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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일 00시 16분 등록




마지막 강의 (The LAST LECTURE)
 랜디 포시(카네기멜론대학 교수)
제프리 재슬로(Jeffrey Zaslow)/심은우 // 살림 출판사

1. 저자에 관하여

랜돌프 프레드릭(랜디) 포시(Randolph Frederick ("Randy") Pausch- October 23, 1960 ? July 25, 2008)는 미국의 컴퓨터 공학 교수로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과 구조 디자인을 연구했다.

그는 메릴랜드의 발티모어에서 1960년 10월 23일에 태어났으며 메릴랜드 콜럼비아에서 자랐다. 포시는 1982년에 브라운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를 땄으며, 1988년 8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시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정교수로 일하기 전 버지니아 대학의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그의 “마지막 강의”를 2007년 9월 18일에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했다. 포시는 그의 강의가 끝난 뒤 자기가 걸린 췌장암이 거의 말기에 다다랐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대담은 최상의 교육자들이 무엇이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질문 받는 자리에서 “만약 이 자리가 당신의 마지막 강단이라면 세상에 어떤 지혜를 남길 것인가?에 대한 마지막 강의”라는 가설을 그들에게 주었다. 이는 진행 중인 강의 시리즈에 아주 훌륭한 모델이 되었다.









2. 마음을 무찔러 들어오는 글귀들


_서문


_Ⅰ 마지막 강의

1. 부상당한 사자도 으르렁대고 싶다

23: 아마 대다수 사람들은 내게서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강의는 절대 ‘삶’에 관한 것이어야만 했다.

25: 46년간 지녀온 그 모든 특별한 꿈들-무척 의미심장한 것에서부터 지나치게 황당무계한 것까지-이야말로 남과 다른 나만의 개성이 아니던가.

2. 노트북 속의 삶

29: <임신한 웨이트리스에게 임신을 축하해주자, 그녀가 “별로요, 사고였어요”라고 말했을 때> 죽음으로의 출발에 관한 여러 우연적인 요소들에 대해 일깨워 주었다. 사고로 가지게 되었지만, 앞으로 분명히 사랑하게 될 아이를 임신한 한 여자가 여기 있었다. 나로서는, 암이라는 우연으로 인해 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게 될 세 아이를 남기고 떠나게 되었다.

3. 방 안의 코끼리

34: <마지막 강의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간 CT 사진을 보여주면서> 좋아요.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바꿀 수가 없어요. 이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선택하는 일만 남았어요. 이미 돌려진 카드의 패는 바꿀 수가 없으니 손에 쥐고 있는 카드로 승부를 걸어야 하겠지요.

35: <자신이 건강하다고 말하면서 팔굽혀펴기를 했다> 청중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탄성과 함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들 모두의 불안감이 일시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죽어가는 남자가 아니었다. 그냥 나였다. 이제 나는 시작할 수 있었다.

_Ⅱ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

4.부모 제비뽑기

41: <저녁식사를 마치기 위해서는 사전이 필요한 가족> 우리 부모님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만약에 질문이 있다면 답을 찾아라.” 우리 가족의 천성은 절대로 굼벵이처럼 앉아서 생각만 하는 쪽이 아니었다. 우리는 더 나은 방법을 알았다. 백과사전을 열어라. 사전을 열어라. 마음을 열어라.

43: <박사과정을 밟고 있을 때, 이론 시험을 준비하면서 시험이 어렵다고 불평할 때>

“네가 어떤 심정인지 다 안다, 얘야. 하지만 기억해라. 너희 아버지가 네 나이였을 때는 독일군에 맞서 싸우고 있었단다.”

46: 아버지는 아이들이 다른 모든 걸 떠나서 부모가 자신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나에게 당부하셨을 것이다.

5. 랜치 하우스의 승강기

47: 나는 부모님께 허락을 구했다.

“내 방 벽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어떤 그림?” 부모님이 물었다.

“저한테 중요한 것들을 그릴까 해요.” 그리고 얼른 설명했다. “아주 멋진 그림들을 보시게 될 거예요.”

그 정도 설명이면 아버지에게는 충분했다. 그 점이 아버지의 훌륭한 면이었다.

51: 물론 당시에는 어머니가 썩 좋아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내가 독립하여 집을 나간 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의 페인트칠을 다시 하지 않으셨다.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는 방문객들의 집 구경에 단연 내 방이 집중의 대상이 되곤 했다. 어머니도 이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내 방을 보고 아주 ‘쿨’하다고 평했다. 더불어 이렇게 하도록 내버려 둔 어머니도 몹시 ‘쿨’한 사람이 되었다!

6.무중력상태를 향하여

55: 상대방에게 득이 될 만한 것을 제시하라. 그래야 환영 받을 수 있다.

7. NFL 풋볼 선수가 되지는 못했다

60: “네가 잘못하고 있는데도 더 이상 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널 포기했다는 뜻이야.”

61: 그러나 자신감은 당신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스스로 키워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레이엄 코치는 나약할 틈을 없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감을 발달시키는 데는 오직 한 가지 방법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도저히 가능해 보이지 않는 과제를 내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게 이끈다. 그리고 계속 그 과정을 반복하라.

63: ...내가 어떤 일을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어김없이 머릿속에 나타나 더 열심히 하도록, 더 나아지도록 강요했다.

8. ‘V'섹션에서 날 찾으세요

9. 리더십이라 불리는 기술

70: <『스타트렉』에 관해서> 커크 선장은 부하들이 그들의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대신 그는 비전을 제시하고 기강을 확립했다. 그는 부하들의 사기를 책임졌다.

72: “그는 계속 묻고 또 물었어. 이해를 못하나 봐.” ..커크 선장, 내 말은 섀트너야말로, 자신이 어느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알고 있었으며 그 점을 기꺼이 시인하고, 이해가 될 때까지 물고 늘어질 줄 아는 훌륭한 사람이었다.

73: 나의 병에 대해 알게 된 섀트너는 나중에 자신이 커크 선장으로 분했던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사진 위에 그는 이렇게 썼다. “나는 이길 수 없는 시나리오는 믿지 않아요.”

10. 대박을 터뜨려라

77: 끈기는 미덕이다. 그렇지만 당신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모든 이들이 언제나 지켜보고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11.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곳

80: 장벽이 거기 서 있는 것은 가로막기 위해서가 아니며,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줄 기회를 주기 위해 거기에 서 있는 것이었다.

81: 알고 있는 컴퓨터 가상현실 분야의 거물들에게 연락해서 디즈니 프로젝트에 관한 그들의 생각과 의문점을 들려달라고 했다.

84: 디즈니랜드를 보고 행복에 겨워 눈이 휘둥그레졌던 여덟 살 꼬마가 어른이 되어 지금 여기에 있다. 마침내 나는 꿈에 당도한 것이었다. 나는 이매지니어였다.

_Ⅲ 모험······그리고 교훈

12. 공원은 여덟시까지 열려 있다

91: <병원에 CT 검사 결과를 보러가서 암이 간으로 전이 된 사진을 의사 몰래 보았을 때>

우리는 같이 울었다. 그러다 방 안에 티슈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금 내가 죽을 것이라는 걸 알아냈으면서도 내 이성은 잠시라도 또렷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런 장소에서, 이런 때에, 크리넥스 한 통쯤은 있어야 되지 않나? 와우, 이건 명백한 경영상의 결함이군.”

94: <진료실을 나오면서 전날 워터파크 쾌속 미끄럼틀을 즐긴 후 재이에게 한 말을 상기하며> “만약 내일 결과가 안 좋아도, 살아서 오늘 여기에 당신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내가 아주 행복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해. 우리가 어떤 결과를 들을지라도 그 순간 당장 죽지는 않아.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그러니까 오늘 바로 여기만 생각해. 기가 막힌 날이잖아. 내가 얼마나 즐거운지 당신도 알았으면 좋겠어.”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이제 남은 삶을 살아내는 방식은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13. 컨버터블에 탄 남자.

95: 그 미소는 완벽하게 혼자인 시간에 행복한 상념에 빠져 있는, 방심한 상태에서나 지을 법한 미소였다.

96: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 내가 감정적으로 얼마나 괜찮은지는 스스로도 알기가 힘들다. ...나도 모르게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때도 있다.

14. 네덜란드 삼촌

98: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스스로를, 그리고 스스로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나는 자신의 생각과 믿음을 표현하는 편이다. 나는 무능력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100: ...나의 장점들은 동시에 결점이었다. 앤디 교수의 평에 의하면 나는 극단적으로 자기만 알고, 지나치게 건방지며, 쉴 새 없이 의견들을 분출해내는 융통성 없는 반골이었다.

어느 날 앤디 교수가 내게 산책을 하자고 했다. 그는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랜디, 사람들이 너를 거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안된 일이야. 그렇게 되면 네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것들이 한정되니까.”

100: ‘네덜란드 삼촌’이라는 아주 오래된 말이 있다. 당신에게 정직한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일컫는 표현이다.

15. 뒷좌석에 음료수 쏟기

105: 나는 로라와 크리스(조카들)가 훌륭한 젊은이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로라는 이제 스물한 살이고, 크리스는 열아홉이다. 요즘에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내가 그들 유년기의 일부였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깨달은 바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여섯 살짜리 이상의 아버지가 되어볼 기회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 애들과 보낸 시간이 더욱 소중한 것이다.

16. 장벽에게 구애하기

108: “······장벽은 절실하게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걸러내려고 존재합니다. 장벽은, 당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멈추게 하려고 거기 있는 것이지요.”

114: 나는 부모님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 애를 도와줘라.” 어머니가 말했다. “재이를 사랑한다면, 도와줘.”

17. 모든 동화가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118. <결혼식 후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착륙할 지점을 찾지 못했을 때>

... 그 순간 나는 더 이상 신랑이 아니었다. 나는 공학자였다. 나는 조종사에게 말했다. “선생님, 변수가 생겼습니다.”

119: 명장면이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재이, 양복을 입은 나, 무너진 열기구, 안도하는 조종사.

18. 다녀왔어요, 루시

123: 자동차는 실용적인 도구이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은 아니다. ...우리의 흠집난 차는 이후 결혼생활에 하나의 명제가 되었다. 모든 걸 다 고칠 필요는 없다.

19. 새해 이야기

20. 50년 동안, 한 번도······

21. 재이

22. 진실은 당신을 자유롭게 한다

_Ⅳ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이루게 도와주기

23. 지금은 신혼여행 중이지만, 그래도 내가 필요하다면······

148: 시간은 명쾌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마치 돈처럼.

계획은 늘 바뀔 수 있지만, 단 분명할 때만 바꿔라.

149: 스스로에게 물어라. 옳은 일에 시간을 쓰고 있는가?

체계적인 파일 시스템을 만들어라

150: 전화를 사용하기 전 다시 생각해봐라.

151: 위임해라.

제대로 쉬어라.

152: 시간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그리고 당신은 언젠가,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Time is all you have. And you find one day that you have less than you think.

24. 재생 중인 얼간이

154: <대학교수와 헬스클럽 퍼스널 트레이너를 비교하면서>

우리 교수들은 트레이너의 역할을 맡아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장비(책들, 연구실들, 우리의 전문지식)를 쓸 수 있게 허락한다. 그런 다음 우리의 임무는 학생들에게 더 큰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학생들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칭찬 받아 마땅하면 칭찬해주고, 재능이 보이면 정직하게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이다.

155: <학생들이 남의 평가, 쓰디쓴 남들의 의견을 달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나 많은 부모와 교육자들이 이 부분을 포기했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들은 자신감을 키워주고자 할 때 인격 함양에 도움이 되는 정직한 방법이 아닌, 속이 텅 빈 추켜세우기를 수단으로 삼는다. ...너무 아이들 눈치만 보면서 솔직한 피드백은 해주지 않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158: 그는 늘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는데 익숙했는데 내가 그 자리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들이민 것이다. ...“나도 딱 자네 같은 학생이었네. 나도 늘 부정했지. ...나를 특별하게 만든 것이 있다면 바로 그것, 내가 그의 충고를 귀담아 들었다는 사실이지.”

...“나도 알아. 나는 재생 중인 얼간이야. 그러니 자네도 언젠가는 나처럼 재생될 수 있다고 말할 만한 도덕적 권한이 있는 셈이지.”

25. 제다이 교육시키기

162: <토미 버넷이란 학생에게> “나는 자네 머리가 좋다는 것을 알지. 하지만 여기 있는 모두가 다 똑똑한 사람들이야. 머리 좋은 것이 다가 아니야. 내가 우리 팀에 원하는 사람은 다른 이들을 도와가며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이야.”

163: <토미가 어릴 적 꿈인 스타워즈 영화를 작업하게 되었을 때> 행운이란 정말로 준비가 기회를 만나는 지점에 있는 것이다.

164: 학생들은 아직까지도 내게서 무엇을 취해 자신에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165: 토미가 자신의 꿈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26. 그들이 나를 감동시켰다

167: “이제 쇼를 해보자고(Let`s put on a show)"

167: 나는 가상세계구축(building virtual worlds)이라 명명한, 줄여서 BVW로 호칭되는 강의 과목을 만들었다. ...하나의 팀은 무작위로 뽑은 네 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졌고 그들은 2주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내가 준 과제는 아주 간단했다. ‘가상세계 구축.’

168: 총기를 사용하는 폭력물과 포르노그래피는 절대 금지.

169: 너희들 말이야, 꽤 괜찮긴 했어. 하지만 더 잘할 수도 있었잖아.

그의 대답은 나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조언에 따랐고 그의 말이 옳았다. 그는 내가 학생들의 성취 기준을 어느 높이에 두어야 하는지 분명히 모르고 있으며, 기준을 대충 아무 높이에나 맞추는 것은 학생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라고 지적해주었다.

170: 연극과 교수 돈 마리넬리와 나는 대학의 총애에 힘입어 크게 사고를 쳤다. 사고의 결과는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센터(WWW.ETC.CMU.EDU)라고 불렸고, ...우리는 ’꿈을 완성하는 공장‘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171: 자유분방함과 팀워크의 조화는 센터 전체에 영향을 미쳐 학생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27. 약속의 땅

176: 모두들 이야기 꾸미기를 좋아한다. 그것은 절대적으로 전 인류에게 공통된 점이다.

_Ⅴ 당신의 인생을 사는 방법

28. 꿈을 크게 꾸어라

179: 그 일은 마치 우리 모두에게 제아무리 큰 꿈을 꾸어도 상관없다는 허락이 떨어진 것처럼 여겨졌다.

181: 당신 스스로 당신의 꿈을 허락해라. 당신 아이들의 꿈에도 불을 지펴라. 때때로 그 일이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시간을 넘겨 깨어 있는 것을 의미할지라도.

29. 성실함이 겉멋보다 낫다

181: 성실함은 마음 밑바닥에서 온다.

30. 백기를 들다

185: <어머니가 본인을 항상 ‘랜돌프’라고 부르는 것에 자주 싸웠다.>

세월이 지났고, 이제 나는 포기했다. 어머니에게 감사한 걸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만약 어머니가 나를 볼 때마다 나에게는 불필요한 ‘올프’를 얹어주려 하더라도 나는 기꺼이 참을 수 있다. 인생은 너무 짧기에.

웬일인지, 시간이 지나고 인생의 마지막이 다가오니까 항복하는 것이 옳은 일이 되어버렸다.

31. 협상을 해라.

187: 나는 손해가 가해졌을 경우의 나의 책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32. 불평하지 마라, 그저 노력해라

189: <샌디의 의연한 태도에 감동하면서>

그에게는 푸념 따윈 절대 달라붙지 않을 놀라운 기운 같은 것이 있었다. ...불평을 사절하는 사람 중 내가 아는 최고는 아마도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는 처음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가 된 재키 로빈슨일 것이다. ...그는 백인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그는 그렇게 했다.

33. 병을 고쳐라, 증상이 아니라

34. 다른 사람의 생각에 집착하지 마라

193: “내 팀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33%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어.” 그것이 바로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이었다.

35. 옆에 앉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194: 정중하게 사람들을 대해라. →공통점을 찾아라. → 최적의 만남조건을 만들어라(점심시간) → 모두가 이야기하게 해라. → 문 앞에서 나를 버려라(의견 하나하나에 제목을 붙이며 받아 적어라) → 서로를 칭찬해라. → 대안을 내놓으려면 질문 형식으로 해라.(나는 B가 아닌 A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가 아닌 ‘만약 우리가 B가 아니고 A를 선택한다면 어떨까?’로 제안하라.)

195: 학생들의 지적수준이나 정신수준을 모욕하려는 뜻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나는 지금 그들이 놓치고 있는 간단한 문제, 자신의 그룹 동료들과 같이 앉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36. 모두에게서 장점을 찾아라

197: “만약 당신이 충분히 기다려 준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놀라게 하고 감동을 안겨줄거예요.”

197: 가끔 이것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대단한 인내심을 요하는 거라고 충고했다.

198: “그렇지만 결국에는 그들의 좋은 면을 보여줄 거예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장점을 가졌지요. 기다려줘요. 그러면 드러날 겁니다.

37. 말이 아닌 행동을 보아라.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판단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답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오직 그들이 하는 행동만 집중해서 보면 되지요.”

38. 만약 첫 번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199: ······다시 시도해라. 진부한 말이지만.

200: 너를 데리고 간 사람과 춤추어라(충성심&감사하는 마음)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세네카)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이 옳다.

·그것 말고는, 링컨 부인, 연극은 어떠셨습니까?(큰 문제를 제쳐두고 작은 문제들에 연연하지 말라)

201: 아무리 세게 맞았어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202: 클리셰를 직접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39. 첫 번째 펭귄이 되어라

202: 경험이란, 당신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을 때 얻는 것이다.

203: ‘첫 번째 펭귄상’이란 이름으로 불렸고 도전한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시도해 승부수를 띄운 팀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40. 사람들을 집중시켜라

205: 창작물의 사용자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해왔다.

41. 감사편지의 참 맛

206: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은 인간들이 서로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행위 중 하나다. ...종이에 펜으로 쓰는 옛날식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207: 만약 당신이 손으로 쓴 감사편지를 동봉한다면 그것을 받은 미래의 상사나 입학 담당자들은 적어도 반 점 이상 당신의 점수를 높게 볼 수도 있다.

208: 또, 내가 쓴 감사편지가 누군가의 우편함에 도착한 후 어떠한 마술이 벌어질지, 그것 역시 모르는 일이다.

42. 신뢰는 양방향 도로다

43. 금요일 밤의 해결책

213:<종신 재직권을 빨리 딴 비결> “아주 간단해. 언제라도 좋으니까 금요일 밤 열시에 내 연구실로 전화를 걸어봐. 그럼 비결을 말해주지.”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 일을 한다면, 그 시간만큼 당신은 당신의 일에 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쌓인 시간만큼 당신의 실력도 늘어나고, 보다 유능해지며,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44. 은혜에 보답하라

215: 디즈니 여행은 은혜에 보답하는 쉬운 방법이었다. 그것은 실체가 보이는 선물이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소중한 사람들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완벽했다. ...

“누군가 당신을 위해 했던 일을 당신도 다른 이들을 위해 하세요.”

45. 민트 초콜릿을 보내라

216: <아카데믹 리뷰어> ...그 일은 곧 다른 교수들에게 빽빽하게 채워진 연구 논문을 읽고 검토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의미했다. 논문 읽기는 지루하고 졸음이 몰려올 법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기지를 발휘했다. ...함께 걸스카우트 민트 초콜릿 한 박스를 보내는 것이었다. 메모도 잊지 않았다. “이 일을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6. 당신이 준비한 것이 당신이 가진 전부다.

217: ...항상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믿으며 살아왔다.

218: 이제 성인이 되었으므로 나는 항상 지갑에 200불 이상을 넣어 다닌다. 비상시를 대비해 준비해 두는 것이다.

219: ...종종 최악의 상황을 머리에 그려보고는 한다. 나는 그것을 ‘늑대에 잡아먹힐 요인’이라고 부른다. 이 익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가장 최악의 경우는 어떤 것일까? 혹시 늑대에게 잡아먹힌다면?

낙관론자로 살 수 있게 해주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은 어떤 혼란이 닥쳐도 해결이 가능한 긴급 대비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20: 황무지란 집과 사무실을 제외한 그 어느 곳도 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니 비상금을 챙겨라. 수리 장비를 가지고 가라. 늑대를 상상해보라. 전구를 집어 넣어라.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라.

47. 무성의한 사과는 아예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222: ① 내가 한 일은 잘못됐어.

② 너에게 상처를 준 점 미안하게 생각해.

③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222: “성심껏 사과를 했는데 상대방이 사과를 받지 않으면요?” 그럼 내가 단호하게 대답해준다. “그건 네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그러니 거기에 연연하지 마.”

....그러니 인내해라.

48. 진실을 말하라

223: Tell the truth. ....정직함은....효율적이기도 한 것이다.

224: ...그리고 그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거짓의 놀라운 점이다. 거짓말을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묘히 잘 피해왔다고 생각하지만······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49. 크레용과 친해져라

50. 십만 불짜리 소금과 후추 셰이커

51.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231: 그 어떤 직업도 우리보다 하찮은 것은 없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우편물을 분리 할 수 없다면 (혹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 당신이 다른 일을 잘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 있는가?

52. 당신의 위치를 파악하라

224: ...어느 문화에서 다른 문화로 건너갈 때 당신이 얼마나 민감하게 주의해야 하는지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만약 당신이 두 문화 사이에서 당신만의 자리를 찾아낸다면, 두 세계의 좋은 점들 전부를 당신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53. 절대 포기하지 마라

236: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면, 기왕이면 무언가 가치 있는 것을 팔게되면 좋지 않을까. 교육처럼 말이다.

238: 인생의 마지막을 눈앞에 두고서야 드러내기로 마음먹는 비밀들이란, 참 흥미로우 srjt이다.

239: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절실하게 원한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원이 제공될 때는 기꺼이 받아들여라.)

우리 앞에 장벽이 나타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넘게 되면-비록 실질적으로는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밀어서 넘겨줬다 하더라도-당신이 어떻게 그 일을 해냈는지 이야기함으로써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54. 공동체주의자가 되어라

239: 권리는 어딘가에서 주어지는 것이고, 그 어딘가는 바로 공동체다. 그 대신에 우리 모두는 공동체에 대한 의무가 있다. ....나는 이것을 상식이라 부른다.

240: 모두가 공익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태도는 오직 한 단어로만 설명될 수 있다. 이기심.

55. 당신은 묻기만 하면 된다.

243: 가끔씩, 당신은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된다.

244: 때때로 당신은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되고 그것이 당신이 일생 동안 품어왔던 꿈을 이루는 길로 이끌 수도 있다.

56. 결정을 내려랴, 티거나 이요르냐

246: 한쪽을 골라라. 위대한 티거/이요르 토론에서 내가 어느 쪽인지는 분명한 것 같다.

57. 낙관론을 이해하는 법

249: “꽤 오래 살아있을 사람처럼 행동하세요.”

...나는 죽음에 대비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아직 죽지 않았으므로, 그 누구보다도 살아있는 것처럼 살고 있다.

250: ‘낙관과 현실 사이의 건강한 균형’

58. 내가 받은 것들

251: 그는 내가 학과장들이 하는 모든 말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충고했다고 전한다.

254: 1986년에 죽은 인도의 영적 지도자... 크리쉬나무르티는 누군가로부터 죽음을 눈앞에 둔 친구에게 해줄 좋은 말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신의 친구에게 그가 죽을 때 당신의 일부도 같이 죽어 그와 함께 간다고 말해주세요. 그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당신도 같이 가게 된다고요. 그는 혼자가 아닐 것입니다.”

256: 매일같이 나는 그들에게서 영혼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힘을 받고 있다. ....나는 이 여행을 하는 동안 한 번도 외롭지 않았다.

_Ⅵ 마지막 한마디

59. 내 아이들을 향한 꿈

265: 어느 쪽이든 간에, 그들 모두에게는 자신의 부모를 특별하게 해줄 무언가를 알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다.

266: 우리 집의 규칙은 한 단어로 된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다.

268: 나는 세 아이들 모두를 완전하게, 그리고 서로 다른 느낌으로 사랑한다.

270: 내 생각에 부모의 임무란, 아이들이 일생 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꿈을 열정적으로 좇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다.

60. 재이와 나

273: 비행기를 탈 때마다 승무원들한테서 늘 듣는 말, “다른 사람들을 돕기 전에 먼저 자신의 산소마스크를 찾아서 쓰십시오.” ...하루 중 얼마정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며 힘을 충전하는 일은 전혀 나약해 보이거나 이기적인 태도가 아니다.

274: 모든 아이들은 그들의 인생에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며 많을수록 좋다. 특히나 부모 중 하나를 잃은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 나의 부모님도 그랬다. 그들은 자식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사람이 부모밖에 없어선 곤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275: 우리는 자다가 문득 깨어나 같이 울었고, 다시 잠을 청하고, 또 깨어나 흐느껴 울었다. 우리는 당장 처리해야 하는 시급한 일들에 몰두하는 것으로 조금씩 불안을 이겨냈다.

277. 사람들과 함께 재이의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난 후,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내가 그녀를 무대 위로 불러내고, 그녀가 나를 향해 걸어오자, 억누를 수 없는 충동에 휩싸이고 말았다. ...서로에게 안겨 있던 그 순간, 재이가 무언가 내 귀에 속삭였다.

“제발 죽지 말아요.”

61. 꿈이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280: 그들은 가끔씩 그들 속에 있는 것을 “꺼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나에게도 필사적으로 꺼내놓아야 하는 무언가가 내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281: 강의의 마무리는 당연히 내 인생의 마지막에 관한 여러 느낌들의 결정체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당신이 인생을 올바른 방식으로 이끌어간다면, 그 다음은 자연스럽게 운명이 해결해줄 것이고 꿈이 당신을 찾아갈 것입니다.

282: “오늘 이 마지막 강의는 내 아이들에게 남기는 것입니다.”

마침내 마지막 슬라이드가 나타났다. 마당의 그네 옆에 서서, 미소 짓는 로건은 오른팔에, 사랑스러운 클로이는 왼팔에 안고, 딜런은 행복한 모습으로 내 어깨 위에 앉아있는 사진이었다.

*

286: 2008년 7월 25일 새벽, 랜디 포시 교수는 많은 이들의 간절한 기원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 주에 있는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3. 내가 저자라면..





_돌아가신 아버지의 낡은 일기장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꽤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었다. 학교 다닐 땐 좋은 성적을 받았고, 공부 해보고 싶었던 분야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고,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했고, 사랑스런 아이들이 셋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곧 죽을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가 아직 젊을 때였다. 부인도 젊었고 아이들은 아직도 어렸다.

맙소사, 왜 내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아찔했을 것이다. 신을 원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이 남자가 달랐던 것은, 좌절하고 있는 대신 고개를 들고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그는 어쩌면 빅터 프랭클이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나오면서 했던 말을 기억했을지도 모른다. “주어질 삶은 어쩔 수 없더라도, 우리는 삶의 자세를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어쨌든 그는 자신의 인생을 정리해 마지막 강의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비디오 테이프로 남겨주기로 마음 먹었다. 이 생각은 대단히 멋진 아이디어였고, 그는 아주 열심히 강의를 준비했다.

그리고 그 강의는, 한마디로 아주 성공적이었다! 곧 그의 강의는 낡고 두꺼운 일기장 같은 모양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랬다. 이 책은 마치 영화 속에 나오는 마법의 세계로 인도하는 비밀의 일기장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느 봄날, 엄마와 대청소를 하던 아이들이 우연히 위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을 발견하고 먼지와 거미줄로 가득한 다락방의 묵은 종이상자 안에서 발견한, 가장자리 색깔이 바랜 가죽 커버와 노끈으로 중간이 묶여 있는 바로 그런 일기장말이다. 이런 종류의 일기장들이 영화에서 하는 역할은, 진짜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는 대신 주인공에게 삶에 대한 힌트를 준다. 영화는 그 후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이 남자의 낡은 일기장은 나에게도 그런 역할을 해주었다. 심지어 그를 만난 적도 없으면서 몇 번이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마주하게 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방법들을 나는 알게 되었다

_가끔씩, 당신은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된다.

그건 지난 목요일이었다. 내 10대 풍광에 고위급 여성 임직원들을 인터뷰한 책을 2년 뒤에 졸업하면서 내겠다는 꿈을 적고 나서, 뜻밖의 행운을 얻었다.4시 반부터 CEO경영 특강이 있는 날인데, 마침 오신 분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내용의 강연을 들려주셨다. 꿈, 인간, 기업, 경영에 관한 앎과 긍정적 연계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CEO가 추천해주는 사람이라면 만나 볼만한 가치가 있을 거라고 판단한 나는 강연이 끝나고 나의 계획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혹시 회사에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를 물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내 손에는 빳빳한 명함 한 장이 들려 있었다. 인터뷰 날짜는 11월 중순으로 잡혔다.

파울로 코헬료의 『연금술사』를 처음 읽었을 때, ‘웃기지 마, 이건 만화야’라고 생각했다. 내 기억에 뭔가 해보려고 애를 쓰고 노력하는 사람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비웃거나 말리기만 할 뿐, 도와주려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글쎄, 나는 지금 다시 나에게 묻는다. ‘제대로 도와달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나?’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는, 어떻게 그들이 나를 도와주면 되는지 해결책을 세워놓고 구체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내 생각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깨닫고 나면, 그들은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여준다. 나는 점점 더 내가 지닌 꿈들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거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현실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 우연히 만난 사람들에게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말 뭔가 필요하면, 나는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된다.






_쓴 약, 좋은 충고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 ‘전문가’이고, 또 다른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아는 것보다 더 명확하게 그들을 알고 있다.

피터 드러커, 프로페셔널의 조건, p298

솔직히 말하면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특히 좋은 사람을 만나는 행운에 관해서는 탁월할 정도다. 나는 어려운 인생의 고비에 맞닥뜨릴 때마다 나를 도와줄 누군가를 항상 옆에서 찾아내었다. 나이를 떠나 기꺼이 나의 친구가 되어준 사람들의 수는 많지 않지만 나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그리고 그들의 옆에 내가 있다는 것이 늘 자랑스럽다.

그런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꽤 잔소리가 많은 편이다. 오죽했으면 빈번하게 쓰이는 여러 가지 별명들 중 하나가 ‘시어머니’다. 이에 대해 그동안 별다른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랜디로부터 ‘쓴 약’에 대해 깨우침을 하나 얻은 것이 있다. 맛이 거칠게 쓴 약은 예쁜 색깔의 설탕으로 코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특유의 장점이 있다. 이것을 잘 활용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아주 멋있고 훌륭하며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은 인간에게 장점만 주지는 않았다. 아킬레스에게 불사의 영역을 벗어난 발뒷꿈치가 있었듯이 우리도 모두들 약점을 가지고 있다. 약점은 사람을 주눅 들게 만들뿐 아니라 때로 아주 치명적이기까지 하다. 심지어 훌륭한 장점까지 가려버리는 역할을 한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아껴준다면, 약을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듣는 사람이 약을 받아가기만 하고 먹지는 않았다면 아무런 효험이 없게 되는 것이다.

나의 소중한 여자 친구 중 한 명은,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해서 열심히 노력 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언제나 나까지 감화되고 만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녀가 책에 관해서는 대단한 언급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훌륭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책들을, 그녀는 많이 읽었다. 그리고 이를 읽어 보았다고 나에게 몇 번 이야기를 했다. 그때마다 나는 책 목록을 귀담아 들어두었다가 열심히 책을 읽고 칼럼을 썼다. 그리고 다시 그녀를 만나 그 책이 나에게 던져주었던 이슈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 했다. 나는 그녀의 피드백 내지는 자신만의 감상을 듣고 우리가 책을 매개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에 대해 읽어보았다는 것 이상의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그녀가 한번 읽은 책의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나는 내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교과서에 인용문으로 나올 법한 두툼하고 유명한 책들을 읽어 내리고 나면 언제나 성취감은 있었지만, 사실 그것은 읽은 게 아니라 글자들의 나열을 훑어본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 그런 읽기는 사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내 친구 녀석이 그런 읽기의 함정에 빠져있는 것을 보고 만 것이다. 이야기를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걱정했던 것은 이 아이의 반응이었다. 쓸데없이 나섰다가 관계만 틀어질 수도 있을 만큼 예민한 아이였고, 자신이 특정한 책을 읽었다는 것에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 이걸 어떻게 말하지?’ 나는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

네덜란드 삼촌 파트를 읽을 때 불현듯 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모든 쓴 소리의 시작은 ‘너를 사랑하고, 더 멋진 사람이 되도록 도와 주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잔소리를 시작한다면 승산이 있을 거라는 힌트를 얻게 되었다. 어쨌든 나는 그녀에게 이에 대해 언젠가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녀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기 전에. 그리고 그녀가 좀 더 진지하게 책을 마주한다면 만나게 될 새로운 세상을 위해.






_주인공 인생의 시작을 권하며..

아이리스, 영화 속에는 여자 주인공이 있소. 그리고 그녀를 위한 조연이 있지.

당신은, 난 알 수 있어. 당신은 여주인공이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당신은 마치 조연처럼 행동하고 있어.

'The Holiday' 중에서..

그동안 우리는 너무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의 꿈도 현실이라는 장애물에 가로막혀 구겨져 있었다. 주변에서 한번도 ‘백과사전에 내가 기록한 파트를 하나 만들겠다’라든지 ‘디즈니랜드에서 이매지니어로 일하겠어,’ ‘해적왕이 되겠어,’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우리의 꿈의 스케일은 상대적으로 정말 좁다. 우리들은 그동안 우리 자신과 우리가 듣고 사는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들, 특히 꿈의 성취와 행복, 사랑, 즐거움 사이에 스스로 다가갈 수 없도록 벽을 쌓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죽음을 목전에 두어서야 비로소 ‘좀 더 굉장한 걸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후회해보다가 곧 머리를 흔들면서 그런 생각을 흩어 버릴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우리가 무언가 굉장한 것을 해낼 거라는 것을.

랜디와 우리가 다른 점이라면,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시작해 보는 거다. 생각 만해도 가슴이 떨리도록 벅차오르는 일을 시작해보는 거다. 하루에 단 두 시간, 아니 삼십 분이라도.

‘시작’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함께 머릿속을 울리는 노래가 있다. The Who의 ‘Baba O`Rielly’란 곡이다. 제목과 가수는 낯설지라도,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의 오프닝 테마곡 이라고 하면, ‘아, 그 노래’하며 무릎을 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초반에 현란한 신디사이저 소리가 강렬하게 울려 퍼지다가, 차분한 멜로디가 가붓하게 얽히고 어느 순간부터 드럼이 합세를 한다. 그리고 노래가 시작된다. 이만큼 구질구질했던 과거를 벗어나 새로운 불모지를 개척하러 나가는 길을 설레게 만드는 노래가 또 있을까. 스피커 볼륨을 높이고 나지막히 중얼 거린다. Let`s put on the show(이제 쇼를 시작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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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a O`rielly- the who

Out here in the fields,

I fight for my meals,

I get my back into my living.

I won`t need to fight

to prove I`m right

I don`t need to be forgiven.

여기 밭에 나와
끼니를 때우기 위해 싸우고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
난 싸울 필요가 없어
내가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내게 용서를 빌어야할 죄는 없어.

Don`t cry,

don`t raise your eye,

it`s only teenage wasteland.

울지 마
눈을 들지 마
이건 단지 십대들의 황무지일 뿐이야

Sally take my hand,

travel south cross land,

put out the fire,

and don`t look past my shoulder.

The exdus is here,

the happy ones are near,

let`s get together,

before we get much order.

셀리 내 손을 잡아,
저기 남쪽으로 여행을 가자
불을 끄고
뒤를 돌아 보지마
이제 탈출하는 거야
행복한 날들은 가까이에 있어
함께 가자
우리가 더 나이 들기 전에





<사진출처: prettynar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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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1.04 17:18:25 *.138.37.132
문단이 아닌 짤막한 문장들...
문득 나는
'해언이가 이걸 모아 무얼 만들고 있지?'
라고 생각했다.^^
프로필 이미지
세정 윤태희
2008.11.08 06:04:46 *.193.94.91
잠이 많은 내가 이른 아침에 일어나고 싶더니 너를 만나려고 그랬나 보다.

244: 때때로 당신은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되고 그것이 당신이 일생 동안 품어왔던 꿈을 이루는 길로 이끌 수도 있다.

그저 물어보기만 하여도 되는 것을 우리는 늘 망설이기 일수지.

지난 10월 그저 물어 보았을 뿐인데 그것이 현실이 되어 있다. 참 이상한 일이지.
가슴벅차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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