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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5일 10시 58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1-1. 솔로몬 탈무드란 무엇인가.


탈무드는 히브리어로 ‘연구’, ‘배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탈무드는 ‘할라카’라는 율법서와 ‘하가다’라는 전승, 설화, 꽁트 등으로 구성된 두 가지가 있다. 탈무드는 법례와 법규가 있으면서도 법전이 아니다. 역사에 대한 정보가 있으나 역사책은 아니다. 수많은 현인들과 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인물사전도 아니다. 민속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전승되어 오지만 인류학 논문집도 아니다. 랍비들의 사상이 기록되어 유대사상의 줄기를 이루고 있지만 신학의 논문집도 아니다. 철학체계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체계적 통일성을 가진다. 백과사전처럼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백과사전도 아니다. 종교서, 역사서, 윤리학, 철학책도 아니지만, 이런 학문 분야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즉 탈무드는 한 권의 책이 아니다.


탈무드는 더불어 살며 종교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주력한 사람들의 작품이다. ‘인생의 의의’ ‘행복’ ‘교육’ ‘사랑’ ‘돈’ 등 5000년에 걸친 유대인들이 추구한 지적, 사회적, 민족적, 종교적인 세상살이 규범이 응축돼 있다. 탈무드는 63개 항목에 걸쳐 있으며, 한 사람의 손에 씌어진 것은 그 중 한 편도 없다. 어떤 항목도 단 하나의 주제로 엄밀하게 압축된 것이 없다.

탈무드는 수많은 논쟁과 토론의 기록이다. 유대인들은 논쟁과 토론을 하되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탈무드에 기록되어 있는 수많은 질문과 토론은 유대인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훈련의 흔적이다. 그들의 삶에는 미리 정해진 답이 없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왜냐하면 나라 없이 전 세계를 떠돌아 흩어진 유랑인도 되어도 힘을 잃지 않고 늘 새로운 힘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토라에는 70가지의 얼굴이 있다’는 현자의 말이 상징하고 있듯, 탈무드는 항상 새로운 통찰과 모든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는 유연성 있는 세계이다.


1-2. 랍비에 대하여


‘신중하게 판단하고, 많은 제자를 양성하고, 토라의 말씀대로(아보트 1장 1절)’

이것이 현자인 랍비들의 세 가지 사명이다. 대부분의 랍비들은 학문을 좋아하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소송 사건의 재판관 역할을 담당했다. 학자들이기에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문을 전승하여 지도자의 지위를 계승하도록 지도했다.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 신앙과 생활의 신성한 제도를 관리하는 책임자였다.


토라는 유대 공동체 생활의 지침서였고, 랍비는 토라의 말씀대로를 실천하는 생활인이자 사회 지도층을 구성하면서 인간성을 향상시키는 지적, 윤리적, 정신적 지도자였다. 그들은 법률적인 일이나 수공업자, 대장장이, 도예업자, 농부, 상인, 재봉사 등 세속적인 일에 종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영적이면서 정신적인 사람들이었다. 랍비는 공동체와 늘 함께하면서 사회 속에 있었고 사회의 일원이었다.


랍비들은 여러 나라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았고, 그들 민족의 역사에도 정통했다. 해부학, 천문학, 식물학, 동물학 등 ‘온갖 지식은 신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계시이고, 신이 창조한 우주를 아름다움과 경이로 충만케 한 증거’로 여기고 연구를 하고 생활에 응용을 했다.


랍비 아키바의 전기에서 랍비가 되기 위한 시간을 추측해볼 수 있다. 아키바는 부잣집 양치기로 있다가 주인집 딸과 사랑하게 되었다. 딸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면서 남편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단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부디 공부를 해주세요!”

그래서 아키바는 자기보다 훨씬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13년 동안 스스의 가르침을 받은 아키바는 뛰어난 학자가 되었다. 의학과 천문학에도 능통했으며, 여러 가지 외국어도 구사할 수 있었다. 그는 전통적으로 행하던 유대인의관습을 성서의 본문에 근거하여 체계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것이 후에 미슈나로 발전했다. 미슈나가 완성된 뒤에도 현자들은 그것을 토대로 거듭 토론하고 주석을 달았다. 이것이 게마라이다. 미슈나와 그 주해 게마라를 합친 것이 바로 탈무드이다.


로마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정복당했을 때도, 벤 자카이는 ‘교육만이 칼보다 강하다’라는 생각으로 야브네 도시를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새로운 황제 베스파시아누에게 청한다.

‘신전이 좋을까? 아니야, 신전이 유대인을 구해 줄 수는 없지. 지켜야 할 것은 건물이 아니라 성서와 그 교사인 랍비야.’

예루살렘이 파괴되었을 때, 벤 자카이는 야브네에서 성서를 읽었고,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은 상복을 입었다.

유대인이 상복을 입는 기간은 다른 민족들과 달라 아주 짧다. 그 기간에는 몹시 슬퍼해야 하지만, 상복은 너무 오래 입으면 안 된다. 슬픔에 너무 젖어, 현실을 직시할 수 없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혜가 들어 있다.

탈무드의 장점은 명예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 화를 잘 내는 랍비, 재력가이면서 돈에 인색한 랍비, 이교도가 된 랍비, 무식한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랍비 등- 이런 교사들의 좋지 않은 기록을 배제하지 않고, 정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지금도 속죄일 예배에서는 랍비들의 순교에 대한 이야기를 빠지지 않고 기린다.


1-3. 유대인은 누구인가


기원 70년에 나라가 멸망한 이래 유대인들은 국토 없이 떠도는 민족이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단일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동일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유목민으로 자유롭게 떠돌아다녔기에 그들 발이 닿는 어느 나라의 환경에나 적응하고 생존해야 하는 현실적이 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유대인이 세계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이다. 유대인은 민족으로서 ‘피’가 아닌 유대교라는 ‘사상’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유대인이 된다.


자기 나라를 갖지 못한 유대인에게는 성서와 탈무드야말로 조국이었다. ‘유대인다움’은 성서와 고대에 씌어진 성전聖典에 의해 만들어졌다. 어린이는 계율과 관습, 제일祭日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 육성되는 동안 자기를 유대인드로 인식하게 된다. 유대인은 어렸을 때부터 해야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의 대단히 엄격하고 번잡한 계율로 속박되어 자라는 동안 유대인이 된다. 여러 가지 계율을 지키는 만큼 자기들과 타인을 구별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 각지에 흩어진 유대인들은 아무리 겉보기에 떨어져 있어도 같은 ‘정신’을 가진 ‘동포’로서 서로 협력한다.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진리를 주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사람이 겸허하지 않으면 학문을 배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대가 가장 믿을 만한 벗은 거울 속에 있다’란 말은 자신을 성장시키려면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시간은 녹슬지 않고 썩지 않는 영원한 존재이다. 학교와 대학 등의 공간적 존재와는 달리 시간은 분리되는 일이 없고, 파괴할 수도 없다.


유대인의 세계와 다른 민족의 세계와의 가장 큰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유대인의 세계에서는 도덕과 교육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유대인 거리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출입하고 모여드는 곳은 도서관이었다

H.H. 웰즈는 이렇게 말했다.

“유대교는 글자에 의해 지탱되어온 종교이다. 유대 어린이들은 우선 글자부터 읽는 것을 배웠다. 유대인의 지적 수준이 높은 것은 유대교가 글자로 지탱되어온 종교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의 교육에 대해서는 이런 말도 있다.

유대인은 아무리 가난해도 열 명의 자녀가 있으면 열 명 모두에게 교육을 시켜 누구나 글을 읽을 수 있게 한다. 다른 민족이 교육을 시키는 것은 출세를 위해, 장부정리를 위해, 장사에 이득을 올릭 위해서이지만, 유대인들은 신에게 기도하기 위해 글자를 가르친다.

유대인들은 상인으로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 ‘재능’이란 결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교양과 지식에서 우러나온 후 천적인 것이란 사실이다.


탈무드에서 랍비 라바가 다음과 가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람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우선 하늘나라 문에서 “너는 거래에서 정직했느냐?“라고 심문한다. 이처럼 유대인은 상거래에서 부정을 행하는 자는 성서를 파괴하는 자라고 경고하고 있다.

촛불과 돈이라는 주제를 연관지어 보면, 하누카의 8일 동안 밤마다 아이들에게 학업 성공에 비례한 금액만큼 돈을 주는 관습이 생긴 이유를 알게 된다. 그 돈은 성공에 비례한 금액만큼 돈을 주는 관습이 생긴 이유를 알게 된다. 그 돈은 아이들이 지난해에모은 ‘빛(light)'에 대한보상이다.

이렇게 해서 성장 초기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돈이 나쁘지 않을 뿐 아니라, 종종 자기 향상에 따른 결과물일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는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되었는가에 비례하여 돈을 받는 것이다. 하누카는 이렇게 교육이야말로 사람의 잠재력을 향상시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임을 상기시켜 준다.


속이 비어 있는데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무엇일까? 무엇인가 가득 들어 있는 자루는 무겁다. 그러나 빈 자루가 더 무겁다는 속담처럼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빈 지갑이다. 유대인에 돈에 대한 속담과 격언이 수없이 많다. 그만큼 돈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다.


‘돈은 모든 문을 연다고도 한다.’ ‘집안에 돈이 있으면 집안에 평화가 있다.’ 자식이 너무 많은 사람은 늙지만,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은 젊어진다.‘ ‘돈은 어떤 문이라도 열 수 있는 황금 열쇠이다.’ 등 유대인들은 돈에 대한 현실적이면서도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 자신들의 생존을 보장하는 만큼 유대인은 돈에 관해서는 남보다 더 냉정한 동시에 민감하며, 생명을 건 진지함으로 대한다. 이렇게 돈을 대하는 사고방식이 유대민족의 머리와 마음에 뼛속 깊이 DNA에 축척되어 계승되어져 맥을 이어 살아왔다.

유대인은 육체는 정신의 그릇이기에 소중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해도, 육체 자체가 죄를 범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돈에 대한 유대인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교인은 돈을 악으로 여기고, 죄악이라고 줄곧 가르쳐왔다.

유대인은 이런 견해를 인간으로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라고밖에 생각지 않는다.

육체와 돈이 인간보다 위에 있으며,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실패와 패배와 곤경이 크면 클수록, 그것을 이겨내고 더 강인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장래는 성공이 약속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

다른 민족들이 남의 영토를 정복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는 동안. 유대인들은 자기의 마음을 정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대인들은 아무리 패배해도, 그리고 어떤 역경에 처할지라도, 결코 자기들의 내적인 힘을 잃은 적은 없었다. 내적인 것이란, 곧 그들의 정신이요, 가족이요, 문화요, 교육이다. 그리고 가족과 민족의 단결인 것이다.

디즈레일리는 한번 의회에서 한 의원으로부터 “유대인 입 닥쳐!”라고 아유당한 적이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확실히 나는 유대인이다. 그리고 지금 야유를 한 신사의 조상이 기억할 수도 없는 오지에서 야만인이었을 때, 내 조상은 이미 솔로몬 왕 신전의 신관이었다.“라고 답하였다. 위 예에서와 같이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유대인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독자성을 지니게 했다. 디즈레일리의 말은 수천 년에 걸쳐 유대인이 가슴속에 간직해온 목소리임에 틀림없다.


‘사람의 눈은 거의가 희고 검은 부분은 작다. 그러나 사람은 그 희고 밝은 부분을 통하여 보는 것이 아니라, 검고 어두운 부분을 통하여 본다.’ 탈무드에 씌여진 글이다.

한 낮에 별을 볼 수 없다. 한낮은 행복하고 밝은 생활을 상징한다. 사람들은 힘들고 어두울 때 비극적일 때 별을 본다.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별을 보고, 별에 인도 되었으면, 자신들의 꿈을 별에 투영하면서 그 꿈을 실현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고 있다.


1-4. 유대인 출신중에 유명인들(지상 최강의 인재집단)

유대인은 전 세계에 1300만 명이 살고 있다. 60억 세계 인구의 겨우 0.2%에 지나지 않는다. 얼마 안 되는 인구로 그들은 역사상 가장 많은 창조적 인재를 탄생시켰으며 세계 역사를 지배해왔다.

노벨상에서 경제 65%, 의학23%, 물리22%, 화학 12%,문학 8%의 유대인 수상자를 배출했다. 미국 유대인 세대의 소득 수준은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이다. 유대인은 미국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부호 상위 400가족 중 24%, 최상위 40가족인 경우는 42%를 차지한다.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유대인은 철학분야에서 스피노자, 베르그송, 마르크스, 룩셈부르크, 비트겐슈타인, 스미스, 사뮤엘슨, 언어학자인 촘스키가 있다. 심리학의 대가인 프로이드, 아들러가 있다. 자연과학 분야에서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한 뉴턴, 상대성 이론으로 알려진 아인슈타인, 원자탄을 발명한 오펜하이머가 있다. 음악분야에서는 멘델스존, 쇼팽, 말러, 발터, 거슈윈이 있다. 미술분야에서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 인상파 화가인 피사로, 긴 얼굴을 그린 화가로 알려진 모딜리아니가 있다. 영화분야에서는 에이젠슈타인, 찰리 채플린, 와일러, 알렌, 스필버그, 스트라이선드가 있다. 문학분야에는 하이네, 프루스트, <변신>의 저자 카프카, 싱어, 샐린저가 있다. 경제금융분야로는 로스차일드, 뒤퐁, 시트로엔, 머독, 소로스, GE•IBM•골드만삭가 있다. 언론출판에서는 퓰리처, 로이터, 뉴욕타미스, 워싱턴포스트가 있다. 정치인으로는 디즈레일리, 레닌, 키신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예수 또한 유대인이다.


1-5. 개인적 평가


800페이지가 넘는 탈무드를 읽으면서 내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탈무드를 읽어본 경험이 있지만, 이처럼 방대한 양의 탈무드를 정리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한 것은 한국 독자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이희영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다. 유대인의 역사, 탈무드가 처음 만들어지는 계기나 과정, 랍비들의 노력과 성경에 대한 해석 등을 보면서 짧은 1주일간 읽고 그냥 덮어둘 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오랜 역사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체험한 지혜의 보고寶庫이다. 인류의 모든 삶이 응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유머나 반전, 역발상에 대한 고정관념 탈피, 돈에 대한 경제철학과 이상을 현실에서 실현하는 유대인의 현실철학은 배워서 삶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머리맡에 두고 매일 보고 생각하고 적용하고 암송해야 한다. 특히, 문제에 부딪혔을 때, 용기가 필요할 때, 탈무드에 나오는 현자들의 지혜를 얻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유대인은 솔로몬 탈무드를 만들고 솔로몬 탈무드는 유대인을 만든다.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예지 습득에 힘써 왔다.

탈무드는 히브리어로 ‘연구’ '배움‘이른 뜻이다.

‘사람의 눈은 거의가 희고 검은 부분은 작다. 그러나 사람은 그 희고 밝은 부분을 통하여 보는 것이 아니라, 검고 어두운 부분을 통하여 본다.’

별을 생각해 보라. 별은 낮에도 틀림없이 하늘에 있다. 그러나 어두워지지 않으면 별은 빛나지 않는다. 오랜 세월 뱃사람들은 밤하늘 별자리를 바라보면서 항해했다. 사람들은 어두운 때나 비극적인 때 별을 바라본다. 한낮은 행복하고 밝은 생활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별은 보이지 않는다.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별을 보고, 별에 인도되었다.


msn022.gif ‘사람을 진정으로 알 수 있으려면 역경속에 있을때 보면 된다‘라는 말이 있다. 환경이 좋고 일이 잘 될 때는 누구든지 선인이 된다. 하지만 힘든 일을 겪울때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그 인품을 알 수 있다.


유대 전통 <솔로몬 탈무드>의 테마는 이렇다.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정신의 자유를 갖지 않는 한, 그 무엇도 참다운 뜻을 전하거나 받을 수 없다. 인간은 덕을 으뜸으로 삼고, 자신에 대한 사랑을 필요로 하며, 삶이 영위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정의와 우애가 뿌리내리도록 힘써야 한다. 삶은 은총이며 이를 아는 이들에게 세계는 빛이 넘치는 곳이다.


msn022.gif 삶은 축복이다. 생명이 주어졌고 건강이 주어졌다. 두 눈이 있어 봄날에 피는 꽃과 여름의 신록을 볼 수 있다. 귀가 있어 음악을 들으며 삶이 경이롭다는 것을 느낀다. 두 발이 있어 원하는 장소에 걸어갈 수 있다.

 

성서의 <잠언>을 지은 솔로몬은 말한다.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1. 불굴의 방패, 절대의 가치

더불어 살며 종교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주력한 사람들의 작품이다.

‘인생의 의의란 무엇인가. 인간의 위엄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등 5000년에 걸친 유대인의 지적 재산, 정신적 자양이 여기에 응축돼 있다. (34p)


그들은 삶에는 미리 정해진 답이 없고, 상황상항에 따라서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35p)

msn022.gif 하나의 답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상황은 매순간 변하고 다르다. 그러니 적용하는 답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삶에서 부딪혀서 체득된 지혜는 평생 자신에게 교훈을 준다.


자신의 머리로 전통의의미를 생각하지 않는 자는, 남의 손에 의존해야만 하는 장님과 같다. (36p)


탈무드는 수많은 논쟁과 토론의 기록이다. 그들은 논쟁과 토론을 하되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

유대 학생들은 혼자 공부하는 법이 없다. 둘이나 셋 또는 몇 명이 그룹을 만들어서 토론 방식으로 탈무드를 공부한다. 탈무드 자체도 그러하지만 공부하는 방식도 주입식이 아니다.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어떤 의견에 대해서는 틀리거나 맞다고 결정짓지 않는다. (40p)

msn022.gif각자 상황에 따라 적용하는 답이 다르다. 생각하는 일, 남과 의견을 교환할때는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훈련을 유대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몸에 습득이 된다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토라’는 히브리어로 ‘가르침’을 뜻한다. 성서의 다른 부분은 토라를 주해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토라가 성서 전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있다. 토라는 신의 언어이며, 그것을 배우는 것은 유대인의 종교생활 속에서 예배에 버금가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0p)


로마군 포위 아래에 있던 예루살렘에 최후의 순간이 닥쳐오고 있었다. 랍비 요한나 벤 자카이는 어떻게 하면 유대인이 승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리하여 벤 자카이는 ‘에루살렘의 신전이 로마인들에게 파괴되는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유대인은 로마인이 파괴할 수 없는 것을 가져야만 된다. 그것은 바로 교육이다. 교육만이 칼보다 강하다’라고 생각했다. (48p)

msn022.gif재물은 도둑이 가져갈 수 있지만, 머릿속에 든 것은 훔쳐갈 수 없다. 배운다는 것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것이다.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생각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융통성을 갖게 한다.


유대인이 상복을 입는 기간은 다른 민족들과 달라 아주 짧다. 그 기간에는 몹시 슬퍼해야 하지만, 상복은 너무 오래 입으면 안 된다.거기에는 슬픔에 너무 젖어, 현실을 직시할 수 없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혜가 들어 있다. (49p)

msn022.gif 슬퍼할 때는 한없이 슬퍼하지만,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중용과 살아야 하는 현실감을 엿볼 수 있다. 땅에 발을 딛고 있는 곳에서 살아야 한다.


기도하는 것은 신을 위하여 희생을 치르는 것이다. 자기보다 큰 존재에 대하여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겸허해지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

실패와 패배와 곤경이 크면 클수록, 그것을 이겨내고 더 강인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장래는 성공이 약속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

다른 민족들이 남의 영토를 정복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는 동안. 유대인들은 자기의 마음을 정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대인들은 아무리 패배해도, 그리고 어떤 역경에 처할지라도, 결코 자기들의 내적인 힘을 잃은 적은 없었다. 내적인 것이란, 곧 그들의 정신이요, 가족이요, 문화요, 교육이다. 그리고 가족과 민족의 단결인 것이다. (50p)

msn022.gif가장 힘든 것이 자신을 이기는 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 유혹을 이겨내는 힘. 제일 무서운 적이 나 자신이다.

 

눈에 보이는 것, 안 보이는 것

‘책장을 펼쳐라, 다시 한 번 펼쳐 보아라. 모든 것이 거기에 들어 있다.’ (51p)

표면적으로는 모순으로 보이는 말고, 탐구심과 끈기를 가지고 연구했을 때, 비로소 그 숨겨진 의미가 명백해진다. 그것이 가능하고 안 하고는 적절한 해석을 통해 그 의미를 밝힐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52p)

교사로서 랍비들은 학생과 살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텍스트는 때때로 교사와 학생 사이를 가로막는 종이커튼처럼 의사소통에 방해가 되는 일이 있다. 설명을 하거나 상세한 내용을 가르치고, 자극을 유발시키는 과정 대신에 텍스트에만 의존하게 된다. 또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 지적활동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탈무드가 완성된 지 수세기 뒤에 한 학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르치는 교사 앞에 학생이 앉아 있을 때, 교사는 학생 마음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학생이 무엇을 이해하고 무엇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이 문제를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까지 설명해 주어야 한다. 율법이 성문화되면 이러한 일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문자로 쓰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성문화된 텍스트에 의존하는 것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교사와 학생의 가장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은 구두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교사와 학생의 살아 있는 대화의 드라마가 대부분 구두로 계승되어온 전통 속에서 지켜지고 있었다. (54p)


'미슈나‘라는 말은 원래 ’되풀이하다‘ ’되풀이해 말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거기에서 ’배운다‘는 뜻이 파생되었다. 배운다는 것은 반복훈련, 재검토, 요점 정리 같은 부단한 작업에 의해 달성되는 것이다. (56p)


2. 유대인은 누구인가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진리를 주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사람이 겸허하지 않으면 학문을 배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대가 가장 믿을 만한 벗은 거울 속에 있다’란 말은 자신을 성장시키려면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83p)


유대인은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중동의 셈계 민족이므로, 오늘날에도 셈족의 특징적인 골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유대인은 피에 의해 유대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유대교라는 ‘사상’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유대인이 된다.

자기 나라를 갖고 있지 못했던 유대인에게는 성서와 탈무드야말로 조국이었다. ‘유대인다움’은 성서와 고대에 씌어진 성전에 의해 만들어졌다. (83p)


힘으로 성립된 국가는 국가 자체가 멸망해 버리면 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느다. 그러나 사상으로 통치해온 국가는 국가가 없어져도 그 정신이 계속 존속한다. 유대인은 물질적인 부모다 정신적인 숭고함을 충실하게 넓힘으로써 현대까지 발전해 온 것이다. (85p)


성공하는 방법과 계율

벤자민 디즈레일리는 1868년 유대인 최초의 영국 총리가 되었다. 그는 19세기에 두 번 총리를 역임한 영국의 대재상으로 13살 때 부친의 주선으로 영국국교회 세례를 받았다. 그즈음 영국에서는 극단적인 종교차별이 행해지고 있었다.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 유대인인 그가 영달의 길을 찾는 데에는 유대교를 버리고 국교회로 개종할 수밖에 없었다.

디즈레일리는 한번 의회에서 한 의원으로부터 “유대인 입 닥쳐!”라고 아유당한 적이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확실히 나는 유대인이다. 그리고 지금 야유를 한 신사의 조상이 기억할 수도 없는 오지에서 야만인이었을 때, 내 조상은 이미 솔로몬 왕 신전의 신관이었다.“라고 답하였다.

이와 같이 긍지가 유대인의 독자성을 지키게 했다. 디즈레일리의 말은 수천 년에 걸쳐 유대인이 가슴속에 간직해온 목소리임에 틀림없다. (85~86p)


시간은 녹슬지 않고 썩지 않는 영원한 존재이다. 학교와 대학 등의 공간적 존재와은 달리 시간은 분리되는 일이 없고, 파괴할 수도 없다. (86p)


유대인의 세계와 다른 민족의 세계와의 가장 큰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유대인의 세계에서는 도덕과 교육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유대인 거리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출입하고 모여드는 곳은 도서관이었다. ……

H.H. 웰즈는 이렇게 말했다.

“유대교는 글자에 의해 지탱되어온 종교이다. 유대 어린이들은 우선 글자부터 읽는 것을 배웠다. 유대인의 지적 수준이 높은 것은 유대교가 글자로 지탱되어온 종교이기 때문이다. ”(88p)


사회사상가 E.프롬 또한 유대인으로, 그는 인간 사회심리 속에는 전체주의와 휴머니즘이라는 두 가지 조류가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명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나치즘의 전체주의를 비판했다. 개인의 자유야말로 귀한 것인데, 그 자유를 포기하고 전체주의적 권위에 의존하고 종속하려 하는 안일한 심리가 인간에게 작용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90p)


기도는 뭔가를 향한 것이 것이며, 어딘가로 돌아가는 것이다.(92p)


유대교 최고의 정신적 가치는 기도 수행 중에 실현되는 것인데, 스페인의 어떤 랍비는 “신은 율법으로 인간에게 말하며, 인간은 신에게 말한다.”고 했다. (93p)


유대인들은 상인으로서의 재능을 있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 ‘재능’이란 결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교양과 지식에서 우러나온 후 천적인 것이란 사실이다.(96p)


사람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우선 하늘나라 문에서 ‘너는 거래에서 정직했느냐?“라고 심문한다. (101p)


자기 혐오에 바져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전제로서 자기애가 없어서는 안 된다. 자기래란 자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일이다. 상업의 목적은 자기의 이익을 완수하는 일이지 결코 자선은 아니다. 자기의 물질적 이익을 더욱 확대시켜 가는 것이 그 목적인 것이다. ((103p)


중세 유대인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무기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강한 인내력을 들 수 있다. 한사업이 날아가 버리면, 동시에 다음 사업을 생각했다. 경영하고 있던 은행이 몰수되면, 그들은 다른 고장으로 이사하여 새로운 은행을 시작했다.

둘째로, 해내고야 마는 정신이다. 이것은 살아남으로려는 본능이 만들어 준 것이지만 유대인은 절대로 중도에서 단념하지 않는다.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쓰러져도 언제나 다시 일어나고야 만다.

셋째로 자기에 대한절대적인 신뢰, 즉 자신自信 이다. 자기들의 재능을 믿고,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사업이 망해도 다시 그것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다.

넷째로, 높은 교욱수준이다. 사업을 하는 데 교육수준이 낮고 지적 능력이 낮은 사람은 적합하지 않다. 중세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지식이 몹시 낮았지만 유대인만은 문맹자가 하나도 없었다. (104p)


'돈을 버는 것보다 절약하는 것이 어렵다.‘(105p)


'쓰지 않으면 안 될 때는 써라. 그것도 용도를 깊이 생각해본 후에 합리적으로 지출해서 쓸데없이 쓰지는 마라‘(106p)


돈은 기회를 제공한다.

속이 비어 있는데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무엇일까? 무엇인가 가득 들어 있는 자루는 무겁다. 그러나 빈 자루가 더 무겁다는 속담처럼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빈 지갑이다.

돈, 돈, 돈, 우리는 돈 없이는 살 수 없다.

성서는 빛을 주고, 돈은 따스한 온기를 준다.

돈은 어떠한 더러움도 씻어주는 비누이다.

몸은 마음에 의지하고 마음은 지갑에 의지한다. (107p)


'돈은 모든 것을 움직인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뜻이다.

미국의 유대 비즈니스맨은 비슷한 표현으로 ‘Money talks'를 자주 말한다. 직역하면 ’돈은 말한다‘ 이지만, ’돈은 힘이다‘를 의미한다. (108p)


돈의 주인은 사람이다.

사람은 돈의 주인이어야 한다. 그러나 돈에는 신비한 마력이 있다. 이를테면, 이 세상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은 사용을 해봐야 비로소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그런데 돈만은 쓰는것보다 스스로 벌어 보지 않으면 가치를 알지 못한다.

선악의 판단은 주인인 인간이 해야 한다. 유대인은 중용, 다시 말해 생활의 균형이 인간에게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돈에 대한 균형 감각이 특히 중요하다.

은화는 둥글어 이쪽으로 굴러올 것 같다가도 저쪽으로 굴러가 버린다. 우리는 매일 그것을좇으며 살고 있지만, 인생에는 그것 말고도 추구해야 할 것이 많다. (109p)


하누카의 촛불은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한 것인데, 그것은 바로 교육과 지식을 상징하는 일이다. 하누카라는 축일의 이름도 ‘교육’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에서 나왔다. 이 단어는 하누카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문자 가운데 앞에 있는 네 개의 문자로 되어 있다. 바로 교육과 돈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촛불과 돈이라는 주제를 연관지어 보면, 하누카의 8일 동안 밤마다 아이들에게 학업 성공에 비례한 금액만큼 돈을 주는 관습이 생긴 이유를 알게 된다. 그 돈은 성공에 비례한 금액만큼 돈을 주는 관습이 생긴 이유를 알게 된다. 그 돈은 아이들이 지난해에모은 ‘빛(light)'에 대한보상이다.

이렇게 해서 성장 초기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돈이 나쁘지 않을 뿐 아니라, 종종 자기 향상에 따른 결과물일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는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되었는가에 비례하여 돈을 받는 것이다. 하누카는 이렇게 교육이야말로 사람의 잠재력을 향상시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임을 상기시켜 준다. (111p)


돌 같은 마음은 황금망치로만 열 수 있다.

‘무거운 지갑은 마음을 가볍게 한다’

‘돈은 모든 문을 연다고도 한다.’

‘집안에 돈이 있으면 집안에 평화가 있다’

1956년에 출판된 <유대 율법집>은 ‘인간은 본성적으로 부를 축적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돈은 인생에서 매우 큰 문제가운데 하나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돈 걱정을 한다는 것이다. (112p)


부자를 칭찬하는 자는 그의 돈을 칭찬하는 것이다.

인간이 권력이 있거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경의를 표할 때는, 그 인간 자체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가 갖고 있는 권력과 지위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이 랍비를 면담하러 들어갔다가 5분 만에 끝났다.

“랍비님! 당신은 부자한테는 한 시간이나 할애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5분이군요. 이게 과연 공평한 겁니까?”

랍비는 이내 대답했다.

“아, 진정하시오. 당신이 가난하다는 것은 이내 알 수 있었고. 하지만 부자인 그 사람의 마음이 가난하다는 걸 알기까지는 한 시간이나 걸렸다오.”(113p)


돈은 좋은 사람에게 좋은 것을, 나쁜 사람에게 나쁜 것을 준다.

유대인은 육체는 정신의 그릇이기에 소중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해도, 육체 자체가 죄를 범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돈에 대한 유대인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교인은 돈을 악으로 여기고, 죄악이라고 줄곧 가르쳐왔다.

유대인은 이런 견해를 인간으로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라고밖에 생각지 않는다.

육체와 돈이 인간보다 위에 있으며,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113p)


금전의 가치와 힘에 대한 격언

자식이 너무 많은 사람은 늙지만,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은 젊어진다.

돈은 어떤 문이라도 열 수 있는 황금 열쇠이다.

인생에 필요한 것은 의식주와 돈.

돈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돈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자를 굶주리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의사의 명령이다.

상인이 되거든 이 말을 명심하라. “나는 당신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현금으로 지불해 주십시오.”

어떤 빚이든 입구는 크고 출구는 좁다.

의학은 가난한 사람 말고는 다 고칠 수 있다.

가난을 이길 수 있는 미모는 없다. (114~115p)


3. 유대 부자 철학

모세 경영원칙 10가지

수용하라

진단하라

접촉하라

전달하라

인내하라 : 당신도 직원들에게 그 어떤 장애가 나타나더라도 당신이 언제나 그들과 함께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 겪을 수록, 당신과 당신 팀은 더욱 강해지고 의연해질 것이다.

해결하라: 비즈니스 세계에 있다는 것은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탐색하라: 탐색자는 단 한 곳이 아니라, 여러 우물에서 물 긷는 법을 알아야 한다.

시행하라

전수하라: 모세의 평생 목표는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유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까지 전수하는 것이었다.

떠나라: 모 세이갈Mo Seigal은 최근 자신이 설립한 회사 셀레스티얼 시즈닝스Celestial Seasonings를 22년만에 떠났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봄으로써 자신의 느낌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고 한다.

* 나보다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가?

* 나는 아직도 회사에 보탬이 될 수 있는가?

* 나는 행복한가? 내가 원하는 것이 여기서 계속 일하는 것인가, 아니면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는가?

이들 열 단어는 모두 동사다. 즉 행동을 나타내는 말이다. 믿음은 오로지 그 사람의 행동에 나타났을 때에만 의미를 지닌다. 행동은 신념을 넘어선다. (120~123p)


교섭할 때는 감정을 억제한다.

유대인은 오랜 경험을 통하여 교섭에 감정이 개입되면, 자기에게 불이익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리 억울해도 교섭하는 자리에서 감정을 터뜨려서는 안 된다. 감정을 터뜨리면 상대는 자리를 박차고 떠나 버리고, 결국 교섭은 결렬되고 만다.

교섭에서는 ‘감정’보다 ‘계산’을 택해야 한다. 교섭의 목적은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에만 국한해야 한다. …… 처음부터 교섭은 경제적 이익만을 목적으로 냉정하게 진행해야 한다.(124p)

1. 가능한 한 관련된 정보를 많이 입수할 것. : 정보는 약자의 기본 무기이다.

2. 교섭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 것.(126p)


유대 교섭의 에센스

1. 정보를 애지중지할 것: 투자하는 금액과 정보의 질은 비례한다.

2. 대국적 견해를 가질 것: 커다란 국면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만이 급류를 잘 헤쳐나갈 수 있다.

4. 깨어 있는 눈을 가져라.

감정을 철저하게 억제하고 이익을 추구하여야 한다. 평소에 자기 감정을 내보이면 상대방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감정은 경제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개운치 못한 응어리를 남긴다. 깨어있는 안목을 가지고 자기의 이해관계를 정확히 계산하면서 교섭할 것.

5. 유머를 잘 활용하라. (126~127p)


정보라는 말은 원래 ‘정세보고政勢報告’의 줄인 말이다. 사회변화와 시장변동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파악해야 비로소 정세보고가 되는 것이다.

‘다바르(말)’란 물건과 사물, 말을 아울러 의미하는 히브리어이다. 다시 말해 가치는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어떻게 전하느냐이다. 또한 경제행위의 대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사물(유형물질이나 상품, 그리고 무형 서비스까지도 포함한 것)을 설명하는 기능으로서의 말은 최대 상품이 될 수 있다. 더구나 가치창조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는 금전 이상의 부가가치 자원으로 볼 수 있다. (130p)


무엇을 원하는지 발견한다.

물건이 팔리는 상황으로 만들려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제공한다. (130p)


고객에게 배운다.

유대 속담에 ‘양쪽 귀를 거리로 기울여라’는 말이 있다.

유대엔 이런 수수께끼가 있다.

‘사람에겐 귀가 둘, 눈이 두 개 있는데 입은 왜 하나밖에 없는가.’

‘입으로 말하기 전에 귀를 이용해 두 배로 잘 듣고, 눈을 이용해 두 배로 잘 관찰하기 위해서다.’ (131p)

유대인 과학자 A. 펜지어스는 자신의 발상 비밀에 대해 “난 회부에서 사물을 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거리를 두고 사물을 보기 때문에 관찰자로서 분석할 수 있고, 넓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과나 의미가 보이는 것이다. (132p)


끝까지 절망하지 않는다

“사람의 다리가 그 사람의 운명이다. 다리는 그 사람이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인도한다.”

“군사력의 3분의 2는 정신력이다.”

승리에 대한 집념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132p)


격렬한 주장, 독특한 의견, 상쾌한 결말, 이런 것들은 중동의 여러 민족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사막성’과 관계가 있다. (134p)


신용은 재산

약속한 상대방은 약속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법이고, 약속을 깨뜨리면 상대방은 기대를 배반당했다는 감정을 품게 된다. (134p)


‘평판은 최선의 소개장이다.’(135p)


그들은 양,소, 말 따위를 번식시키는 일이나 종자를 뿌려 작물을 수확하는 일이 금전에 이자를 붙여 불리는 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생각했다. (136p)


자유롭게 산다.

‘살고 있는 고장에 속박되지 않는다. 그 고장의 관습이나 상식에 구속되지 않는다. 자신들의 독자적 전통을 지켜 자유롭게 살아간다’ 등이 지금도 유목민의 공통된 생활 자세이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에서 한 사람이 무장한 관리에게 통행세 8달러를 지불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의 뒤에서 낙타를 탄 베두인 남자가 오더니 그 사람의 눈 앞을 말도 없이 지나가버렸다. 당황한 그 사람은 관리에게 물었다.

“왜 거 사람은 세우지 않습니까? 통행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이집트 관리는 고개를 옆으로 저으며 양손을 벌려 이렇게 말했다.

“그럴 수는 없어요. 만일 통행세를 내라고 말하면 그들은 ‘누가 사막에 선 따위를 그었지? 알라 신이 그었다고 할 거야?’ 하고 대꾸할 겁니다.”

그는 말도 못하고 황야 저편으로 멀어져 가는 사나이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무슨 일이든 고정시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유목민의 철학이다. 세금을 받는 것은 관리의 일이고, 자기들은 대지를 자유롭게 걸어갈 권리가 있다. 단순히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요컨대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당신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공연히 겉치레를 하지 않아도 된다. (138p)


홀로 걸어간다.

유대교 중심 계율 십계에는 큰 특징이 있는데, 모든 조문이 ‘당신은 해서는 안 된다’라는 2인칭 단수형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남이 어떻게 하든 당신은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타인이 무엇을 하는가는 상관없고, 당신 혼자의 문제라는 것이다.

인류 최초의 죄는 이 책임전가에 있었다. 십계의 조문은 말한다. 다른 사람은 어떻든 ‘당신은’이라고 말이다. ……

‘혼자가 된다’ ‘혼자서 판단한다’ ‘혼자서 행동에 나선다’ 등은 모두 ‘당신은’이라는 발상으로 이어진다. ……

집단의식에는 애당초 대단한 의미도 내용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숫제 무시해 버리는 것이 옳다. 정체가 분명하지 않은 것에 휘둘림을 당하면서 보내기에는 인생이란 너무나 짧다. 비록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이것이 내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자기 혼자 걸어갈 수밖에는 없다. (140p)


생각의 동맥경화를 뚫어라!

첫째는 무슨 일에나 흥미를 갖는 일이다. 먼저 늘 질문하라.

유대인 랍비는 말했다.

“현자란 어떤 사람인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사람이다.”

둘째는 마음 홀가분하게 행동하는 일이다. 무슨 일이든 기회 있을 때마다 몸을 움직이는 일, 행동에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 말벗으로 이성을 갖는 일은 더욱 좋다.

셋째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일이다. 그것은 주위의 흐름을 타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 혼자 즐길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다.(142p)


마음을 돌려 진정하라.

그것이 구원받는 길이다.

고요히 믿고 의지하는 것이 힘을 얻는 길이다. (142p)


노동은 가장 신성한 행위

유대교에선 노동이야말로 신성한 행위의 으뜸이다.

히브리 대학의 학장을 역임한 S. 후고 베르그만은 ‘히브리어로 아보트는 노동을 의미하지만신에 대한 예배까지도 의미한다’고 지적한다. 그것이 그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있다.

서기 2세기에 유명한 랍비 탈폰은 ‘신의 위력은 노동하는 사람에게 머문다’라고 말했다. (142p)


탈무드는 ‘손을 놀려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은 종교가보다 훌륭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예수의 본업은 목수였고 그의 제자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어부였다. 선교에 생애를 바친 사도 바울은 천막 만드는 일을 했다.

때문에 라반 가마리엘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기 1300년 전, ‘세속의 일을 하면서 율법(성서)을 배우는 것은 훌륭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일과 학문 양쪽에서 고생을 하는 것이 죄를 잊게 하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고 율법을 배우는 것은 어떤 공부든 결국 무익하게 끝나게 되어 죄를 부르는 결과가 된다’고 선언했다.

여기서 말하는 죄란 신에 대한 반역을 뜻한다. 노동을 함으로써 신이 천지창조를 하는데 얼마나 고생했는지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이 생긴다. 또한 율법을 배움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신의 규정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되어 생활의 내면이 윤택해진다. 그러나 실생활의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는 관념적인 공부는 학자를 오만하게 만들어 오히려 위험하다. (143p)


"사람들은 항상 노동을 사랑하여 일에 힘써야 한다. 왜냐하면 천지를 창조하신 신도 모든 것을 끝내고 나서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람들이 하는 일은 엿새 만에 완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근면하게 일해야 한다.“ (144p)


탈무드는 “성서는 다윗 왕의 말로 ‘친구에게 악을 행하지 마라’라는 문구를 전하고 있다. 이 말 뜻은 이웃의 직업을 침해하지 마라는 것이다”라고 전한다.

친구가 하는 일이 아무리 잘된다고 해도 그것은 신이 그 사람에게 준 직업이기 때문이지 당신이 그것을 침해해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침해해도 되는 때는 그 사람의 권유를 받는 경우다. 안 그러면 당신은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없는 만큼 오히려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판매자로서의 장사 착안은 여기서 시작된다. (147p)


"유대상술에 있어서의 상품은 두 가지밖에 없다. 그것은 여자와 입이다.“……

남자는 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돈을 쓸 권한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148p)


입을 노려라.

입에 들어간 '상품‘은 시시각각으로 소화되고 몇 시간 뒤에는 다음의 상품을 필요로 하게 된다. 팔린 상품이 그날로 소비되고 폐기되어 간다.

이러한 상품은 이것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토요일도 공휴일도 없이 돈을 벌어 주는 것은 은행예금의 이자와 ‘입으로 들어가는 상품’뿐이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돈을 벌게 된다.

그러나 입으로 들어가는 상품은 여성 용품만큼 쉽게 돈을 벌 수는 없다. 유대상술에서 여성용품을 ‘제1의 상품’으로 하고, 입으로 들어가는 상품을 ‘제2의 상품’으로 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149p)


판단의 기초는 외국어

유대인과 거래를 해보고 놀라는 것은 그들의 빠른 판단과 정확성이다. ……모름지기 돈벌이에 뜻을 둔다면 최소한 영어 정도는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돈벌이의 제1조건이며, 영어와 돈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150~151p)


풍부한 지식이 유대인의 화제를 풍부하게 하고, 인생을 또한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겠으나, 상인으로서 가장 적합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그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이다. 잡학에 뒷받침된 넓은 시야視野, 그 시야를 바탕으로 유대인은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152p)

"인간이 가진 세포는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날로 새로운 것으로 바뀌고 있소. 그러므로 어제 싸웠을 때의 당신 세포는 오늘 아침 새로운 세포로 이미 바뀌었소. 만복일 때와 공복일 때의 생각은 다른 법이오. 나는 당신의 세포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뿐이오.“

유대힌은 지난 2000년 동안 온갖 박해를 당하며 쌓아올린 ‘인내’라는 고귀한 체험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는다. ‘인내’하면서 취할 것은 취한다는 유대상술을 고안해 냈던 것이다.

“인간이란 변하게 마련이오. 인간이 변하면 사회도 또한 변하오. 사회가 변하면 유대인도 반드시 소생될 것이오.” (154p)

유태식 ‘회사관’이란 자기 회사를 비싼 값에 파는 것을 말한다. 회사란 사랑의 대상도 아니고, 다만 이익을 내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유대인의 냉정한 회사관인 것이다. ……

유대힌이 ‘계약의 백성’이라고 불리워지는 것과 같이, 유대인이 신봉하는 유대교는 ‘계약의 종교’라고도 하고 구약성서는 ‘신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계약서’라고도 불린다.

“인간이 존재하는 것은 신과 존재의 계약을 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155p)


“인간이 존재하는 것은 신과 존재의 계약을 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155p)


만약 돈을 벌고 싶다면 언제나 생활 속에 숫자를 끌어들여 친숙해지는 습관을 체득하라(159p)


"인간은 먹기위해 일하고 일하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먹은 것은 아니다.“

만찬에 초대하는 것은 유대인으로서 상대방에게 나타내는 최고의 접대인 것이다.

호사스러운 만찬은 유대인의 즐거움인 동시에 유대인의 돈에 대한 위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유대인의 행복이라 인생의 목적인 사치스러운 만찬을 충분하게 취하는 데에 있다.(162~163p)


아버지도 남이라고 생각해야 할 때가 있다.

"이것이 유대인의 교육방법입니다. 토미는 장식장에서 혼자 뛰어 내릴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내 말에 끌리어 뛰어내렸습니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손을 거두어 버린 것입니다. 이것을 두 번, 세 번 거듭하는 동안 토미는 아버지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일지라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믿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라는 것을 지금부터 가르치는 것입니다. (164p)


잊을 것은 빨리 단념하라

단념한다는 것은 그때까지 투입한 자금과 인적 노력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설사 그런 일이 있어도 유대인은 태연하다. 손을 뗐기 때문에 골칫덩어리가 없어졌다고 오히려 시원한 표정을 짓는다. 유대인은 최악을 생각하여 3개월 동안 투입할 자산을 미리 계산하다. 그 허용 한도 내의 예산으로 승부를 겨뤘기 때문에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사고방식이다. (165p)


현실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라

유대인의 상법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실 직시와 파악 그리고 현실에 대한 적절하고 합리적인 판단, 그 다음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장사라는 것은 원래 때를 내다볼 줄 아는 안목과 정직, 이 두 가지만 갖춘다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지혜는 유산과 같이 좋은 것이라, 해 아래 사는 사람치고 그 혜택을 입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혜의 그늘에서 사는 것이 돈의 그늘에서 사는 것이다. 사람은 지혜가 있어야 틀림이없다. 인생의 길을 깨친 사람이라야 이런 이득을 본다. ”(전도서 7장 11~12절)(166~167p)


납득될 때까지 묻는다.

유대인들은 명승고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타인종, 타민족의 생활이나 심리, 역사에 대해서는 전문가 이상의 호기심을 가지고 그 민족의 뿌리까지 알아내려고 든다. 이러한 호기심은 오랫동안 방랑과 박해의 역사로부터 온 타민족에 대한 경계심과 자기 방위 본능에 의한 슬픈 습성인지도 모르지만, 이 호기심이 유대상술의 바탕이 되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유대인은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질문의 화살을 멈추지 않는다. ‘질문은 순간의 부끄러움’이란 말은 해당되지 않는다. 무엇이든 완전히 납득한 뒤에 비로소 거래를 튼다는 것이 유대 상술의 경제 철학이다. (170p)


자기와 무관한 것을 팔아라.

대상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팔기가 아깝고, 거기에 매달리는 동안에 망치기 때문이다. 진짜 상인은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팔아야 한다. 자기가 싫어하는 것이니 어떻게 하면 팔 수 있을까를 열심히 생각하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필사적이 된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상품을 상품으로서 냉정하게 바라보며 평가할 수 있다. (171p)


시간도 상품, 시간을 훔치지 마라

유대상술의 격언 중에, “시간을 훔지지 마라”는 말이 있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사고방식이 철저한 그들로서는 시간을 빼앗긴다는 것은 그들의 상품을 도둑맞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결국은 그들의 목숨과도 같은 금고 속의 현금을 도난당하는 것과 같은 셈이 된다. (172p)


부자들을 이용한다.

유행에는 부자들 사이에서 시작되는 것과 대중 속으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있다.

이 두 가지 유행을 비교하여 보면 부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유행이 압도적으로 수명이 길다. ‘훌라후프’라든가 ‘아메리칸 크래커’처럼 대중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난 유행은 곧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러나 부자들 사이에서 먼저 유행한 것이 대중이 있는 곳까지 흘러 들어오려면 적어도 2년은 걸린다.

부자들 사이에 유행시킬 상품은 뭐니 뭐니 해도 고급 외제품이 제일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보다 한 계단 위의 계층을 보고 최소한 그 정도의 생활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법이다.

“돈방석에 올라 앉는다”는 말이 있듯이 인간은 이상한 종물이라 자기보다 지위가 낮고 재산도 없는 자에게는 결코 동경의 감정 같은 것은 품지 않는다.

부자들 사이에 유행시키는 것을 장사의 모토로 하고 있는 이상 재고가 생겼다든가, 바겐세일을 하는 일 등은 있을 수가 없다. 특히 박리다매 같은 노력이 많이 들고도 오히려 이윤이 적은 장사와는 인연이 멀다. (173~174p)


로스차일드 집안의 성공비결을 몇 가지 들어보면, 첫째는 로스차일드 일가의 견고한 결속력을 들 수 있다. 초대 마이어가 유서로 남긴 가훈은 고스차일드 가문은 아들만이 계승하며, 딸과 사위는 경영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국경을 넘나드는 빠른 정보력이다. 남보다 빠른 정보는 막대한 투기이익으로 연결된다.

세 번째는 뛰어난 정보분석력이다. 로스차일드 집안이 융자를 제공할 때는 사전에 당시 유럽의 정치정세를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엄밀하고 독자적으로 조사하여 변제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했다. (181p)


잘로몬은 하찮은 교섭 테크닉보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기술 쪽이 훨씬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잘로몬을 만나면 누구나 자존심을 버리고 금방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우물에 침을 뱉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 물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된다.’ -유대 격언- (185p)


'돈으로 열리지 않는 문은 없다‘ -유대 격언0(186p)


'인간의 육체는 시속 24km 이상에는 견딜 수 없다. 악마의 강철기계가 오스트리아를 달리게 되면 승객의 코와 눈, 입, 귀에서 피가 터져나올 것이다. 터널에서는 승객들이 질식할 것이다. 철도는 흉폭한 영구차로 변할 것이다.‘

의사들은 이렇게 주장했다. 정신병에 대한 권위자들도 경고했다.

‘지금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에서 인간은 이미 정신적으로 과고상태이다. 더구나 철도에 승차하여 긴장하면 인간은 완전히 발광하고 말 것이다. ’

악마의 기게로 신성한 제국을 오염시키지 마라! 유대인의 음모를 분쇄하자! (187p)


유대인이 살아남은 것은 돈의 권력 때문이 아니라 위기를 참고 견디는 지혜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혜를 활용하면 반드시 길은 열리게 마련이다.

‘금화가 소리를 내면 욕설은 조용해진다.’ -유대 격언- (188p)


"내가(구트프로인트) 솔로몬사에 입사할 무렵은 특별한 교육을 받은 일도 없이 갑자기 선배 옆에 배치를 받았고, 선배가 하는 대로 흉내를 내면서 저절로 터득해 일을 배웠습니다. 단, 일을 할 수 있는 남자의 조건으로 다음 다섯가지를 들겠습니다.

① 계산에 밝아야 한다.

②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정도의 기억력이 있어야 한다.

③ 상황변화에 바로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④ 광범위한 정보망을 갖고 있어야 한다.

⑤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인간의 판단과 인간관계의 요소가 내 능력의 대부분입니다. (198p)


바훼트는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사임한 구 경영진에 대한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통고를 함은 물론이도 회사설비를 무료로 사용하는 것조차 금지했다.

증권금융업계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재능보다도 우선 비즈니스 윤리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유대인이든 그리스도교인이든 인종이나 국적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비즈니스 사회로부터 책임을 추궁받고 추방당한다. 이것이 유대인이 사는 구미사회의 규칙이다. (199p)


1929년 대폭락 이전에 살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공룡의 전성기인 옛날 시대라면, 공룡에게 최고의 등급을 매기고 연약한 포유류는 최하위의 평가밖에 받지 못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 중요시되고 있지 않은 것, 혹은 실현되지 않은 것의 방향에서 사물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p)


로하틴은 영원한 부란 머릿속에 넣고 다닐 수 있는 것밖에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요즘 세상을 보고 있으면 10년 뒤, 20년 뒤엔 돈이 어떤 가치를 갖고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금융상품이 범람하고 사람들이 줏대없이 놀아나는 것을 경고했다.

“사람들은 투기를 하고 있으면서 그것을 투자로 착각하고 있다.”

냉철하고 논리성이 풍부한 두뇌가 개인이나 조직을 위기로부터 구하고, 휴머니즘에 가득 찬 애정이 사회를 구한다는 것이 로하틴의 삶의 방식이다.(202~203p)


소로스가 다른 투자자와 다른 점은 위험이 많은 분야가 어떤 것인가를 알아보고 그런 불확실한 점을 이용해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다.

그런 방법은 런던 대학 재학 중에 유대인 철학자 칼 포퍼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포퍼는 과학은 자신만이 절대로 옳다는 권위주의적인 고정된 가치체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과학은 형이상학적인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수용할 수 있고, 반론을 허용할 수 있는 세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로스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를 ‘퀀텀(양자)’으로 명명하고 있는 점에서도 반(反)주류파 의식이 드러난다. 이 이름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의 자금 유동상과 축적된 자본력의 폭발이라는 의미가 있다.

소로스는 ‘양자는 빛의 운동에서 보듯 전체적으로는 파동으로 규칙적으로 퍼져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꺽이기도 하고 간섭을 하기도 한다. 더 세밀하게 보면 에너지 덩어지가 되어 전자와 충돌을 하기도 한다. 금융이나 경제라는 활동도 수면 아래의 자금이 규칙적인 동향을 드러내 간섭과 충돌을 하며 갑자기 강대한 에너지를 내는 때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206p)


"만약 내가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나는 또 누구인가. 만약 지금 내가 아니라면 언제 나는 내가 되는 것일까.“

자신의 주체성과 원칙을 관철하는 것이 유대교가 지향하는 세계이다. 아무도 고용해 주지 않는다면 내 일을 하면 된다. 뒤퐁은 작지만 자기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209p)


실력위주라고 하면 공정하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소수파 출신이 그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역시 다른 사람의 두 배의 노력과 재능을 필요로 한다. 그런 만큼 유대인 중 요직에 오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논리성과 상상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210p)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결하는 기술

살아가는 것은 모두 사회와의 협상이다. 어떤 식으로든 협상의 요소를 내포하지 않는 활동은 없다. 여기서 협상이란 널리 ‘평화적 수단을 통해 어떤 문제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결하는 기술’이라고 정리해두자. (218p)


앞으로의 시대에는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협상력이 없는 사람은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없다. 협상력이 없는 사람은 가공하지 않은 다이아몬드와 같다. 그대로는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한다. (219p)


이렇게 도도하게 진행되는 기계화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가장 인간적인 부문, 즉 대인절충과 대인협상이 많은 부문이다. 누군가(무언인가)와 협상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까운 미래의 중요한 자격 요건이 될 것이다.

컴퓨터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사회는 ‘자폐증 사회’라고들 한다. (219p)


WIN-WIN 협상전략

유대인에게 교섭의 목적은 토론하고 승패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설득을 통해 쌍방에게 만족할 만한 해결을 도모하는데 있다.

유대인은 거래를 할 경우 사업 이야기에 진전이 보이지 않거나 난항을 겪으면, 화제를 바꿔 자신들의 재치가 번뜩이는 에피소드나 우스갯소리를 자주 피력한다. 이것은 서로의 긴강감을 풀고, 그 곳의 분위기를 완화시키며, 교섭을 유리하게 전개하는 게 효과적으로 만드는 그들의 상투적 수법이다. …… 공평을 기하는 것이 유대인의 생각하는 교섭, 더 나아가 흥정의 본질이다. (223p)


속이지 말고 속지 마라

사장이 늙어 은퇴하고, 가업을 아들에게 물려줄 단계가 되었다.

“내가 이만큼 성공을 거둔 데는 2가지 신조를 지켰기 때문이다. 즉, 정직함을 지키고, 지혜를 썼기 때문이다. 정직함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손님에게 3월 말까지 물품을 인수하기로 약속했다면, 회사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약속한 3월 말까지는 물건을 건네야 한다.”

그러자 아들이 물었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아버지, 지혜란 도대체 무엇을 뜻하나요?”

“지혜란, 순진하게 그런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225p)


유대인 격언에 ‘신용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길을 헤맨다’는 훈계처럼, 사람을 무조건 믿고 의지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인생이나 일의 방향을 제대로 잡기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속기도 쉽다는 말이다. 적으로 가득 찬 환경에서 자란 유대인들은 아무 일이나 그냥 받아들이는 법 없고, 다른 사람이나 사태를 의심하는 버릇이 본능적으로 몸에 배어 있다.

“내가 사람을 신용하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배신당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게 남겨진 유일하며 최대의 방어책이기 때문이다”라고 유대인들은 말한다. (226p)


아무나 신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가 내뱉은 말이나 제안에 의문에 의문을 거듭해, 옆 사람의 생각이나 의도를 간파함을 뜻한다. 그럼에도 속아 넘어간다면 단념하라는 말이다. 어쨌든 어떤 상대라도 무조건 믿지 않는 것이 속아 넘어가지 않기 위한 쵀대의 방어책이라는 말이다. (226p)


유머를 사용한다

유대인은 농담을 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농담이 가져오는 웃음은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하는 윤활유 같은 효과가 있다. 그 중에서도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금전문제가 얽힌 만큼 종종 이러쿵 저러쿵 인간관계가 삐거덕거린다. 그럴 때 농담 하나로 그 곳에 맴돌던 긴장감은 한꺼번에 사라지고, 서로에게 인간미와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유머는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게 하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그럼으로써 교섭, 더 나아가서는 비즈니스 전체에 필요한 신뢰감이나 우호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탈무드에 이미 ‘수업을 시작할 때는 재미있는 예를 들어가면서 하라’는 말이 있듯, 유머의 뛰어난 효용을 권장하고 있을 정도다. (228p)


프랑스인과 이탈리아인, 유대인이 총살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사형 집행인이 마지막 식사에 뭘 먹고 싶은지 한 사람씩 물어 보았다.

프랑스인은 “맛있는 프랑스 와인에 프랑스빵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바람대로 식사를 마치고 처형되었다.

다음 이탈리아인은 “파스타를 부짐하게 먹고 싶다”고 했다.

이탈리아인 역시 그가 바라던 대로 식사를 한 후에 처형되었다.

이번에는 유대인 차례였다. 그는 “큰 접시 위에 가득 놓인 딸기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말에 사형 집행인은 놀람을 금치 못했다.

“뭐라고? 딸기? 지금이 어느 땐데! 지금 어디서 딸기를 구해!”

그러자 유대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럼, 딸기가 날 때까지 기다리죠.”

유대인들의 재치는 인간미와 페이소스로 가득하고 지적이며 기지로 넘치기 때문에 그 재미에는 깊은 맛이 있다. 거기다 조소와 야유, 게다가 역설 등이 스스럼없이 평소에 쓰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재밌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화제도 구체적으로 일상생활 속의 이야기가 많은 것도 큰 특색이다. 예를 들면 식사, 가정, 건강, 섹스, 종교, 반 유대인 사앙, 특히 돈에 관련된 장사나 빈부문제 등 풍부하다. 유머는 유대인 문화에서 오랫동안 함께 해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존재가 되어 왔다. (228p)


언제나 ‘먼저 자신을 사랑함’에서 출발하라!

탈무들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은 현실과 밀착한 합리적 정신과 현재 철학이다. 인생에 대한 비관주의와 어중간한이상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가혹한 현실과 인생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살아가는 태도다. 이는 사람은 현실에 잘 적응해야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현세철학이다.

현대 심리학에 의하면, 가족을 잃은 슬픔은 아무리 짧아도 2,3년은 간다고 한다. 물론 유대인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가족의 죽음을 한탄하고 슬퍼하더라도, 자신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유대인의 사고방식이다. 이들은 그 슬픔이 너무 오래 계속되면, 슬픔 때문에 현실에 대응하는 정신력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족을 잃었을 때의 복상 기간도 30일이 원칙이다. 유대인을 너무 긴 복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탈무드는 광신과 지나친 행위를 경계한다. 그 가르침은 균형감각으로 가득 차 있어 동양의 중용정신과 비슷하다. (228~229p)


손님과 물고기는 사흘만 지나면 썩은 냄새가 난다. (229p)


행복한 부자 되는 법

성공에 대해 잊을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할 수 있다.

돈에 집착하지 마라

행복해지고 싶으면 자기답게 사는 인생에 정신을 집중하고, 돈이나 성공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돈에 집착하면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없다. 행복한 부자는 마음이 백지인 상태로 사는 사람이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끼며 산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들으며, 자기답게 산다고 생각하면서 남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돈을 찾아 헤매며, 돈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일시적으로 손에 넣은 돈을 잃어버리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 때로는 건강마저 놓치게 된다.

성공에 대해 잊어버릴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할 수 있다. 사회적 존경과 권력, 애정, 우정을 성공과 돈으로 산 사람은 불행해진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여 성공에 도달했을 때, 걸기에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없다는 걸 깨닫기 때문이다. (238p)


자기 정체성을 찾아라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젊음이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채, 자기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혼란에 빠진 채 삶을 살아간다. 사실은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데 머리가 좋다고 법률학교에 가버린 결과, 인생이 점점 지루해져서 영혼이 빠져버린 사람처럼 되어버린다.

자기를 알고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 꿈을 추구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안정된 삶을 선택한 사람은, 말하자면 스스로에게 ‘지루한 인생의 종신형’을 선고한 것과 마찬가지다. 처음에 자신을 알려고 하는 작업을 게을리한 대가는 생각했던 것보다 큰 법이다. 왜냐하면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면 사회적으로 아무리 성공해도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인생에서 유리한 일을 찾은 결과가 지루한 인생의 종신형이라는 말은 좀 비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행복한 부자’되기 위한 비결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이 온 마음을 기울여 몰두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불행하고 가난한 것을 사회와 부모, 교육시스템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며 남의 탓으로 돌린다.

주위에서 바라는 대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은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 그런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에 대해서는 상상도 하지 못한다. 말하자면 자신과 타인의 경게선이 없는 것이다. 그것은 질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월급이 많고 안정적이며 휴가가 많다는 이유로 일을 선택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식의 선택이 사실은 자신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싫어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기분전환을 위해 하찮은 일에 돈을 쓴다. 그것은 은연중에 보수를 위자료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융자를 내어 차와 집과 가구, 옷 따위를 아무 생각 없이 사들이고 만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에너지가 솟아나고, 여러 가지 기회도 잇따라 찾아온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세계 평화에 공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남을 시기하거나 비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좋아하는 일을 더 하고 싶다. 이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평화로울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 사람은 곧 행복해진다. 행복한 사람에게는 주위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파워가 있다. 표면적으로는 평범한 제빵사에 지나지 않는 사람도, 영혼을 담아 구운 빵으로 수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그의 웃는 얼굴과 빵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평화를 위한 시위를 한 뒤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보다 훨씬 더 평화에 공헌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 시간은 조금 걸리더라도 언젠가 돈도 찾아올 것이다. 만에 하나 돈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239~240p)


자유롭게 일하라

사장은 그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면 된다.

지금의 세상은 경제가치와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풍요로워지게 되어 있다. 남을 즐겁게 해주는 것에 대한 대가가 돈이 되어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부자는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줌으로써 부자가 된 것이다.

실제로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자신의 내면을 지그시 응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가롭게 그런 생각할 시간이 어디 었어!”하고 소리를 지를 것이다. 바로 그게 문제이다.

스스로 인생을 바꾸려고 진지하게 결심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240~241p)


자기 사업을 하라

보통 사업이 잘되면 크게 벌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빈곤의식에서 비롯된 사고방식이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또 그 기회의 문은 잠깐 열렸다가 닫히는 것이 아니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면, 문은 저절로 당신 눈앞에 나타나 활짝 열릴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면 고객을 어떻게 기쁘게 해줄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일과 돈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그 시스템이란 새로운 손님이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돈을 내면, 다시 다음 손님이 오는 흐름을 말한다. 잘되는 사업에는 이 흐름이 있다.

일단 돈이 벌리는 시스템을 만든 뒤에는, 누가 관리하든 그 시스템이 잘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이미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을 그만두라는 얘기다 아니다. 언제 그만둬도 상관엇는 상태로 만들면, 자신이 선택해서 일을 하는 셈이 된다. (242~243p)


좋은 인맥을 만들어라.

기회와 좋은 정보, 돈은 대개 인간을 통해서 찾아온다.

알고 지내는 사람이 당신의 응원단이 되어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당신을 성공한 사람들의 세계로 밀어 올려 줄 것이다.

유력한 인물이란 당신이 무리한 부탁을 할 수 있는 친구를 말한다. 여러 모임에 얼굴을 내밀어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사귀면, 당신도 자연히 그 사람들 가까이 가 있을 것이다.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수록,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더 많은 부를 창출한다. (244~245p)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라.

행복하게 사는 일에 성공하는 사람은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알고,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다시 말해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 재능을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 …… 세금으로 빼앗길 돈으로 우수한 사람들을 고용하여, 세금을 빼앗기지 않는 지혜를 사는 것이다. (248p)


부자가 되고 싶으면 사업을 소유하고 신용을 만들 것, 그리고 그것을 잘 운용할 것, 이것을 마스터하면 당신은 5년 안에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들은 부자가 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함께 나누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사회에 재능을 함께 나눔으로써 얻은 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 여기에 성공하면 비로소 사이클이 완성되는 것이다. (251p)

좋은 스피치는 그 사람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느끼는 대로 자신의 감정을 눈앞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최고의 스피치라고 할 수 있다. 거창하게 말하면, 영혼의 일부를 함께 나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감정이다. 먼저 자기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다. (253p)


성공한 사람들은 최종적인 결단을 직관에 의지한다. 인생과 비즈니스의 실전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헤쳐 나갈 수 있는 동물적인 감각이다. ……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자신의 인생에는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일만 계속해서 생기는 법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이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늘 의식해야 한다.

인간의 감정과 사고는 인생의 통제력을 압도할 만큼 강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생을 신뢰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절망에 빠질 때가 있어도 반드시 구원이 있다. 행복은 인생을 신뢰하는 자에게만 찾아온다. (255~256p)


의식을 집중하면 할수록, 그것을 끌어당기는 법칙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실은 인생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멋지고 좋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몹시 나쁜 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일어나는 중립적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여 자기 인생에서 살려 나가는가에 따라 당신의 인생이 정해지는 것이다. (257p)


유대인의 발상법

500데나리온을 갚을 기한이 다음날 아침으로 다가왔다. 야곱은 우리 안에 있는 백곰처럼 방안을 서성거릴 뿐이었다. 아내 레베카가 옆 침실에서 하품을 하면서 소리쳤다.

“아직도 안 주무세요?”

“내일 그 돈을 갚아야 하는데…… 불안해서 잠이 오나!”

“그러면, 당신 갚을 방법이 있어요?”

“없지! 있으면야 불안할 리가 없지!”

“그래요! 그렇다면 주무세요. 잠 못들어 서성거리는 쪽은 받을 사람일 테니까요.”

이런 유대인의 역전 발상법은 흔히 ‘흔들이(추)발상’이라고 부른다.

인생을 충실하게 그리고 풍요롭고 윤택하게 살려면, 무엇보다도 우선 마음의 흔들이(추)를 부드럽게 흔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 흔들이를 흔들면 그 만큼 자기의 활동 범위가 넓어진다. 이같은 넓은 범위나 정도가 조만간에 여러 가지 여유를 만들게 되고, 여유만 갖게 되면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 (261~262p)


한 인간에게는 하느님이 창조한 전 우주와 마찬가지로 가치가 있다.

한 인간은 소우주이며 우주의 질서, 아름다움, 영광 등을 모두 한몸에 갖추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다른 전혀 새로운 존재로 태어난다. 그리고 세계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느냐에 의해서 그 사람의 가치가 결정된다. (263p)


집은 지혜에 의해 세워지고 예지에 의해 탄탄하게 된다.

방은 지혜라는 소중한 보물로 채워져야 한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힘이 세진다,

학자가 초대되지 않은 식탁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265p)


"삶을 쫓아가기 위해서 달려가고 있단 말이죠? 그러나 실제 삶은 당신 뒤에 있고 당신을 쫒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가만히 기다리면 되는 겁니다. 그렇게 서두르면 오히려 삶에서 도망치는 게 되지 않겠습니까.“

인간은 때로 일손을 멈추고, ‘자기가 왜 태어났는가. 어떤 사명을 띠고 있는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한다는 것은, 설령 답이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인간에게 중요한 의미를 준다. (267p)


쇳조각을 다른 금덩어리에 대고 세게 눌러보자. 그리고 잠시 뒤에 떼어본다. 물론 외견상 쇳조각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조사해 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다. 금의 미립자가 쇳조각의 미립자 구조 속에 몇 개인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만남도 이와 같은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신의 일부분이 상대방 속에 들어가고, 상대방의 일부가 나 자신 속으로 들어온다. 헤어진 뒤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상대방의 얼굴도 이름도 금방 잊어버리는 수가 있다. 그러나 금속이 서로 접촉했던 것처럼 미묘한 변화가 일어난다. 그의 이름이나 얼굴을 잊더라도, 어딘가 당신 속에 그가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생각해 본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당신이 미워하는 인간, 두려워하는 인간, 또는 싫어하는 인간들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 속에 파고들어와 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만나는 사람에게 얼마나 시간을 쓸 것인가, 어디까지 말려 들어가야 하는가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금속과 금속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사람 사이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270~271p)


진실로 남을 귀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그 사람이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가를 알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네.“ (272p)


탈무드에는 ‘아침 술은 돌, 낮술은 구리, 저녁술은 은, 3일에 한 번 마시는 술은 황금’이라고 씌여 있다. 랍비들은 ‘술은 인간에게 훌륭한 약이며, 술이 있는 곳에는 약이 조금만 있어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

사탄은 양과 사자, 돼지, 원숭이를 죽여 그 피를 밭에 뿌려서 거름을 하였다. 그래서 노아가 술을 마시면 먼저 양처럼 유순해지고, 좀더 마시면 사자처럼 강해지며, 더 마시면 돼지처럼 지저분해지고,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시끄럽게 되었다. (274p)


탈무드는 ‘자본이 없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창조성이다’라고 가르친다. 자본이 없어도 거대한 부를 쌓은 것은 개인의 창조성에 좌우된다. (281p)


아무리 훌륭한 논문을 써도 대중은 읽지 않는다. 대중이 이끌리는 것은 감각적인 기사다. (282p)


1994년 영화 제작회사(Dream Work SKG)를 설립한 스필버그는 이렇게 말한다.

“꿈을 크게 가지자. 결코 도중에 포기하면 안 된다. 부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자. 오늘만 사는 게 아니라 내일을 기대하자. 자신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습관을 기르자.”(291P)


"우리는 항상 좋은 일을 하고, 옳게 살도록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지 않소?“

제자가 말했다.

“그러나 악한 자가 사람들을 나쁜 길로 유혹하는 힘이 훨씬 강하고, 또 사람을 나쁜 데로 유혹하여 끌어들이는 못된 무리가 우리보다도 더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이렇게 대답했다.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혼자 걷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러나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혼자 걷는 것을 무서워하기 마련이오.” (298p)


집을 비울 때문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은 어째서인가? 이것은 정직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299p)


“유대인은 어째서 그렇게 질문을 많이 하는 거지?“

“어째서 질문을 많이 하면 안 된다는 거지?” (300p)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7가지 특징이 있다.

1. 현명한 사람은 자기보다 지혜로운 사람 앞에서는 말하지 않는다.

2.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는 그의 말을 가로채 끼어 들지 않는다.

3.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 한 마디도 흘려 보내지 않는다.

4. 현명한 사람은 적절한 질문을 하고 적절한 대답을 한다.

5. 현명한 사람은 조리 있게 말한다.

6. 현명한 사람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그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7. 현명한 사람은 자기와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이 말하는 것이 진리라고 인정되면 주저하지 않고 그의 말을 인정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현명한 사람의 이런 특징과 반대되는 특징을 가진 사람이다. (300~301p)


School은 그리스어의 schole(한가함0에서 온 말이다. 여유를 갖고 배운 사항만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305p)


하나의 뜰을 잘 손질하는 것이 많은 뜰을 소유하면서 방치해 두는 것보다 낫다. 하나의 뜰을 가진 자는 새를 먹을 수 있지만, 많은 뜰을 가진 자는 새에게 먹히고 만다. 아무리 현명한 자라도, 너무 많은 다른 일에 관계하면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306p)


인간의 위대함은 외적인 업적 이상으로 내적인 욕구와 충동과 어떻게 싸웠는가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다. 현자는 “용감한 사람이란 누구인가? 자기의 충동을 정복하는 자이다”(미슈나 아보트 4장 1절) (315p)


제 설움 저밖에 모른다.

제 기쁨 남이 어찌 알랴.(잠언 14장 10절)

운명이 그에게 준 고통을 자신이 짊어지는 일이야말로 그가 그로서 존재하는 유일한 가능g성이란 뜻이다. 사람들이 이쪽 기분을 모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알아주지 않아서 도리어 고맙다고 생각한다면 고독에 대한 대응 또한 달라질 것이다. (321p)


호주머니에는 언제나 두 가지를 적어두는 것이 좋다.

하나에는 ‘나는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다.’

또 하나에는 ‘이 세상은 나를 위하여 창조되었다.’ 부남 드 프시케

손으로 눈을 가리면 높은 산이 숨듯

매일의 생활이 세계 도처에 있는 아름다운 빛과 비밀을 가려버린다.

눈앞의 방해물을 없애버리면 마음속에 빛이 보인다. 나만 드 브라슬라우

현명하다 함은?

‘누구에게서나 반드시 무엇인가를 발견해낸다’

강하다 함은?

‘자기 감정을 억제할 수 있다’

부자라 함은?

‘지금 갖고 있는 것으로 만족한다.’

존경받는다 함은?

‘하느님이 창조하신 것을 존중하는 사람’ 랍비의 말

적어도 공상 속에서 날마다 춤추라. 나만 브라슬라우

랍비 엘레아자르가 말했다.

“단식은 자선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단식은 자기 몸으로 행하지만 자선은 오로지 돈으로 하기 때문이다.” 탈무드

어린이는 세 가지 것을 가르쳐준다.

이유도 없이 즐거울 수 있다,

잠시도 쉬지 않는다

바라는 것은 꼭 손에 넣는다. 투브 벨 판 메첼리추 (322~325p)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에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가?’ 의 질문을 초월하여 다시 ‘지금,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가?’라고 묻는 자세이다.

-해럴드 S. 크슈너 랍비-(337p)


인간은 곤경을 견뎌냄으로써 쇠가 불구덩이 속에서 단련되는 것처럼 성장한다. 집중력은 인내력이 있고서야 비로소 발휘되는 것이고, 성공한 자란 집중력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다. -탈무드- (340p)


'인간의 눈은 흰 부분과 검은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어째서 신은 검은 부분을 통해서만 사물을 보게 만든 것일까?‘

‘인생은 어두운 곳을 통하여 밝은 곳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340p)


사무엘 울만 <청춘> -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가리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합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도 60살 노인에게 청춘이 있습니다.

나이를 더해 가는것 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습니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 가지만

열정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시듭니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됩니다.

60살이든 16살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그리고 힘을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습니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버릴 때

스물 살이라도 인간은 늙습니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살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습니다. (365~346p)


결혼은 여섯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하나는 ‘애정’이고, 나머지 다섯 가지 전부가 ‘믿음’이라고 한다. 또 결혼은 처음 3주일간은 서로 관찰하고, 다음 3개월간은 서로 사랑하며, 그 다음 3년간은 싸우면서 지내고, 그리고 30년간은 서로 용서하며 보낸다고 한다. 더 고약한 소리를 하는 사람은 ‘독신자는 공작처럼 행동하고, 약혼한 사나이는 사자처럼 행도하고, 결혼하면 마소가 된다’고 한다. 그러니 결혼이란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352p)


사람은 삼목처럼 단단하지 말고 갈대처럼 부드러워야 한다. (374p)


원수가 넘어졌다고 좋아하지 말고 그가 망했다고 기뻐하지 말아라. 야훼께서 그것을 못마당하게 보시고 네 원수에게서 노여움을 돌이키신다.‘

그것은 용서하지 않고 적의를 품어 간직하는 사람이나 남에게 재난이 닥쳤을 때 기뻐하는 사람은, 그로 인해 죄인이 되어 하느님의 노여움이 남으로부터 방향을 바꾸어 곧장 자신에게로 온다는 뜻이다. (375p)


책이 없는 집은 영혼이 없는 몸과 같다.

책과 양복이 동시에 더러워지면 먼저 책부터 닦아라.

생활이 궁핍하여 물건을 팔아야 한다면, 금, 보석, 집, 토지의 순서로 팔아라. 마지막까지 팔아서는 안 되는 것은 책이다.

여행을 하다가 고향 사람들이 모르는 책을 만나면, 반드시 그 책을 사서 고향으로 가지고 돌아가라. (379p)


아인슈타인도 “교육의 목적은 독립하여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개개인을 배려하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389p)


부모가 자녀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싫은 것은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하고 싶은 것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는 것으로 족하다. (406p)


유대인 어머니들은 자녀들을 무리하게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사고의 방향을 잘못 잡아 어린이들의 미숙한 상상력으로는 도달하지 못하는 단계까지 어버이 멋대로 이끌어가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항상 명심해야 될 것은 첫째, 어린이에게는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고 둘째, 어린이게게는 절대로 공포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407p)


'오른손으로 벌을 주고 왼손으로는 정답게 껴안아줘라‘(411p)


성전 탈무드는 기원전 5백 년에 걸쳐 구전된 것으로 2천 명의 학자가 편찬한 총 1만 2천 페이지나 되는 문학이다. (413p)


아인슈타인은 저서 <만년에 생각하다>에서 ‘교육이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모두 잊어버린 뒤, 자기 속에 남는 것을 말한다’고 서술했다. 그는 이 책에서 교육의 목적에 대해 ‘교육이란 타인으로부터 독립하여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기 위한 훈련이다. 그리고 그 힘을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요긴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420p)


탈무드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사람은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이전의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정말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뛰어넘으로려고 하기보다 자기자신을 초월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언젠가는 남들보다 훌륭하게 된다. (426p)


유대인은 매일의 생활을 즐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사람은 매일 새로운 기회의 혜택을 받고 매일 그 기회에 의해 제공되는 도전으로 가득차 있다. 똑같은 날은 하루도 없다. 때문에 너무 비관하거나 너무 뉘우치거나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매일 조금씩 자기를 죽이는 사람은 전혀 반대의 생활 태도를 취하고 있다. (431p)

많이 배운 사람에게는 책임이 주어진다. 지적인 사람에게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부여되며 또한 자기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주어진다. 그들은 당연히 이상을 가져야 하며 지적인 자유를 존중하는 동시에, 탈무드에 들어 있는 정신을 소중히 하는 것이 요구된다. (433p)


9. 눈물과 웃음의 예지

유대인에게 유머는 이디시어와 히브리어에 이는 제3의 언어인 것이다.(437p)


여러 고장으로 이리저리 쫓져다니며 살았던 유대인들에게는 무슨 일이든 ‘그것이 유대인에게 좋은 일인가’하고 묻는다.

유대인 가족의 가장이 물었다.

“우리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그러자 그 관리는 자기 옆에 있는 지구본을 돌리면서 “이 나라에서는 이민을 억제하고 있으니까 안 되고, 이 나라에서는 경기가 좋지 않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서 안 되고,

또 여기는 사막이니까……라고 여러 나라를 차례차례 가리키면서 말했다. 그러자 유대힌 가족의 어린이가 말했다.

“아저씨, 이것 말고 다른 지구는 없어요?”

이와 같이 유대인은 반유대주의자들 때문에 세계를 전전하며 방랑해야만 했다. 그리하여 유대인들은 국경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을 지나면서 인류는 국경이 얼마나 인공적인 것인가를 깨닫고 있다.

유대인에게 주어진 괴로움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미래에 대한 투자였다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국경을 모르는 유대인은 오늘난의 세계화 물결 가운데 세계의 시민으로서 자격을 가장 잘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모이면, 으레 새로 들은 해학을 서로 털어놓으며 웃거니와 그들이 어려운 고통과 극한 상황 속에서 얻어낸 해학은 인생에 대한 여유를 나타낸 것이었다. 괴로울 때에 그만큼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유대인들의 강함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최후의 수단이었다. (438p)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상대를 꾸짖거나 때리는 대신 웃음으로써 만족한다. (439p)


자기 마음에 드는 꽃을 꺾도록

당신은 사람을 그이 포도주잔, 분노, 지갑, 이 세 가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그 사람의 웃음으로 알 수 있다고도 말한다.

이디시어의 낙관적인 조언

“마음이 아픈가? 그러면 웃어 버려라!”는 말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랍비께서 모든 사람에게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셨다.’(439p)


해학을 만드는 탁월한 기술

항상 빛과 어두움은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다. 유대인들은 현실적이고 사려 깊게 만든 경험을 통하여 비꼬기 잘하는 그 눈으로 인생이라는 해학에 담긴 어리석음과 부조리를 바라본다. 해학은 사람이 균형 잡힌 식견을 유지할 수 있는, 일종의 건전한 방어 기제인 것이다.

디오니소스로 시작되는 사려 깊은 비극 작가들은 ‘어떻게 웃느냐’ 그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해 웃을 줄 아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었을 것이다. 이로써 그들은 마음을 편안히 하고 모든 고통을 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또한 불우한 상황에서 기인되는 고통을 없애는 데 도움을 받았다. (440p)


유대인의 해학은 매우 활기차고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그 안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한 민족의 웃음을 5000년 동안 모아 둔 보고이다. 그 다양한 특성은 13세기 시리아계 유대인 전승 기록자인 바르 헤브레우스의 책 <웃을 만한 이야기>의 서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슬렘에게든, 유대인에게든, 아르메니아인에게든, 어떤 나라와 민족에 속한 사람에게든 이 책이 충실한 친구가 되게 하라. 그리고 학식 있는 사람, 총명하고 이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우쭐대며 조잘거리는 사람,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선택하도록 하라. 저마다 자기 마음에 드는 꽃을 꺾도록 하라. 그러면 이 책은 서로 비슷한 것들을 하나로 어우르는 데 성공하게 될 것이다. (442p)


1대 1

상관이 명령을 한다.

“병사들아! 적군은 우리 병력과 맞먹는다. 알았느냐! 1대 1로 겨뤄라.”

그러자 한 병사가 기운차게 말했다.

“저는 두 놈을 맡겠습니다.”

그러자 다른 한 병사가 말했다.

“그럼 저는 돌려보내 주세요.” (445p)


너무 지나치다.

유대인들은 어려운 일에 처하면 시편을 왼다. 더욱 어려운 일에 처하게 되면 자기 혼자뿐 아니라 10명이 모여서 시편을 외워댄다.

요셀의 아내는 해산할 때가 되었는데 만 2일 동안 진통만 할 뿐 아기를 낳지 못했다. 어쩔 줄 몰라하던 요셀은 시나고그로 달려가서 10명의 유대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부탁하여 시편을 외게 하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는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았다. 요셀은 뛸듯이 기뻐했다.

“축하합니다.”

산파는 축하인사를 했다.

“시편을 왼 덕택이에요”

그로부터 반 시간이 되기 전에 아내는 두 번째 아들을 낳았다.

“시편의 기적이 일어난 거라구요.”

산파는 넋을 잃고 외쳐댔다.

그런데 다시 반 시간쯤 되자 세 번째 아들이 태어났다. 요셀은 허둥지둥 시나고그로 달려가서 숨을 헐떡이며 외쳤다.

“그만 해요. 시편 외는 것 좀 그치라니까.” (445p)


수의사가 필요해

기분이 몹시 좋지 않은 한 유대인 부인이 남편에게 수의사한테 진찰을 받도록 예약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남편이 놀라서 물었다.

“뭐라구?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겠다구?”

그녀가 대답했다.

“예, 나는 수탉들이 울면 일어나요. 나는 하루 종일 말처럼 일하고, 당나귀처럼 책임을 완수하죠. 나는 비버처럼 부지런해요. 당신은 기분이 나쁘면 나를 ‘동물’이라고 부르고, 기분이 좋으면 ‘고양이새끼’라고 부르죠. 그래서 나는 수의사가 필요해요.” (453p)


차이점은 하나

어떤 사람에게 부유한 형이 있었다. 그 형은 어느 날, 가난한 동생을 초청했다. 형은 동생에게 여객선을 타고 오라고 표를 보내주었다. 부유한 형이 부두에서 동생을 만났다. 그들은 함께 캐딜락 승용차를 타고 형의 아름다운 집으로 갔다. 형은 동생에게 미국에 와서 그가 얼마나 큰 성공을 했는지 알리고 싶었다. 형이 동생을 데리고 다니면서 말했다.

“우리 집에는 방이 14개 있다. 이것은 응접실이다. 이것은 식당이야. 이방은 음악실이다. 그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악기 연습을 한단다. 이 방은 서재이다. 이 방은 응접실이다.”

가난한 동생이 말했다.

“나도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부유한 형이 놀라면서 물었다.

“무슨 소리냐? 너의 집에도 음악실과 응접실이 있단 말이냐?”

가난한 동생이 말했다.

“예, 형님, 그렇습니다. 차이점은 형님의 방들은 분산되어 있고, 나의 방들은 모두 한곳에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집 부엌에는 책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집 부엌은 서재입니다. 우리 아들은 부엌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집 부엌은 음악실입니다. 우리는 신전 정화제 때에는 부엌에서 카드놀이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집 부엌은 응접실도 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 집의 방들은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460~461p)


걸어서 무덤까지

임종이 가까운 어느 유대인 자녀들이, 옆방에서 장례식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장남이 말했다.

“우리는 50대의 마차가 있어야 한다.”

차남이 말했다.

“50대의 마차를 빌리려면 파산할 것입니다. 마차는 25대면 충분합니다.”

장남이 말했다.

“우리는 랍비 스티븐외이즈가 장례식 예배를 인도하도록 부탁드려야 한다.”

차남이 발했다.

“무슨 소리를 하십니까? 랍비 와이즈는 수고비를 100달러나 요구할 것입니다. 시골 랍비에게 부탁하면 수고비는 10달러만 주어도 충분합니다.”

아버지가 두 형제가 의논하는 소리를 듣고 말했다.

“둘째야, 내 바지를 가져오너라.”

차남이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는 침대를 떠나시면 안 됩니다.”

아버지가 말했다.

“아예 내 발로 공동묘지로 걸어간다면 장례식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462p)


먹고 사는 문제

“스로켈,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나?”

“나도 결혼한다구, 아주 예쁜 신부하고 …….”

“그럼 좋아해야지 …… 왜 슬퍼해?”

“그녀와 결혼하면 술도 끊어야 하고 담배도 끊어야 하거든.”

“거 참 안되었군. 그럼 결혼을 하지 않으면 될 게 아닌가?”

“속 모르는 소리 하지도 말게. 그 사람과 결혼을 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있단 말이야.

그러면 밥을 못 먹게 된다구.“ (464p)


경쟁상대

“큰아버지, 만약 앞으로 1000굴덴을 학자금을 보조해 주시지 않는다면 물에 빠져 죽겠어요.”

“감기가 들걸.”

“그럼 권총으로 머리를 쏘고 자살하겠습니다.”

“너 같은 돌대가리에는 권총 탄환도 들어가지 않을 거야.”

“그럼 밧줄을 사다가 목을 매달겠어요.”

“그런 엉터리 같은 말에 넘어갈 내가 아니다.”

“좋아요. 그럼 나 학교를 그만두고 큰아버지 가게 앞에다가 꼭 같은 가게를 차릴 겁니다.”

그때서야 백부는 깜짝 놀란다.

“좋다. 돈을 대줄 테니 학교를 계속 다니도록 해라.” (469p)


랍비부인과 창녀

랍비의 부인이 율법을 엄하게 지킨다는 대중목욕탕에서 돌아오더니 화를 내며 남편에게 호소했다.

“아니, 이럴 수가 있어요? 그 목욕탕 주인은 매춘부를 나보다 먼저 목욕탕에 들어가도록 해주었단 말이예요. 마땅히 나를 먼저 들어가게 해주었어야 할 게 아닙니까?”

랍비는 잠시 명항한 다음 아내에게 말했다.

“침착해요. 모든 게 율법대로야. 그 목욕탕 주인이 한 행동은 정당하다구.”

“뭐라구요? 목욕탕 주인이 정당하다구요?”

“생각해 봐요. 그 창녀는 이 도시 사내들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여인이지만, 당신은 나조차 제대로 기다리지 않고 있으니까…….” (471p)


10. 인생 최고의 지혜

죽음의 일곱 사자

“나는 7명의 사자를 너한테 보냈다.“

“그들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저는 한 사람도 만나 적이 없습니다.”

죽음의 천사는 웃으면서 말했다.

“뭐라고! 그들 7명은 모두 이곳에 있다.

첫 번째는 네 눈이다. 옛날에는 그렇게도 잘 보이던 것이 지금은 희미하게

밖에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는 네 귀다. 귀가 몹시 어두워져서 이제 트럼펫 소리도 들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세 번째는 이빨이다. 옛날에는 돌도 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썩거나 빠져버렸다.

네 번째는 네 머리카락이다. 전에는 까마귀처럼 검었는데 지금은 석고처럼 새하얗다.

다섯 번째는 네 몸이다. 옛날에는 종려 나무처럼 똑바로 서있었지만 지금은 활처럼 휘어져 있다.

여섯 번째는 네 힘없는 닥리다. 그것은 이제 지팡이 없이는 걸을 수가 없다.

일곱 번째는 네 식욕이다. 옛날에는 뭐든지 맛있다 맜있다 하면서 먹었지만,

지금은 무엇을 먹어도 같은 맛이지.

이들이 바로 내가 너한테 보낸 7명의 사자다.”

아랍인은 이 진리를 부인하지 못하고 죽음에 천사에게 목숨을 빼앗겼다. (476p)


모세와 개미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을 받고 있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황금 송아지를 만드는 죄를 범하고 있었다. 그들은 역병에 걸려 3만 명이 죽었다. 그래서 예언자 모세는 신께 기도했다.

“신이시여, 왜 이런 일을 하셨나이까?”

그러자 성스러운 한 분이 대답했다.

“그들이 죄를 범했기 때문이리라.”

모세가 물었다.

“하지만 그 중에 얼마나 많은 죄인이 있었단 말입니까? 그로 인해 죽음을 당한 죄 없는 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한참 뒤 모세는 배를 젓기 시작했다. 그가 잠들자 개미들이 그의 다리 위를 기어다니며 물었기 때문에, 그는 손바닥으로 철썩 때려서 개미들을 죽였다.

하느님이 말했다.

“모세야, 너는 왜 개미들을 죽였느냐?”

“저를 물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대답했다.

“몇 마리의 개미가 너를 물었느냐? 두 마리나 세 마리, 아니면? 너는 수십 마리나 죽였다! 너를 문 개미와 물지 않은 개미를 네가 구별할 수 없었던 것처럼, 나도 죄를 범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구별할 수 없었느니라.”

속담에 이르기를 ‘숲에서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은 나쁜 나무와 좋은 나무를 동시에 태운다’고 한다.

선택

자그마한 유대인 재담가가 근심에 잠겨 있었다. 그에게는 온 세상이 끝장 난 듯이 보였다. 오랜 세월 동안, 그는 바그다드에 있는 칼리프의 궁전으로 부름을 받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한순간 생각 없이 행동함으로써 지배자를 불쾌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

칼리프는 “그렇지만 네가 지금까지 나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준 것을 감안하여, 네가 죽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라고 말하였다.

재담가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오, 은혜로운 칼리프여! 당신께 아무 상관이 없으시다면 늙어서 죽는 방법을 선택하겠습니다!” (484p)

학자가 술에 매일 때

탈무드 학자라 술고래라?

들어 보지 못한 말이다. 그러나 그런 학자가 있었다. 한 번은 친구가 그를 책망했다.

“자네는 우리 현자들이 술 취하는 것을 책망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가?”

학자는 대꾸했다.

“자네는 무슨 이유로 내게 그런 말을 하는가? 물론 나도 아네! 나는 술 취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슬픔을 익사시키려고 시도하는 중이라네.”

“그래, 슬픔을 익사시키는 데 성공했나?”

학자는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하지 못했네. 알다시피 나의 슬픔은 아주 심술궂다네,

내가 마시면 마실수록 그것들은 헤엄을 더 잘 친다네.“ (486~487p)


잘못된 주문

찌는 듯한 더운 어느 날, 나이 든 유대인 한 사람이 사이다 판매점 정문 앞에서 정신을 잃었다. 사람들이 그의 옆으로 달려오면서 소리쳤다.

“물! 물! 물을 주시오. 어떤 사람이 기절했소.”

쓰러진 그 늙은 사람은 고개를 들더니, 조그마한 목소리로 옆 사람들에게 말했다.

“물이 아니라 사이다요!” (488p)


순발력

유명하기는 했지만 가난한 해학가 허셀에게 어떤 부자가 말했다.

“허셀, 자네가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거짓말을 하면 1루불을 주겠네.”

“1루블이라니오? 당신은 방금 2루블을 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494p)


행운은 누구의 편인가.

너는 스스로의 거짓에서 멀리하라.


가난한 사람들의 운

한 랍비가 부자들에게 모든 것이 허락되는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부자와 가난한 자에 대한 율법이 따로 있습니까?”

랍비는 대답했다.

‘그것은 행운의 문제요.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내려오자 유대인들이 금송아지를 섬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너무나 화가 난 나머지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을 깨뜨렸지요.

당신들도 알다시피 율법을 새긴 석판은 아주 고귀한 보석으로 만들어져 있었지요. 무리들은 모세가 그것을 깨는 것을 보자 각 방향으로 튄 값진 조각을 주으려고 뛰어들었습니다.

자, 당신은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온갖 행운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부자들이오! 그들은 ‘너는 하라’는 글씨가 적힌 조각을 주웠고. 반면에 창조 이래로 멍청이였던 가난한 자들은 전혀 운이 없었지요. 서로 다투는 가운데 그들이 주울 수 있었던 것은 고작 ‘안 된다’라는 단어가 적힌 작은 조각뿐이었소. 다 그런 거요!“(509p

)

msn022.gif 가장 좋은 실력은 단연코 ‘운’이다. 운이 바로 실력이라는 생각이 살면서 경험적으로 체득했다. 20대 시절 운이 실력이다는 말을 콧방귀 뀌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운이 있는 자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자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히 들어간다.


죄 없는 자만 씨를 뿌려라

‘여러분은 모두 권력 있고 힘 있는 분들이요.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는 분들인 데도 씨를 심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배가 고파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른 저는 조그만한 것을 훔치다가 교수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그 도둑의 재치를 기쁘게 여기고 그를 풀어 주었다. (517p)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루블린으로 가는 급행열차 속에서 어떤 젊은이가 외견상 부자인 듯한 상인 앞에 멈추어 서서 말했다.

“시간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상인은 그를 보며 “꺼져!”라고 대답했다.

“뭐라구요! 왜 그러시는 거예요! 나는 당신에게 아주 정중한 태도로 공손하게 물었는데, 나에게 그렇게 무례하고 거칠게 말하다니! 왜 그래요?”

상인은 그를 보며 지겹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좋아. 여기 앉아 내 말을 들어보게. 자네가 나에게 질문을 했네. 나는 자네에게 답을 해야 하지 않나? 자네는 나와 대화를 시작할 걸세. 날시 얘기와 정치 애기, 그리고 사업 얘기 말이네.

한 가지 얘기를 하면 다른 얘기로 넘어가게 되지. 자네도 유대인이고 나도 유대인이지 않나? 나는 루블린에 살고 있고 자네는 타지방 사람이네. 나는 호의로 자네를 우리 집에 식사 초대를 하겠지.

자네는 나의 딸을 만날 걸세. 그녀는 아주 아름답고 자네는 아주 잘생긴 젊은이네. 그렇게 자네가 몇 번 우리 집에 오게 되면, 자네는 사랑에 빠질 걸세, 결국 자네는 내 딸에게 구혼을 하러 올 걸세. 그러면 복잡한 문제가 생기게 될 걸세.

그런데 젊은이, 나는 자네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싶네. 나는 내 딸이 시계도 가지 못한 사람과 결혼하길 원하지 않는다네!“(542p)


msn022.gif‘나비효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서양 너머의 나비 날개짓이 태평양의 태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은 실로 우리 생활에서 많이 겪는다. 모든 일은 아주 작은 것에서 씨앗이 발아한다는 것을 늘 가슴속에 새긴다.


단지 가끔만

신랑감과 신부감이 산책하러 나갔다. 신랑감이 다음에 중매쟁이를 만나서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리를 절잖아요?”

그러자 중매쟁이는 대답했다.

“그저 걸을 때만 그렇다네.”(549p)


시어머니의 상대성

“안녕하세요? 레빈 부인! 어떻게 지내세요?”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딸 셜리는 어떻지요?”

“하느님이 축복해 주셔서 건강하답니다! 그 아이가 얼마나 훌륭한 남편을 두었는지! 내 사위가 딸에게 하루 종일 차가운 물에 손도 담그지 않도록 한다오! 그 애는 12시까지 침대에 누워 있다가 하녀가 갖다 주는 아침을 침상에서 먹지요. 그리고 3시에 삭스 피프스 애버뉴 백화점에 물건을 사러 가고, 5시에는 리츠에서 칵테일 파티에 참석하지요. 딸아인 마치 영화배우처럼 옷을 입는답니다. 그런 행운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하겠어요?”

“아들은 어떻습니까? 듣기로는 결혼했다던데요.”

“맞아요. 결혼했어요. 그러나 불쌍하게도 운이 없답니다. 허영기 있는 여자와 결혼했지요. 제 며느리가 하루 종일 무엇을 하는지 아십니까? 하는 일이 없어요. 아무 쓸모없는 여자이지요!

정오가 될 때까지 잠을 자고, 자기 침상에 날라오는 아침을 먹었지요. 그 아이가 집에 관심을 기울이는 줄 아십니까? 절대로 아니에요. 오후에 물건만 사러 다니고 남편이 힘들여 벌어온 돈을 마치 영화배우처럼 옷을 차려입는데다 낭비한답니다. 게다가 그 아이가 하루를 어떻게 마감하는지 아세요? 칵테일을 퍼마신답니다. 그런 여편네를 아내라 부를 수 있습니까? (550p)


멘델 랍비의 비교

리바비츠의 멘델 랍비는 러시아 황제의 궁정에서 유대인 문제를 탄원하기 위하여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자주 갔다. 그러던 중 한 번은 어떤 장관이 그를 책망했다.

그는 조롱하는 투로 물었다.

“랍비, 당신들의 탈무드는 엄청난 과장으로 가득차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보시오. 당신은 바다에서 뛰쳐나와 60개 도시를 물에 잠기게 만들었다는 어떤 고래 이야기보다 더 터무니없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소?”

멘델 랍비는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각하, 각하께서는 불과 얼마 전에 친히 펜에 잉크를 묻혀서 모든 유대인을 600개 도시에서 추방한다는 법령에 서명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역사사가 이 사건에 대하여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아마 ‘각하께서 잉크 한 방울로 모든 유대인을 600개 도시에서 익사시켰다’라고 기록할 것입니다. 그것도 엄청난 과장일까요?”(561p)


"거짓은 많은 것을 가져다 주지만 악이 그 모든 것을 빼앗아 가버린다. “ (564p)


"사람들에게 알게 하라. 위대한 알렉산드로스일지라도 이 작은 공처럼 미미한 존재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572p)


"악한 혀가 범하는 죄는 살인과 간음과 도둑질, 이 세 가지 죄를 합한 것보다 더 무겁다.“(576p)


하늘, 쥐, 우물, 증인이 되다

"신이 하시는 일에는 반드시 까닭이 있을 것이다.“(581p)


msn022.gif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내가 원하는 일이 내 뜻대로 안 될때가 있다. 예를 들어 2월 중순경에 딱 한군데 중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공고가 났다. 종일 근무하는 교사보다 약간의 페이 차이가 났지만, 저녁에 3시간 연속하는 수업이었다. 올해는 나의 시간확보가 중요했기에 . 지원서를 내고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어 확인사살을 했다. 나는 답장을 했다. “안되면 안되는 대로 안된 것으로 된 것이고……. ” 마침 책을 읽고 있어서 좋은 구절을 보냈다.

‘모든 일에는 우주의 깊은 뜻이 있을게야’ 라고 생각하면서, 일주일이 지나고 ‘종일 수업 하는 교사지원을 해야 겠다 싶어서 원서접수를 하러 집을 나서는 순간, 전화가 왔다. “빈자리 하나가 있다고 면접보러 오겠느냐고?” 정말 기분 좋았다. ’올해 계획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겠구나. 나의 간절함이 우주에 닿았나?’

그렇다. 나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지만, 모든 결과는 신이 우주가 알아서 한다는 것을 매 순간 경험하고 있다.


뱃사공이 배에서 떠날 수 없는 이유

어느 해 동생이 찾아와서 선물을 원하자 형은 거절하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

“왜 부자인 저의 형은 저에 대한 도움을 거절한 것일까요?”

“그는 자신이 가난해서 곤경에 처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

“그럼 왜 젊은 남자들은 실을 잣고 있는 세 처녀의 집에 찾아오지 않는 것일까요?”

“그건 그녀들의 집 마당이 더럽기 때문이야. 만약 마당을 깨끗하게 청소하면 젊은 남자들이 찾아올 걸세.”

“그럼 왜 뱃사공은 배에서 떠날 수가 없는 것일까요?”

“떠날 수 있어. 만약 누가 그 일을 대신해 준다면.”

“그럼 돈이 없는 유대인은 어디서 유월절에 먹을 누룩 없는 빵을 구할 수 있나요?”

“유대인은 같은 유대인으로부터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는 법이지.”(597p)


"치료는 신께서 하십니다. 저는 그저 그것을 이어줄 뿐입니다.“(602p)


"젊음이, 당신이 살아 숨을 쉬고 있는 한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행운이 찾아와서 좋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잖아요?“ (605p)


"자 보세요. 다른 사람들의 기부금이 당신 것보다 많았지만 우리는 당신 것을 가장 윗자리에 올려놓았지요. 왜냐하면 그 당시 당신의 기부금이 비록 작기는 했지만 억지로가 아니라 궁핍한 가운데 기부한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지요. 지혜로우신 왕께서 ‘선물은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하며 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잠언 18장 16절)

“부인이 당신을 맞으러 나올 때 왜 화려한 옷을 입었습니까?”

“ 내 아내는 내 눈이 다른 여인을 향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소.”

“왜 당신 아내가 기도하는 쪽에서 먼저 구름이 나타났습니까?”

“그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직접적으로 자선을 많이 베풀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늘 집에 있으면서 굶주린 사람에게 음식을 대접합니다. 그러나 남자는 궁핍한 사람들에게 잔돈 몇 푼을 줄 따름이지요.” (629p)


이집트 왕과 70인의 지혜로운 유대인들

왕은 유대 현자들의 지혜를 시험해 보기 위하여 그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왕의 통치는 언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오?”

한 현자가 대답했다.

“왕이 하느님을 섬기고, 선인에게 상을 베풀며 악인을 징벌할 때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자신의 재산을 늘릴 수 있겠소?‘

“가난한 자들을 구제함으로써입니다.”

“통치자는 자신을 중상모략하는 자들을 어떻게 처벌하여야 하오?”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참음으로써입니다.”

“어떻게 통치자는 원수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소?”

“평화를 힘써 찾고, 항상 군대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의지함으로써입니다. ”

“어떻게 하면 통치자는 원수들의 마음속에 공포를 불어넣을 수 있소?”

“군대를 예비함으로, 그러나 그 군대를 운용하는데 늘 신중함으로써입니다.”

“사람은 불행을 당할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오?”

“하느님께 기도드려야만 하며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또한 이 땅에서 언젠가 불행을 만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숙고해야만 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인내력을 개발할 수 있소?”

“인간의 생애가 고난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숙고해야만 합니다.”

“무엇이 왕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오?”

“자신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은 염려를 쫒아버릴 수 있소?”

“사람들과 교제를 해야만 합니다.”

“사람은 지식을 통해 의를 얻을 수 있소?”

“정말로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명철한 사람은 자신의 눈을 크게 드고 선악을 분별하는 법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분노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소?”

“그 결과에 대해 숙고할 때입니다.”

“우리의 일 가운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무엇이오?”

“의로운 일입니다.”

“지혜의 열매들은 무엇이오?”

“마음의 기쁨과 영혼의 평화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교만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소?”

“인간의 최종 목적을 생각함으로써입니다.”

“사람은 누구를 위해 슬퍼해야 하오?”“죽은 자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죽은 자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해 비탄에 잠기십시오. 왜냐하면 그들은 굉장한 불행을 겪어야만 하며, 살아 있는 이들을 돕는 것이 언제나 가능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

“지혜를 구하며 애써 찾는 자들이 거의 없는 까닭은 무엇이오?”“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물얻는 것을 최고의 선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자들은 재물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행운이 계속되는 시절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 하고?”

“이미 성취한 일과 아직도 성취하기를 원하는 일들을 숙고해야만 합니다. 가장 미약한 수단이 가장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사실이 자주 판명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도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 (638~639p)


"세상의 주인이시여, 당신이 기베온에서 저에게 계시하셔서 제 소원을 모두 들어주겠다고 하셨을 때, 저는 돈도 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사람들을 바르게 재판할 수 있는 지혜만을 구하였나이다. 당신은 그것을 저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나이다. 바라옵건대, 부디 그 약속을 지켜주시옵소서.“

“아침이 되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 있으리라.”

이튿날, 솔로몬은 머리가 2개인 남자를 불러 사람들과 산헤드린 앞에서 선언했다.

“만약 너의 2개의 머리 중 한쪽이 다른 한쪽이 느끼는 것을 함께 느낀다면, 너는 한 사람의 인격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너는 두 사람의 인격이다.” (643p)


솔로몬 와 운運과 내기하다.

“사람의 행복은 부에 있는 것이므로 나는 너보다 강하다.”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부는 운에 달려 있습니다.”……

“당신은 정말 운이 나쁜 사람이군요. 만약 직업을 바꾸어 나무꾼이라도 된다면, 당신의 운도 바뀔지 모르겠는데.”……

운은 솔로몬 왕에게 ‘모든 것은 운에 달려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645~647p)


msn022.gif운칠기삼運七氣三... 세상의 모든 일은 운에 달려있으며, 운보다 더 좋은 실력은 없다.


혀의 이중성

“토비, 너의 행동을 얘기해 보려무나. 맛있는 것을 사오라니까 소 혓바닥을 사가지고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맛없는 것을 사오라니까 또 혓바닥을 사왔다. 왜 그랬지? 혓바닥은 맛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거냐?”

“네, 그렇습니다. 혀가 맛있다고 느낄 때는 그 이상 맛있는 것이 없지만, 일단 혀가 맛이 없다고 느끼면 그보다 더 맛이 없는 것도 없습니다. 토라의 가르침을 배울 때나 기도를 할 때나 아름다운 것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때, 우리 혀는 아주 훌륭합니다. 그러나 욕설을 하거나 남을 중상하고 비웃을 때, 혀는 아주 못된 놈이 되지 않습니까?” (674p)


그럼 먼저 신이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 말해보게.“

철학자는 양초를 가지고 오게 하더니, 거기에 불을 붙이고 그것이 어느 방향으로 빛을 발하고 있느냐고 왕에게 되물었다.

“보는 바와 같이 모든 방향이네.”

“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신의 영광은 모든 피조물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내 가치가 무엇인지 설명해 보게.”

“그것은 동전 9파싱입니다.”

“금과 은, 보석으로 가득한 왕궁과 비옥한 토지의 왕국, 포도밭, 아무리 퍼내도 줄지 않는 재물을 소유하고 있는 내가9파싱의 가치밖에 없다니?”

철학자는 말했다.

“국왕폐하, 제가 동화 10파싱을 주고 산 신의 십자가를 보십시오. 이 세상에서 생명의 한계가 있는 왕의 가치가 어찌 신의 가치와 같겠습니까? 정직하게 말한다면, 폐하께 10파싱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모두 왕은 신 다음가는 자라는 것과 폐하께서 지상에서 신의 대리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1파싱만 덜어내거 폐하게 9파싱의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676p)


‘남에게 빌리는 자는 빌려준 자의 노예가 될 것이다’ 물건을 빌리거나 돈을 빌리는 것은 결국 자신을 빌려준 자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오. (692p)


"폐하, 폐하께서 저를 대신에 임명하셨을 때, 저는 양치기의 신변용품을 모두 이 방에 넣었습니다. 저는 하루 한 시간 이 방에서 피리를 부는데, 그것은 제가 옛날 황야에서 일개 양치기에 지나지 않았으며, 따라서 교만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자신에게 일러주기 위함입니다.“ (713~714p)


욕망은 추구하면 할수록 우리를 유혹한다. 우리가 유혹을 이겼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유혹은 모가지를 쳐들고 우리를 다시 한 번 유혹한다. 착각해서는 안 된다. (718~719p)


msn022.gif만족을 모르는 것. 인간은 오묘한 존재라서 가지고 싶은 것을 그렇게 원해서 가지게 되었는데도 만족의 기간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을 ‘쾌락적응’이라고 한다. 물질적인 만족은 한계가 있다. 외로워서 쇼핑을 그렇게 많이 해도 갈증은 더욱 더 심해진다. 단음료를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마시게 되는 중독현상. 그러므로 나를 자유롭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나의 마음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늘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아들아, 세상에서 행하는 방법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모든 관례에는 다 이유가 있어.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거라. 가난한 사람들이 왜 잔치에 오겠니? 물론 그들은 배가 고프므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왜 잔치에 오겠니? 그것은 자기들이 존중받기 위함이다. 그들은 자기 집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이 있기 때문에 먹기 위해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가난한 사람들이 상석에 앉았다고 생각해 보자.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야 할 것이니 마음껏 먹을 수도 없게 되겠지. 그들은 먹고 싶은 음식도 먹지 못하게 된다.

그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막을 수 있는 문간에 그들을 앉게 하는 것이 그들을 위하여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니? 뿐만 아니라 네가 말하는 대로 부자들을 말석에 앉힌다고 생각해 보자. 그들이 모욕당했다고 생각하지 않겠지? 그들은 먹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존중받기 위해서 온 것이다. 네가 그들을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무엇을 얻고 돌아가겠지?“ (725~726p)


토라를 공부하는 것이라면, 어떤 장소나 어떤 시간도 상관없이 그곳이 바로 교실이 된다. 그곳에서는 모든 질문이 허용되고 장려된다. 새로운 통찰은 원전과의 만남에서 솟아난다. 원전은 어떤 질문에도 하나 이상의 해답을 내 놓는다. (742p)


토라는 유대인에게 연인(하느님)이 먼 길 떠나기 전에 남긴 편지다. 그 연인과 함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몇 번이고 그 편지를 되풀이해서 읽는 것이다. 유대인은 안식일마다 토라의 낭독 부분을 읽음으로써 이를 실천하고 있다. 만일 운이 좋으면 몇 번이고 그 연인을 느끼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가 있다. 늘 새롭게 연인과 만날 수 있는 것이다.(744p)

'손님을 접대하는 일은 셰키나(하느님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위치에 있다. 하느님도 여행하는 나그네를 위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아신다. 나그네가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인해 더 참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756p)


"태아는 이 세상에 태어나려고 할 때, 똑바로 걷고, 죄를 저지르지 않고, 대중의 의견에 절대로 좌우되지 않겠다고 맹세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선악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이 지상에 태어났다. 어떤 특벼한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선은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일생 동안 자기 결단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날맏 순간순간, 선과 악을 선택해야 된다. (785p)


"그들의 혀는 살인을 하는 화살과 같다. 그것은 거짓말을 한다. 그 입으로는 이웃 사람에게 온화하게 말하지만, 마음은 그를 치려는 계책을 세운다.“

화살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음흉한 짓이고,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악질적이다. 남을 중상하는 행위는 마치 화살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은 것으로, 범인과 희생자는 거기에서 얼굴을 마주치는 일도 없다. 숨어서 친구의 인격을 중상모략하는 사람은 냉혈한 살인범을 뿐만 아니라, 내뱉어버리고 싶은 비겁한 겁쟁이기도 하다. (794p)


확신을 가진 사람의 주위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다. 그런 확신에 사람들은 크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전한 ‘힘을 내거라.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아무 걱정도 하지 말아라’는 말씀은 그저 주야로 반복해서 외워야 할 말씀이었던 것이다.

야훼의 말씀은 영(靈)이며 힘이므로 반복해서 외우는 것은 곧 내면의 힘이 되고 에너지로 축적된다. 이런 말들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무엇인가를 성취시켜야 되겠다는 의욕을 북돋워주는 것이다. (810p)


3. 내가 저자라면


3-1. 목차와 전체적 뼈대를 논하시오.

제목이 솔로몬 탈무드다. 이희영씨가 편집한 책을 보면 바빌론 탈무드, 카발라 탈무드도 있다. 왜 책의 제목이 솔로몬 탈무드일까? 나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찾았다.

디즈레일리는 한번 의회에서 한 의원으로부터 “유대인 입 닥쳐!”라고 아유당한 적이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확실히 나는 유대인이다. 그리고 지금 야유를 한 신사의 조상이 기억할 수도 없는 오지에서 야만인이었을 때, 내 조상은 이미 솔로몬 왕 신전의 신관이었다.“라고 답하였다.

이와 같이 긍지가 유대인의 독자성을 지키게 했다. 디즈레일리의 말은 수천 년에 걸쳐 유대인이 가슴속에 간직해온 목소리임에 틀림없다. (86p)


솔로몬왕과 시바의 여왕.jpg

솔로몬왕에게 시바의 여왕 방문, 에드워드 존 포인터/ http://cafe.naver.com/sorieun/16771


솔로몬은 유대 민족으로서는 처음으로 통일 왕국을 세운 이스라엘 제2대 왕 다윗(David)의 막내아들로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부왕의 죽음 후에 권력투쟁을 거쳐서 왕위를 계승한 솔로몬(재위 B.C. 961~B.C. 922)은 피폐한 국가의 재통일을 이룩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배경으로 주변 국가들을 지배했으며 부왕의 사업을 이어받아 이를 완성시킨 인물이다.

"세상의 주인이시여, 당신이 기베온에서 저에게 계시하셔서 제 소원을 모두 들어주겠다고 하셨을 때, 저는 돈도 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사람들을 바르게 재판할 수 있는 지혜만을 구하였나이다. 당신은 그것을 저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나이다. 바라옵건대, 부디 그 약속을 지켜주시옵소서.“

“아침이 되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 있으리라.” (643p)


책의 표지는 중절모와 안경을 쓰고 수염이 덥수룩한 한 랍비. 흰 셔츠를 입고 유대인들이 쓰는 둥근 빵모자를 쓴 한 소년, 배경은 전집류가 꽂혀 있는 서재다. 랍비와 소년이 손으로 책 어딘가를 가르키고 있다. 소년의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


편저인 이희영씨의 머리말이 있다. ‘유대인은 솔로몬 탈무드를 만들고 솔로몬 탈무드는 유대인을 만든다’ 라는 머리말 제목과 함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이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의 힘과 율법서를 생활에 접목시킨 유대인들의 힘이라고 말한다. 탈무드에 대한 이야기와 랍비 이야기. 탈무드의 두 갈래, 유대인이란 하면서 소개하고 난 후 전승되어 온 탈무드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총 16장으로 되어 있다. 1~15장까지는 서너개의 소제목과 소제목 아래에 내용에 맞는 주제제목이 있어서 독자가 읽기에 쉽고 이해가 높았다. 탈무드의 역사, 유대인에게 탈무드가 끼친 영향, 유대인의 금전과 부자철학, 역경에 처함에도 유머를 즐길 줄 아는 민족성, 유대인이 나라없이 떠돌면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돈에 대한 철학과 교육의 힘, 16장은 토라에 대한 이야기로 되어 있다.


3-2. 감동적이었던 장절

‘사람의 눈은 거의가 희고 검은 부분은 작다. 그러나 사람은 그 희고 밝은 부분을 통하여 보는 것이 아니라, 검고 어두운 부분을 통하여 본다.’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정신의 자유를 갖지 않는 한, 그 무엇도 참다운 뜻을 전하거나 받을 수 없다. 인간은 덕을 으뜸으로 삼고, 자신에 대한 사랑을 필요로 하며, 삶이 영위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정의와 우애가 뿌리내리도록 힘써야 한다. 삶은 은총이며 이를 아는 이들에게 세계는 빛이 넘치는 곳이다.

탈무드는 수많은 논쟁과 토론의 기록이다. 그들은 논쟁과 토론을 하되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

유대 학생들은 혼자 공부하는 법이 없다. 둘이나 셋 또는 몇 명이 그룹을 만들어서 토론 방식으로 탈무드를 공부한다. 탈무드 자체도 그러하지만 공부하는 방식도 주입식이 아니다.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어떤 의견에 대해서는 틀리거나 맞다고 결정짓지 않는다.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진리를 주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사람이 겸허하지 않으면 학문을 배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대가 가장 믿을 만한 벗은 거울 속에 있다’란 말은 자신을 성장시키려면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83p)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상대를 꾸짖거나 때리는 대신 웃음으로써 만족한다. (439p)


다른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선택하도록 하라. 저마다 자기 마음에 드는 꽃을 꺾도록 하라.


무슨 일이든 고정시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유목민의 철학이다. 세금을 받는 것은 관리의 일이고, 자기들은 대지를 자유롭게 걸어갈 권리가 있다. 단순히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요컨대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당신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공연히 겉치레를 하지 않아도 된다. (138p)


타인이 무엇을 하는가는 상관없고, 당신 혼자의 문제라는 것이다.

인류 최초의 죄는 이 책임전가에 있었다. 십계의 조문은 말한다. 다른 사람은 어떻든 ‘당신은’이라고 말이다. ……

‘혼자가 된다’ ‘혼자서 판단한다’ ‘혼자서 행동에 나선다’ 등은 모두 ‘당신은’이라는 발상으로 이어진다. ……

집단의식에는 애당초 대단한 의미도 내용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숫제 무시해 버리는 것이 옳다. 정체가 분명하지 않은 것에 휘둘림을 당하면서 보내기에는 인생이란 너무나 짧다. 비록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이것이 내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자기 혼자 걸어갈 수밖에는 없다. (140p)


사무엘 울만 <청춘> -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가리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합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도 60살 노인에게 청춘이 있습니다.

나이를 더해 가는것 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습니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 가지만

열정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시듭니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됩니다.

60살이든 16살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그리고 힘을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습니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버릴 때

스물 살이라도 인간은 늙습니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살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습니다. (365~346p)


3-3. 인상적이고 탁월한 착안점

이 책의 가장 큰 탁월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목차를 세부적으로 나누었다. 15페이지에 걸쳐서 방대한 내용을 세분화 해서 방대한 내용이면서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다. 세부적인 제목이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이라든가 해서 찾기가 쉬웠다. 대 제목이 15장이며 각 장마다 소제목과 소제목 아래에 내용에 따라 또 다시 제목을 써서 내용에 맞는 제목을 써서 읽으면서도 지루한 줄 몰랐다.


3-4. 보완점을 평설하시오.

서문에 역사적으로 각 분야- 철학, 심리학, 자연과학, 음악, 미술, 영화, 문학, 경제금융, 언론출판, 정치 등- 에 이름을 남긴 유대인 이름이 50여명이 거론되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 유명인사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책을 편집한다면, 유명인의 사진과 명언을 각 장마다 삽입하겠다.


1~14장까지는 소제목이 평균 각 3개이다. 15장은 소제목이 16개이다. 30~50여명의 유명 유대인 인물 활동 사진과 그 인물이 했던 명언을 사진 아래에 쓴다. 그러면 서문에서 언급했던 유명 인물들의 활동사진과 명언을 볼 수 있다. 독자들은 유명 유대인 사진과 그 인물이 했던 말들을 보면서 상상하는 풍부함을 가질 기회가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유대인 인물도 돈에 대해 이야기 할때는 경제분야 인물을, 유머나 웃음 분야는 채플린이나 스필버그 등의 이름등 각 분야별로 비슷하게 맞추어서 편집한다면 독자입장에서는 훨씬 풍부함을 흡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독자들은 사진으로 보면서 ‘아~~이 사람이 유대인 이었구나’ 를 각인하고 기억할 것이다.

비주얼visual 시대에 걸맞게 책을 읽으면서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 숨을 쉬어가면 읽어야지요.


스티븐 스필버그.jpg


“꿈을 크게 가지자. 결코 도중에 포기하면 안 된다. 부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자. 오늘만 사는 게 아니라 내일을 기대하자. 자신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습관을 기르자.” -스필버그-


아인슈타인.jpg


교육이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모두 잊어버린 뒤, 자기 속에 남는 것을 말한다’. 또한 교육이란 타인으로부터 독립하여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기 위한 훈련이다. 그리고 그 힘을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요긴하게 활용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의 <만년에 생각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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