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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4일 23시 32분 등록

솔로몬의 탈무드 /이희영/ 동서문화사

1.저자 이희영에 대하여------1

2. 마음에 드는 구절 정리----4

3. 내가 저자라면-----------31

(총34매)

3. 내가 저자라면...

<솔로몬의 탈무드>.

무려 800쪽이다. 나의 경우, 한시간에 25-30쪽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한시간에 30쪽씩 읽는다고 쳐도 27시간. 대충 하루 6시간씩 5일은 읽어야 한다.

그런데 15장중 전반부는 탈무드의 역사, 유대인의 역사, 세계적으로 성공한 유대인 소개로 약간 무겁고, 9장-14장까지는 짧고 긴 다양한 유대인 유머들로 그럭저럭 대충 넘어가도 좋았고, 15장은 유대정신의 샘 ‘토라’, 즉 모세오경을 통해서 본 유대인의 역사로 약간 무겁다. 그렇다면 굳이 한권으로 묶어서 독자에게 부담을 주기 보다는 두권으로 나누는 것은 어떨지. 출판사 책 소개를 보면, 방대한 책이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는데, 그것이 과연 장점이 되는지 모르겠다.

(1권)1. 탈무드의 역사

2. 이스라엘의 역사

3. 유대인의 정신력

4. 세계적으로 성공한 유대인들

(2권) 1. 눈물과 웃음

2. 지혜

3. 기쁨

4. 행복

5. 영원한 가르침

대충 이런 식으로 해서 2권은 가벼운 유머집으로 만들면 독자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1권이나 2권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의 경우도 2시간 넘어가는 경우 지겹지 않고 끝까지 보기가 쉽지 않다. 세시간을 넘기는 영화는 대체로 관객을 고문하는 수준이다. 세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졌던 영화중 기억에 남는 것은 <지옥의 묵시록>이 유일하다.

이 책의 분량을 방대하게 만든 중요한 요인중 하나는 간결하지 못한 표현법들이다.

예를 들면,

43)그들에게 있어 율법은--그들에게 율법은

47)유대교의 포교--유대교 포교

71)생활의 수준은--생활수준은

140)좋은 것일까?--좋을까?

141 (본문)이런 상태에 있는 것이 바로 머리가 굳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이가 젊어도 생길 수 있는 것이므로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이 완고함을 어떻게 하면 풀 수 있을까? 마음의 유연성을 유지하려면 어떤 노력을 하면 되는 것일까?

--(줄이면)이런 상태가 바로 머리가 굳은 것이다. 나이가 젊어도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이 완고함을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마음의 유연성을 유지하려면 어떤 노력을 하면 될까?

175)(원문)만일 계약을 지키지 않는 유대인이 있다고 한다면 그는 유대사회로부터 매장되어 버린다. 유대인이 유대사회로부터 매장되어 버린다는 것은 유대상인으로서 사형선고를 받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두 번 다시 상인으로서 재기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줄이면)만일 계약을 지키지 않는 유대인이 있다면 그는 유대사회로부터 매장되어 버린다. 그것은 유대상인으로서 사형선고를 받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두 번 다시 상인으로서 재기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중언부언하는 표현들을 간결하게 줄이면, 적어도 100쪽이상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부피로 인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유대인들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

그들에게 연민과 존경을 보내고 싶다. 한편 유대인을 교묘하게 왕따시키다 못해 아주 멸종시키려했던 유럽인들에게 실망이 크다.

잘 알지만 종종 잊는 생활지침을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

139)홀로 가라- ‘모두가 하고 있으니까’라는 구실이 얼마나 인간의 마음을 망치고 있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인류최초의 죄는 이 책임전가에 있었다. 집단의식이 강한 사회에서는 혼자만으로 움직이는 어려움은 확실히 크다. 아무도 스스로 먼저 손을 들려고 하지 않는다. 아무도 하지 않으면 사태는 바뀌지 않는다. 먼저 내가 행동에 나서면, 이제까지 모호했던 이식도 따라서 확연해지는 것이다. 그것은 느리기는 하겠지만 주위로 파급된다. 전체는 바뀌지 않는다며 처음부터 단념하지 말고, 먼저 나부터 시작한다. 누구 한 사람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데, 아무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집단의 실상이라는 것이 대개 이렇다. 고작 서로 상대의 발목이나 잡고 늘어진다. 조금이라도 벗어나려 하는 사람이 있으면, 독주한다거나 독단이라고 하면서 끌어내린다. 집단의식에는 애당초 대단한 의미도 내용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숫제 무시해 버리는 것이 옳다. 정체가 분명하지 않은 것에 휘둘림을 당하면서 보내기에는 인생이란 너무 짧다. 비록 훌륭하지 않더라도, 이것이 내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자기 혼자 걸어갈 수밖에 없다.

140)정신의 노화를 막아라- 생각이 굳어지고 사물을 보는 방식이 단편적이다. 남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판에 박은 듯한 발상밖에 할 수 없다. 이런 상태가 바로 머리가 굳은 것이다. 나이가 젊어도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이 완고함을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마음의 유연성을 유지하려면 어떤 노력을 하면 될까? 3가지방법-첫째, 무슨 일에나 흥미를 갖는 일. 질문하는 일이 중요하다. 둘째, 마음 홀가분하게 행동하는 일. 마음의 늙음은 몸에도 나타난다. 기회있을 때마다 몸을 움직이는 일, 행동에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 셋째,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일. 혼자 즐길 시간을 확보하는 일. 그렇다면 고정관념에 의한 의식의 경직화는 언제 일어나는가? 자아가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 생긴다. 사람이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 자기를 지키는 일에만 급급할 때, 그 판단에는 아무런 여유가 없다.

248)실패를 극복하라-실패했다는 것은 적어도 도전했다는 뜻이므로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거기서 제자리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정신력이다.(...) 실패를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면, 본격적인 성공이 머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것이 무엇이든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가장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249)지금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것에 전력을 기울여라. 그런 삶이 방식은 당신에게 영혼의 기쁨과 경제적인 풍요를 동시에 가져다줄 것이다.

249)돈을 부려라-왜 부자보다는 돈과 인연이 없는 사람이 더 많을까? 돈을 버는 데는 지성과 용기, 행동력, 세심함, 인간적 매력, 운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돈을 쓰는데는 그 어느것도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이 세상은 돈을 쓰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구조와 함정으로 가득하다. 세상은 명백한 사기술을 부리며 당신의 돈을 노리고 있다.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많이 벌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잘못된 관념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지출을 조절하지 못하면, 다시 빈털터리로 돌아간다. (...)이 세상에는 물건을 사도록 하는 유혹이 도처에 널려있다. 당신이 부자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무엇이 필요한 것이고, 무엇이 그저 낭비하는 것인지 아는 데서 비롯된다. 원하는 것이 새기면 일주일을 기다려라.(...) 돈을 현명하게 쓴다는 것은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쓰는 것이다. 행복한 부자가 되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선물하는 것을 좋아한다. 251) 돈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으면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인생을 살 수 있다.

252)자신의 일을 사랑하라-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겠다는 것은 한쪽 손을 뒤로 묶고 권투를 하는 것과 같다. 자기 일에 흥미를 키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253)달변가가 되라-더듬더듬 어눌한 목소리라도 진심을 담아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감동을 준다.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감정이다. 먼저 자기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의 달인다. 어디에 가든 자신의 생각을 1분 안에 확실하고 명쾌하게 감정에 호소하여 얘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이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 종이에 적어본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종이에 토해내듯 쓰는 것이다. 254)말할 때는 진실만 말하라. 진정으로 확신하고 있지 않은 것을 말해서는 안된다.

254)목표를 만들어라-역동적이고 멋진 인생을 보내고 싶다면, 목표가 필요하다(...)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면 목표 같은 것은 없어도 된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삶을 원한다면,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255)직관력을 길러라-직관은 단순한 느낌과 어떻게 다른가? 직관은 흔들림없는 감각이고, 느낌은 변하기 쉬운 감각이다. 이 직관을 키우는 방법은 오직 훈련뿐이다. 사용하면 할수록 근육이 발달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멋진 인생을 살고 싶으면, 머리에 행복의 기초가 되는 사고방식을 담아야 한다. 머리에 들어간 것이 그 사람의 사고를 만들고, 사고가 인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은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256)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257)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의식을 집중하면 할수록, 그것을 끌어당기는 법칙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것과,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모두 최고다, 그러니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는 태도로 사는 것은 마음의 안정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일어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자세만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준다. 다가오는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눈 앞에 닥친 일을 하나하나 처리해가는 자세가 되어야 비로소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다. 좋은 것만 선택하여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에펠탑의 역사를 보아도 그렇고, 우리나라만 해도 인천공항을 지을 때나 ktx 처음 도입 때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스티븐슨이 증기기관을 발명하자 영국에서는 철도의 장래성이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 무렵 철도사업이란 미친 짓이며, 네이선 같은 사람도 마차보다 나은 수송 수단은 없다고 믿고 있었다. 187)‘인간의 육체는 시속 24킬로미터 이상에는 견딜 수 없다. 악마의 강철기계가 오스트리아를 달리게 되면 승객의 코와 눈, 입, 귀에서 피가 터져나올 것이다. 터널에서는 승객들이 질식할 것이다. 철도는 흉폭한 영구차로 변할 것이다.’ 의사들은 이렇게 주장했다. 정신병에 대한 권위자들도 경고했다. ‘지금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에서 인간은 이미 정신적으로 과로상태다. 더구나 철도에 승차하여 긴장하면 인간은 완전히 발광하고 말 것이다’ 악마의 기계로 신성한 제국을 오염시키지 마라! ”

IP *.236.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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