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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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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2일 22시 56분 등록

▣4-2 리뷰: 변신이야기(오비디우스)

1. 저자에 대하여

신화의 가치는 "신화를 읽음으로써 오늘의 삶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얻을 수 있는 생명력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 각각의 다양한 측면의 정신적인 측면에 까지 접근할 수 있다.

신화가 단순 이야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힘을 가지는 이유는, 그것이  상징체계이기 때문이다. 상징이라고 하는 하나의 체제 속에서 신화가 갖는 힘이다. 정의의 여신 하면 천칭과 칼이 떠오를 것이다. 균형이 있어야 하고, 그 균형이 깨졌을 때 또 다른 손에 들린 서슬퍼런 칼로 내리 치는 것, 이것이 이 여신의 상징일 것이다.
그러나 이 두개만이 전부는 아니다. 눈에 확띄는 천칭과 칼이라는 사물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쉽게 간과되기 쉬운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두건이다. 눈에 보이는 것에 의존하다보면 본질을 놓치기 쉽다. 두 눈에 보이는 것을 배제한 채, 오로지 천칭 위에 놓여 있는 것의 균형만을 살펴 판단하겠다는 의지이다.
서양의 여신에는 두건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여신은 그것이 없다. 상징체계를 수용하면서 그 상징의 의미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다면 어떤 결과가 될까.

왜 우리 나라는 그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일까. 사법부의 모든 사람들이 이 신화를 읽어보고 그 상징, 심오한 지혜를 터득해야 할 것이다.

인간에 있어 상징이라는 것이 별것 아닌것 같지만, 상징 그 자체로서 인간의 전부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언어라는 것 역시 상징의 하나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하튼 상징체계의 총체로서의 신화, 그것으로서 여기 변신 이야기가 있다.

“모든 것은 변할 뿐이다. 없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영혼은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알맞은 형상이 있으면 거기에 깃든다. 돌고 돌 뿐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싹이 이 세상에 어떻게 돋아오르는지에 대한 대답을 얻으려면 신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신화 속의 세상은 형상과 질서가 없는 덩어리에서 시작되었다.

오비디우스는 카오스에서부터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 변신이야기는 천지창조에서 로마건국에 이르기까지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변신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신화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모습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사랑과 질투 등에서 윤리나 이성에 무관하게 자신의 본능대로 움직이고 있다.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기꺼이 변신을 택한다. 이 책에서 수 많은 변신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암소가 된 이오와 백조로 변신한 퀴크노스,샘이 된 아레투사 등이 등장합니다.

여기에서 나의 변신이야기도 등장할 것이다라는 예고를 하고 싶다. 그런 거창한 상상 속의 변신이 아니라 극히 현실 속에서 미래지향적인 변신이 될 것이다. 극히 실용주의적인 변신이 지금까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때문에
 나는 현실에 충실하면서 전방향적인 사고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변신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그리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또한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경쟁력이 뛰어난, 그리고 그것이 공헌력과 연결되는 것이 필요하다. 한 개인이나 그 개인들 사이, 그리고 조직과 그 조직들 사이에서 선의의 발전이 되도록 기여하는 강력하고 차별화된 그런 잠재 가능성이 나에게는 분명히 존재한다. 여러 단체나 조직에서 체험하면서 터득한 자신감, 비전 같은 것들이다. 그러면서도 남들은 거의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극히 소수만이 인식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것을 가지고 나만의 신화를 쓸 것이다. 그것도 변화경영연구원을 하면서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다.

저자의 글이 평이하고 우아한 필체, 그리고 재미와 위엄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너무나도 쉽게 읽힌다. 그래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독자를 만들어 냈다.

저서로는 “여걸들의 서한집, 사랑의 기술, 로마의 축제일들, 비탄의 노래, 흑해로부터의 편지” 등이 있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제1 권

15 모든 것은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

서사

마음의 원에 쫓기어 여기 만물의 변신 이야기를 펼치려 하오니, 바라건대 신들이시여, 만물을 이렇듯이 변신하게 한 이들이 곧 신들이시니 내 뜻을 어여쁘게 보시어 우주가 개벽할 적부터 내가 사는 이날 이때까지의 이야기를 온전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힘을 빌려주소서.

16 이 카오스는 형상도 질서도 없는 하나의 덩어리에 지나지 못했다. 말하자면 생명이 없는 퇴적물, 사물로 굳어지지 못한 모든 요소가 구획도 없이 밀치락달치락하고 있는 상태일 뿐이었다.

34 데우칼리온은 그 많은 세상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바르고 의롭게 살아온 사람이었고 퓌라는 그 많은 세상 여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믿음이 깊은 여자였다.

37 신들의 마음이 신심 있는 자들의 기도로 움직이고 부드러워진다면, 신들의 분노가 이로써 가라앉는다면, 일러주소서, 테미스 여신이시여, 어찌하면 인류가 절멸한 이 땅의 이 재난을 수습할 수 있을는지요. 자비로우신 여신이시여, 환란을 당한 저희들을 도와주소서……

61 태양신의 아들 파에톤은 아버지를 찾아 태양신의 궁전으로 간다.

62 태양신은 보라색 용포를 입고 빛나는 에메랄드 보좌에 앉아 있었다. 보좌 좌우로는 <날>, <달>, <해>, <세대>, 그리고 <시(時)>가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서 있었다. 사철도 있었다. 머리에 화관을 쓰고 있는 것은 <이른 봄>, 가벼운 차림에 곡식 이삭관을 쓴 것은 <여름>, 포도를 밟다가 나왔는지 발에 보라색 포도즙이 묻은 것은 <가을>, 백발을 흩날리고 있는 것은 <추운 겨울>이었다.

63 신이여, 이 넓은 우주에 고루 빛을 나누어주시는 신이시여. 아버지 포에부스시여, 저에게 아버지라고 부를 권리를 허락하신다면, 제 어머니 클뤼메네가 허물을 숨기려고 저에게 꾸며서 이르신 것이 아니라면 징표를 보여주소서, 제가 아버지의 아들이 분명하다는 증거를 보이시어 제 마음에서 의혹의 안개가 걷히게 하소서

아버지에게 태양수레를 단 하루만 빌려달라 청한다. 아버지가 위험하다고 만류해도 아들 파에톤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아버지는 하는 수 없이  위험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허락한다. 아들은 아버지가 일러준 방법대로 했으나. 잘 되지 않자 후회한다. 그 댓가는 엄청났다. 온 만물이 무너지고 혼돈 그 자체였다. 파에통은 불덩어리가 되었다.

78 믿어야 할지 믿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날 하루만은 태양이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타오르던 불길이 세상을 비추었더란다. 세상을 태우던 불길이 하루만이나마 세상을 비추었다는 이야기가 묘하다. 그러고 보면, 재앙이라고 해서 반드시 유익한 바가 없다고는 할 수 없는 모양이다.

118 그 많은 자손 중 처음으로 카드모스를 몹시 상심하게 한 자손은 악타이온이다. 악타이온은, 여신의 벌을 받아 사슴으로 전신했다가, 제 손으로 기른 사냥개들 이빨에 찢기어 죽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악타이온이 이런 변을 당한 것은 그의 팔자가 그래서 그랬지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 죄가 있었다면 길 일ㅎ은 죄밖에 없었다.

122 자기 개들에게 뜯기는 악타이온. 악타이온의 머리가 사슴머리로 그려져 있다(티치아노의 그림). 디아나 여신이 활을 쏘는 모습으로 그려진 것은 가해자가 바로 디아나 여신임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124 이 이야기가 천궁에 전해지자 의견이 엇갈렸다. 디아나가 너무 잔인한 짓을 했다고 하는 신들도 있었고 디아나를 편들어 이 여신의 행위가 자신의 순결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불가피했다고 하는 신들도 있었다. 이 양자는 나름대로 저희편의 견해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가 있었다. 오직 유피테르의 아내 유노만은, 디아나를 찬양도 비난도 하지 않았다.

129 테이레시아스가 점 잘 친다는 소문은 아오니아 땅의 모든 도시로 퍼져나갔다. 사람들이 점 치러 올 때마다 그는 하나 틀림없이 앞일을 일러주었다.

152 박쿠스 신관들은, 박쿠스 축제는 반드시 거행되어야 하고, 이날만은 하녀들도 하녀들 몫의 일에서 풀려나 이 신을 섬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하녀나 주인이나 이날만은 젖가슴을 짐승가죽으로 가리고, 머리댕기를 풀고,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손에는 잎 달린 나뭇가지로 만든 주신장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195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그런 사슬에 묶여 있어야 할 그대에게 쇠사슬은 당치 않습니다. 바라건대 그대의 이름과, 이 나라의 이름과, 그대가 사슬에 묶여 있게 된 연유를 내게 일러주세요

안드로메다는, 처음에는 대답하지 못했다. 처녀라서 처음 보는 남정네의 말에 대답할 수 없었던 것이다. 두 손이 쇠사슬에 묶여 있지 않았더라면 처녀는 너무 부끄러워 그 손으로 얼굴을 가렸을 터였다. 처녀가 보일 수 있는 반응, 그래서 보였던 반응은 그 쿤 눈으로 눈물을 흘리는 게 고작이었다.

239 내가 남을 칭송하는 것이 어찌 내가 칭송을 받는 것만 하랴. 칭송을 받는 것도 좋지만 신들의 권능을 업신여기는 것들도 그냥 두어서는 안 될 일이지……

여신은 문득 마이모니아 땅에 살던 처녀 아라크네를 떠올렸다. 이 아라크네는, 베 짜는 솜씨에 관한 한 미네르바 여신에 못지않게 세상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처녀였다.

282 1 이아손과 메데이아

미뉘아스의 자손들은 이올코스 땅 파가사이 항구에서 지은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아갔다. 이들은 도중에서, 장님이 되어 영원히 암흑 속에서 살아야 하는 피네오스를 만났다. 아퀼로의 아들 칼라이스와 제테스는 하르퓌아이를 쫓아버리고 이 노인을 구해 주었다. 미뉘아스의 자손들은 저 유명한 영웅 이아손의 지휘 아래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파시스 강의 탁류를 거슬러올라가 콜키스 나라에 이르렀다.

이들이 아이에테스 왕 앞에 나타나, 프릭소스를 그곳까지 태우고 왔던 황금빛 양의 모피를 요구하자 왕은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

298 메데이아의 마법이 여기에서 끝난 것은 아니다. 메데이아는 지아비인 이아손과 부부 싸움을 한 것으로 가장하고, 이아손의 숙부인 펠리아스의 궁전으로 가서는 제발 좀 숨게 해달라고 빌었다. 펠리아스는, 이아손의 아버지 아이손의 왕좌를 빼앗은 바로 그 사람이다. 펠리아스는, 늙어서 이 메데이아를 숨겨줄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딸들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이 콜키스 공주에게 숨어살 만한 거처를 베풀어주었다. 메데이아는 이들의 환심을 사려고 애썼다. 능수능란한 마법사 메데이아에게, 그런 처녀들의 환심을 사는 것은 아닌게 아니라 식은죽 먹기였다. 일단 이들의 환심을 산 메데이아는, 자기가 이아손을 위해 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아손의 아버지 아이손의 청춘을 되찾아 주었다는 이야기를 뜸을 들여가며 상세하게 했다.

305 이즈음 테세우스는, 두 개의 바다 사이에 갇힌 이스트모스를 그 빛나는 무용으로 평정하고 아테나이에 이르렀다. 테세우스는 아이게오스 왕의 아들이었으나 아버지는 아들을 아들로 알아보지 못했다. 이를 안 메데이아는 오래전에 스퀴티아 해변에서 따온 바곳이라는 독초로 독약을 제조하여 이로써 태세우스를 죽이고자 했다. 이 약초는 저승 궁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의 이빨에서 생겨난 풀로 알려져 있다. 스퀴티아에 이 약초가 있었던 것은, 이곳에 있는 한 동굴이 저승 세계로 통하기 때문이다. 티륀스 영웅 헤라클레스가 저승으로 내려가 몸부림치는 이 케르베로스를 사슬로 묶어 끌고 나온 것도 이 동굴을 통해서였다. 당시 날빛을 쐰 적이 없는 이 개는 날빛 아래로 나오자 세 개의 머리를 내두르고 몸부림치면서 몹시 짖었는데 이 바람에 이 개의 입에서 들은 침이 바닥을 적셨다. 이 침이 굳어졌다가 기름진 대지에 뿌리를 박고 풀로 돋아나니 이 풀이 바로 그 유명한 독초가 된 것이란다. 이 풀이 단단한 바위 위에서만 자란다고 해서 사람들은 이것을 <아코니톤>이라고 부른다. 새기면 <바위꽃>이 된다.

307 전능하신 테세우스시여, 그대는 그 뛰어난 무용으로 크레타의 황소를 죽임으로써 마라톤 평원에다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이제 그대의 공덕에 힘입어 크로미온의 농부들은 멧돼지를 두려워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에피다우로스 사람들은 무지막지한 쇠몽둥이를 휘두르던 불카누스의 아들이 그대의 손에 꺼꾸러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영웅이시여, 그대는 케피소스 강가에서는 프루크루스테스를 죽이셨고, 테메테르의 땅인 엘레우시스에서는 케르퀴온을 처단하시었습니다. 소나무 가지를 휘어 이를 줄로 단단히 묶고, 길손을 붙잡아다 가랑이를 이 소나무에 각각 하나씩 묶었다가 줄을 끊어 길손의 가랑이를 찢어죽이는 저 악명높은 시니스 역시 영웅의 손에서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영웅께서 저 도둑 스키론을 잡아죽이신 이래로 알카토에와 메가라로 가는 길에서는 이제 근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자의 뼈는 땅도 바다도 거두어주기를 거절하였다지요. 오랫동안 굴러다니다 그대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바위를 <스키론>이라고 부른다지요. 누가 그대의 나이를 듣고 그대의 공적을 믿으려 하리요.

그대는 어리신 연치에 참으로 대업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니 영웅이시여.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고 우리가 드리는 잔을 받으소서.

궁전은 환호성과 백성이 부르는 노래로 떠나갈 듯했다. 아테나이 온 도시에 근심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331 새벽별 루키페르가 밤을 몰아내고 날을 밝히자 동풍이 자면서 하늘에 비구름이 모였다. 케팔로스는 부드러운 남풍에 돛을 올리고는, 아이아코스의 아들들이 이끄는 동맹군을 싣고 아테나이로 돌아갔다. 며칠간의 항해 끝에 이들은 애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빠른 기일 안에 목적지인 항구에 입항할 수 있었다.

그 동안 미노스 왕은 메가라 항을 유린하면서 니소스 왕이 다스리던 알카토오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었다. 알카토오스 왕 니소스의 정수리에는 백발 가운데 섞인 보라색 머리카락이 한 올 있었다. 그에게 이 머리카락이 남아 있는 한 그의 왕국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335 스퀼라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동안, 인간의 근심을 치료하는 전능한 의원인 밤이 찾아왔다. 어둠은 스퀼라를 담대하게 했다. 잠이, 인간의 가슴에 깃들인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재우는 이 평화로운 시간을 틈타, 스퀼라는 살며시 아버지의 침실로 숨어들어가 그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딸이 아버지의 머리로부터, 아버지의 목숨과 운명이 걸린 머리카락을 훔친 것이다.

343 그때까지 한번도 만들어진 적이 없는 것을 만들 궁리를 했다. 그는 이로써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 보기로 마음먹은 것이었다. 그는 먼저 새의 깃을 모아, 처음에는 짧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긴 것에 이르는 순서로, 길이를 늘여가며 차례로 나란히 늘여놓았다. 깃을 이렇게 늘어놓자 곧 부채꼴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모양은, 길이가 다른 갈대를 짧은 것에서 긴 것에 이르는 순서로 붙여 만든 양 치기의 피리와 비슷했다. 다이달로스는 준비가 끝나자 이 깃을, 가운데 부분은 실로 묶고, 뿌리짬은 밀랍으로 존존하게 붙였다. 다이달로스가, 이렇게 붙여 만든 것을 조금 구부리자 그 모양은 새의 날개와 아주 흡사했다.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로스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물건이 저 자신의 목숨을 앗아가게 될 줄은 모르고, 옆에 서 있다가 재미삼아 바람에 날려가는 깃이 있으면 주워다 주거나 엄지손가락으로 노란 밀랍을 부드럽게 이겨주거나, 정 할 일이 없으면 쓸데없는 장난으로 아버지의 이 작업을 방해하거나 했다.

346 얼마나 높이 솟았는가 하면, 태양의 열기에 날개를 붙인 밀랍이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솟아올랐다. 그러자 밀랍이 녹았다. 밀랍이 녹았는데 깃이 붙어 있을 리 없었다. 이카로스는 맨팔 맨다리를 허우적거렸다. 그러나 깃 없이 사지만 허우적거려봐야 아무 소용도 없었다. 이카로스는 아버지를 부르며 바다로 내리박혔다. 이 바다는 이때부터 그의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불리었다. 졸지에 자식을 잃어 이제는 아버지라고는 불릴 수 없게 된 팔자 기박한 아버지가 자식을 불렀다.

이카로스, 이카로스, 어디에 있느냐? 내가 어디서 너를 찾아야겠느냐?

이렇게 아들 이카로스는 부르던 아버지는 물 위에 뜬 깃털을 보고,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난 자신의 재주를 저주하고는 아들을 주검을 찾아 그 근처에다 묻었다. 이때부터 이 땅은 그 무덤 임자의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355 내 영혼의 일부인 내 친구,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친구 페이리토스여, 물러서 있게. 이 괴물과는 싸워도 거리를 두고 싸우는 수밖에 없네. 우리의 용기는 그 거리 밖에서만 유효하다는 것일세. 안카이오스의 무모한 용기가 결국은 안카이오스를 죽이지 않던가?

370 이들의 소원은 이루어졌네. 그래서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신전을 돌볼 수가 있었던 것이네.

그런데 어느 날 말이네, 세월의 무게로 허리가 꼬부라진 이들은 신전 계단에 서서 옛날 거기에서 일어났던 일을 이야기하고 있었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바우키스는, 필레몬의 몸에서 잎이 돋아나는 것을 보았고, 필레몬은 바우키스의 몸에서 잎이 돋아나는 것을 보았네. 이윽고 머리 위로 나무가 뻗어 올라가기 시작하자 이들은 마지막 인사를 서로 나누었네 말을 할 수 있을 때 마지막 인사를 해두어야 했던 것이네.

<잘 가게, 할미.>

<잘 가요, 영감.>

이들이 이러는데 얼굴이 나무껍질로 덮이면서 이들의 입을 막아버렸지.

프뤼기아 농부들은 지금도 나란히 서 있는 이 두 그루의 나무, 한때는 부부지간이었던 이 나무를 보면서 옛이야기를 한다네. 내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은, 나를 속여서 득될 것이 하나도 없는 노인이었네. 나는 이 나뭇가지에 화환이 걸려 있는 것을 직접 보았고, 화환을 하나 만들어 직접 여기에다 건 사람이네. 나는 화환을 걸면서 일언 말을 되뇌었네.

<신들을 사랑하는 자는 신들의 사랑을 입고, 신들을 드높이는 자는 사람들로부터 드높임을 받는 법이거니.>

제2 권

2-13 그대가 물으시는 것에 답하기가 나에게는 고통스러운 노릇입니다. 이 세상에, 제가 진 싸움 이야기를 하기 좋아할 자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지만, 말이 나온 김에 말씀드리기로 하지요. 싸운 것 자체의 영광이 진 불명예를 덮을 수 있다면 말씀드려도 좋겠지요. 나는 그때의 싸움에서 진 것을 몹시 부끄러워합니다만 싸운 상대가 온 세상이 다 아는 영웅이었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는답니다.

2-31 어머니로부터 받은 것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영웅의 모습, 오로지 아버지 유피테르로부터 받은 것으로만 이루어진 영웅의 모습은 이제 지상에서 숨쉬던 영웅의 모습이 아니었다. 뱀이 낡은 껍질을 벗고 새 비늘이 반짝이는 새 껍질로 거듭나듯이 티륀스의 영웅도 필멸의 육체를 벗고 불사의 몸으로 거듭났다. 인간의 오체를 벗고 새로운 생명을 얻은 그는 이전보다 더욱 위엄 있는 모습으로 거듭난 것이었다. 전능한 그의 아버지 유피테르는 그를 사두마차에다 태우고 구름으로 가려 천상으로 불러올리고는 반짝이는 별자리 사이에다 박아주었다. 아틀라스는 이 새로운 별의 무게를 어깨로 느낄 수 있었다.

2-33 내가 부리던 하녀 가운데 갈란티스라고 하는 금발 처녀가 하나 있었다. 이 갈란티스는, 신분은 천해도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시키는 일이면 몸을 아끼지 않고 잘했다. 그런데 내가 아기를 낳지 못해 애쓰는 걸 보고는 유노 여신이 심술을 부리고 있다는 걸 알았던 모양이야. 한동안 집을 들락날락하던 갈란티스는, 팔짱을 끼고 제단 옆에 앉아 있는 루키나 여신을 보았어. 갈란티스는 루키나 여신께 이런 말을 하지 않았겠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저희 마님을 축복해 주세요. 아르골리스의 알크메네 마님께서 방금 기도의 응답을 받으셔서 옥동자를 분만하셨답니다.

해산의 여신께서는 이 뜻밖의 소식에 기겁을 하시고 팔짱을 푸셨는데, 이 분이 팔짱을 푸시는 순간에 나도 아기를 낳을 수 있었지.

갈란티스는 이 여신을 속이고도 그 앞에서 웃었다는군. 갈란티스가 웃자, 원래 성정이 모지신 이 여신께서는, 갈란티스의 머리채를 잡아 땅바닥에 내굴리셨단다. 갈란티스는 땅바닥에서 일어나려 했고, 여신은 못 일어나게 하려고 계속해서 내리누르고, 그랬겠지. 결국 여신께서는 이 갈란티스의 두 팔은 앞다리가 되게 하시고, 그 모습을 바꾸어놓으셨어. 그 몸에 돋아난 털빛깔만 머리 빛깔인 금발 그대로 두고 말이다. 갈란티스는 족제비가 된 것이야. 갈란티스는, 입으로 거짓말을 해서 내가 무사히 아기를 낳게 하지 않았니? 그래서 여신은 갈란티스로 하여금 입으로 새끼를 낳게 하셨어. 하지만, 족제비가 되었어도 갈란티스는 여전히 바지런하고 동작이 빨라. 그래서 전과 다름없이 요즈음도 자주 내 집을 드나드는 것이지

2-64 죽어야 하는 존재로 태어나는 것이면 누구나 오게 되어 있는 이 저승 땅의 신들이시여. 불경한 말을 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을 허락하신다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둠에 잠긴 타르타로스를 구경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도 아니요, 세 개의 머리에 뱀이 감긴 저 메두사의 괴견을 붙잡아가기 위해 여기에 온 것도 아닙니다. 저는 제 아내 때문에 여기에 와 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뱀에 물려 청춘의 꽃을 마음껏 피워보지도 못하고 죽은 제 아내 때문에 여기에 와 있습니다.

2-77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아폴로 신이 이렇게 부르짖고 있을 즈음 휘아킨토스가 흘린 피는 땅 속으로 스며들면서 풀잎을 적시더니, 이 피가 굳으면서 모양이 백합과 흡사하고 색깔은 튀로스 산 보라색 옷감보다 더 고운 꽃이 피어났다. 아폴로 신이 휘아킨토스를 축복하여 꽃으로 피어나게 한 것이었다.

2-148 아이사코스의 아버지 프이아모스는, 아들이 새가 되기는 했으나 목숨만은 부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프리아모스는, 아들이 죽은 것으로 여기고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아이사코스의 형 중의 하나인 펙토르도 아우가 죽은 것으로 알고 시신 없는 무덤 앞에다 아우의 이름을 새긴 비석을 세우고는 후한 제물을 차려 아우의 죽음을 슬퍼했다.

2-181 장수들이 좌정하자 병사들이 이 장수들 뒤로 모여섰다. 일곱 겹 황소 가죽 방패의 주인인 아이아스가 일어섰다. 원래 성미가 불 같은 것으로 이름난 아이아스는 시게움 해안에 정박해 있는 그리스 함대를 돌아다보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웅변을 토했다.

나는 유피테르 대신의 이름으로, 저기에 정박해 있는 우리의 함대 앞에서 내 몫의 말을 하렵니다. 나는 이로써 아킬레오스의 유품이 오뒤세우스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논파하려 합니다.

2-240 글라우코스는 순식간에, 옛날 어느 거인의 목 위에 올려졌다는 아이트나 산을 지나고, 거름을 하지 않아도, 갈지 않아도 늘 기름진, 그래서 곡식을 거두는 자들도 쟁기가 무엇인지, 써레가 무엇인지 모르는 퀴클롭스 족속의 땅을 지났다. 계속해서 글라우코스는 장클레와, 그 맞은편 해안에 있는 레기움 성벽 밑, 아우소니아와 시켈리아 사이에 있는, 암초가 많아 뱃사람들에게는 험로로 악명 높은 해협을 지났다. 여기서부터는 더욱 속도를 늘여 단숨에 튀레니아 바다를 건넌, 이 에우보이아 출신인 바다의 신은 이윽고 태양신의 딸인 키르케의 섬에 이르렀다. 키르케의 궁전은, 온 산을 덮고 있는 약초와, 키르케가 이 약초로 전신시킨 짐승들 한가운데에 있었다. 글라우코스는 이 여신을 만나 수인사가 끝나자마자 이런 말을 했다.

여신이여, 바라건대 이 가엾은 바다의 신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나에게 여신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이 슬픈 사랑병 앓는 나를 도울 수 있는 분은 여신 뿐입니다. 티탄의 딸이여, 그대의 약초가 얼마나 영험한가는, 그 약초로 인하여 이렇게 바다의 신으로 전신한 나보다 더 잘 아는 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신께서는, 내가 이러는 까닭을 모르실 터이니 지금부터 내가 그 연유를 설명하겠습니다.

2-291 로물루스 사후, 로마 사람들은, 그처럼 막중한 책무를 맡아 왕위를 계승할 사람을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미래를 신통하게 꿰뚫어보는 당대의 예언자 파마 여신은 그런 그릇으로 넉넉한 사람으로 누마를 지목했다. 박식한 누마는 사비니 족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해박한 지식을 구사하여 보다 심원한 우주의 본질에까지 파고들고자 하는 사람이었다. 학문에의 열정에 사로잡힌 그는 일찍이 고향 쿠레스를 떠나 옛날 헤라클레스를 환대한 적이 있는 도시 크로톤에 이르렀다. 여기에서 누마는 사람들에게, 이탈리아 땅에다 그리스 도시를 최초로 건설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지방의 노인 하나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유피테르의 아들 헤라클레스가 히베리아에서 소떼를 몰고 바다를 건너왔을 때의 일입니다. 오랜 항해 끝에 라키니움의 해변에 이른 헤라클레스는 소떼는 해변에 풀어 풀을 뜯게 하고 자신은 코로톤의 집에서 환대를 받았답니다. 환대를 받고 떠나면서 헤라클레스는,
우리의 손자 대에 이르면, 이곳은 도시가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했답니다.

2-329 이 신은 이방에서 오시어 우리 신전에 드신, 말하자면 이국의 신이다. 그러나 카에사르는 당신의 나라에서 신이 되신 분이시다. 마르스 신의 직분인 전쟁은 물론이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정치에도 능하신 이 분께서 새로운 별, 즉 새로운 혜성이 되신 것은, 이 분께서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끄셨고, 평화시에는 많은 업적을 쌓으셨으며 엄청난 명성을 얻으셨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옳다. 카에사르의 공적 가운데 이 분을 아드님으로 삼으신 것 이상으로 빛나는 공적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336 이제 내 일은 끝났다.

유피테르 대신의 분노도, 불길도, 칼도, 탐욕스러운 세월도 소멸시킬 수 없는 나의 일은 이제 끝났다.

내 육체밖에는 앗아가지 못할 운명의 날은 언제든 나를 찾아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내 이승의 삶을 앗아갈 것이다.

그러나 육체보다 귀한 내 영혼은 죽지 않고 별 위로 날아오를 것이며 내 이름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로마가 정복하는 땅이면 그 땅이 어느 땅이건, 백성들은 내 시를 읽을 것이다.

시인의 예감이 그르지 않다면 단언하거니와, 명성을 통하여 불사를 얻은 나는 영원히 살 것이다.


3 내가 저자라면

내용이 방대하다 보니 단행본으로 엮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전체 뼈대는 개별적 이야기들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된다. 천지 창조에서부터 오비디우스 자신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250편의 변신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크게 신들에 관한 부분, 영웅들에 관한 부분, 역사적 인물들에 관한 부분으로 나뉜다.

그러나 신화의 경우 역사와는 달리 앞뒤 관계,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리고 주제가 비슷하다거나 상이한 것, 지역마다. 그 흐름이 달라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할 지가 매운 어려운 것일텐데 너무도 자연스럽게 잘 구성하여 전개하고 있다.

목차 구성은

먼저 제1 권에서, 제1부 모든 것은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 제2부 신들의 전성시대

제3부 박쿠스의 탄생 외 제4부 페르세오스와 메두사 외 제5부 무우사의 탄생 외

제6부 신들의 복수 제7부 영웅의 시대 제8부 인간의 시대,

제2 권에서는 제9부 헤라클레스 외 제10부 오르페우스의 노래 외

제11부 미다스의 귀는 당나귀 귀 외 제12부 트로이 전쟁 외

제13부 유민의 시대 제14부 로물루스와 레쿠스 외

제15부 카에사르의 승천 외 등이다.

감동적인 장절은

네스토르는 젊은 나이에 칼뤼돈의 멧돼지 사냥에 참가한다. 그러나 멧돼지가 덤벼들자 당장 이를 피해 마치 장대높이 뛰기를 하듯이 창자루를 짚고 나무 위로 도망치는 장면이다.

보완점은 각 장절의 전개가 이야기를 계속진행 해 가는 형식이다 보니, 너무 지루하다.

각 장절의 도입단계에 전체적인 개괄이 요약된다면 훨씬 이해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IP *.235.3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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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0.04.13 19:18:14 *.236.3.241
하루가 다르게 글에서 굳은 의지와 자신감이 배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내가 저자라면>에서 인희 님의 생각을 좀 더 감상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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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0.04.15 11:51:39 *.142.217.240
고마워요.
읽기에 급급하다 보니
제 생각을 우려 넣는데 너무 미흡하네요.

좀 더 힘 낼게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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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4.14 00:25:04 *.129.207.200
인희님이 '맑은'하세요. 저보다, 더 잘 어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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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es saint laurent
2011.05.31 18:39:54 *.111.182.3
Wear your high heels in a sitting position and around the gianmarco lorenzi shoes home first. After a period of gianmarco lorenzi pumps time they will become comfortable and you gianmarco lorenzi boots will probably forget you are even wearing them.If you are giuseppe zanotti shoes planning to wear heels outdoors or at a club on the weekend, wear giuseppe zanotti boots them around the house for a few hours first until they feel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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