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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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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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1일 23시 34분 등록
아주 오래 전, 막연하지만 책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나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일만큼 훌륭한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파란만장한 경험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나의 일대기를 혹은 나의 일상을 정리해보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막연하고 미약했지만 내게는 책을 쓰고 싶은 욕구가 잠재해 있었다.
 
그러던 중, 실제로 책을 써내기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3년전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뽑혔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1년간의 연구원 활동 끝에 많은 연구원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쓰여진 책을 발간 했지만 천성이 게을러서 그런지 나는 아직까지 책을 쓰지 못하고 있다.
 
책을 함께 쓴 두 저자와는 잘 아는 사이다. 작년에 두 사람 모두 각자 자신의 이름을 책을 출간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저술가라는 새로운 호칭을 부여받는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내심 어떤 과정을 거쳐 책을 내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대화를 통해서 그 과정을 전해 듣기에는 시간도 부족했지만 막상 들어도 느낌이 잘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이 함께 자신들 첫 번째 책의 저술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책쓰기 노하우에 관한 글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고 또 한번의 결실을 맺어냈다.저자의 배려로 초고도 읽어 보았고 책으로 출간된 글도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책 내용은 책을 왜 써야 하는지와 책에 대한 구상, 글을 쓰는 자세,기획, 출판사 선정 등 실제로 책을 내는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과정을 총 망라해 서술해 놓았다. 아무래도 아직 본격적으로 출판계획을 잡지 않은 상황에서 집필이나 출판사 컨택 등의 내용을 담은 책의 뒷부분보다는 구상과 기초 다지기 등을 언급해 놓은 책의 앞부분에 더 관심이 끌렸다.
 
특히 글을 쓰기 전 의식을 만들어 보라는 제안은 좀 특별하게 다가 왔고 주제 선정에 필요한 경구 (쓰고 싶은가, 쓸 수 있는가, 써야만 하는가) 도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의 전반적인 주제를 잡을 때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직장인으로서 근무 시간 외의 개인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가며 공동 작품을 만들었다는 데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그들은 직장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절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삶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그것이 책이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IP *.142.18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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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8.12.14 20:28:49 *.209.32.129
나는 연구소 안에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어요.

10년 전에는 운전하는 여자가 희귀했지만,
지금은 운전하지 않는 여자가 희귀한 것처럼,
주위의 많은 사람이 하고 있는 일에는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이지요.

앞서가는 연구원들 덕분에 속속 노하우가 쌓이고
북페어 등으로 기회가 확장되고,
서로 격려하고 자극을 주는 분위기 속에
연구소가 어디까지 나아갈 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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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08.12.15 10:09:41 *.232.127.164
재동 형, 언젠가 우리도 따듯한 책 한 권을 같이 쓰게 되겠지?
우린 좋은 책을 쓸 수 있을 거야.
난 자신있어.
이 책을 쓴 경험이 날 도와줄거야.
형, 형도 쓰고 싶다면 계속 써.
그게 책이든 뭐든 써둔 것은 잊혀지지 않고
언젠가 자신을 도와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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