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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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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3일 10시 07분 등록

생각의 탄생

 

1.     루트번스타인 부부를 만나다.

 

행인들이 무신경하게 못 보고 지나치는 순간,

세계는 참을성 많은 관찰자에게 그 놀라운 모습을 드러낸다

 

file_down.asp?redirect=%2F260010%2F2009%2F2%2F17%2F76%2Fmichele%5Frobert%5Fbernstein%2Ejpg또 한 쌍의 멋진 부부모델을 찾았다. [생각의 탄생]은 루트번스 타인 부부가 함께 저술한 책이다. 남편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은 미시건 주립대학 생리학과 교수로 맥아더 펠로우십을 수상했고 창조적 과학경영론의 창시자로 저서로는 <발견: 과학지식의 변경에서 문제를 고안하고 풀기>가 있다. 아내 미셸 루트번스타인은 역사학자이자 작가로서 남편과 함께 <, 진흑, 구더기, 그리고 기타 의학적 경이들>을 저술했다.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다는 것도 기적인데 함께 같은 것을 보며 연구하고 그 결과를 같이 만들어 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또한 그것이 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사회에 도움이 되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면 더더욱 값진 일이라 하겠다. [생각의 탄생]은 인생의 동반자이자 연구 동반자인 부부가 함께 만들어 낸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더욱 풍성해 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버트는 [생각의 탄생] 내용 중에서 과학, 수학, 시각예술을 맡고, 미셸은 시, 무용, 저작물을 담당했다고 한다. 책 전문에 걸쳐 나오는 수많은 천재들의 예화들과 16페이지에 걸쳐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써 있는 참고문헌만 보더라도 이 두 부부가 얼마나 성실하고 열정적인 훌륭한 관찰자인지를 말해준다. 사진 속에 보여지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도수 높은 안경은 로버트의 실제 눈 크기의 진실을 한참 왜곡시키지만 그가 얼마나 열심히 연구하고 관찰하는 학자인지를 보여주는 듯 하다.

 

이들 부부에 대해 검색하면서 한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기자는 루트번스타인 부부에게 인터뷰를 신청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메일로 인터뷰를 대신했다고 한다. 루트번스타인 부부는 기자가 보내온 16개의 질문에 대해 18천자에 해당하는 답변을 보내주었다고 하니 이들이 얼마나 겸손하고 성실한 부부인지 만나지 않아도 알 듯 하다.

 

 

2.     SPARK OF GENIUS (내가 저자라면…)

 

천재들의 증언들로 이루어진 명백한 사실보고

저자는 창조적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위대한 인물들을 거침없이 증언대에 세우고 있다. 과학, 수학, 미술, 음악, 무용 등 모든 영역을 가리지 않고 넘나들며 생각의 대가들을 찾아 그들의 말과 이야기를 수집한 후 공통된 요소들로 다시 나누어 재배열함으로써 [생각의 탄생]이라는 훌륭한 보고서를 완성한 것이다.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사 그레이엄, 루치아노 파바로티, 헬렌 켈러, 찰스 다윈 등 이름만 들어도 모든 사람들이 알만한 권위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증언자들은 그 존재만으로 힘이 있었고, 그들이 실제 경험하고 느꼈던 증언들은 저자의 주장에 신뢰를 주는 것은 물론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이 책은 쉽게 읽혀지지 않았다. 한 장 한 장 빼곡히 들어있는 천재들의 명언을 만날

때마다 나는 밑줄을 긋기에 바빴다. 삶과 본질에 대한 통찰이 빛나는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을 빼앗겨 한참을 그 문장 안에 머무르다가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곤 했다.

[생각의 탄생]은 창조적 사고의 본질을 꿰뚫는 탁월한 보고서이자, 천재들의 명언과 그것이 주는 영감으로 가득 차있는 교육 도서이다.

 

잊어버렸던 인간의 천재적 창조성을 일깨우다.

사고의 대가란 생각의 부엌에서 그가 하는 일과 우리가 하는 일이 다르다는 뜻이 아니라 그가 더 잘한다는 뜻이다. 대가가 되려면 아주 재능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당히 오랫동안 수련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천재들의 사고 방식을 관찰하여 얻어낸 생각의 도구의 주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생각의 도구가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인들 모두가 가지고 있고 배우고 습득할 수 있다는데 있다. 이 책은 생각의 도구가 무엇이냐가 아닌 어떻게활용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천재들이 들려주는 경험을 들으면서 맞아, 맞아! 나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하면서 천재들과의 공감을 얻어내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는 것이다. 형상화 생각도구에서는 중학교 때 음악 감상문을 제출하는 숙제를 하기 위해 솔베이지의 노래라는 연주 음악을 들으면서 머리 속으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며 그 감정의 흐름을 느낀 것을 감상문으로 써 낸 적이 있었고, 패턴 인식 생각도구 에서는 욕실 벽의 복잡한 문양에서 패턴을 인식했던 나보코프처럼 나도 어렸을 적 방의 벽지 무늬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패턴을 만들거나 모양을 발견하는 놀이를 하곤 했던 기억이 났다.

특별했던 천재들과 나와의 사이에서 비슷한 부분을 발견한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었다. 그것은 나도 생각의 도구를 더 잘 활용한다면 역사 속의 천재들처럼 창조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인간은 누구나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있는 분야에서 땅 바닥을 치듯이 깊이 있게 관찰하지 않고 그 속에 숨어있는 본질을 찾아내어 형상화하거나 표현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사고창조에 접근하지 못한 채 그저 지나쳐 가 버린다. 아니 어쩌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도구들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서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두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기기들을 잘 다루다가도 한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나중에 사용법을 잊어버려 다시 배워야 하듯이 [생각의 탄생]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느 순간 잊어버렸던 인간의 창조 능력을 일깨워 주면서 생각의 도구를 적극적으로 익히고 활용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창조 사고학의 정석

고등학교 수학 과목의 기본개념서로서 오랫동안 입지를 굳혔던 수학의 정석처럼 [생각의 탄생]창조적 사고학의 본질과 기본을 다루는 정석으로 오랫동안 읽혀질 듯 하다.     

[생각의 탄생]무엇을 생각하느냐에서 어떻게생각하느냐로 생각의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면서 영역을 넘나드는 생각하기의 본질. 느낌과 직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모두 활용하여 관찰하고 관찰을 통하여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상상을 그림, , , 음악, 춤 등으로 형상화하고 표현하라고 말한다.

창조적 사고를 위한 기본 도구로써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  이렇게 13가지 생각의 도구를 제시하며 역사 속의 위대한 생각들을 예화로 들면서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천재들의 창조적 사고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수동적 청중이 아닌 적극적 관찰자가 되어 책 속에서 말하는 보이는 환상이 아닌 보이지 않는 실재를 찾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했다.

창조 사고학의 정석은 창조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데 생각의 도구를 활용한 생각하기의 기본과 본질을 가르침으로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다양한 영역을 통해 표현할 줄 알며 그것을 실재에 응용할 수 있는 창조적 만능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제안이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재 교육 시스템에 적용되어, 이러한 느낌’, ‘생각에 대한 책이 교과서로 만들어지고, ‘창조적 사고교육과정이 개발되어 우리나라에도 통합적 전인 교육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보이는 환상, 보이지 않는 실재

다비드 상을 만든 미켈란 젤로는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냐는 제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 형상은 처음부터 대리석 안에 있었다. 나는 필요 없는 부분들만 깎아 냈을 뿐이다.

나에게 조각이란 돌을 깨뜨려 그 안에 갇혀 있는 사람을 꺼내는 작업이다.”

대리석은 보이는 환상이었고, 그 안에 갇혀 있던 다비드 상은 보이지 않는 실재였다. 제자들에겐 보이지 않던 그 형상을 미켈란 젤로는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창조는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보게 하는 힘이다. [생각의 탄생]은 공기처럼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생각을 잘 관찰해서 글로써 그려낸 책이다. 느낌과 이미지와 감정의 초논리를 이해하고 설명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글, 기호, 숫자와 같은 환상이 아닌 곳곳에 이미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실재, 본질을 찾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소크라테스가 한 명언 너 자신을 알라란 말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이 말은 그저 나의 보여지는 모습과 기질 뿐만이 아니라 내 안에 이미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실재, 나의 재능과 은사를 알라고 하는 것을 것이다.

내 안에도 아직 명확하게 보이진 않지만 느껴지는 실재의 가 있다. 나는 아직 혼재되어 표현하기 힘든 그것을 내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있을 때까지 구체화 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가 완전히 내 마음 속에서 형상화 되었을 때 나는 신명나게 글로서 그것을 가시화 시켜 나갈 것이다. 실재의 나를 뚜렷이 만나는 그날까지 파이팅!

 

내 아이를 영재로 키우기 위한 필수 교육 지침서

책을 읽으면서 마음속에서부터 일어나는 벅찬 감동과 깨달음을 혼자서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중학교 교사를 하는 친한 친구에게, 4살짜리 나의 어여쁜 조카를 키우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언니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생각의 탄생] 필독을 권했다. 그리고 교육자로서 통합적 전인 교육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 교육제도에는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는지 다그쳐 물었다.

퍼즐놀이를 좋아하는 조카의 행동이 패턴을 인식하고 형성하는 것을 행위로 새로운 것

을 창조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며 다양한 퍼즐놀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모든 부모들과 교육자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공연, 글쓰기 등 창조적 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필수 교양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창조적 사고의 방법을 가르치고 또한 습득해 나갈 때 한 사람의 삶이 풍성해 질 뿐만 아니라 사회도 창조적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나의 꿈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먼저 찾아주고 그것을 실현시키는 길과 방법을 안내해주는 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내가 그리는 학교의 모습이 조금 더 구체적이고 풍성해졌다. 미래를 보고 꿈을 상상할 수 있도록 창조적 생각하기를 가르치는 학교, ‘느낌커리큘럼이 필수 과정으로 들어 있고, 학문과 실재를 연결시키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 교육에 꿈을 가진 사람으로서 어떻게 현실과 시키고 구현해 나갈지 더 많이 고민하고 관찰하고 연구해야겠다. 가슴이 뛴다.

 

생각의 탄생, 실전편을 기다리며

 이 책은 단순한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실제 행동으로 옮겨져야 하고 실습이 필요한 교육도서이다. 역사 속의 천재들이 사용했던 생각의 도구를 실제 활용하는 방법, 그 툴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습 방법이 더욱 구체화 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각 연령별에 맞추어 유아, 초등, 중고등에 맞추어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이 제시되어 실제 교육에 쉽게 적용될 수 있다면 좋겠다.

 어쩌면 벌써 어딘가에서 실습 프로그램을 위한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유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는 촉감에 대한 느낌을 가르치는 것이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것까지 연결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생각의 탄생] 실전편을 다룬 다양한 방법론들이 쏟아져 나와 느낌에 대한 교육, ‘창조적으로 상상하고 표현하는교육이 어서 빨리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3.     밑줄 쫙!

 

저자의 말

P5. 창조적 사고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은 통합적이고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P5. 오늘날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정작 그것들의 기원이나 의미는 무엇인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거의 파악하지 못한다. 전문적 지식의 양은 늘어나는 데 비해 학문 간의 교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종합적 이해력은 퇴보 일로에 있다. 현대사회는 지식의 풍요 속에서 오히려 암흑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P6.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정신들의 경험 둘러보기

 

추천의 글

P7. 창조성을 발휘한다는 것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

P9. 기존지식을 어떻게 활용하고 통합해 혁신적인 새 지식을 창조하느냐

P9. 상상력이란 이렇듯 이미 있는 것들을 통합해 새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P9. 20세기가 전문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통합의 시대다

앞으로 지식사회를 선도해갈 인재들은 전문가들이 간과한 지식 대통합을 통해 분야를 넘나는 창조적 사고를 해야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창조적인 상상이다. 그것만이 우리를 관념의 단계에서 현실의 단계로 나아가게 해줄 것이기에.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중에서

 

생각을 다시 생각하기

P18. “나는 직감과 직관, 사고 내부에서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심상이 먼저 나타난다. 말이나 숫자는 이것의 표현수단에 불과하다.” -과학자 아인슈타인

P19.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

P20. ‘생각의 부엌에서 그가 하는 일과 우리가 하는 일이 다르다는 뜻이 아니라 그가 더 잘한다는 뜻이다. 대가가 되려면 아주 재능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당히 오랫동안 수련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P22.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없지만 알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P22. “나는 상당히 오랫동안 내가 찾아낸 답이 도대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

P22.”미지의 실체에 대한 직관적 파악은 이미 이루어졌으나 아직은 그게 무엇인지 해독할 수 없다” ?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P22. “문제를 풀다가 답이라고 할 만한 어떤 것이 갑자기 떠올랐다면, 그것은 말로 설명하기 전에 이미 무의식 속에서 해답을 구한 경우다.” ?생물학자 바버라 매클린턱

P22. 돌연한 계시와 통찰은 어디서 오는 걸까? 어떻게 우리는 말하거나 그리거나 쓸 수 없는 것들을 아는걸까? 우리는 어떻게 느낌을 말로, 감정을 숫자로 옮길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과연 창조적 상상이란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만일 그게 가능하다면 우리는 그것을 연습하고 훈련하고 가르치고 배울 수도 있지 않을까?

P24. 과학적 방법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알아낸 것을 과학의 틀 속에 집어넣는 것이다.

P25. “기존의 말이나 다른 기호들은 이차적인 것들이다. 심상이 먼저 나타나서 내가 그것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게 된 다음에야 말이나 기호가 필요한 것이다.” ? 아인슈타인

P25. 수학은 우리가 본질이라고 이해한 것을 표현하는 형식일 뿐이지 이해의 내용이 아니다.

P25. 이해하려는 욕구는 반드시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느낌과 한데 어우러져야 하고 지성과 통합되어야 한다.

P26. 요리를 하든 생각을 하든 한 가지 재료만으로는 음식을 만들 수 없다. 사람들의 지적 과정 중에서 단 한 가지 요인만을 가지고 개인을 분류한다는 것은 아인슈타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수학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만큼 그릇된 것이다.

P27. “나는 오랫동안 깊이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내가 말해야 할 것을, 또 그것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나는 내가 할 말을 조각으로 번역하기 위해 노력했다.”

-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

P28. 그 장면을 절대적이고 완전한 이미지로 형상화하지 못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쓰지 못할 것이다. ?소설가 도로시 캔필드 피셔

P28. 소설가들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로써다룬다. ? SF 소설가 어슐라 르귄

P29. 말은 내적인 느낌을 문자로 꾸밈없이 나타내는 것이면서 동시에 표현을 하는 기호일 뿐 그 느낌의 본질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말은 이해를 위한 표현수단이지 느낌의 구현은 아니다.

P29. 우리가 뭔가를 증명할 때는 논리를 가지고 한다. 그러나 뭔가를 발견할 때는 직관을 가지고 한다. ?수학자 알리 푸앵카레

P29. 내가 쓰고 싶은 시를 설명하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다. 그러나 막상 시를 쓰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P29. 실제로 초논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이 적용되는 밖으로 분명히 드러나 있는 생각의 기원과 특질을 설명해줄 것이다.

P29. 오직 직관만이 교감을 통하여 통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의 성과는 면밀한 의도나 계획에서 오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바로 나온다. ?아인슈타인

P30. 상상을 동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생각도구를 가지고 얻어낸 주관적인 통찰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식적인 언어로 변환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를 통해서 그들의 생각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P31. 새로운 사실의 발견, 전진과 도약, 무지의 정복은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과 직관이 하는 일이다.

P32. 각 학교와 대학들은 필요한 재료의 절반만을 사용하는 요리법을 고집하고 있다. ‘생각하기의 본질을 절반만 이해하기 때문에 교사들은 가르치는 방법의 절반만 이해하고 학생들은 배우는 방법의 절반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P32. ‘느낌도 필히 커리큘럼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몸으로 느껴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주목하고 그 느낌을 발전시키며 사용해야 하는지 반드시 배워야 한다.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가지 생각도구

P34. 오늘날의 교육은 이론을 가르치면서도 이를 실제세계에 적용하는 방법은 가르치고 있지 않다. 이것은 상상력 결핍으로 이어진다. ?교육학자 지앤 뱀버거

P35.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화가 폴 호건

P35. 역사 속에서 가장 창조적인 사람들은 실재와 환상을 결합하기 위해 13가지 생각의 도구들을 이용했다. 이 도구들은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그리고 통합이다.

P36. 존재하는 사물을 보려면 반드시 눈을 떠야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은 눈을 감아도 볼 수 있지. 그래서 실재하지 않는 것이 실재하는 것보다 더 쉽게 보이는 거야.

P37.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수학이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느냐를 배우지 못하고 그저 전달언어로서의 수학을 배울 뿐이다. 그들은 총명하다고는 하나 반만 아는 헛똑똑이일 뿐이다.

P42. 소설이나 조각, 음악작품을 단순한 하나의 대상, 다시 말해 분석하기 위한 무엇으로 보거나 듣는 것은 환상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실재는 예술이 어떻게발생하고 삶과 어떤 연관성을 맺고 있는지 우리가 이해할 때라야만 경험할 수 있다.

P43. 교육에서 무엇어떻게의 결별은 곧 어떤 것을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이 분리되는 결과로 나타난다. 학생들은 이해함으로써 앎에 이르는 게 아니라 외움으로써 알게 되는 것이다.

P43. 어떤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것을 실제로 어떻게응용해야 할지를 모른다는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다루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할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P44. 뱀버거는 이처럼 경험에 기반한 이해를 가리켜 빈약하긴 하나 질높은 이해라고 말한다.

P46. 상상으로 꾸며낸 허구는 사실 이상의 것이다. 왜냐하면 창조의 과정이 개입되었기 때문이다.

P46. “예술은 사람들이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다.” ? 피카소

P47. 생산적인 사고는 내적 상상과 외적 경험이 일치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P47. 교육자나 독학자, 부모들이 맡아야 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실재와 환상, 이 둘을 재결합하는 일.

P48.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은 처음에는 관찰을 통해 습득된다. 보고, 듣고, 만지고, 낸새 맡고, 맛을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들 말이다.

P48. 느낌과 감각을 다시 불러내거나 어떤 심상으로 만들어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능력이 바로 형상화. 실제로 과학자나 화가, 음악가들은 그들이 실제로 보지 못한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고, 아직 세상에 나온 적이 없는 노래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한번도 만진 적 없는 어떤 것들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P48. 피카소 같은 화가,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 헤밍웨이 같은 작가들은 복잡한 사물들을 단순한 몇 가지 원칙들로 줄여나갔는데 추상화는 바로 이것을 일컫는다.

P48. 패턴을 안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첫 걸음이다. 음악이나 미술, 공학, 혹은 무용, 그 어떤 분야이건 간에 기발한 패턴을 형성한다는 것은 단순한 요소들을 예상외의 방법으로 조합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P49. 패턴 속에 들어 있는 패턴을 인식한다는 것은 곧 유추로 이어진다. 명백히 달라 보이는 두 개의 사물이 중요한 특질과 기능을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는 일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학과 예술작품, 불후의 과학이론, 공학적 발명을 이루어내는 일의 중시에 놓여 있는 것이다

P49. 생각도구들은 언어와 상징 이전의 것이다. 바로 몸으로 생각하기가 정확히 그런 것인데, 생각이란 것이 먼저 감각과 근육, 힘줄과 피부를 타고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말과 공식을 발견하기 훨씬 이전부터 수많은 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의 덩어리가 솟아오름을 느끼고있었던 것이다.

P49. 많은 창조적인 사람들은 뭔가를 생각할 때 자기 자신을 잊는 다고 말한다. 감정이입.잊고 그것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P49. 다차원적 사고란 어떤 사물을 평명으로부터 끌어내어 3차원 이상의 세계로, 지구로부터 우주로, 시간을 통과하여 심지어 다른 세계로 옮길 수도 있는 상상력을 일컫는다.

P50. 어떤 대상과 개념을 모형으로 만드는 것은 다차원적 사고, 추상호, 유추, 손재주의 결합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P50. 놀이는 또 다른 통합적인 생각도구로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역할 연기와 모형 만들기 등의 생각도구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P50.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과학과 예술, 기술의 한계에 장난스럽게 도전한다는 것은 기발한 생각들이 탄생하는 가장 흔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P50. 변형은 나머지 다른 생각도구들을 한데 엮어서 하나로 기능하는 전체로 만들고 각각의 기술을 다른 기술들과 상호 접합시킨다.

P50. 통합은 생각도구들의 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해한다는 것은 항상 통합적이며 많은 경험의 방식들을 결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P50. 통합은 지식의 통합을 전제로 한다. 통합된 지식 안에서는 관찰, 형상화, 감정이입과 기타 생각도구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이 작용은 앞서 설명한 변형의 경우에서처럼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며 기억, 지식, 상상, 느낌 등 모든 것들이 따로따로가 아닌 전체로, 그리고 몸을 통해서 이해된다.

P53. 생각의 도구들이 그 본질상 실제적인 것과 상상의 것, 창조된 것들 사이에 영속적인 연결망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생각도구란 사물을 통합하는 것이다.

P54. 우리가 창조적 사고를 이해하는 데 실패한다면 창조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교육시스템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

 

생각도구1. 관찰

P57. 음악은 우리에게 그냥 듣는 것주의 깊게 듣는 것을 구분하도록 한다.

-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P57 모든 지식은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 관찰은 수동적으로 보는 행위와 다르다. 예리한 관찰자들은 모든 종류의 감각정보를 활용하며, 위대한 통찰은 세속적인 것의 장엄함’, 즉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는 매우 놀랍고도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을 감지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P59. 나의 그림 작업은 내가 익숙한 것들을 어떻게 보는지를 보는지점에서 시작된다.

?      화가 재스퍼 존스

P60. “아직도그렇게아무도 꽃을 보진 않아정말로그건 너무 작아시간이 없어…… 보려면 시간이 걸려, 친구가 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말이지…”

?      화가 조지아 오키프

P61. 손이 그릴 수 없는 것은 눈이 볼 수 없는 것이다.

P61. 빈센트 반 고흐의 목표는 뭔가를 써 내려가듯 쉽게 뭔가를 그리는 것이었고 자신이 본 것을 나중에 마음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보는 능력을 갖는 것이었다.

P61. (피카소)는 한 사물을 관찰함으로써 다른 것들도 묘사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P62. 작가는 경험을 향유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P63. 관찰력의 비결은 시간과 참을성에 있다

P63. 행인들이 무신경하게 못 보고 지나치는 순간, 세계는 참을성 많은 관찰자에게 그 놀라운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P67. 적극적인 관계 맺기.  그냥 듣는 것'주의 깊게 듣는 것

P67. ‘주목하기그냥 보기’, ‘흘려듣기경청하기의 관계는 무용이나 다른 행위예술에서의 수동적인 움직임적극적인 동작간의 관계와 같다.

P68. 연기를 배우는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우연히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P68. 배우의 영감을 자극하는 유일한 것은 그가 매일매일 살아가면서 행하는 지속적이고 예리한 관찰이다. ?연극연출가 콘스탄틴 스타니슬라브스키

P68. 나는 볼래 코가 달린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 달린 코라고 할 수 있다.

?      생물학자 톰 아이스너

P69. 예리한 관찰자들은 모든 종류의 감각정보를 활용한다. 위대한 통찰은 세속적인 것의 장엄함즉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는 매우 놀랍고도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을 감지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찾아온다.

P71. 진정한 창조자는 가장 평범하고 비루한 것들에서도 주목할 만한 가치를 찾아낸다.

P71. 우리의 모든 동작에 아름다움이 있고 모든 것에는 반드시 분명하지는 않아도 어떤 의미가 있다고 깨닫게 만든다.

P74. 우리가 보고, 기록하고, 구축한 모든 것들은 모든 지식의 틀이 뒤틀리는 것처럼 왜곡되곤 한다. 첫째는 우리 시대와 종족의 집단적 압력과 시대적 흐름 때문이고, 둘째는 우리들 각자가 가진 개별적 성향 때문이다.

P74.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 생화학자 스젠트 기요르기

P74. 관찰하기 위해서는 눈, , , 손을 훈련시키듯 마음을 훈련해야 한다.

P75. 정밀관찰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훈련시키는 모든 것들은 다 소설 쓰기에 도움이 되죠

P76. 어떤 것을 묘사하는 일은 주의력을 훈련시키고 강화시키며 현상 전체를 보게 만든다.

P78. 음악비평가들은 수많은 연주를 듣고 비교하고 또 비교하는 것만이 일급 연주자와 평범한 연주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고 말한다.

 

생각도구2. 형상화

P82. 나는 피아노 앞에서 실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머릿속으로 음악연습을 더 많이 한다. 가수라면 음악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테너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

P83. 형상화는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과 미각, 몸의 감각까지 동원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내면의 눈, 내면의 귀, 내면의 코, 내면의 촉감과 몸감각을 사용할 구실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P88. 과학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좋은 시각형 사고자가 되는 것과 예술적인 감각이 발달하는 것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P89. 찰스 디킨스는 자신의 소설이 머릿속으로 보았던것을 글로 적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P90. 형상화는 단순히 사물의 기하학적 형태를 보는 일을 넘어서 사람들과 그들을 둘러싼 세계를 재창조하는 데까지 이른다.

P91. 누군가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나 사실을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에 옮겨놓는가? 어떻게 이 마음의 수혈은 이루어지는가? 그것은 이미지를 통해서다. 거기에는 그림이나 도형의 형태도 있지만 말, 시연, 음악이나 춤의 형태도 있다

P92. 우리는 관찰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상을 통해 형상화가 이루어진다

P93. 소리로 생각하기는 일류 음악가들이 소리를 안내고 연습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말해준다. 그들은 자신들의 곡을 상상한다. 마치 운동선수가 머릿속으로 동작을 연습하는 것과 같다.

P94. 침묵 속에서 음악을 들을 때. 저는 마음으로 들을 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느낍니다.”

-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

P94. 베토벤의 이미지 형상화 능력이 뛰어났다는 사실은 그가 아주 심한 청각장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그는 귀로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을 때도 마음으로 소리를 들었다. 소리의 이미지야말로 곡을 이루는 모든 것이다. 작곡가가 실제로 듣느냐 듣지 않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P95. 음악가들, 특히 작곡가들은 눈으로 듣고귀로 보는 능력을 마치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소리와 글자를 연결시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배양한다.

P96. 희곡을 쓸 때면 마치 불을 훤히 밝힌 무대를 보는 것처럼 모든 상황이 다 보인다.

-      테네시 윌리엄스

P99. 형상화 기술은 습득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연습한다면 실력이 늘 수도 있다.

P101. 도안, 제도, 드로일, 회화, 사진술 등을 제대로 연마하면 성인들도 얼마든지 형상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P101.좋은 독자라면 반드시 자신들이 잃고 있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하며 소설에 나오는 방과 옷과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시각적으로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P101. 작곡가의 작곡능력은 상상력만큼 향상된다 ? 작곡가 로저 세션스

P101. 시 낭송이나 소설 낭독에 귀를 기울일 때 내면의 소리는 커지고 눈은 종이책에서 해방된다. 그 결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P102. 만일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장면을 다시 떠올리고 싶다면 그것이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머릿속으로 다시 쓰고 다시 보라’.

P103. 예술을 하라. ‘배우기만하지 말라. 직접 그리고, 작곡하고, 시를 쓰고, 음식을 만들어 보다. 그러는 가운데 이미지가 저절로 떠오른다.

P103. 최초에 떠오른 생각의 즉시성과 완결성은 그에 수반되는 이미지, 느낌, 감정과 더불어 희미해지고 사라지거나 왜곡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창조적인 사람들은 보다 직접적인 전달 형태를 희구해왔다.

 

생각도구3. 추상화

P110. 나는 내가 관찰하고 생각한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요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버렸다. ? 물리학자 찰스 토머슨 R. 윌슨

P111. 진정한 의미에서 추상화란 현실에서 출발하되,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가면서 사물의 놀라운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P115. 단순성을 통해 이 이미지들은 순수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바꿔 말해 그들은 추상화를 한 것이다.

P115. 추상은 대상의 전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덜 띄는 한두 개의 특성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P116. 당신들은 보고 있지만 보고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보지만 말고 생각하라! 표면적인 것 배후에 숨어 있는 놀라운 속성을 찾으라! 눈이 아니고 마음으로 보라!  - 피카소

P117. 가장 단순한 추상이 파악하거나 고안하기가 가장 어려운 반면 가장 중요한 통찰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P118. ‘ nothing’ 그 자체는 하나의 추상인 영zero이며, 실재하지 않는 것인 동시에 모든 수의 기반이 된다.

P118. 위대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해본다면, 우선 매우 복잡한 것들을 이해하는 능력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가장 복잡한 것처럼 보이는 무엇을 간파해서 한 순간에 그 저변에 깔려 있는 단순성을 파악해내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 물리학자 미첼 윌슨

P118. 추상화는 지성 그 자체의 특징이거나 그것과 동의어라고 단언한다.

P118. 모든 과학이론과 법칙은 놀랄 만큼 강력하고 통찰력 넘치는 추상이다.

P119. 예술작업의 보다 높은 단계는 단순화다. 그것은 실로 고급 예술 작업의 전부라고 해도 무방하다. 없어도 되는 관습적 형식과 무의미한 세부를 골라내고 전체를 대표하는 정신만을 보존하는 일이다. ? 소설가 윌라 케이터

P119. 추상은 본질에 닿아 있으며 개념을 정제한다.

P120. 5분짜리 얘깃거리를 가지고 하루 종일 떠들 수는 있지만, 말할 시간이 5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걸 위해서 하룻동안 꼬박 준비해야 한다 ? 윈스턴 처칠

P121. 글쓰기의 본질은 종이 위에 단어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골라내고 버리는 데 있다.

P121. 현실의 복잡성을 꿰뚫고 단순한 원리를 발견하는 일은 위대한 천재성을 요구한다.

P121. 추상화가 고도화될수록 일반화의 영역은 더 확대된다.

P121.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 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      리처드 파인먼

P122. 추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항상 구체적인 실재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뭔가 실체가 있는 것에서 출발해야만 나중에 실재의 흔적들을 제거해나갈 수 있다.

P124. 현실이란 모든 가능한 추상의 총체이며, 이 가능성을 알아냄으로써 우리는 현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P128. 과학에서 실험이란 예술에서의 새로운 시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을 추려내기 위한 양식화된 과정이다.

P128. 글을 거듭 써갈수록 말하고자 하는 것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사라지고 본질만 남게 되는 것이다.

P130. 그가 기억에 의지해 그린 그림이 실물에서 보았던 본질에 포착했다고 생각했을 때가 되어서야 작업은 비로서 끝이 났다.

P131. 가장 이상적인 것은 3층짜리 스튜디오를 갖는 것이다. 1층에서는 모델을 두어 그림 수업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아주 가끔 1층에 내려와 모델을 보고 가고, 3층에선 아예 모델을 보지 않고 그림수업을 하는 것이다. ? 마티스

P132. 먼저 주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그 다양한 특성과 특질을 두루 생각하라. 가장 본질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잡으라. 그 다음 시간이나 공간의 거리를 두고, 추상화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거듭 생각하라.

 

생각도구4. 패턴인식

P137. 패턴을 알아낸다는 것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아는 것을 의미한다. 패턴인식능력은 예측과 기대형성능력의 기초가 된다.

P148. 수학의 목표는 무질서가 지배하던 곳에 질서를 세우고 혼잡과 소란에서 구조와 불변성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

P149.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것은 패턴을 인식하는 일과 같다.

P150.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한 조각 하나가 아니라, 전체 그림을 가늠할 수 있을 만큼의 조각들과 그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

P151. 연구의 핵심은 자료를 모으는 게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P152.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는 것, 곧 무지의 패턴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아는지 아는 것만큼 귀중하다.

P152. 산더미 같이 쌓인 미지의 것들이 과학적 진보의 자극제가 된다.

P156. 우리의 패턴인식능력은 다른 공간을 학습함으로써 발달된다. 이것은 다른 형태의 사방치기 놀이를 연구함으로써 패턴인식능력이 향상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P159. 패턴들 사이의 패턴들을 발견하는 능력은 사물 등에서 나타나는 반복적인 순서나 양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그 답을 찾아내기 위해 보고, 듣고, 느끼는 일에 달려 있다.

P160. 제발 부모들에게 간청한다. 아이에게 서둘러라고 말하지 말라

 

생각도구5. 패턴형성

P163. 나는 관습적인 춤의 패턴을 깨부수어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춤패턴을 보고 느끼도록 했다. ?무용가 머스 커닝햄

P163. 우리는 경험한 세계를 표현하고, 경계 짓고, 정의하기 위해 더 많은 패턴을 고안해낼수록 더 많은 실제지식을 소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이해도 더욱 풍요로워진다.

P165. 패턴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둘 이상의 구조적 요소나 기능적 작용한 결합하는 것일 뿐이다.

P176. 가장 단순한 작업의 결과로 엄청난 복잡성과 의외의 경이로움을 찾을 수 있다.

P181. 패턴창조기술을 배우는 것은 모든 분야와 교과과정에서 혁신의 열쇠가 된다.

P184. 우리들이 중점을 두는 것은 아이들에게 완성된 장난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부속품을 공급하는 일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장난감 놀이를 통해 디자이너나 발명가가 되길 바란다. 아이들도 자신만의 이론을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난감 조립을 통해 그것을 스스로 검증해볼 수 있다.

P184. 화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주기표를 가르치는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낸 구조를 단순 암기하도록 하지 말고 자신들만의 주기표를 고안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생각도구6. 유추

P188. 나는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것들과 맛, 냄새, 느낌으로 알았던 것들 사이에서 수많은 연상과 유사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 헬렌 켈러

P189. 유추란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이나 복잡한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 유사성이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P191. 유사란 닮지 않은 사물 사이의 기능적인 닮음을 말한다.

P195. 우리는 종종 헬렌켈러 같은 장애인이 될 때가 있다.

P197. 우리를 구속하거나 자유롭게 하는 것은 감각이 아닌 유추를 통해서 미지의 것들을 조명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임을 알게 된다. 학습은 유추에 의존한다.

P198. 불완전한 일치라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유추는 기존의 지적 도구로 도달할 수 없는 새로운 이해의 세계로 도약하도록 우리를 도와준다.

P199. 좋은 수학자란 사물들 간의 유사성을 발견해내는 사람이고, 위대한 수학자는 유사성간의 유사성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 스타니슬라브 울람

P201. 유추라는 수단에 의해 과학자나 화가는 자연의 두 모습인 두 개의 현상을 병치시킨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로 녹여 붙인다. 이것은 창조의 행위이고 거기에서 독창적인 사고가 탄생한다.

P202. 닮지 않은 것에서 닮은 것을 찾아내는 기쁨

P203. “은유는 삶을 관통하는 시의 여행길에 있는 역들” ? 스티븐 스펜더

P203. 시인에게 다른 누군가과 공유하기를 원하는 통찰이 찾아오는 때는 브로노프스키가 말하는 숨겨진 닮음’, 즉 유사성이 폭발하는 순간이다.

P205. 나는 삶을 베낀다. 그러나 삶의 외양을 베끼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가로질러 진화해가는 삶의 행보와 단계를 베낀다. 사물들은 변화하고 진화한다. 나는 작품 속에서 이 진화를 베낀다.

P205. 다양한 것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혁신가에게 유익한 유추의 원천이다.

P209. 어떤 사물을 볼 때 그것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그것이 무엇이 될까에 착안해야 한다. 그래야 사물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P210. 무엇인가를 설명하려는 자는 알려지지 않은 것을 잘 알려진 것에 비유해서 사람들이 알아듣도록 해야 한다. 만일 유추라는 것이 없다면 설명을 불가능하다.

 

생각도구7. 몸으로 생각하기

P214. 형을 뜨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대한 완전한 지식이 필요함은 물론 인체의 모든 부분에 대한 심원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P215. 헬렌 켈러는 피아노 위에 손을 얹고 진동을 느끼면서 음악을 듣곤했다. 또한 발로는 마루판의 진동을, 얼굴과 손으로는 공기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무용수들의 춤을 보곤했다.

P215. 우리가 사고하고 창조하기 위해 근육의 움직임과 긴장, 촉감 등을 떠올릴 때 비로소 몸의 상상력이 작동한다. 이때가 사고하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느끼는 것은 사고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자각하는 순간이다.

P217. 몸으로 생각하는 것은 근육의 움직임, 자세, 균형, 접촉을 느끼는 우리의 감각에 의지한다. 우리는 대부분 자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의 느낌을 알게 된다.

P218. 피아니스트들은 근육이 음표와 소나타를 기억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손가락에 이 기억들을 저장한다.

P 220. 몸은 자신의 지성을 품고 있다. ? 가드너

P222. 나는 원래 화가로 출발했지만 곧 회화의 평면성이 싫어졌다. 나는 작품을 소으로 만지고 싶었다. ? 클래스 올덴버그

P224. 연주자들 또한 몸의 상상력으로 연주를 한다.

P225. 과학실험과 그림 그리기는 공통괸 능력에 의존하고 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근육과 관련이 있을 테지만, 일단은 물질을 다루는 능력을 말한다.

P226. 근육과 촉각, 손재주에 의한 생각하기

P230. 우리가 좋거나 싫은 감정을 느낄 때 마음은 내장에 연결괴고, 내장은 다시 마음이나 근육과 통하게 된다.

P231. 마음은 몸의 일부가 실제로 손실된 뒤에도 여전히 그 몸의 내적 이미지와 감각을 만들어내며, 또한 그 사라진 일부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작동한다.

P234. 위대한 바이올린은 생명이 있는 것이고 바이올리니스트는 그 바이올린의 일부이다.

P235. 우리가 다루는 것이 더 이상 타자가 아닌 의 연장일 때 그것은 우리의 의지와 욕구에 따르게 된다.

P237. 나는 듣고 잊는다. 나는 보고 기억한다. 나는 행하고 이해한다.

 

생각도구8. 감정이입

P240. 무용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몸을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

P240. 어떤 동물을 연구할 때마다 나는 그 동물이 되었다. 나는 그들처럼 생각하고 느끼고자 했다. ? 동물학자 데스몬드 모리스

P241. 배우는 스스로 극중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그 인물이 행동하는 것처럼 연기하게 된다. ? 연극연출가 콘스탄틴 스타니슬라브스키

P241.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통해 세계를 지각하는 것이다.

P241. 내가 나 자신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가장 완벽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P248. 나는 사람이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 공감적인 직관혹은 감정이입이라고 본다. 문제 속으로 들어가서 그 문제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      철학자 칼 포퍼

P253. 사냥꾼은 동물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P255. 말을 길들이기보다는 스스로 움직이게해야 한다. 이는 말의 관점에서 세계를 볼 수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P257. 앎은 느낌을 통해서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오는 것이 아니다.

P259. 매클린턱은 유기조직체에 너무 깊이 빠진 나머지 실제로 스스로가 유전자가 염색체가 된 것처럼 느꼈다.

P262. 그림을 그릴 때 나는 아무 힘이 없다. 그림이 나에게 할 일을 지시하는 것이다.

 

생각의 도구 9. 차원적 사고

P272. 2차원적 정신으로 3차원적 물체를 생각해낼 수 있을까?

P274. 어떻게 지구를 짜부라뜨려 편평한 지도 한 장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가?

P275. 원근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3차원적인 풍경이나 물체를 편평한 캔버스나 종이 위에 투영하는 것이다.

P279. 종이 접기를 하는 사람은 납작하고 형체 없는 종잇장에서 입체를 떠올려야 한다.

P280. 꽃을 내가 본 그대로만 그렸다면 아무도 내가 본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꽃이 작은 만큼 그림도 작게 그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 화가 조지아 오키프

P281. 시간에 관한 것이건 물질에 관한 것이건 스케일이 다르면, 그것들은 다른 종류의 현상, 다른 유형의 문제, 다른 물리적, 생리적 지각적 개념들과 마주치게 된다.

P283. 음악의 시간과 대화의 시간은 분명히 다르다. 음악구조는 그 자체로 시각 속에서 독립적인 어떤 것을 창조해낸다. 결국은 누군가가 경험하는 진짜 시간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누리며 살아가는 시간과는 다른 것이다.

P284. 공간 내의 사물을 정신적으로 재구성하는 일은 잘만하면 최고의 교육적 성과를 낳을 수 있는 데로 불구하고 교육자들의 태만 속에서 방치된 채 사장되고 있다

P287. 조소나 디자인은 감상자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감상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생각도구 10. 모형 만들기

P294. 오늘날 사람들은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는 일에만 익숙해질 뿐, 진짜 금속을 만져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태도는 미래에 재앙을 몰고 올 것이다.

?      소설가 아서 클라크

P295. 모형이 지닌 가장 큰 가치는 새로운 생각의 탄생 과정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      생화학자 리누스 파울링

P295. 모형은 실제, 혹은 가정적 실제상황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규칙과 자료, 절차를 이용하는 시뮬레이션이다. 우리가 정치학이나 역사, 인류학을 배울 때 전투과정이나 건축양식의 혁신, 전통의술의 효능, 경쟁적인 경제활동의 결과물, 종교의식 등의 목적을 물리적, 기능적, 이론적인 모형으로 만들어 배운다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P296. 모형은 보는 사람이 즉각 인식할 수 있도록 실물이 축약되고 차원이 달리 표현되어야 한다.

P297. 프러시아군은 전쟁게임을 통해 가상전투를 구성해보거나 작전 가능한 전투계획과 그 실효성을 검증해볼 수 있었다.

P300. 모형은 해당 대상의 구조와 기능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요소만을 추출한 것이다.

P301. 모형의 용도는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것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P305. 스케치는 화가의 생각을 줄여일정한 물리적 크기 안에 담아낸 것이다.

P307. 차량충돌시험용 인형은 사람이라면 절대로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 위험을 감내하며 안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형은 매우 제한된 작업영역에서는 그것이 대리하고 있는 인간보다 기능적으로 훨씬 낫다.

P310. 모형의 한계를 아는 것은 그것의 절절한 용도를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P311. 모형은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이나 개념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P317.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려면 유용하면서도 다양한 모형을 만들어봐야 한다.

P320. 모형은 상상력에 의해 생명을 부여 받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생각도구 11. 놀이

P322. 내가 하려는 일이 핵물리학의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가는 중요치 않다. 문제는 그 일이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느냐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

P323. 나의 작업은 예술이 아니라 놀이에 가깝다. ? 화가 모리츠 에서

P323. 놀이는 우리 자신만의 세계와 인격, 게임과 규칙, 장난감, 퍼즐을 만들게 하여 지식을 변형시키고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 새로운 과학과 예술이 가능해진다.

P325. 물론 이 놀이에는 아주 많은 규칙이 있지, 그런데 어느 정도 이 놀이에 익숙해지면 그 규칙을 깨뜨리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생각조차 못해본 것을 알아낼 수 있게 되지. ? 플레밍

P326. 놀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족할 뿐, 거기엔 어떤 분명한 목적이나 목적을 설정하는 동기가 없다.

P327. 놀이는 성패를 따질 수 없고, 결과를 설명해야 할 필요도 없으며,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도 아니다.

P330. 놀이감각이란 발명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발명은 머릿속으로 하는 즐겁고도 자유로운 연상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P333. 콜더는 놀이를 통해 공간과 그 속의 물체가 움직여가는 방식을 고찰했다.

P335. 놀이는 분야 간의 경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P336. 규칙이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제약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규칙에 의지해서 즉흥성과 혁신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P342. 놀이의 힘이란 세계의 본질을 드러내주며 새로운 대안을 고안해낸다.

P346. 우리는 놀이를 실생활의 문제를 푸는 데 응용하거나, 어떤 불가사의한 현상에서 유추를 끌어낼 수 있다.

P347. 놀이는 우리에게 본능적인 느낌과 정서, 직관, 쾌락을 선사하여 창조적인 통찰이 나오도록 만든다.

 

생각도구 12. 변형

P353. 변형적 사고는 음악, 유전자, 전신, , 수학 등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는 메타패턴을 드러낸다.

P353. 현실세계에서 창조적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규정할 때 그 문제를 조사할 때, 그리고 해답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표현할 때 적합한 생각도구들을 동원할 줄 알아야 한다. 변형적 사고는 상이한 분야를 연결해주는 메타패턴을 드러내주어 특정 영역에 치우친 사고보다 더 가치 있는 통찰을 낳는다.

P359. 문제를 규정할 때와 그 문제를 조사할 때, 해답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할 때 각각 적합한 생각도구들을 동원할 줄 알아야 한다.

P360.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형할 필요가 있다.

P364. 어떤 구상이나 통찰이 많은 생각도구들을 거쳐 변형되거나, 하나 이상의 표현매체로 변환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P366.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숫자를 시각적 이미지의 형태로 바꾸어 생각한다.

P370. 변형은 상호전환이 가능하다. 만일 A B로 변형될 수 있다면 B도 다시 A로 변형될 수 있다는 말이다.

P372. 파인먼은 콧노래를 부르고, 손으로 두드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지각하는 육체적 감각과 물리적 세계를 서로 결부시켰다.

P374. 한 가지 생각이나 자료를 다르게 변형시킴으로써 다른 특성과 용도를 얻게 된다.

P375. 물리학자들이 자신을 전자라고 상상한다면 그것들처럼 움직이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1990년 경, 한 프랑스 물리학자들은 연구작업의 일환으로 춤꾼이 되어 초전도 무용을 안무했다.

P377. 가능한 한 다양한 방법으로 공식을 써라. 각각의 공식은 각기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P379. 첫 번째 방법론과 첫 번째 해답은 이해의 시작일 뿐 결코 끝이 아니다.

P379. 저자는 동일한 물리학 법칙을 다르게 공식화하는 일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비록 그것들이 수학적으로는 똑 같은 것이라 하더라도 버전이 다르면 머릿속에 다른 그림을 그리게 해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P380. 변형적 사고는 앎의 많은 방법들을 가능한 많은 의사전달은 형태들로 연결해준다.

 

생각도구 13. 통합

P388. 스트라빈스키 음악에서 느껴지는 그 푸르름과 투명함은 아주 세련되고 아름다운 17세기 중국을 생각나게 한다.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P389. 통합적 이해는 감각적 인상과 느낌, 지식과 기억이 다양하면서도 통합적인 방법으로 결합되는 것이다.

P389. 생각이라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공감각적이다.

P390. 모든 감각과 모든 의식은 모든 앎이 되었으며 이 감각과 의식과 앎은 합쳐져서 그의 상상력으로 가득 찬 작품들의 원천이 되었다.

P393.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시간과 소리, 그 밖의 다른 모든 감각들이 서로 뒤섞인다.

P394. 나는 거리를 걷듯이 그림을 그린다. 색을 냄새 맡고, 보고, 느낀다.

-      화가 에른스트 바를라흐

P395. 여러분 괜찮다면 조금만 더 푸르게 연주해 주시오. 이 키에는 그게 맞아요.

-      프란츠 리스트

P399. 감각들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색, 소리, , , 감촉, 온도감각 등 모든 감각들이 섞이면서 느낌의 연속체로 융합된다.

P401. 감각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 많은 예술가들은 의도적으로 다양한 표현형식들을 결합시킨다.

P402. 아는 것은 수동적인 것이며,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의 앎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P404. 사과맛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혀 못지않게 눈,, 손의 감각도 중요하다.

P406. 마음과 몸은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다. 감각과 감성은 분리될 수 없다.

P407.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항상 여러 가지 방식을 동원해서 동시적으로 감각과 인식을 결합한다.

P408. 완전한 인간이란 자신의 모든 감각과 정신적 능력과 지적 장비로 무장한 사라이다.

P409. 마음은 몸이고, 몸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 둘을 별개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P410. 진정한 과학자는 세계에 관해 생각만 하지 않고 느끼기도 하며, 뛰어난 화가는 세계를 느낄 뿐 아니라 이해하려고 할 것이다.

P411. 새로운 인간은 지각과 분석의 대상이 되는 외부세계와 느낌과 정서를 담고 있는 내부세계를 융합해낼 수 있다.

P412. 세계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은 오직 전인만이 해결할 수 있다. 그는 기술자, 순수과학자, 예술가 중 하나만 되는 것을 드러내놓고 거부하는 사람이다.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못하낟.

 

전인을 길러내는 통합교육

P415. 통합교육의 8개 기본목표

1)    학생들에게 보편적인 창조의 과정을 가르치는데 중점을 둔다.

2)    창조과정에 필요한 직관적인 상상의 기술을 가르친다.

3)    예술과목과 과학과목을 동등한 위치에 놓는 다학문적 교육을 수행한다.

4)    혁신을 위해 공통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교과목을 통합한다.

5)    한 과목에서 배운 것을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6)    과목 간의 경계를 성공적으로 허문 사람들의 경험을 활용한다.

7)    모든 과목에서 해당 개념들은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는 법을 가르친다.

8)    상상력이 풍부한 만능인을 양성한다.

P417. 능동적 이해는 수동적 지식을 포섭해서 그 위에 스스로 세우는 것이다.

P418. 자신의 분야 밖에서 소통할 수 없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양과목과 과학과목은 아무 의미가 없다.

P419. 교육의 목적은 모든 학생들이 화가이자 과학자로서, 음악가이자 수학자로서, 무용수와 공학자로서 사고하도록 도와주는데 있다.

P420. 한가지 상상기술이나 창조기법만으로는 사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수 없다.

P423. 한 가지 개념을 놓고 더 많은 방법으로 생각할수록 더 나은 통찰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P425. 그들은 자신들이 속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려 했으며 박식가가 됨으로써 인간의 상상력을 확장했다.

P426. 박식가는 중요한 단계에서 지식활동을 제어할 줄 알고 지식들 간의 근본적인 연관성을 인지할 수 있는 사람이다.

P426. 혁신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보다 광범위한 지식활동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활동에 필요한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427. 경험을 변형할 줄 알고 지식을 통합할 줄 아는 전인들만이 우리를 종합지의 세계로 이끌 수 있다. 종합지의 세계는 자연 속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진정한 이해의 영역이다.

P428. 우리는 어린아이들을 전문 음악가로 만들려고 가르치지는 않는다. 재능교육이란 평생교육이다.

P428. 예술가, 다시 말해 창조하는 사람은 수학, 논리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유전학, 고생물학, 인문과학, 역사학을 망라한 다양한 분야의 식견과 창의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는 곧 만능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이 모든 것은 형태과 구조를 기반으로 두어야 하고 그것들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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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3 10:29:51 *.153.108.196
참 힘든 책이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천재들을 만나고 또 하나하나 마음을 사로잡아 진도를 못나게 만들었던 문장들. 느낌들.. 마음속에 벅찬 그것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건가...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느낌을 잡아 글로 표현하기..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지적 레이스가 [생각의 탄생]에서 이야기하는 하나의 창조적 사고 표현방식이었습니다.
아! 나도 그들과 닮고 싶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생각의 도구를 활용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본질에 닿는 창조적 글쓰기를 하는 내가 되고 싶은 열망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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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2009.02.24 15:32:35 *.34.156.43
미성아! 힘들지? 이 언니가 많이 응원하고 있다는거 알지? 넌 우리 김씨 집안의 똘똘이잖니.. 해 낼거라 믿는다. 힘내라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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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18:41:35 *.153.108.196
언니, 고마워 ㅜ.ㅜ 언니의 응원메시지가 내 마음에 확! 들어오면서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이야기해주고 싶네. 너무 좋은 언니 ^^
근데... 김씨집안의 똘똘이라니 ㅜ.ㅜ 왠지 우리 집안에 미안해 지잖아 .
더 잘 하라는 화이팅으로 듣고. 응. 오늘도 신나게 화이팅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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