다. 돈에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배우라는 것이다. 부모가 돈에 대해 건전한 관념을 자식에게 가르친다면 그는 인생과 돈에 대해 건전한 관념을 자식에게 가르친다면 그는 인생과 돈에 대한 좋은 생각을 하게 된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돈을 의식하지 않는다.

p277 사람은 나무처럼 단단하지 말고 갈대처럼 부드러워야 한다. 네가 받은 모욕을 용서하라. 내가 친구에게 작은 잘못을 했다면 그것을 크게 생각하고, 내가 친구에게 크게 좋은 일을 했다면 그것을 작게 생각하며 그가 내게 작게라도 좋은 일을 했다면 그것을 크게 생각하고 그가 내게 큰 잘못을 했다면 그것을 작게 생각하라.

p279 무엇이 되라는 말을 하지 마라.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장래에 대해서 엉뚱한 꿈이나 기대를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너는 앞으로 의사가 되라거나 판사가 되라는 말은 결코 하지 않는다. 공부를 잘하라고는 하지만 어떤 직업을 갖기 위해서 잘하라는 것은 아니다. 학문은 목적이지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의 꿈은 아이의 행복과 관계가 있으므로 어른들이 상관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부는 뭐든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는다. 즉 어떻게든 가르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부모는 그저 “싫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라”라고 말하면 충분하다

만약 아이가 스스로 뭔가를 하고 싶다고 하면 후회 없이 노력하라고 조언해줄 뿐이다. 이처럼 아이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부모 마음대로 뭔가를 가르치지 않는 것이 유대인 부모들의 교육 방식이다.

 내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항상 부딪히는 문제이다

늘 답을 만들어서 제시하고 따라오려고 한다. 그러나 자식을 거기에 맞추지 않고 따라오지 않는다. 우리는 가르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아아의 의사에 맡겨두고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할 뿐이다. 그 경기를 뛰는 것은 선수이지 코치가 아니다. 그러나 코치는 가르치고 지도하지만 부모는 먼저 답을 만들에 제시할 필요도 없고 단지 으원을 할 수 있는 지원이나 파이팅을 불러 일으키는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p282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굳은 표정으로 작은 일에 죽을 듯이 화를 내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런 우리에게 나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정신적 근육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신적 근육을 키워주는 가장 훌륭한 운동기구가 바로 유머다. 눈물을 웃음으로 닦아낼 수 있다면 그렇게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것이다.

p286 운이 좋아지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 하나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아이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이유 없이 즐겁다. 그리고 잠시도 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은 꼭 이루고 만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셋이야말로 행운을 불러들이는 열쇠다 늘 즐거워하고 무엇인가로 바쁘고 목표를 향해서 애를 쓰면 당연히 운이 따르지 않을까?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때는 보상을 바라지 마라 그러면 언젠가 그사람으로부터 예기치 않은 도움을 받을 때 ‘오, 내가 운이 좋네’라고 여길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이 베푼 일에 대한 보답을 기다리고 있었다면 이는 행운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자신의 기대대로 보답이 없으면 상대를 원망하게 된다. 그러니까 주고 잊어라

또한 당장의 이익을 좇아 행동하지 마라 그러면 그 순간에는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래에 운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은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 잠깐 손실을 입을지 모르지만 언젠가 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운은 당신이 뿌린 씨앗이다.

p289 우리는 모두 저마다 날개를 가지고 있다. 날개의 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그저 짐이라고 생각했던 날개를 펼치는 날 우리는 하늘을 날 수 있다.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찾는 것이다. 자기를 찾는 것, 우리가 고전을 읽으면서 풀어야 될 가장 중요한 과제다

p290 사람들은 사랑을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사랑받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고 학력으로 휘감고 몸을 치장하고 고혹적인 웃음을 가지려는 것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살아은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주는 것은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것이 넘쳐나는 환희다. 내 안에 살아 있는 떨림을 준다는 것이다.

p294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고 내 눈을 감동시키는 운명같은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러면서 그런 여자나 남자가 왜 안 나타날까를 고민한다. 그러나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그런 사람이 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아직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말이다. 사랑에는 인내도 있어야 하고 책임도 있어야 하고 존경도 있어야 한다

p296 갑자기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능력을 키워간 사람만이 사랑을 할 수 있다. 삶은 결국 성장이고 우리는 성장을 통해 사랑하는 능력을 키워간다. 그렇게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사랑하게 된다

p297 자신의 개성을 안다는 것은 원래 자기 자신에 대해 안다는 의미다 흔히 생각하듯 다른 사람과의 차이가 아니라 자기가 그럴 수밖에 없는 타고난 힘을 아는 것이다. 사랑하는사람이라면 자신의 개성대로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는 연인을 존중하고 존경해야 한다. 그것이 평등한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과 평등은 함께 다루어져야 한다

p308 모든 기술이 그렇듯이 사랑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도 훈련이 필요하다. 몇 주, 몇 달, 몇 년 만에 끝나는 훈련이 아니라 살아가며 평생 연마해야 한다. 훈련의 요건으로 우선 정신 집중이 필요하다. 내가 오직 이 일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잠깐 푹 빠졌다가 잊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세 번째로 인내가 필요하다. 집중하는 매 순간들을 계속해서 인내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최고의 관심을 쏟아야 한다. 사랑의 기술을 익힐 때도 마찬가지다. 집중하고 인내하고 관심을 쏟아라 그러면 사랑할 힘을 키워갈 수 있다.

p315 하나는 룰을 만드는 자가 룰을 따라야 하는 자의 운명을 지배한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의 원칙은 다양성의 원칙이다. 자신의 고유한 것을 가지고 세계인에게 동의와 감동을 얻어낼 수 있다면 그 차별성 때문에 주도적인 번영의 길로 성장해갈 수 있다

p327 사람은 생긴 대로 살게 마련이다 밤나무는 밤나무의 삶을 살고 감나무는 감나무의 삶을 산다. 불평하지 않는다. 그저 매일 열심히 자라 해마다 더 많은 밤과 감을 생산해낸다 인간도 그렇다. 의상이 원효여서도 안 되고 원효가 의상이어서도 안 된다. 원효는 원효여야 하고 의상은 의상이어야 한다. 그것이 자연에 맞는 삶이다. 제 생긴 대로 살게 되어 있다는 말처럼 우리를 편하게 해주는 위로는 없다

p329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다. 가지고 태어난 것과 살면서 얻은 것, 현실과 꿈, 사실과 허구, 지금과 미래가 실처럼 얽힌 양극단사이의 어느 점을 선택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삶이 힘겹게 느껴지는 바로 그때가 우리 안에서 더 깊은 힘을 찾아내는 기회가 된다. 시련에 대한 부정은 결국 삶에 대한 부정이다. 그러니 내게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예”라고 말할 수 있어야 비로서 어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p345 "대붕(大鵬)은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산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간다“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이다. 대붕은 <장자>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새다 하늘을 날기를 꿈꾸던 물고기가 결국 큰 날개를 가진 새가 되어 9만리를 날아가는데 그 새가 바로 대붕이다 우리는 때때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한계에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으며 진실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려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바로 대붕과 김구 선생에게 배우는 도전의 자세다

p355 국민이 주권을 가지는 나라, 즉 민주주의 국가의 필수조건으로 언론의 자유를 꼽는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동시에 존재하는 여러 사람들의 다른 생각을 알고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p359 부유하면 부유할수록 더 많이 가지려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래서 말하자면 부유할 수록 더 많이 가지려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래서 늘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동야의 권력자들도 부정부패를 늘 경계했다

p390 몽골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당시 가장 빠른 병기인 말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그 다음으로는 유목민의 정신을 들 수 있다 칭기즈칸의 몽골군은 10만이 되지 않았다. 10만도 안되는 병사들을 이끌고 당시 세계라고 일컬어진 곳들을 모두 정복했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딘가 정착하지 않는 유목민의 정신을 노마드 정신이라고 부른다. 우리 역시 현대의 유목민이다. 우리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들고 장도차로 끊임없이 이동하며 한곳에서 일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칭기즈칸이야말로 21세기의 노마드 정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p403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신을 의지해라 또한 지니를 등불로 삼고 진리에 의지해라 모든 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라, 이런 가르침을 유언으로 남기고 석가모니는 열반에 들었다

p405 이 피할 수 없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온갖 슬픔, 고통, 고뇌를 겪으며 인류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비극은 보여준다. 결국 인간은 운명을 받아들어야 한다. 결국 운명을 바다들이는 것과 수동적인 삶을 사는 것은 다르다. 아모르 파티(Amor Aati)

내 운명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면서 인간은 더 깊은 성찰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p414 그리스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오이디푸스 같은 인간 최고의 지성조차도 모르는 것이 있다는 점이다. 바로 신이 내린 운명 말이다. 운명에 대해 궁금증은 결국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귀착된다. 미래에 대한 궁금증은 그리스도인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것이다.

p418 그리스 비극의 핵심은 절제와 한계, 즉 아폴론적인 상태를 돌파해서 열정과 도취의 상재 즉 디오니소스적인 상태로 넘어가는 것이다. 디오니소스적인 상태란 한 번 죽음으로써 시작되는 새로운 삶을 의미한다. 비극은 신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비극 속에 지는 것이므로 우리 인간은 어떻게 자신의 길으 걸어갈 수 있을까? 아모르 파티“

p422 자기 경영은 자신의 미움과 화해하는 것입니다. 격앙되어 싸울때는 진흙탕의 싸우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적의와 중앙을 갈무리하여 인간다워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짐과 결별하고 피와 화해하는 신성한 의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은 죽어야 할 운명입니다. 우리에게 모든 순간은 다 마지막입니다. 사라지는 것은 그 단명함으로 처연히 아름답습니다. 그러므로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마지막 인사는 그것을 미워하지 많고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나의 인생이니 내 품에 안아 들이는 것입니다

p422 양심과 법,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나? 선택은 각 개인의 몫이다. 하지만 이 갈림길에서 어는 것을 선택하든 비극이 뒤따른다

p426 삶은 다른 것과의 관계 맺기다. 그러나 사람들은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자신과 다른 것을 잘 참지 못하고 틀린 것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상대를 동화시키기 위한 시도를 한다. 힘이 있는 사람은 힘을 사용하고 나이 든 사람은 삶의 연륜을 이용하고 지식이 있는 사람은 지식을 통해 자신과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타인에게 강요한다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구본형 선생님이 EBS 라디오에서 방송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고전은 나를 포함해서 일반인들이 잘 읽지 못하고 때로는 들어보지 못했거나 읽지는 않았지만 내용만을 알고

있는 정도, 또는 제목을 알고 있는 정도라 생각한다

특히 고전은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고 쉽게 읽히지도 않는 분류의 책이라 생각한다.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고전의 입문서, 인문학의 기초등 많은 책들이 있지만 구본형 선생님이 고전강의를 하셨던 이유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물론 선생님이 일반인들에게 그동안 읽으셨던 많은 고전들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책의 한권씩 소개하시려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지만 다른 목적도 생각하게 된다

이 책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은 부제가 ‘나를 만든 세계문학고전 독법’이라고 붙여 있다

 

책의 구성은 2 Part, 총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개의 파트는 파트 1은 무엇을 욕망할 것인가, 파트 2는 거침없이 모험을 선동하라로 정의되어 있다. “욕망”이라는 파트는 ‘젊음’, ‘배움’, ‘도전’, ‘고뇌’, ‘성장’, ‘자유’, ‘정의’, ‘욕망’, ‘이데아’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험”이라는 파트는 ‘인생’, ‘지혜’, ‘사랑’, ‘전통’, ‘선택’, ‘선택’, ‘여행’, ‘운명’, ‘화해와 공존’이라는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책의 구성은 17권의 고전을 바탕으로 그 책의 저자와 책의 내용을 중요부분이 연결되도록 구본형 선생님의 밑줄을 그으신 부분과 그 감동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각 Chapter를 따로 독립되어 있어 따로 읽더라도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 없이 장별로 따로 읽어도 매우 좋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여러 사람, 다양한 세대에게 읽혀도 좋은 책이지만 나름대로 정리하면 파트 1은 20-30대의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화두로 이루어져 있다. 많은 가치관과 인생관이 정립되고 고민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던져지는 8개의 화두는 젊은 그 자체를 대변하고 표현하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2는 젊은이의 고통을 견디어 낸 다음 30-40대 인생들이 소중히 해야 할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선생님의 이런 의도로 고전 강의를 하시고 키워드를 선별하지는 않으셨겠지만 내 나름대로의 책의 구성에 대한 해석이다.

파트 1 - 무엇을 욕망할 것인가

1장 - 이룰수 없는 꿈하나를 별처럼 품다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젊음’에 대하여

2장 - 다산은 무엇을 꿈꾸었는가? : 다산문선, ‘배움’에 대하여

3장 - 천개의 운명과 변신,,, 모험을 선동하라 : 그리스 로마신화, ‘도전’에 대하여

4장 - 미친듯이 사랑하고 미친듯이 이별하라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고뇌’에 대하여

5장 - 끈임없이 묻고 답하며 찾는 삶 : 허클베리 핀의 모험, ‘성장’에 대하여

6장 -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 그리스인 조르바, ‘자유’에대하여

7장 - 비범한 사람들이 많으면 세상은 정의로울까? : 죄와벌, ‘정의’에 대하여

8장 -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 데카메론, ‘욕망’에 대하여

9장 - 새로운 인간학의 탄생 : 향연, ‘이데아’에 대하여

파트 2 - 거침없이 모험을 선동하라

10장 -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법 : ‘오디세이아’ ‘인생’에 대하여

11장 -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날개가 있다 : ‘탈무드’ ‘지혜’에 대하여

12장 - 사랑을 준다는 것의 의미 : ‘사랑의 기술’, ‘사랑’에 대하여

13장 - 한국인을 말하다 : ‘삼국유사’, ‘전통’에 대하여

14장 - 토그빌은 어떤 민주주의를 보았는가? ‘미국의 민주주의’ ‘선택’에 대하여

15장 - 보다 완전한 세계를 그리다 : ‘동방견문록’ ‘여행;에 대하여

16장 -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태어나다 : 그리스비극1,오이디푸스 왕, ‘운명’에 대하여

17장 - 배려를 통해 다름을 껴안다 : 그리스비극2 안티고네, ‘화해와 공존’에 대하여

각 장은 작은 소제목으로 책의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책의 전개 방향이면서 저자가 평상시 중요하게 여기는 생각을 하나의 문장으로 엮어 내고 있다. 1장에서도 젊은 시절의 보내는 편지를 통해 “간절하다면 그 일을 계속해라” - “인내, 그것이 전부입니다” - “고독의 다른 이름, 성장” - “창조적인 삶의 관건, 사랑” -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카르페 디엠” -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라”

이런 구성으로 고전과 저자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엮어내고 있어 일반인들이 고전을 읽는데 전혀 부담이 없고 고전을 읽는 재미를 솔솔하게 하나씩 풀어내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내가 저자라면

선생님이 소천하지 않으셨다면 그동안 읽으셨던 주옥 같은 고전들을 쉽게 풀어내셨으리라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책의 구성을 보면 17권중에 나름대로 분류해보면 한국고전 2권, 서양고전 15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서양으로 구분해도 동양 2권, 서양 15권으로 되어 있다. 책의 구성이 동서양의 대비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느낌이 있다

좀 더 구성을 하자고 하면 이 책의 주인공이나 또는 배경이 되는 그림이나 명화를 삽입하였으면 좀 더 쉬운 이해가 갈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고전과 쉽게 연결되는 명화나 그림이나 또는 키워드가 제시되어 있는 그림이 있었으면 더욱 감칠 맛이 더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선생님이 살아계셨더라면 많은 고전이 소개되었고 그런 내용이라면 10대 청소년으로부터 각 나이에 맞는 고전을 엮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10대에 필요한 고전과 꿈, 20대에의 젊음과 자유, 사랑, 30대의 성장, 성숙, 40대의 방황 그리고 고뇌, 50대, 60대에 이어지도록 많은 고전을 쉽게 풀어 쓰면서 내일을 기약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후회없이 살 수 있도록 책을 시리즈로 구성했으면 한다.

현재를 사른 사람들이 Speed와 간략한 것에 익숙하다 보니 맛보기 힘든 고전,소화하기 힘든 고전을 읽지 못하니 그렇다고 하면 나이 대에 맞는 고전을 쉽게 소화 할수 있도록 잘게 부수어서 쉽게 씹고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IP *.243.17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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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4 17:52:29 *.133.122.91

창훈씨-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마음에 무찔러드는 구절 보다, 오히려 그것을 자기만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부분이 더 마음에 와닿는것 같습니다.

 

이 책이 그림이나 명화에 대한 부분은 저도 아쉽더라고요. 일단 450페이지가 넘어가니까 출판사측에서 좀 부담스러워한 점도 있었던 것 같고요. 동,서양 고전에 대한 대비부분은 미쳐 생각치 못했던 부분인데, 듣고 보니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내가 저자라면' 부분은 Yes24나 인터넷 교보문고에 계정이 있으시면 북리뷰에 올려주실 수 있을런지요..? 그러면 더 많은 분들과 더 많이 이 책에 대해서 교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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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1 18:56:13 *.160.136.111

저자에 대한 여러 줄기에서의 소개로 다양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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