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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1일 11시 20분 등록

70년에 가까운 세월에 걸쳐 쓴 모든 저작을 통해 드러커가 가르쳐 준
탈근대합리주의를 위한 방법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가 될 것이다.
1. 본다.
전체를 보라. 최대한 치밀하게 보라. 보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들어라. 
2. 이해한 것을 사용한다. 이미 일어난 것을 바탕으로 행동하라.
3. 기본과 원칙을 사용한다. 무엇이 기본 혹은 원칙인지 알고 그것을 사용하라.
4. 부족한 것을 찾는다. 부족한 것을 찾으라. 갭을 찾고 필요를 발견하라.
5. 스스로를 진부화시킨다. 모든 것이 진부해진다. 스스로 변화의 리더가 되어라.
6. 장치를 만든다. 반드시 액션플랜을 짜라.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성공을 습관화하라.
7. 근대합리주의를 방법을 사용한다. 한계를 분별하며 이성을 사용하라. 철저히 생각하라.

- 우에다 아츠오 『피터 드러커 다시 읽기』 p.117~121 (발췌 정리) 

우에다 아츠오는 일본 드러커학회 대표로서 '확실한' 드러커 전문가요, 드러커의 책에 심취하며 40여 권의 책을 번역한 '드러커의 친구'이기도 하다. 우에다 아츠오의 드러커론에 대해서는 드러커 본인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 적이 있다. 우에다 아츠오는 2001년에 <주간 동양경제>에서 인터뷰를 했고, 그 인터뷰를 읽은 드러커는 <드러커론을 읽은 감상>이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썼다.

"나의 저작에 대해 나보다 뛰어난 조예, 이해, 통찰의 깊음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내가 매니지먼트 연구에 관한 동기와 공험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것을 선명하게 해 주셨습니다. 즉 매니지먼트란 기업을 비롯한 개개 조직의 사명에 멈추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 공동체, 사회와 관련된 것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리, 역할, 질서에 관한 것이라는 나의 생각을 밝혀 주셨습니다."

우에다 아츠오는 드러커를 알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충실한 안내서 『피터 드러커 다시 읽기』를 썼다. 다섯 챕터로 이뤄진 이 책은 드러커의 문제의식과 시대의식을 각각 한 챕터씩 다루었다. 드러커는 조직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지,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문제의식으로 삼고 늘 사람에 관심을 두었다. 동시에 350년 동안 지속되어 온 근대합리주의의 막이 내렸음을 선언하고 새로운 사고 방식과 전환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사회생태학자로서의 드러커, 경영학의 아버지로서의 드러커를 다룬 후에 자기 관리 방법론을 정리해 주고 있다. 부록으로 포함된 '드러커의 사상 형성과 인맥과 저서 소개도 알차다. 

드러커의 책을 산발적으로 읽어 온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 좀 더 체계적으로 드러커를 이해할 수 있었다. 드러커를 처음 읽든, 다시 읽든 그의 사상에 관하여 좀 더 이해하고 싶은 드러커 초/ 중급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덮고 또 다른 드러커의 책을 들었다. <일본경제신문>에 연재된 글을 묶은 『나의 이력서』를 잡았다. 드러커의 생가 앞에서 그의 일생을 읽는 기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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