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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4일 05시 20분 등록


세상을 유혹하는 책읽기


책을 읽으면 세상을 볼 수 있으며

책을 쓰면 세상을 유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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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예비연구원9기 오미경 저





헌 사

구본형 변화경영사상가,

변화경영연구원의 2차 레이스를 함께 해주신 9기예비연구원 및

저희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드립니다.



경험이란

그 열매가 목적이 아니라

그 자체가 바로 목적이다.

늘 격렬하면서도

우아한 불꽃으로 타오르는 것,

인생에서의

성공이란 바로 이것인 것이다."

- 페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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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헌사 2


프롤로그

1. 세상을 유혹하는 법 4

2. 책을 읽는 것은 내가 먹은 음식과 같다 6


제 1부 영웅과 신화 7

생명의 부활시키는 자 닥터노먼 베쑨/ 영웅은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베쑨의 신화쓰기/현대의 영웅이란/몽테스키외/ 법의 정신/법이란 잉크 한방울이야

구본형 변화의 달인/습관은 새로운 나의 신화를 만들어 가는 것/부지깽이의 의미

지상 최강의 인재집단 유대인들/ 신화의 출발-자신을 알아가는 것

이집트 왕과 70인의 지혜로운 유대인들과의 현문현답/삶이 나에게 말하는 것은/

/나 자신을 극복하기/ 힘들때일수록 기도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라

죽음이 있기에 삶이 아름다운 것/신화는 과거의 나를 버리는 것/나에게 신화란 무엇인가



제 2부 웃어라 나와 주위를 밝혀준다 24

춤추고 웃는 법을 배워라/ 유대인의 흔들이 추 발상법/혀의 이중성/ 1대 1

시편 외는 것 좀 그만해요/걸어서 무덤까지/ 랍비부인과 창녀/ 딸기가 먹고 싶어요

죽는 방법의 산택/ 학자가 술에 매일 때/ 인생의 최고 실력은 운



제 3부 탈무드형 인간 되기 29

탈무드란 무엇인가/랍비의 사명 /탈무드가 세계인을 만든다/칼을 이기는 교육/

가난을 이기는 배움/배움은 생명을 살린다/슬픔은 짧고 굵게/빠른 속도로 근심했다

논쟁과 토론이 상대방을 이해하는 힘/내면을 키우는 말과 힘/./홀로 걸어간다.

생각하지 않는 죄/ 예술교육의 필요성/부모가 자녀를 믿어주는 힘/자녀교육 체험기



제4부 돈은 사막에 꽃을 피운다 44

상인으로서의 정직함/ 칠전팔기의 정신/노동은 가장 신성한 행위

부자를 칭찬하는 자는 그의 돈을 칭찬하는 것이다/돈은 기회를 제공한다

돈의 주인은 사람이다/금전의 가치와 힘에 대한 격언/

지혜란 책임질 약속을 하지 않는 것/ 경쟁상대/돈의 패러독스/ 자유롭게 일하라

행복한 부자 되기/ 법의 정신에 대하여



에필로그 52

세상을 유혹하는 책읽기는 내가 세상을 유혹하는 책쓰기다



독서에 대한 책 만들기 4권의 주요참고도서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생각정원 /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동서문화사

닥터 노먼 베쑨, 테드알렌․시드니고든, 실천문학사/솔로몬탈무드, 이희영, 동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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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책읽기다

'스물 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라는 서정주 시인의 말이 떠오른다. 그러면 나를 키운 건 무엇일까? 부모님, 형제들, 학교, 남편, 자녀들, 친척들, 선생님들, 친구들, 지인들, 구름, 나무, 바람...

나를 키운 건 책이다. 내 삶을 내 자유의지대로 선택해서 살아본 건 대학교 입학하면서부터이다. 학교 가는 시간도 내가 정하고 내가 수강하고 싶은 과목도 내가 선택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실리적인 목적을 모르고 나는 아주 단순했다. 세상사는 법을 지금도 모르고 그 당시에도 몰랐다. 내가 역사학과를 선택한건 단순한 이유였다. 고등학교 때 세계사 선생님의 박식함과 국사 선생님과 함께 역사를 공부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힘에 매료되었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고 싶었다. 세계역사를 아는 것만으로도 단순히 내가 인류를 알 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내가 다니던 대학교 도서관이 내가 2학년 때부터 개방형으로 바뀌었다. 많은 책들에 대해 놀라고, 그 책들을 내 맘대로 골라서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학과 공부는 뒤로 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책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내가 생각했던 것을 잠깐 잠깐 노트에 메모를 했다. 내 삶이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되겠다는 어떤 막연한 생각들을 했었다.

나는 부모님이 자녀를 대할 때 자신들의 자녀라 하여 함부로 대하는 것이 못마땅했었다. 어린 가슴에 내 의견은 전혀 묻지도 듣지도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내 말을 하는 것을 몰랐다. 학교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책 읽으라고 시키면 일어나는 순간 온 몸이 떨리고 앞이 캄캄하고 목소리는 떨려오고 내가 어느 줄을 읽는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기억들이 많았다. 또한 나는 딸이고 막내라 하여 남녀차별을 받고 자랐다. ‘딸을 무시할 거 같으면 아예 나를 낳지 말던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 자존감이 형편없이 곤두박질 치곤 했다.


예를 들면 칼릴 지브란의 <자녀에 관하여>란 부분을 읽을 때였다.

당신을 통해서왔으나 당신에게서 온 것이 아니고,

당신과 함께 있으나 그렇다고 당신의 것은 아닙니다.

자녀에게 사랑을 주십시오.


그러나 생각은 줄 수가 없습니다.

자녀에게는 자녀의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집에 자녀의 육신을 살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영혼은 살게 할 수 없습니다.

자녀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고,

당신은,

꿈에도 거기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자녀와 같이 되려고 힘쓰십시오.

그러나 자녀를 당신처럼 만들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생명은 뒤로 되돌아가지도 않고

어제와 함께 머물러 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활입니다.

그 활에서 자녀는 살아 있는 화살처럼 떠나갑니다.

활 쏘는 이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한다면

머물러 있는 화살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칼릴지브란<예언자, 자녀에 대하여 중에서>--


이런 글을 읽으면서 내가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면 최대한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겠다. 부모라는 권력으로 자녀에게 강압적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결혼하고 자녀를 낳았다. 자녀를 키울 때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했다. 될 때도 있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다. 마음속에 늘 인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를 다스리는 도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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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을 읽는 것은 내가 먹은 음식과 같다.


“네가 밥을 먹고 무엇을 하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 주겠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내 영혼에 무엇을 넣을 것인가를 결정한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는다. 음식도 그냥 먹는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가 쌓이면 매운것이 당긴다. 더울때는 시원한 냉면이. 몸에 기가 부족하다 싶으면 보양식인 삼계탕을 찾게 되고, 뭔가 답답하고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술을 찾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 영혼의 상태에 따라 무엇을 읽은 것인가가 결정된다.

능력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다. 그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책 읽기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생각도 변하고 행동도 변하고 생활이 변한다. 생활이 변하면 나를 이끄는 운명도 변하게 마련이다.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스위치 온switch on시키는 것이 바로 책 읽기다.


구본형의 그리스인이야기를 읽으면서, 영웅들이 태어나는 과정과 비극의 극점, 모든 인류가 생각하는 방식의 응축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의 무의식과 상징을 통해 벌거벗은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도 알았다. 처음에는 누구나 평범한 인생을 살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평범한 한 인간이 영웅으로 되어가는 과정도 알았다. 신화는 내게 말했다. 과거의 자신을 죽이고 새롭게 태어나야한다고.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은 내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법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해주었다. 닥터 노먼 베쑨은 감동과 눈물로써 내 삶이 과연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탈무드를 읽을 때에는 진정한 유대인의 힘이 무엇인지, 웃음과 역발상법, 세상살이 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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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세상을 유혹하는 책읽기는 내가 세상을 유혹하는 책쓰기다.


‘사람의 눈은 거의가 희고 검은 부분은 작다.

그러나 사람은 그 희고 밝은 부분을 통하여 보는 것이 아니라,

검고 어두운 부분을 통하여 본다.’ -탈무드-


나를 유혹하는 것은 책이다. 삶이 나에게 유혹하면서 말한다. 책을 읽어야 세상을 아는 거야. 책속에 세상이 있단다. 눈을 외부로 돌릴 때도 있어야 되지만, 내면으로 돌려야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세상이 너에게 말을 하지. 세상 속에서 살아야 세상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고. 물론 우리는 세상과 떨어져 살수 없다. 세상 속에서 이야기를 들으면 표면적으로만 알지 그 이면을 알 수 없단다. 세상을 좀 더 깊이 알고 싶으면 책속으로 빠지라고 한다. 책이 유혹하는 삶. 책이 있어 내가 세상과 돈과 인간의 이면을 알 수 있는 눈이 떠진다.


책이 없는 집은 영혼이 없는 몸과 같다.

책과 양복이 동시에 더러워지면 먼저 책부터 닦아라.

생활이 궁핍하여 물건을 팔아야 한다면, 금, 보석, 집, 토지의 순서로 팔아라.

마지막까지 팔아서는 안 되는 것은 책이다.


책이 나를 유혹하듯이 나도 세상을 유혹할 수 있다. 그건 내가 책에서 세상에서 얻은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세상이 나를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유혹한다. 내가 세상을 유혹할 때 나의 삶은 만들어갈 수 있으며, 나 또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 내가 원하는 것이란 내가 세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나 또한 세상의 일부가 되고 책이 되어 삶이 되고 빛이 되어간다.

살아가면서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시간은 쉼없이 내가 어디에서 태어났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내가 태어난 이상 언젠가는 이 지구별을 떠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떠난후 나는 흔적도 없이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을 원했었다. 내가 있는 흔적을 모두 지우고 깨끗이 완전 지우는 것이 내가 왔다 간 이유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이러한 마음들은 달라져 갔다. 누군가 책을 썼기에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 목소리는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거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저자의 영혼과 대화를 나눈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그 영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책을 읽는 기쁨이다.

이제는 나도 살아가면서 내 자신을 통찰하고 나의 경험이 미약하나마 삶에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마음을 밝혀주는 촛불이 될 수 있다면 작은 용기를 내보려 한다.


여행을 하다가 고향 사람들이 모르는 책을 만나면,

반드시 그 책을 사서 고향으로 가지고 돌아가라.



내 책을 남기겠다는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일생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나 배운 것,

축적한 노하우를 단 한 사람에게라도 알리고 감동을 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당신은 방관자로 남을 것인가 기록자로 남을 것인가?

결정할 사람은 당신이다.

그것이 바로 "나는 왜 일하는가?"에 대한 대답인 동시에

"왜 나는 일하는가?".

"나는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다

-나는 왜 일하는가 중에서 헬렌 s.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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