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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4일 13시 47분 등록
 캐서린 K. 리어돈, 이너서클, 위즈덤하우스 2001


emoticon사회성이 떨어지는데다 과다하게 의미중심적인 나는 모임에 갈 때마다 자문하곤 했다. 오늘의 모임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나는 이 곳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그렇게 제껴 버린 모임이 얼마나 많았던가. 오랜 고립과 시행착오를 거친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의미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만드는 것이고, 무엇을 얻기보다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먼저 베풀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해 장래를 망치곤 한다. 누구나 관심과 배려를 베풀 수 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emoticon모임은 즐거웠다. 젊은이들이 맞추지 못하는 넌센스 퀴즈를 노땅인 내가 맞출 때 즐거웠고, 모임을 마무리하는 허깅 타임이 그렇게 편한 것도 처음이었다. 그런데 모임에 다녀온 뒤 막연한 불안이 이어진다. 이게 무얼까?  처음에는 사소한 자기검열인줄 알았다. 너무 심하게 뛰어논 것은 아닐까?  익숙한 사람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진 것도 아니다. 도대체 뭘 하고 온 것일까.


소중한 관계를 만들려면 상대에게 진정으로 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해야 한다. 특히 굳센 악수와 함께 눈을 마주치는 것은 관계를 맺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정치적으로 능숙한 사람은 만나는 사람마다 흥미로운 뭔가를 발견한다.



emoticon불안한 심정이 이틀이나 계속된다. 그래서 아예 본격적으로 내 감정을 해부해 보기로 했다. 범인은 ‘촌스러움’이었다. 내 감정만 앞세우는 단순함이 내 부끄러움의 원천이었다. 혼자 편해진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직 주변 분위기를 살필 정도에 이르지는 못했던 것이다.


우리는 언어적인 또는 비언어적인 상징이나 행동이 모두 권력을 표현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누가 무엇을 입고 있고, 누가 눈도장을 더 찍는지, 누가 누구의 말을 듣고, 누가 지배를 하고, 누가 반대를 하며, 누가 늦게까지 남아 있고, 누가 일찍 떠나는지, 누가 크게 소리 지르고, 누가 누구의 옆에 서는지, 누가 누구를 접촉하는지... 이것은 권력이 상징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일 뿐이다.


근처에 앉은 서너 사람과 소곤거리다가 뛰어놀기에 바빠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놀고 있는지 전혀 살펴보지 못했다.  게서린 K. 리어돈이 말하는 조직 내의 파워 게임을 송년회 자리에 그대로 대입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연히 심란한 가운데 읽은 책이  동시성으로 다가와 많은 것을 깨달았기에, 내면의 풍경과 연결 지어 보고 있을 뿐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이든, 친밀감을 나누는 동호호이든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한다. 소통과 정보가 집결되는 곳이 권력이 있는 곳이다. 권력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오면 영향력으로 바꿔서 이해하면 된다.


조직 내부의 활동을 의미하는 용어중 ‘비밀의 악수’란 말이 있다.  한 조직 안에서 힘을 지닌 소집단이 다른 사람을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행위를 의미한다. 즉 이너 서클 - 소수의 핵심 권력 집단- 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그 집단의 차별성을 함께 나누는 것을 뜻한다.



emoticon반드시 이너 서클에 소속되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이너 서클의 존재와 흐름조차 알지 못했던 단순함이 부끄러웠다. 아무런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내가 한심했다. 고도로 정치적인 사람도 피곤하겠지만 나처럼 단순무식한 사람도 얼마나 피곤할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옛말에도 “곰보다 여우가 낫다”지 않는가.



인간관계는 상호 행동을 통해 형성된다. 상호 행동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모든 의사소통에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뿐 아니라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에 관한 암묵적 규칙이 있다. 이너 서클에 도달한 사람들은 이러한 규칙을 유리하게 이용할 줄 안다. 그들은 모든 대화에는 내용적 의미와 관계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안다. 또 정보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안다.


내가 이제 와서 회사조직에 들어갈 일은 없겠지만, 그저 사람과 어울려 사는 데 필요한 기술을 익히기에도 이 책은 커다란 도움을 준다.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고 해서 무자비하거나 천박한 성공법칙을 말하는 책이 아니다.


실력은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은 단지 기초일 뿐이다. 전문적인 능력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당신이 만약 조직에서 이루어지는 정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정치란 결국 ‘일이 되도록 만드는’ 복잡한 과정이다.” 톰 피터스



지극히 현실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상과 자기표현에 관한 책이다. 어찌나 섬세한지 그대로 현장에서 적용할 만하다. 이것을 보라.


사람은 쉽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존재이다. 날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그런데 감정이 상할 때마다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세상을 결코 평화롭지 못할 것이다.

우발적인 공격에 맞닥뜨렸을 때에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유머 감각을 잘 살릴 수도 있다.

우발적인 공격인지 고의적인 모욕인지 알고 싶다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알린다. 그가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면 당신은 모욕을 당한 것이다. 두 번째 응답에는 우발적 공격 이상의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모욕을 받았을 때 모욕으로 맞서지 않는 방법을 택해 상대방에게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모욕을 받으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은 당신이 승리한다.



사회인으로서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자기표현과 협상력을 정비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권력’이나 ‘정치’라는 말에 낯가림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이 용어들은 아주 광범위하게 쓰였다. 앞서도 나왔듯이, 권력이란 정보가 집결되게 하는 힘이고, 정치는 일이 되도록 만드는 복잡한 과정이다.



emoticon이 책에서는 어느 조직에나 있기 마련인 모든 술수와 함정이 망라되어 있다. 저자는 그것들을 ‘정치 댄스’나 ‘샘에 독 풀기’ 같은 재치있는 네이밍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치 댄스란 나와 반대 입장에 있는 대상을 칭찬하는 것이다. 당신이 공격할 거라고 예상하는 상대를 즉시,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칭찬하라. 그러면 몇 분 안에 상대방은 당신의 아이디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댄스는 시작된 것이다.



상대방이 방어 태세를 갖출 때 사과를 하는 만큼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키는 방법도 없다. 상대방의 존경을 얻어내기 위해서 모든 해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생사를 결정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사람들은 실수를 전혀 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보다 실수 할 것 같은 사람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존경은 노력하여 얻을 수 있다. 항상 정확한 답을 제시하여 존경을 얻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가끔씩은 우아하게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존경받는다.

지나치게 자기 비하만 하지 않는다면 잘못을 인정하는 행위는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설득력을 가진다.


‘샘에 독 풀기’는 누군가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당신에 대해 교묘한 가십을 퍼뜨린 경우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네이밍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사태에 대응하는 여유가 생길 것 같지 않은가? 


사람과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커뮤니케이션과 영향력! 그렇다면 조금은 세련되게 갈고 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처세론과 성공론을 넘어 인생론에 가까운 내공을 뿜어낸다. 게다가 너무너무 재미있기까지 하다. 일독을 권한다. 



이너 서클은 계속 움직인다. 오늘은 그 안에 있지만 내일은 아닐 수 있다. 진정한 플레이어는 이것을 안다. 그래서 그들은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들의 삶의 새로운 장을 내다보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포트폴리오를 넘기며 흐뭇해 하고, 다음의 행보를 생각하면서 능숙하게 무대를 훑어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정치란 가장 높은 곳으로 데려다주는 운송수단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만나는 구불구불하고 꺾이는 길, 오르막길 그리고 갑작스레 나타나는 낭떠러지 등은, 지금도 가고 있고 앞으로도 가야 할 황홀한 여행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 굵은 글씨는 책의 본문에서 인용했습니다.

IP *.209.3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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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08.12.24 14:24:02 *.67.52.184
아마 서양적 분석법은 현상을 이해하는데는 편할 것입니다. 이해와 실천은 상당히 다른 분야라 여겨집니다.
분석법을 바탕으로 실천을 옮기기 힘든 것은 '수 없는 헤아림'이 필요로 하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근기란 쉽게 말하면 그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에너지의 분포도’ 같은 것이다. 그릇이라고, 카리스마라고도 한다.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건 성적이나 학벌이 아니라, 바로 이 근기다. 그런데 이것을 제대로 충전할 수 있는 길은 단언컨대 독서밖에 없다! "


"진정한 유머는 무엇보다 사건과 사건, 사람과 사이의 차이와 간극을 관찰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 그의 말 속에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기발한 착상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고 그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유머의 기술과 구술 능력은 뗄 수 없이 결합되어 있다. 이야기를 잘하다 보면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고, 웃음이 야기되다 보면 이야기가 술술 풀리기도 한다. 이렇게 현장을 장악하는 능력이 커지면 그게 다름 아닌 리더십이다."

- 호모 쿵푸스 중에서 -

리뷰를 읽으면서 위 두 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결국엔 자신을 변화시키어 주위와 공진화(co-evolution)를 이루어 발전하는 것이 단순하고 쉬운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헤아림은 이제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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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2.25 22:20:49 *.131.127.69
한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참 좋습니다.
동작이 깔금하고 장 정돈된 선수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흐믓하듯이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배움이 있어 기쁨니다.

저는 이너 서클로 부터 항상 배척당했죠...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스스로 선택한거죠 여러가지 정황을 근거로...
'좋은'과 '위대한' 중에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짐 콜린스)
그들은 저를 '독립군'이라고 불렀습니다.ㅎㅎㅎ (김어준)

마흔이 넘어서야 철이 들었죠
독립군 안 좋다는 거 알게 됐죠.. ^^

아직도
연결되는 것은 좋지만 뒤 엉킬 정도로
설키는 것은 .... 아닌것 같아요..

적절한 문구를 보았습니다.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가진 ...
남은 세월은 그래보고 싶습니다.

경영과 인력관리에 참여하다보니 머리 속이 많이 시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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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8.12.26 09:33:30 *.209.32.129
지현님,
호모 쿵푸스 중에서 인용하신 부분이
정확하게 저도 밑줄그은 부분이라 반갑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백산님,
글은 정돈되고 깔끔할 지 몰라도 ^^
사람은 영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 못 하는 것 같은
민망함 속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저도 누구 못지 않은 독립군 출신으로서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이지요. ㅜ.ㅜ

이제 성공적으로 연합군에 합류하여,
멋진 싸움 한 번 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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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8.12.28 23:05:58 *.219.223.121
한명석선생님께서 오랜만에 올려주셨네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참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정치력이 중요한데 아직까지는 아집이 있어서인지 굳이 연연해하고 싶지 않더군요. 하지만 주변에서 보면 성과나 실력보다 정치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때가 많은거 같아요. 저는 뭐..그것도 기술이다 생각하고 있지만 잘 모르겠어요. 참고해서 꼭 읽어볼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 연합군 합류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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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8.12.29 09:48:06 *.209.32.129
앨리스님은 어쩐지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그런 능력있는 분일 것 같아요.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세련된 정치력을 무시할 수 없겠지요.
사람의 심리와 상황을 읽고
거기에 적합한 대응을 하는 것이 정치력일 테니까요.
혹시 조직내 처세나 협상력에 대한 자료가 필요할 때
이 책을 강추합니다.
ㅎㅎ 좋은 책을 발굴하는 것이 의외로 아주 힘들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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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08.12.31 11:39:32 *.109.178.9
한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은 언제나 제게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나는 학생이다'도 정말 좋았구요..
그런데 '이너 서클'은 모두 절판되고 없던데, 혹시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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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8.12.31 13:49:03 *.209.32.129
제 북리뷰가 도움이 되신다니, 저도 기쁩니다.
도서관에서 눈에 띄는 것을 고르거나,
다른 책을 읽다가 인용된 책을 따라가다 보니
출간된 지 오래 된 책인 경우가 많군요.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이라 이런 경우
출판사에 재고가 있는지 알아 보거나 온라인 헌책방을 알아 보는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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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2009.01.12 09:54:45 *.131.195.66
인간이 선택적 인지한다는게 사실임을 가끔 구소장님 홈피에 와서 느낍니다.
명석님이 남길 글이 쏙쏙 눈에 들어올때면요.
건강하시죠? 반갑습니다^^
그냥 또한번 무릎을 칠 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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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9.01.12 17:11:14 *.209.32.129
예~~ 강소라님,
저도 아는 분처럼 반갑네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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