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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0일 05시 29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박지원(1737~1805), 자는 미중

- 호는 연암, 열상외사

- 실학자, 소설가, 신지식인

박지원은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열하일기”, “허생전”등을 지은 학자이며 조선시대의 유명한 실학자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 거의 전부였으리라 생각된다. 실제로 학교 시험에서도 그다지 커다란 비중을 두고 나오는 문제도 아니었기에 단지 박지원과 열하일기, 허생전를 연결 지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열하일기를 읽고 박지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의하고 싶다

1. 명문가의 자손, 엘리트 집안 - 공부만 하는 자유로운 영혼

대대로 서울에서 살고 있는 서인과 노론의 집안의 자제로 관찰사를 지낸 할아버지 박필규의 손자이며 벼슬없이 지낸 박사유인 아버지와 함평이씨 어머니의 사이에서 2남2녀의 둘째 아들로 막내로 출생하였다. 아버지인 박사유가 벼슬없이 지냈지만 박지원의 집안은 할아버지와 외가를 보더라도 현재의 엘리트 집안이고 그 당시 서인과 노론의 명문자제로 성장하게 되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정치에는 뜻이 없어 적을 만들지 않았으며 아버지가 일찍이 사망함에 따라 관직에 있는 할아버지에 의해 양육되었으며 16세에 결혼하여 그의 학문은 배경은 장인인 이보천으로부터 맹자를 배우고, 아내의 작은아버지인 이양천으로부터 사기를 비롯한 역사서와 시와 문장 쓰는 법을 수년간 배워 평생학습의 기초를 닦았으며 열하일기를 쓸수 있는 문학적인 배경을 닦았다고 할수 있다. 또한 처남과도 학문을 같이 배웠기 때문에 친구로 또한 조언자로 지냈다.

20대 때에는 박제가, 유득공, 이서구등과 친분을 맺으면서 산사나 강가, 정자등을 떠돌며 공부라기보다는 세상공부를 하면서 자기의 관심사에만 집중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집안에서는 과거 시험을 보라는 성화가 있을 법도한데 과거 시험에는 응시하더라고 답안지에 그림이나 글을 써내고 과거에는 별뜻이 없었다. 할아버지가 죽고 가세가 기울이자 할수 없이 과거 응시를 하나 낙방을 한 뒤로 부터는 박지원은 순수 학문과 글쓰기에만 집중한다.

이용후생을 외치던 실학자, 북학파의 거두로서는 20대의 행동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실제로 그도 양반이었는지 아니면 우울증이나 불면증으로 고생하여서 인지 자신이 과거에 급제하여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나 돈버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자기가 읽고 싶은 책만 읽고 공부만 하는 엘리트 집안의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2. 실학자로써의 발돋음, -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되다. 최초의 해외 여행

10대 후반과 20대에는 자유로운 영혼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와 여행, 친구들과의 유람등을 하면서 보냈지만 30대에 만난 박제가,이서구, 홍대용등과의 만남을 통해 이용후생, 즉 실제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리고 정조의 즉위후에 홍대용의 압박에 따라 황해도 연암골짜기로 이사하면서 가세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형수와 가세를 일으키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과실수등을 심고, 집을 짓고, 뽕나무를 키우고, 양봉을 하는등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30대에는 현실에 눈을 뜨는 시기라 할수 있었다. 또한 홍대용의 연경에 다녀온 것과 박제가가 여행 다녀온 것을 듣고 아마도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자신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꿈을 꾸기시작하였다. 마침내 삼종형이 청나라 건륭제의 고희연을 축하하기 위한 사신단의 대표로 가면서 개인비서이자 자제군관의 자격, 즉 집안의 백그라운드를 통해 40대에 접어들어 말로만 듣던 중국, 해외여행의 꿈을 이루게 된다. 연경을 둘러보는 것이 목표였는데 예상치 않은 일로 인해 박지원은 황제가 휴가차, 전략차원으로 가 있는 피서산장이 있는 열하까지 여행하는 행운을 획득하게 된다. 해외여행을 통해 못보던 새로운 문물과 학문, 모든 것이 그의 학문에 불을 지폈으며 그동안 내재되어있던 엄청난 잠재력에 불을 지피게 되어 조선시대의 가장 명문인 “열하일기”, “허생전”등을 저술하면서 유명한 베스트 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로 인해 많은 양반사회에 사상적, 문학적반향을 일으키게 된다. 연경-열하를 통한 해외 여행으로 40대에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3. 공무원 생활, 그리고 실학을 실험, 재야의 실험 신지식인

40대에 발간한 열하일기의 인기인지는 모르지만 50세에 들어서는 당시의 음서제도, 집안의 배경으로 선공감 감역에 제수되어 여러 가지 실험적인 제도를 건의하고 또한 한성부 판관등으로 지방관리로 임명되면서 실용적인 지식을 실험하면서 꾸준히 열하여행 이후의 생각을 많이 실험하였다. 그 후에도 면천군수, 양양부사를 지내면서 천주교들에게도 기회를 주어 석방을 하기도 하고 또한 농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과농소초를 지어 정조에 바치기도 하면서 농업에 관한 책도 저술하면서 실사구시의 학문을 실천하였다. 그러나 세상이 자기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변하지 않자 그는 스스로 물러나 은퇴한다. 은퇴한지 글을 짓지 못하자 깨끗하게 목욕시켜 달라는 말을 남기고 그 당시로는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박지원은 열하일기를 비롯한 작품을 보면 세심하고 꼼꼼하게 생겼으리라 생각되지만 아들의 기록을 보면 큰 키에 큰 몸집의 소유자로 문관보다는 무관에 가깝다고 말할수 있다. 그리고 초기에 보인 우울증이나 불면증은 이해가 가질 않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밀어붙이고 끝가지 하면서 세상과 쉽게 타협하지 않는 성정의 소유자로 자신의 생각ㅇ하는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성격의 소유자였다. 젊었을때의 유람과 자유 분방한 성격으로 양반이면서 양반들의 문제점과 당시 유학중심의 사회지도부와의 마찰을 통해 고민하는 지식이었으며 청나라의 신문물에 눈을 뜨게 되어 늘 친구를 통해 듣던 중국을 여행하면서 그의 실학, 북학의 학문적 토대는 이론이 아닌 실체를 보고 확립하게 되었으며 북학파의 거두로 일어서게 된다.

생전에는 많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였으나 그가 만든 북학사상은 조선말기의 개화 사항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고종때 그의 손자 박규수로 인해 실학사상이 전수되었지만 결국에는 고종때도 빛을 보지 못하고 조선이 망한 이후에 최남선등 일제 시대때 열하일기가 편찬되면서 그의 사상이 빛을 보기 시작하였고 한글화되었다.

실제 21세기를 바라보는 이 시점이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다시 조명할 필요가 있다. 문명과 경제의 발전이 유럽을 거쳐 미국, 일본을 거치고 한국에서 부흥을 일으키는 시점인 이때 잠자고 있는 중국이 다시 깨어나고 있다. 열하일기가 쓰여질 18세기와 지금 21세기와 너무 흡사하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p5 '열하일기는 이국의 풍물과 기이한 체험을 지루하게 나열하는 흔해 빠진 여행기가 아니

다. 그것은 이질적인 대상들과의 뜨거운 ‘접속’의 과정이고, 침묵하고 있던 ‘말과 사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발굴’의 현장이며, 예기치 않는 담론들이 범람하는 ‘생성’의 장이다

 많은 여행기와 여행프로그램이 스케줄과 평소에 보지 못하는 장면이나 경치를 나열하면

서 시간 일정별로 보여주는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새로운 것을 만나면서 그것을 눈으

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받아들여 내면화하고 내면에서 소화하여 자

기것으로 만들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주는 하나의 창조의 과정이다

p11 그렇게 많은 이방인들과 ‘찐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느냐고. 그러면 연암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우정을 나누는 데 필요한 건 외국어 실력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자신을 ‘있는 그

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또 그러기 위해선 언제, 어디서건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사귐에 있어서는 격식이나 절차보다는 서로에게 열린 마음이라 생각된다. 특히 처음 보

는 외국인과 사귐에 있어서는 언어보다는 마음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거기에

있어서는 가장 쉬운 것이 유머이다. 공통되는 언어인 웃음이야말로 유창한 외국어 실력보

다 더 마음을 열게 하고 친하게 하는 만국 공통어다. 내 자신이 세상이 먼저 세상에 대해서

웃어야 한다. 세상에 대해 인상을 쓰고 웃지 않으면 세상은 거울처럼 우리에게 그대로 비추

게 된다. 우리가 인상을 쓴 그대로 우리를 대하게 된다. 우리는 세상보다 먼저 우리 자신을

위해서 먼저 웃어야 한다. 그 웃음이 자신의 삶을 편하게 만들고 웃는 우리가 세상을 웃게

하고 세상이 우리와 더불어 웃으리라 생각된다.

p12 연암에게 있어 삶과 여행은 분리되지 않았다. 그는 길 위에서 사유하고 사유하면서

길을 떠나는 ‘노마드’였던 것, 이질적인 것들 사이를 유쾌하게 가로지르면서 항상 예기치

않은 창조적 선분들을 창안해 내는 존재 노마드! “열하일기”는 이 노마드의 유쾌한

유목일지다

 유목민은 양이나 가축을 위해서 늘 푸른 초장을 찾아다니기 위해 한곳에 영원히 머물지

않기 위해 천막을 치고 살면서 그 장소에 먹이가 떨어지면 어디든지 천막을 걷고 이동한다.

그래서 짐도 간편히 정리하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삶도 간단히 이동할

수 있도록 가벼워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짐만 쉽게 싸고 알고 익숙한 곳만으로 옮겨

다니는 유목민이기 보다는 경계와 경계를 넘나드는 Cross-over유목민이고 싶다. 그리고

하나의 점들을 연결해 선분을 만들고 그 선분을 여러 가지로 배치해서 하나의 면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노마드. 풀만 있는 곳을 찾아 다니는 유목민이 아닌 풀을 찾기도 하고 풀

이외에 다른 먹이도 찾고 풀을 직접 재배하여 계절마다 시기마다 옮겨 다니는 유목민.

그것이 우리 삶의 모습이고 진정한 모습이고 싶다

p30 부도 명예도 없었건만 그래도 30대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이었다.

함께 웃고 함께 울어 주는 벗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백탑에서의 청연!

 인생에 있어서 함께 울고 웃어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사람들마다 그런 사람들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풍요

롭고 행복의 차이가 달라진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응시하게 되는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

과정이 나에게 이런 의미로 다가왔으면 한다. 나와는 다른 생각과 배경을 가지고 변화하려

는 생각, 그것도 아름답게 변화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의 모임에서 많은 아름다운 벗들을

만나고 사귀고 울고 웃어가면서 서로에게 좋은 빛을 반사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p33 인생은 길섶마다 행운을 숨겨둔다고 했던가

초등학교 시절 봄,가을 소풍의 가장 백미는 점심 먹고 한 보물찾기라 생각된다. 보물찾

기는 소풍장소에 종이 쪽지에 숨겨둔 보물을 찾기 위해 어린 동심들은 보물을 찾을 수 있다

는 기쁜 생각에 온 신경을 집중하여 소풍지 주변을 수색한다. 나뭇잎 밑, 바위 밑, 나뭇가지

그리고 풀섶, 모든 곳을 스캔하듯이 찾는 동심의 마음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그리고 서너개

를 찾은 친구들은 그것을 나누어 준다. 그리고 어느 것이 좋은 선물인지를 모르면서.

그리고 보물 찾기가 끝난 다음에 자기번호나 보물을 나누어 줄때 들 뜬 마음으로 기대를

하면서 환호성을 지른다.

피천득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이 소풍이라고 말한다. 소풍에서 보물

을 찾은 것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길섶마다 숨겨져 있는 행운이다. 그러나 보물찾기에서

보물이 하찮은 곳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잘 보지

않고 그리고 더러운 곳, 사람들의 손이 가지 않는 곳도 살펴보지 못한다. 우리는 삶의 행운

이 곳곳에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기쁜 마음으로 살펴 보아야한다. 어려운 일과 경험 속에도

그리고 쉽게 놓칠 수있는 사소한 일상에서도 우리의 행운을 찾는 초등학생의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자

p33 그는 묘비명의 대가였다. 그의 묘비명들은 생의 빛나는 순간을 압축함으로써 망자를

전송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퀘엠’이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에 대한 묘비명은

쓰여지지 않았다, 하여 만일 그가 허락해 준다면 나는 그의 어법을 흉내 내어 이런 묘비명

을 바치고 싶다

‘ 이질적 존재들의 시끌벅적한 향연을 즐긴 건 에피쿠로스를 닮았고

친구에 살고 친구에 죽는 우정의 정치학을 설파한 건 스피노자를 닮았으며

웃음이야말로 삶과 사유의 동력임을 보여 준 것은 니체를 닮았으며

투창과 비수의 아포리즘으로 통념의 기반을 가차없이 뒤흔든 건 루쉰을 닮았구나!‘

글을 엮고 옮긴이가 박지원에게 바친 묘비명은 참으로 그의 삶을 함축적으로 멋지게

표현했다. 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고 누가 자식이라는 상투적인 묘비명보다는 그의 전생애

삶을 한 두 문장으로 압축해서 표현하는 묘비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에 우리의 삶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묘비명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하리라

길고도 짧은 우리의 인생을 한 두문장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늘 고민

하면서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야 하리라. 그것은 죽는 망자를 위한 것도 있지만 망자를 기억

해주는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망자의 삶을 압축해 주는 한 두문장의 묘비명

나도 앞으로 평생의 삶을 함축해서 표현할. 어느 극작가의 ‘우물쭈물 망설이다 죽을줄 알았

다’라 묘비명이 유명해 진 것처럼. 변화 경영 사상가로 함축되는 구본형 선생님처럼

나의 사후에 어떤 문장으로 쓰여질 지 더욱 치열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야 겠다

p42 안장에는 주머니 한 쌍을 달았다. 왼쪽 주머니에는 벼루를 넣고 오른쪽에는 거울 붓

두자루, 먹 한 장, 조그만 공책 네권, 이정록 한 축을 넣었다. 행장이 이렇듯 단출하니

국경에서의 짐 수색이 아무리 엄하다 한들 근심할 게 없다

박지원의 짐은 단촐해도 너무 단촐하다. 오히려 심플하다. 있는 것은 벼루, 붓 두자루

먹 한 장, 그리고 공책 4권, 그리고 이정표.

여행가로서의 짐은 너무나 간편하다. 물론 다른 행장은 하인들이 갖추어야 하겠지만 박지원

의 생각에는 다른 것은 필요 없다. 행장 목록을 보면 박지원의 이번 열하 여행의 목표가 확

실하게 드러나 있다. 은이나 인삼을 가지고 연경에 가서 돈을 벌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그것을 정리하기 위한 문방사우만 간단히 행장을 꾸렸다. 새로운 것을 보고 자기 것을

정리하겠다는 생각 외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우리의 삶도 이러해야 하리라.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현재 삶을 살고 있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다니려고 한다. 여행지에서도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의 모든 편리와 혜택을 다 누리

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리바리 다 챙기다 보니 여행 가방이 왠만한 트렁크 2-3개씩이나

다 된다. 그러나 여행의 고수들은 간단한 백팩이나 조그만 트렁크하나 정도만 싸가지고

다닌다. 그 이유는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면 처음에 챙긴 여행물품이 짐이 되기 때문이다

변경연의 연구원들처럼 많은 이들의 생각과 삶을 정리한 책들을 읽는 여행자들은 더욱 더

박지원의 행장처럼 꾸며야 할 것이다. 어디서든 읽을 책이 필요하고 그것을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할 필기구, 그리고 그것을 정리할 노트북, 또는 휴대폰, 그리고 장면을 저장할 카메라

아마도 휴대폰 하나면 충분히 많은 역할을 감당하리라 생각된다

p48 경계를 만드는 곳일세. 언덕이 아니면 곧 물이란 말이지 사람의 윤리와 만물의 법칙

또한 저 물가 언덕과 같다네 길이란 다른데서 찾을 게 아니라 바로 이 사이에 있는 것이지

어떤 것과 어떤 것을 구분 짓는 경계, 구분을 짓기 위해서는 선을 긋거나 또는 건물을

세우거나 또는 장애물을 세우서 구분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은 소유 관계, 소속 관계

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도 경계를 만들어 어떤 관계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였다. 그런 결과로 관계의 단절이 오고 서로를 남남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우리는 경계를 나눌 수 없는 곳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관계의 의미를 찾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p69 이것도 남을 시기하는 마음이지. 난 본래 천성이 담박해서 남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

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는데... 이제 다른 나라에 한 발을 들여놓았을 뿐, 아직 이 나라의 만

분의 일도 못 보았는데 벌써 이런 그릇된 마음이 일다니, 대체 왜? 아마도 내 견문이 좁은

탓일 게다. 만일 부처님의 밝은 눈으로 시방세계를 두루 살핀다면 무엇이든 다 평등해

보일테지 모든 게 평등하면 시기와 부러움이란 절로 없어질 테코

청나라에 들어서면서 촌구석이라 생각되는 집을 보면서 최종 목적지로 생각하는 연경의

모습을 그리면서 많은 낙담이 들기도 한다. 이것은 아직도 박지원의 생각에 청나라에서

배울것은 많지만 아직까지는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조선

과 차이가 나도 너무 나기 때문일 것이다. 박지원의 생각에 충분히 공감히 간다.

나를 포함한 보통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것을 어떤 때는 과대 평가하고 때로는 과소평가

하지만 비교시에는 자기 것을 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시점이 바로 그 때라고

생각된다. 무언가를 배우고 비교하기 위해서 우리는 Benchmarking이란 기법을 주로 기업

에서 많이 이용한다. 경쟁사의 제품을 가지고 분석 비교하면서 결과 리포트를 보면 기본

적으로 남의 것에 대해서는 단점을 많이 부각시키고 자신의 것은 장점을 부각시켜 처음에

좋은 의도로 시작한 B/M의 목적, 남을 것을 통해 배우려는 생각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팔이 안으로 굽는 현상이 발생하여 초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여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밝은 눈으로 두루 살필 필요가 있다

p77 이렇게 한 뒤에야 비로소 이용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용’이 있은 뒤에야 후생

이 될 것이요, 후생이 된 뒤에야 정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롭게 사용할 수 없는데도

삶을 도탑게 할 수 있는 건 세상에 드물다 그리고 생활이 넉넉지 못한다면 어찌 덕을 바르

게 할 수 있겠는가

이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후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또한 그것이 바른 덕으로 세워

질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무엇이 이롭게 사용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모든 사물이나

제도는 항상 이롭게 하려고 만들어지거나 시작된다. 그렇지만 그것이 초기에 생각한 대로

의도한 대로 사용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초기의 의도,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용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에서

여러 각도에서, 많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것이 세워 질때

그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그늘이 되고 쉼터가 되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거처가 되겠지만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는 피해를 미칠수가 있는 것이다. 단 한 사람에게도 피해를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새로운 제도나 모든 것을 시작할 때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하고 시작해야 한다. 특히 자연을 개발하거나 무언가를 쉽게 바꿀 수 없는

어떤 것을 할때는 심사숙고의 과정이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듯이

우리 나라 사람들은 “성장병”에 걸려 무엇이든 빨리빨리 하려는 것에 사로 잡히고 그것에

우리도 모르게 중독되어 우리는 그것에 맞추어 살고 있다. 이용이 되고 후생이 되고 나중에

정덕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이제는 우리도 그런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잦은 변경을 피하기 위해서

p114 소나무는 한 번 베면 새움이 돋아나지 않는 나무이므로 한 번 옹기장이를 만나면

사방의 산이 모두 민둥산이 된다. 백 년 동안 기른 것을 하루아침에 다 없애 버리고는 이내

다시 새처럼 흩어져서 소나무를 찾아서 가 버린다. 기와 굽는 방법 한 가지가 잘못된 탓에

나라의 좋은 재목이 날로 줄어들고 질그릇 가게 역시 날로 곤궁해지는 것이다

잘못된 방식으로 인해 나무들이 베어지고 그로 인해 민둥산이 되고 또한 백성들의 삶이

고단해지는 것을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는 자신의 삶이 제대로 된 것인지. 또는 방식이

제대로 된 것인지 다시 한번 뒤돌아야 봐야 한다. 특히 자연과 관련된.

당시에 기와를 굽기 위해 필요한 소나무를 베어버리고 그것으로 인해 나무가 없어지고

또한 홍수때 피해를 입고, 다시 복굳되지 않는 자연을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해서 박지원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나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으로

인해 소중한 나의 삶이 민둥산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또는 소중한 시간이 버려지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돌아보자. 소나무가 베어지면 새움이 돋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오는

기회도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고 그 기회를 얻기에는 쉽지 않을 터

이 연구원의 기회가 내게는 백년 동안 소나무를 키울 시기로, 또는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뜨거운 가마에서 소중한 글귀나 문장으로 구워 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으면 한다. 고려 청자나 이조 백자를 구워내는 것은 많은 도공들이 서로의 비법을 경쟁

하면서 한 곳에 모여 만들어 낸 것처럼 변경연이 그런 가마의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p117 "뜻을 얻은 곳에는 두 번 가지 않는 법. 만족함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네!“

박지원이 투전판에 끼지 못하고 다음 날에 투전판에서 돈을 따고 한말이다. 투전판에

끼어들지 못하여 수모를 겪고 다음 날 돈을 따고 술을 사먹고 그 자리의 유혹을 이기면서

한 말이 다가온다. 사람들은 이런 함정에 다시 빠져들기 쉽다. 돈을 땄기 때문에 다시

끼어들어 승리한 것을 다시 한번 맛을 보려고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만족함으로 그 유혹에서 빠져나와야 하리. 사람들은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들으면서 자기도 그 사람들처럼 돈을 벌것이라는 착각속에 주식을 투자한다

돈을 잃는 하수들은 투자한 것이 오르면 오른 것이 자기의 돈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투자

한 것보다 분명히 많지만 부풀은 돈을 자신의 본전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떨어지면 손해본

것처럼 생각하는 오류에 빠져 있다.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버는 고수들은 돈을 숫자로 생각

하고 자신의 만족함의 한계를 미리 설정하고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목표치에 도달하면

앞으로 더 벌수 있더라도 기계적으로 팔고 이익을 챙긴다. 이 말이 주식 시장에서 맞는

표현으로 바꾸면 수익을 얻는 곳에는 곧바로 다시 투자 하지 않는다. 내가 정한 수익을

얻으면 곧바로 팔고 이익을 챙기면 손을 벌리니.

p138 나는 오늘에야 알았다. 인생이란 본시 어디에도 의탁할 곳 없이 다만 하늘을 이고

땅을 밟은 채 떠도는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 문장처럼 우리 인생을 잘 표현하는 문장이라 생각된다. 하늘을 이고 땅을 밟은 채

떠도는 존재라는 정의. 오히려 의탁할 곳을 찾기 위해 떠돈다고 할 수있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하기 위해서 그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떠도는 존재

갑자기 가냘픈 민들레 홀씨가 떠오른다. 민들레 홀씨가 바람이 부는 대로 이리 저리 흩날리

것은 어느 한곳에 자리를 잡고 꽃을 피우기 위한 것처럼, 우리의 삶도 인생의 바람에 흔들

리다 어느 한 곳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느 한 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떠돌아야 할 것이다. 떠돌지 않고서는 좋은 곳을 찾아 다닐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p139 칠정가운데서 오직 슬플 때만 우는 줄로 알 뿐, 칠정 모두가 울음을 자아낸다는

것은 모르지. 기쁨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노여움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즐거움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사랑함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욕심이 사무쳐도 울게 되는 것이야. 근심으로 답답

한 걸 풀어 버리는 데에는 소리보다 더 효과가 빠른 게 없지. 울음이란 천지간에 있어서

우레와도 같은 것일세

운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우리는 주로 슬플때 울지만 때로는 너무

기뻐서 울기도 하고 화가 나서 풀지 못해 울기도 하고 많은 사연으로 울게 된다.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 남자들은 많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 속으로

울음을 참고 견디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것으로 인해 감정이 막혀 있고 감정이 온 몸을

통해 돌지 못하고 빠져나가지 못해 몸에 이상으로 번지게 된다.

과연 나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오히려 울고 싶을 때 소리내어 울어보고 그것을 통해서

정신과 마음에 쌓인 것을 풀어내야 한다.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감정을 계속해서 억압하고

마음속에 쌓아두면 그것은 탈출구를 찾지못해 엉뚱한 것으로 해소하게 된다.

그것도 엉엉 소리내어 울어본 기억을 찾아봐도 성인이 되어서는 별로 없을 것이다

아마도 정신과에서 고통을 들어주고 공감하여 울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

한 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나는 엉엉 소리내어 우는 장소, 개인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안에 갇혀 있는 칠정의 욕구를 온전히 내놓음으로

자신의 풀어줄 수 있는 기회를 현대인에게 주자고 생각한다.

p140 그건 갓난아기에게 물어봐야 될 것이네 그 애가 처음 태어났을 때 느낀 것이 무슨

정인지 그 애는 머저 해와 달을 보고, 다음으로는 눈 앞에 가득한 부모와 친척들을 보니

그 얼마나 기쁘겠는가, 이 같은 기쁨이 늙을 때까지 변함이 없다면 본래 슬퍼하고 노여워

할 이치가 전혀없이 즐겁게 웃기만 해야 마땅한 것 아니겠나 그런데 도리어 분노하고 한스

러워하는 감정이 가슴속에 가득하여 끝없이 울부짓기만 한단 말이야.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

게 말하곤 하지. 삶이란 성인이든 우매한 백성이든 누구나 죽게 마련이고 또 살아가는 동안

에도 온갖 근심 걱정을 두루 겪어야 하기 때문에 세상에 태어난 것을 후회하여 먼저 스스로

울음을 터뜨려서 자기 자신을 조문하는 것이라고

갓난아기가 태어나면서 우는 것을 보고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자신이 태어

나서 처음으로 부모와 친척을 만나고 세상에 나왔다는 기쁨을 이기지 못해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기뻐서 우는 모습, 기뻐서 우는 모습이 우리의 생이 다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아니면 태어나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과 근심 걱정을 하기 때문에 자신 자신의

연민 때문에 우는 것이라고 하는 자기 자신을 미리 조문하는 것이라고. 정말로 멋진

표현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태어나서 우는 것은 엄마의 뱃속과 환경이 너무 달라서 놀라서 우는 것일까?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숨을 쉬기 위해, 즉 자가 호흡을 하기 위해서 운다고 한다.

갓난 아기가 우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난 박지원의 생각에 동의한다

자신이 삶을 살아가면서 겪을 고통과 근심 걱정으로 인해 미리 우는 것이라고, 그것도

짧은 한 두 번의 울음이 아니고 그치지 않을 것처럼 우는 모습은 자신의 죽음을 미리 슬퍼

하는 것이라고.

자신이 죽으면 가족과 친지, 자신을 아는 지인들이 슬퍼해서 울어주지만

정작 자신은 자신을 위해서 울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태어나면서 미리 울어주는 주는 것이라

고 생각된다. 그것도 매우 슬프게 크게 미리 마음껏 슬퍼하면서 울어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p232 달리는 말 위에서 휙획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기록하노라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

다 먹을 한 점 찍는 사이는 눈 한 번 깜박이고 숨 한 번 쉬는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눈 한 번 깜박하고 숨 한 번 쉬는 사이에 벌써 작은 옛날 작은 오늘이 되어 버린다. 그렇

다면 하낭의 옛날이나 오늘은 또한 크게 눈 한 번 깜박하고 크게 숨 한번 쉬는 사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찰나에 불과한 세상에서 이름을 날리고 공을 세우겠다고 욕심을 부리니

어찌 서글프지 않겠는가?

세상을 달관한 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 같다

달리는 말위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고 기록하는 입장이라. 그것은 주마간산이라고도

하기도 하지만 정말로 그 짧은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보고 느끼고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짧은 시간인데.. 그것도 지나가면 기억에서 사라지고 남아 있더라도 희미하게

남아 있다가 사라지는 순간, 그런 순간들이 모여 잠시가 되고 잠시가 되어 일정한 시간이

되고 오전이 되고 하루가 된다. 그런 짧은 순간에 우리는 때로는 최선을 다하면서 때로는

욕심을 부리면서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면서 서로 많은 것을 갖겠다고 또한 자신의 이름을 날리겠다고 욕심을 부리면서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매우 잘 표현한 문장이다. 눈 한번 깜박이는 시간인데 숨 한번

쉬는 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너무 많은 욕심을 내고 살까? 그 짧은 순간이 계속

이어지고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그러나 나는 순간 순간 점으로 찍히는 시간을 길게 살고 싶다. 진솔되게 살고 싶다.

그것이 신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본질이라 생각된다. 그런 시간이 순간이나 찰나처럼 짧지

않으면 인생은 열심히 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 이야기에 나온느 신들처럼

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시간이 영원하기 때문에 무료하게 살거나 치열하게 살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신은 우리에게 매우 짧은 시간을 허락해서 그 시간을 확대해서 매우 길게

느껴지게 하고 오래 살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열심히 살게 한다

그러나 신은 우리 삶을 나중에 반추해 볼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하셔서 너무 치열하게

살지 않도록 돌아보는 시간도 허락하시는 것 같다

때로는 망원경처럼 매크로(Macro)하게, 때로는 현미경처럼 마이크로(Micro)하게

p234 그렇다면 서양인들이 먼 타국에 와서 말을 배우며, 머리가 하얗게 세도록 남의 글을

익혀서 불후의 업적을 내려고 하는 것은 대체 무엇 때문일까. 대체로 귀로 듣고 눈으로 본

것은 지나가 버린다. 지나가는 것은 멈추지 않기 때문에 옛것에 의지하여 학문으로 삼은

것은 고증할 길이 없다. 그러므로 힘껏 저서를 지어 다른 사람들이 반드시 믿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우리의 오감을 이용하는 것은 그것이 순간인줄 알지만 그것이 정확하고 영원할 것이고

우리가 그것을 기억하리라는 착각속에 산다. 자신이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맛 본것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착각 속에 산다. 그렇지만 그것은 기억을 잊어버리거나 시간이 지나면

세월의 흔적속에 사라지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기록하여 책으로 남겨서 자신이 느낀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 감정과

생각을 동일하게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책을 쓰고 그것이 전하고 있다

물론 처음에 느낀 사람처럼 같은 감정으로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그것이 책으로 남겨지고

다른 사람에게 읽혀진다고 하면 다른 감정의 크기로 전달되고 계속 이어진다

이것이 우리가 책을 쓰고 읽고 전하는 목적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이번주 300여 년전에 쓰여진 박지원의 생각을 몸소 느끼고 다른 감정으로 보고

동일하게 압록강을 건너서 산해관을 거쳐 연경, 그리고 열하까지 가는 동일한 루트를

통해서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한다

p240 대개 천하를 위하여 일하는 자는 진실로 백성에게 이롭고 나라에 도움이 될 일이라

면 그 법이 오랑캐에게서 나온 것일지라도 마땅히 이를 수용하여 본받아야만 한다

박지원의 영정조시대에는 이런 사회적 기반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아직도 폐쇄적인지는

몰라도 박지원의 마음대로 실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랑캐라고 무시하고 우월감에서 무시한것이지만 현대에는 너무나도 받아들이고 그것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지금과는 너무나도 반대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고민없이 무조건 외국것, 외국제도를 현실에 맞지 않더라도 받아들이고

그대로 실행하는 현재의 문제점. 너무나도 대비된다

오히려 영정조 시대의 생각과 지금의 수용하는 풍조가 반반씩 섞여 있다고 하면 현재에

얼마나 잘 맞을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백성에 도움이 되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관점에서

어느 나라것이라도 받아들이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자의 몸가짐, 즉 공무원들의 일하는 자세라고 말하는

박지원선생의 생각에 적극 동감하는 바이다

p241 그러므로 이제 사람들이 정말 오랑캐를 물리치려면 중화의 전해오는 법을 모조리

배워서 먼저 우리나라의 유치한 습속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밭갈기, 누에치기, 그릇굽기,

풀무불기부터 공업, 상업 등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다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이 열을 배우

면 우리는 백을 배워 백성을 이롭게 해야 한다. 우리 백성들이 몽둥이를 만들어 두었다가

저들의 견고한 갑옷과 날카로운 무기를 두들길 수 있게 된 다음에야 ‘중국에는 볼 만한 것

이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비록 삼류 선비지만 감히 말하리라

“중국의 제일 장관은 저 기와 조각에 있고, 저 똥덩어리에 있다”

박지원의 생각, 북학사상이 잘 드러난 문장이다

그 당시 조선시대의 잘못된 습관, 또는 중국보다 뒤떨어진 것을 바꾸어서 중국을 따라잡고

싶고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수 천년동안 해온 밭갈기부터

실생활과 연결된 모든 것과 공업, 심지어는 물건을 사고 파는 상업까지 전부 배우기를 바란

다고 한다. 조선이 가진 것이 중국보다 우월할 때까지

그래서 심지어 쓸데 없는 깨진 기와 조각이나 똥덩어리에 있다고

이런 생각들이 왜 문화가 잘 정비되고 잘 발달된 영정조시대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런 북학 사상이 다른 어느 왕때 대두되었더라도 쉽게 무시 되었으리라 생각

된다. 현재에도 새로운 북학 사항이 필요하다

다만 그 대상이 중국 뿐 아니라 그 누구도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상을 다양화 해서

현재의 나라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필요하다. 머물러 있지 변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것이

변화되어야 하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p247 지금까지 천 리 길을 오면서 날마다 수없이 많은 수레를 보았지만 앞 수레와 뒤

수레는 언제나 같은 바퀴 자국만을 따라간다. 그렇게 애쓰지 않고도 똑같아지는 것을

‘일철’이라 하고, 뒷사람이 앞사람을 그대로 따르는 것을 ‘전철’이라 한다

일철과 전철이란 단어가 눈을 머물게 한다

애쓰지 안항도 똑같아지는 일철, 그리고 뒷사람이 앞사람을 따른는 전철

우리는 일철이 필요할까 아니면 전철이 필요한 것일까? 앞사람과 무조건 똑같은 일철이나

아니면 똑같지는 아니지만 그대로 따라가는 전철인지

그러나 현재에는 일철과 전철이 같이 필요한 시점이다 좋은것은 일철로 하지만 좋더라도 좀더 나아지는 것은 전철의 방법으로

자동차가 앞바퀴는 융통성이 있는 전철을, 뒤바퀴는 스스로 변경할수 없는 일철의 방식으로

우리에게는 자동차의 앞바퀴처럼 전철로 뒤바퀴의 일철의 방식으로 우리의 삶이 움직이어야

할것이다. 그런 조합이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있다니 일철과 전철

p250 끝내 그것을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운행하는 기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무조건’ 글만 읽는다는 말이 바로 이것이니 이런 공부가 학문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내가 가장 생각하게 하는 짧은 문장이다.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책에 쓰여져 있는 무조건 글만 읽은 내모습이라 생각된다.

왜 읽는지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생각이 변하고 생활이 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이 없이 무조건 읽기만 하는 독서 생활

정말로 책을 읽고 자기 도취에 빠져 사는 내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책을 읽음으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고 행동을 변화해야 하는 독서의 방법은 따로 있으리라

이처럼 정리하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추가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속도가 나지 않는

방법이지만 그것이 정말로 책을 읽는 다는 것이라 대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이번주 한주간의 책읽기가 아마도 가장 힘들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저자에 대해서도 내가 읽은 책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그리고 책의 순서에 대해서도

참으로 이것이 독서의 방법에 대한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p310 올라갈 때엔 앞만 보고 층계 하나하나를 밝고 오르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걸 몰랐는

데 내려오려고 눈을 들어 아래를 굽어보니 현기증이 절로 일어난다. 그 허물은 다름아닌

눈에 있는 것이다. 벼슬살이도 이와 같아서, 위로 올라갈 때엔 한 계단 반계단이라도

남에게 뒤질세라 더러는 남의 등을 떠밀며 앞을 다투기도 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높은 자리

에 이르면 그제야 두려운 마음을 갖기 시작한다. 그땐 외롭고 위태로워서 한 발자국도 앞으

로 나아갈 수 없고 뒤로 물로서자니 천 길 낭떨어지라 더위 잡고 내려오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법이다 이는 오랜 세월 두루 미치는 이치다.

벼슬 살이를 비유했지만 이것은 조직생활, 직장생활을 더 잘 표현한 문구라고 생각된다

신입사원부터 시작해서 올라가기 시작한 조직의 사다리는 아래는 내려보지 않고 오직 시선

은 항상 위만 쳐다보고 올라가고 있다. 그러면서 그 계단에 먼저 올라가려고 자신의 인생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더 모자라서 가족들의 시간마저 쏟아붓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돌아보면 이제는 겁이 나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그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서 있는 발 다딜 곳이 매우 적고 미끄럽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겁이 나고 많은 생각이 든다

등산도 올라갈 때보나 내려올때 위험한 것처럼 내려가는 것도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더 이상 늦기전에 날씨가 악화되기 전에 내려갈 준비, 장비와 지도, 기상상태를 늘 확인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올라갈 때 잊었던 생존 방식일라 생각된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두려

운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 살아 있기 위해서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을 잊고 살게

되고 누구하나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 알려주지 않는다. 무조건 먼저 오르라고 이야기하고

뒤처지 말라는 소리만 들었지 올라 갔으면 어떻게 내려오라는 말을 전혀 듣지 못한채

우리는 등반중간에 우리를 스쳐 올라가는 사람이나 내 뒤에서 쫒아 오르는 이들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천천히 자기 페이스대로 올라오라고

그리고 그들이 볼 이정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사람이 정상을 향해

힘겹게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힘내세요”

우리의 인생은 등산과 같다는 것을 알고 있자

누군가는 앞만보고 무작정 올라가고 누군가는 올라가서 변하는 정상의 상태를 모르고

누군가는 가는 길을 모른채 등반하기에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챙겨야 한다. 우리 인생의 안전한 등반을 위해

열하일기 하권- 중략

첨부 참조

 

 

3. ‘내가 저자라면’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상,하권)은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읽게되는 책이다. 단지 열하일기는 박지원이라는 사람이 영정조시대의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전부였다. 이 책은 정말로 중국,청나라에 가고 싶어 했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원했던 실학자의 기행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방대한 하나의 사전이다. 장장 5개월의 기록을 자세하고 세밀한 정도로 날씨며 여러 가지 기록을 자세히 남긴 것을 보면 처음부터 박지원은 연경일기 아니 열하일기를 출발 전부터 목표를 세우고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물론 집안의 배경을 통해서 얻기도 쉽지 않은 청나라 여행길, 그리고 그 당시 나이로 40대의 나이로 중국을 여행하는데 나선 박지원의 열의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중국의 산천, 풍속, 제도,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기록한 르포 다큐멘타리라고 할수 있다

육로로 3천리 이상을 걷고 말을 타고 압록강을 출발해서 심양, 산해관, 북경, 열하, 다시 북경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여정별로 그리고 주제별로 기록한 책이다

또한 이책을 고미숙/김진숙/김종기 세분이 엮고 옮긴 노력이 매우 돋보인다.

실제로 이책이 옮긴이의 노력이 없었다고 하면 쉽게 읽히기에는 어려운 책이다. 300년전의 시대상황이 지금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용어나 중간중간에 풀어놓은 설명이 이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책(도강록)부터 5책(막북행정록)까지는 여정별 제목이고 6책/7책은 주제별 제목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책은 출발 순서부터 여정별로 기록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주제별로 묶어 놓아서 읽는 사람이 편하게 되어 있다. 시간의 흐름 순서로 배치하여 자신이 가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나누어 구분하였다. 특히 자신이 나눈 대화는 중국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필담으로 나눈 종이를 전부 모아서 그대로 편집을 한 점이 유난히 돋보여 오히려 그 당시 대화를 나눈 자리에 동석했다고 할정도로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열하일기는 오히려 기행문이 성격을 띠고 있지만 조선 밖의 실정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사대부와 양반을 깨우치기 위해 쓴 글이서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기행문을 빌려 쓴 자신의 주장이 많이 담긴 글이라고 하겠다. 앞서 가고 있는 실학자의 마음과 백성과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책의 전체를 관통해서 흐르는 하나의 주제라고 할수 있다.

1책 도강록 : 압록강 ~ 요양(6/24~7/9일까지)

. 요동 옛 성에 올라(구요동기) . 요동의 백담(요동백탑기)

. 관제묘 풍경 소묘(관제묘기) . 광우사 이야기(광우사기)

2책 성경잡지 : 성경(심양)에서의 기록 (7/10~7/14일까지)

. 예속재에서 만난 친구들(속재필담) . 가상루에서의 아름다운 만남(상루필담)

. 성경의 사찰들(성경가람기) . 요동의 산과 강(산천기략)

3책 일신수필 : 빨리 달리면서 쓴 기록(7/15~7/23일까지)

. 일신수필서 . 망부석이 된 맹강녀(강녀묘기)

. 장대에 오르내리기가 벼슬살이 같구나(장대기)

. 산해관에 올라 고금의 역사를 생각한다(산해관기)

4책 관내정사 : 산해관 ~ 연경(북경)(7/24~8/4)

. 백이숙제 묘당을 둘러보며(이제묘기) . 난하를 건너며(난하범주기)

. 사호석기 . 범의 꾸중(호질)

. 북경의 이모저모(황도기략) . 공자묘를 다녀와서(알성퇴술)

. 동악묘를 다녀와서(동악묘기)

5책 막북행정록 : 연경(북경) ~ 열하(8/5 ~8/8일까지)

. 막북행정록서 . 밤에 고북구를 나서며(야출고북구기)

. 하루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다(일야구도하기) . 만국진공기

. 고북구장성 밖에서 들으니 기이한 이야기(구의이문)

6책 해학 유관록 : 태학 홍대영의 지전설(8/9 ~8/14일까지)  주제별 제목

. 찰십륜포 . 황교에 대한 특별보고서(황교문답)

. 천하의 형세를 논하다(심세편) . 공정 왕민호와 나눈 말들(곡정필담)

. 코끼리를 통해 본 우주의 비의(상기) . 환타지아(환희기)

7책 환연도중록(8/15~8/20)  주제별 제목

. 옥갑에서 밤들이 주고 받은 이야기(옥갑야화)

내가 저자라면 청나라에서 보고 조선이 배워야 할 것을 주제별로 엮어서 다시 한번 정리한 것이 있었으면 한다. 공업, 상업, 농업, 의학, 천문, 종교, 그리고 축산, 신기한 서양문물을 항목별로 정리해서 분책하거나 나눌 수 있었다면 더 좋아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양반의 입장에서 쓴 글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 양반과 서민 또는 각자의 신분에서 본

청나라 모습이 기록되었으면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혼자서 본 것을 다 기록하고 정리한 박지원의 노력이 돋보이지만 사신단의 구성으로 각각의 모습이 좀 더 있었으면 한다

정사, 부정사, 수석역관, 의원, 상방 비장, 마두와 하인들 관점에서 중국을 바라본 내용이 추가되었다고 하면 종합적인 기행문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한사람의 주관적인 것을 주로 하고 수행원들의 모습에 본 중국의 본받을 점에 대한 기록이 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5개월간의 기록을 귀국하여 쓴 박지원의 기록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우리의 이런 기록정신이 계속해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이것을 사전처럼 쓰여졌기에 지금의 분류 방식처럼 세밀하게 분류되었으면 한다. 전체 일정별로 정리하고 주제별로 정리했지만 좀더 세밀하게 정리되었다고 하면 좀 더 많은 효과를 보았으리라 생각된다. 아니면 실제로 하고 싶었던 기와를 굽는다던가 벽돌을 굽는 것은 매뉴얼로 만들어서 후세로 전하였으면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 압록강과 일신수필에서는 인생을 먼저 살고 있는 선배로써의 진심어린 조언들이 담겨 있어 가슴을 따스하게 하고 뭉클하게 한다

숨한번 쉬는 찰나, 눈깜작할 사이의 인생을 논하고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는 많은 생각을

강조하는 연암 박지원의 인생의 삶에 대한 자세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책이 신채호선생에 의해서 발간되고 이책을 읽게된 옮긴이들의 수고는 정말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이 책에 그림이나 다른 것이 추가되어 설명이나 사진 그림이 없었다고 하면 글자를 읽더라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을 텐데 이책을 읽는 동안 많은 참고를 하게 했다 그리고 설명을 할때 박지원의 생애에 대해서도 한번 정리해 주었다고 하면 박지원의

생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이책의 옮긴이들은 바로 열하일기에 담겨 있는 법고 창신의 정신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법고 창신은 옛 것을 벗으로 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인데 바로 이책이 현시대에 필요한 정신을 다시 한번 열하일기를 통해서 주장하고 있다

이 당시 중국,청나라와 지금의 21세기에 다시 일어서고 있는 중국은 매우 흡사하여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지금의 옮긴이라고 하면 비슷한 "OO일기“등이 충분히 나오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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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23:15:54 *.104.9.186

열하일기가 쓰여질 18세기와 지금 21세기와 너무 흡사하다.

딱 공감가는 말씀이세요.^^


이제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행분들의 흔적들을 봅니다.

안녕하세요.

함께하는 인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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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그림책] 병사와 소녀 -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file 한정화 2013.08.15 4078
742 정유정의 < 28 >, 소름끼치는 리얼리티 [3] 한 명석 2013.08.14 6411
741 현실과 허구, 환타지를 잘 버무려준 김려령의 "너를 봤어" 한 명석 2013.08.04 4107
740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그는 늘 나를 일으켜 세운다 한 명석 2013.07.28 4377
739 9기 레이스 - final - 강종희 생산적 동면을 위한 28일간... file [1] [1] 종종걸음 2013.03.04 4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