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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9일 12시 25분 등록
오병곤 홍승완 공저, 내 인생의 첫 책쓰기, 위즈덤하우스 2008 


당신은 직장인인가? 어떤 직장인인가? 회사의 발전이 나의 발전임을 믿고, 회사의 자원을 활용하여 나의 능력을 백프로 활용하며, 하루하루를 성취감에서 오는 만족감으로 기쁘게 살아가는 직장인인가? 아니면 나의 노동의 성과를 실감하지 못하고 나의 시간을 맘대로 쓰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무언가 이것이 아닌 다른 삶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을 못 찾아 괴로운 직장인인가?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에서 ‘직장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후자가 더 많다. 특히 어느 정도 직장생활에 이력이 나고 인생의 도약을 꿈꾸는 세대라면, 직장생활을 버티는 것이 갈수록 의문투성이요 고역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들은 오늘도 가족부양의 책임과 자기실현의 욕구 사이에서, 안전지향과 모험에의 결단 사이에서 고민하고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럴 때 스타일과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선택이 가능하겠지만, 여기 하나의 대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책쓰기이다. 책쓰기는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어서 위험부담이 없다. 하지만 그 어느 방법보다 혁명적이다.  책쓰기는 나의 역량에 집중투자하여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 미래지향적이다. 책쓰기는 일상을 뚫고 날아오르고 싶어하는 당신에게 아주 훌륭한 목표가 될 수 있다.


직장인인 그대, 책을 쓰라! 당신도 쓸 수 있다. 몇 십 년간 직간접의 체험을 하며 살아온 당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삶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신만의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상에 내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다는 열망과 한번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절실함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책을 쓰라! 그것은 자기를 찾는 당신이 거부할 수 없는 신탁이요, 평생학습시대의 새로운 십계명이다.


이미 보통 사람들도 책을 쓰는 시대가 도래했다. 책쓰기로 해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자기브랜드를 구축한 사람은 부지기수이다. 그들은 책을 씀으로써 경력을 인정받아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계속해서 관심분야를 넓혀가며 신나는 인생을 살고 있다. 이 책에도 한근태, 안상헌, 문요한, 하우석, 박종하가 자신의 첫 책에 대해 쓴 글을 싣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그들은 모두 책쓰기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동시에 책쓰기에 도전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시작하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병곤, 홍승완이 함께 쓴 ‘내 인생의 첫 책쓰기’는 좋은 삶에 대해 생각하는 직장인을 위한 책이다. 월급의 노예가 되어 그럭저럭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이나, 재테크와 부동산이 일순위인 물질주의 말고 무언가 다른 삶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책이다. 지식학습사회가 도래한 것을 눈치채고 오늘도 교육강좌를 섭렵하며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는 당신을 위한 책이다.


1장 가치 찾기_ 왜 책을 써야 하나

2장 원칙 세우기_ 어떻게 책을 써야 하나

3장 구상하기_ 무엇을 쓸 것인가

4장 기초 다지기_ 글을 잘 쓰는 방법은

5장 기획하기_ 어떤 전략을 세울까

6장 집필하기_ 이제 한번 써볼까

7장 출판하기_ 어떤 출판사가 좋을까

목차만 보아도 일반 직장인이 책쓰기를 결단하고 시작할 수 있는 팁이 느껴진다. 이들 팁에서는 저자들의 직장인에 대한 애정이 새록새록 배어나온다. 저자들 자신이 책쓰기를 통해 인생을 업그레이드시키고자 하는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 출신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책쓰기를 통해 변화경영전문가로 우뚝 선 1인기업의 대표주자 구본형의 라이프스타일을 흠모하며, 이제 세 권 째 책을 펴내는 노하우를 담아 후배 연구원들을 독려하는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전형적인 샐레던트-공부하는 직장인-로서 차근차근 자신의 브랜드를 정립해 가는 저자들의 발걸음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통 직장인들이 책을 쓸 수 있도록 책쓰는 과정을 프로세스화하자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 그들의 목표는 성공한 듯하다. 이 책은 아직 책쓰기가 아득해 보이는 학습인, 독서가에게 책쓰기에 대한 엄두를 내게 해 줄 것 같다. 기능적인 목차와 분석적이면서도 따뜻한 본문과 부록 - 출간일지와 출판인과의 인터뷰 - 이 모두 유용하다. 이제 책읽기를 넘어 책쓰기다.


그들의 사부 구본형은 자신의 첫 책을 손에 쥐고 도저히 감정통제가 안되어 화장실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씩씩한 아이처럼 세상을 향해 마구 웃어댔다고 한다. 첫 책은 그에게 자신이 기획하는 세상으로 빨려들어가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이같은 절정경험, 새로운 문이 열리는 계기를 당신과 내가 영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IP *.209.3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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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11.30 07:53:30 *.220.176.211
책읽어주는 남자 장진의 북카페에 소개되었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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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8.11.30 18:43:54 *.34.156.43
이렇게 처음으로 리뷰도 올려주시고...
누님, 따스한 애정이 넘치는 리뷰 잘 보았습니다.
책 제목에도 '첫'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듯이 첫 느낌, 첫 만남, 첫 글이 주는
설레임과 끌어당김은 참으로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이 조금 타이밍이 빠른 느낌은 있는 듯하나
책을 쓰면서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이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만의 책을 써야 한다는 것이 확신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이 그런 의미에서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

누님의 좋은 책이 나오면 제가 일빠로 리뷰를 써드리기로 약속하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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