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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5일 09시 36분 등록

<솔로몬 탈무드> 이희영 지음, 동서문화사 2012 3

 

1.     저자에 대하여

 

저자 이희영! 그녀는 내게 아직도 베일에 싸여있는 존재다.  

 

아무래도 내 둔한 정보 수집 능력을 탓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유대인 관련 저서만 <솔로몬 탈무드>를 포함 6, 그 외 자기 계발서 및 번역한 책까지 합쳐 총 15여권을 출간했다. 이렇게 왕성한 저술활동에도 불구하고, 저자에 대한 이력은 어느 책이나 천편일률적이다.  성균관대 사학과 대학원 졸업,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EHESS 역사인류학 박사과정 수학, 여성생활문화연구소 대표 그리고 저자가 출간한 책 이름 몇 권 쓰여 있을 뿐이다.

 

저자의 책은 예외 없이 동서 문화사에서 출판되었다. 발행인 겸 사장인 고정일이 저자와 같은 대학동문이란 인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저자에 대해 호기심이 발동했다. 인터넷을 몇 시간 찾아 헤맸지만 결과는 이미 위에서 언급한 것이 전부였다. 신문사 및 검색엔진의 인물검색을 다 돌려 보았지만 아예 등록조차 안 되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출판사에 전화를 했다. 그렇다고 내가 한 개인의 이력에 너무 집착을 한 것은 아니다. 단지, 한 권의 책을 출간을 할 때는 그 이유나 배경 있지 않을까 해서다. 뭐 흔히들 시대적인 요청에 의해, 개인의 사명에 의해, 아니면 운명에 의해 라든가 그런 이유 말이다. 전화를 받은 출판사 여직원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액면대로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그녀는 저자는 다른 저자와는 좀 다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 권의 책을 내면 미디어에 얼굴을 알리거나 이름을 알리고 싶어하는 저자가 많은데 이희영이라는 저자는 그 반대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나뿐만 아니라 그녀의 근황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독자가 자주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몇 권의 책을 보고 저자를 분석해 보았다. 1988년 저자는 <살아가는 나날 꼭 알아야 할 88가지>라는 에세이를 출간한다. 저자 말대로 여러 나라 신문의 칼럼, 잡지의 기사, 지인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정리해 스크랩한 책 이였다.  그러면서 그 책이 방황하는 젊은 세대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문은 당시 배우인 이영하씨가 썼다.    

서문 앞서 16페이지에 걸쳐 젊고 세련된 여성들의 그림이 실려있다. 상반신을 드러내며 몽환적인 표정을 짓는 여성, 패션 모델처럼 도발적인 표정을 짓는 여성 등의 그림이다. 저자도 책을 출간할 당시, 지적이며 세련된 모습일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여성만을 위한 책도 아니고 자기 계발서와 같은 책에 다양한 표정의 여성들의 그림을 삽입한 것이 좀 이색적이었다.  

 

지적여성 생활방법 시리즈인 세 권의 <끌리는 여성은 1 % 열성 다르다>를 보자. 2007년 저자가 여성생활문화연구소 대표로 재직 시, 출간한 책이다. (참고로 여성생활문화연구소는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다) 서문을 보자. “ 이제 39살이라는 나이를 살아오면서 내가 겪은 경험과 그녀에게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당신에게 인생의 조언을 하겠습니다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살아가는 나날,,,, >이란 책은 저자가 20세에 썼다는 예기가 된다. 이 책은 젊은 여성을 대표하는 샤샤에게 여자로서 처신, 매너, 남자선택, 성공, 미용, 사랑, 그리고 섹스에 대한 지침서를 준다. 특히, 섹스에 대해서는 도발적이다. 노골적으로 섹스를 묘사하지만 그렇게 천박하진 않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열정, 열망, 그리고 열성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관념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경제적으로 독립한 화려한 싱글이 연상이 된다. 

 

저자는 열렬한 페미니스트로 느껴진다. 일체의 가부장적인 권위나 남성 우월의식을 용납하지 않고 남자들의 허위에 일격을 가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녀는 자기는 계발 전문가다. 한 순간도 나태와 게으름을 허용하지 않을 듯 하다. 글을 통해 보여진 저자는 불꽃 같은 열정의 소유자이며 한 여자다. 이런 저자의 열정이 안주의 삶을 버리고 대학원 졸업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EHESS으로 이끈 원동력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방대한 탈무드 시리즈를 저작하는데 인내, 열정, 오기, 그리고 근성이 녹아 있을 것이다. 그 땀과 인내의 산물로 독자는 유대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다. 저자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며 방랑자이다. 삶의 목표가 있는 방랑자이다. 정체된 삶이 그녀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그의 책을 읽고 많은 젊은 여성들이 그녀를 롤 모델로 삼고 인생의 궤도를 수정했으리라. 타인의 삶에 그의 말대로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저자는 사무엘 울만의 < 청춘>이라는 시를 좋아하는 듯하다. <솔로몬 탈무드> <살아가는나날…>이란 책에서도 인용하고 있다. 유대인인 그는 미국의 남북전쟁에 참가해 한 쪽 귀의 청력을 상실함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그 장애를 극복한다. 탈무드를 독학하여 최초로 평신도 출신 율법사가 되어 미국 유대인 사회에서 존경을 받게 된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합니다. …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듭니다.

60세든 16세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미지에 대한 탐구심…., “

 

40대 중반이 된 듯한 저자는 아직도 청춘이다. 또 어떤 호기심과 탐구심, 그리고 열정으로 눈이 빛나고 있을 지 궁금하다.  지난 몇 년 동안 동면을 취하는 것은 하나의 작품을 낳기 위한 잉태의 기간이 않을까 한다. 어떤 작품을 갖고 독자들에게 다가올 지 자못 기대가 된다. 이제는 지적 인 중년의 삶을 위한 지침서를 내놓지 않을까.

 

끝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저자는 <솔로몬 탈무드>에서 교사로서 랍비들은 학생과 살아있는 대화를 통한 활발한 토론을 즐겼다고 썼다. 그러한 대화가 유대인 교육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저자도 독자 앞에 당당하게 나와 독자와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나누었으면 한다.  그것이 저자의 책을 구매하는 독자들에 대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아닐까 한다. <솔로몬 탈무드>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이나 불만을 재빨리 찾아 문제해결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유대인 상술 중의 하나라고 하지 않았는가.

 

 

      2. 내 마음에 다가오는 문구 : 유첨 참조

 

 

3.     저자라면

 

인간의 정신적 자유, , 정의와 우애의 실현, 삶은 은총이라는 자각, 유일무이한 자신에 대한 사랑, 그리고 끝없는 자기혁신. 저자가 < 솔로몬 탈무드>에 흐르는 기본 테마라고 예기하는 것들이다.

저자는 5000년 유대인의 생활철학이 유대인의 힘의 원천이고 그 원천은 탈무드에서 기인함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불사신의 유대민족의 성공원인과 그 힘을 탐구하기 시작해 5년간의 공을 들여 800쪽이 넘는 방대한 <솔로몬 탈무드>를 세상에 내 놓는다.  

 

처음엔 그 분량에 압도당하지만 다양한 사례와 교훈적이고 재미난 이야기 부문에 많이 할애되어 초보자에게도 쉽게 익힌다.  경전이나 종교, 그리고 율법에서 흔히 나오는 딱딱하고 난해한 교리로 책이 구성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했는데 그 우려는 처음 몇 장을 넘기면 이내 불식된다.

 

탈무드를 처음 접한 시기는 고등학교 때인 30여 년 전이다. 교회를 다니는 친구의 권유로 마빈 토케이어가 쓴 <탈무드>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 이름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당시에 탈무드가 내게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인생에 교훈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 많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 후로 30여 년이 지나 탈무드는 저자 이희영의 버전 <솔로몬 탈무드>란 이름으로 내게 새롭게 다가왔다.

 

우선 지루하지가 않다. 평소에 유대인에 궁금했던 점을 독자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해소시켜 주고 있다. 우선, 그 구성을 보자. 1장은 유대인의 생활방식과 지혜의 원천을 탈무드에서 찾으며 탈무드의 구성과 역사에 대해서 논한다. 탈무드는 논쟁과 토론의 기록, 여기에는 랍비에 의해 기록된 구전율법도 포함된다고 한다. 2장은 유대인은 누구인가를 정의하고 3/4장은 유대인의 부자 및 돈에 대한 철학, 5/6장은 유대인의 사고와 정신, 7장은 유대인의 삶, 8장은 유대인의 교육, 9장에서 14장은 삶의 지혜 와 인생의 교훈적인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15장은 신의 가르침인 토라를 다루는 것으로 끝난다.        

 

대답보다 질문을 평가한다

유대인들은 수천 년을 두고 이런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그들은 삶에는 미리 정해진 답이 없고, 상황상황에 따라서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P 35)

 

탈무드의 핵심 내용 중 하나이며 유대인 교육의 강점인 질문의 중요성이다. 이것 하나만 배우고 실천해도 탈무드를 읽은 성과가 있지 않나 한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어떤 사실이나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요 탐구심이다. 또한 관심과 열정의 표현이다. 질문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부끄러움을 극복하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어린아이의 끝없는 호기심은 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사라진다. 그 질문에 답변할 시간도 없고 실력도 없다. 교사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다.    

 

인간의 자유는 경제적 독립에서

유대인들은 남에게 의존하는 생활은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로 역행하는 것이라는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P 143)

 

성인이 되어서도 직업이 없고 인생의 목표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교육까지 시켜주었건만 하루 종일 게임이나 하고 게으름을 피운다. 자발적 실업자들이 넘쳐난다. 부모한테 기생하며 산다.자신의 삶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무책임한 노예적인 근성이다. 무엇을 하며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는다. 누구의 책임인가? 일차적인 책임은 나약한 정신의 소유자인 본인한테 있고 이러한 고등룸펜을 양산하고 방치한 부모, 그리고 사회와 국가의 총체적인 책임이다.  

 

매일 조금씩 자살하는 사람은 세상에 속할 수 없다

유대인들은 박해와 역경 속에서도 낙관적이며 유머를 잃지 않는다. 고민, 실수, 실연, 실패 등에 집착에 몸과 마음을 해치면 그것은 인생을 좀 먹는다. 오늘의 는 어제의 가 아니다. 하루라도 똑 같은 날은 없다. 비관하며 인생을 낭비할 수 없는 것이다. 유대인은 매일의 생활을 즐길 것을 강조한다.

 

지금 우리 대한 민국과 국민은 어디에 서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유대인 조상은

로마가 을 자손에게 물려 줄 때 교육, ‘정신을 전승시켜 주었다고 한다. 그 교육과 정신이 탈무드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젊은 세대, 그리고 미래에 올 후손한테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하나. 우리가 물려줄 무형의 유산은 있던가? 배타성, 지연과 학연에 따른 이기주의, ‘빨리빨리문화,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개인주의, 명품과 학력 지상주의, 쉽게 끓고 식어버리는 냄비 근성. 그렇다고 이라도 물려줄 위치도 되지 않는다.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지난 2010년 탈무드의 저자인 랍비 마빈 토케이어가 방한한 적이 있다. 1960년대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이후 40여 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한국의 경제적 발전상을 보고 현대판 기적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영혼이 잃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을 했다. 개인이 영혼을 잃어버리면 인간임을 포기한 것이고 죽은 목숨이나 같다. 민족이 영혼을 잃어도 마찬 가지다. 일제로부터 해방을 생각해보자. 우리의 힘으로 나라를 되찾았던가? 타의든 자의든 나라를 찾은 후에도 또 외세에 휘둘리고 내부적으로 좌우익으로 분열되어 분단을 자초하지 않았던가? 정신을 하나로 묶어줄 구심점이 없었던 것은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민감한 사안이라 그런지 저자가 다루지 않은 내용이 있다. 유대인은 2차 세계대전 때 일어났던 약 600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 학살을 거론하는 것을 금기시한다고 한다. 왜 저항 한번 못해보고 그대로 죽어 갔는지?  그것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은 없는지? 그 질문에 랍비는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그냥 죽을 운명이니 순순히 가스실에 들어 간 것인지? 그러면 유대인은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숙명론 자라고 불러도 되는 건지?

 

한편 2000년 넘게 핍박과 박해를 받은 유대인이 이스라엘을 건국 후 왜 그렇게 팔레스타인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살상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막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이 전투기 한대 없고 재래식 무기밖에 없는 팔레스타인을 공격한다. 국가와 민족 보호라는 명분도 좋지만 그 동안 받았던 설움, 박해, 그리고 핍박에 대한 한풀이는 아닌지 생각도 들게 한다. 상기 두 부분에 대해 유대인들은 활발한 토론을 하는지 아니면 침묵으로 일관하는 지가 궁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 탈무드>는 남녀 노소 불문하고 옆에 두고 틈나는 대로 읽어보고 싶은 책임은 분명하다. 거기에 삶의 해답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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