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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3일 21시 59분 등록

1.      신화와 인생 조셉 캠벨에 대한 기록과 개인적 평가

1904년 뉴욕 화이트 플레인스에서 출생한 조셉 캠벨은 어릴 적 부모님의 영향으로 로마 가톨릭 신앙을 가지게 된다. 어릴 적 아메리카 인디언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원주민 신화에 관심을 갖고, 이것과 아서왕의 이야기에서 비슷한 맥락을 읽으면서 여러 문화권에 다양하게 산재되어 있는 신화들이 알고 보면 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맥락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조셉 캠벨은 생물학, 수학, 중세영문학, 인류학, 민속학, 비교종교학, 철학,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조셉 캠벨의 의식은 더욱 크게 확장되고, 자신의 지식들을 연결하는 고리들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뉴욕에서 육상선수를 했던 경험과 색소폰 연주자였던 경험 역시 그가 신화를 자연과 예술에까지 성찰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듯 하다.

미국의 대공황이란 상황에서 세속을 떠나 5년간의 칩거 생활을 하면서 오로지 책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정리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조셉은 신은 만물이며, 신은 라는 것과, 40여 년간의 종교, 철학, 신화연구의 결론에서 결국 각국에 펼쳐져 있는 신화와 종교가 사람들에게 주려는 메시지는 같다는 단일신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되었다. 이 이론을 통해 조셉은 사람들에게 종교간의 화합을 강조하게 된다.

 

신화와 인생을 통해 알게 된 조셉 캠벨이란 사람은 본인이 생각하는 바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며, 그것을 혼자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 설파하고 다니는 사람이다.

또한 조셉은 손 밖에 있는 새를 잡기 위해 내 손 안에 있는 새를 미련 없이 놓아주는 선택을 했던 사람이다.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며, 그것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끌어 주리라 믿고 따랐기에 신화와 여러 종교들이 주는 교훈을 그의 삶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혼, 사랑, 종교, , 등 삶에 대한 그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책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으며, 나 역시 그 확신에 공감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조셉 캠벨의 성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내가 마치 조셉 캠밸이란 사람에 빙의가 된 듯한 대목을 꼽자면 이런 것들이 있다.

 

첫째는, 내가 나의 삶과 우주의 중심이며 곧 신화라는 것이다. 조셉 캠밸은 계속해서 나를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즐거운 것, 희열을 느끼는 것, 정점을 찾으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과 규칙에서 벗어나라는 조셉의 생각에 매우 공감한다. 만약 대공황의 시기에 그가 타인의 시선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박사학위를 따고, 하와이에서의 칩거생활을 선택 하지 않았더라면 과연 지금과 같은 내용의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그렇지 못했을 것 같다. 하와이에서 5년간의 칩거 생활이나, 6개월간의 미국대륙횡단 여행 등의 선택을 하고, 예술가와 같이 본인만의 창조적인 작업에 몰두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캠벨은 다양한 경험과 깨달음을 얻었고 책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돈에 대한 조셉 캠벨의 생각이다. 조셉 캠밸은 돈과 친하지 않은 삶을 살았고,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 조셉 캠밸의 친구들과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돈을 따라가는 삶이 아닌 본인이 즐거운 삶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와 같은 삶을 선택해 살고 있는 내 친구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현재는 돈과 무관하지만 각자가 정말 즐거운 것을 하다 보면 언젠가 나에게 나의 노력들에 상응하는 보답이 돌아온다는 그의 경험담은 그런 선택으로 즐겁지만 때로 힘겨워하는 내 주위의 친구들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이며, 언젠가 나 역시 그러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내가 현명하고 즉각적인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 줄 것 같다. 한가지 일에 평생을 몰두한 사람들이 결국 훌륭한 부자들이 되었다는 그의 말이 그 동안 내가 가져왔던 믿음-선하고 훌륭한 부자들이 사회에 많아져야 한다는-과도 일맥상통했기에 더욱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다. 돈이 인생을 그리고 사람을 망칠 수 있다는 부분 역시 정말 그렇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는, 세상에서의 방황이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며, 방황에서 생겨나는 넘어야 할 산들이 나에게 세상을 살면서 알아두면 좋은 지식과 경험들을 줄 거라는 것, 또한 이 장애물을 넘고 나면 나의 의식이 확장되고 그것이 깨달음에 닿을 것이라고 한다. 이 메시지는 요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또한 내일이 아닌 오늘, 그리고 바로 지금이 바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껴야 하는 순간이라는 것도 내가 지금 살아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네 번째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다. 조셉 캠벨은 하나님이라는 상징적 존재와 그 존재가 주는 메시지를 위해 만들어진 은유적 이야기들을 상징이 아닌 실제 존재했던 과거의 이야기로 오해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기독교와 기독교인들의 행태를 비판한다. 나 역시 다른 종교를 너무나 배척하고, 해석이 조금이라도 다른 기독교들을 이단으로 내몰고 비판하는 일부 기독교들의 행태에 굉장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나의 생각이 정리 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이처럼 조셉 캠벨이 그의 생각그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혹은 가치관을 확고히 지키며 살아온 인생이 내게 준 메시지는 나의 삶을 긍정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 그와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되었다.

 

2.      내가 저자라면.

신화와 인생의 첫 부분은 책 전반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을 짧은 문구들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나는 내 가슴에 와 닿는 것들을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 한번 공감을 했기 때문에 본문에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신화나 종교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본문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의 부분들은 더 작은 이야기들의 연결로 전체가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현세에서의 삶이다.

아담과 이브에서 시작해 죽음, 사후의 삶에 이르기까지 삶의 과정을 총 25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 결혼, 사랑, 관계, 교육, , , 성장, 의례, 죽음, 그리고 사후의 삶에 대해 각각 조셉 캠벨이 주고 싶은 메시지-예를 들면, 사랑의 다양한 종류와 요소, 현실의 어려움이 지나고 보면 또 다가오는 현재의 나를 만들기 위한 디딤돌이었음, 스스로 일어서고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면 결혼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 결혼 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내가 중심이 되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단호히 정리해야 함 등등-를 적절히 전할 수 있는 신화나 종교 안에서의 이야기 또는 조셉 캠벨 본인의 경험담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야기를 읽는 동안 과정을 따라 나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첫 번째 이야기의 연결선상에 두 번째 이야기가 있고, 계속해서 연결되어 마지막 25번째 이야기까지 앞뒤의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이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목걸이의 구슬을 하나로 잇는 줄처럼 전체를 꿰고 있는 메시지도 있다. 전체 이야기 안에서 바탕이 되고 있는 메시지는 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내가 생각하던 방식의 일치와 공감, 혹은 아무 비판 없이 학습되었던 나의 관념들을 되돌아 보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즉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해준다.

 

두 번째는 깨달음을 향한 길이다.

말 그대로 첫 부분에서 찾은 를 중심으로 하여, 깨달음으로 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부분 역시 45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앞 뒤의 이야기가 여기서도 연결이 되고 있다. 특히 이 장에서는 신화의 종교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그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의 차이가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종교 혹은 신화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를 보게 하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은 만물이며, 임을 깨닫는 과정인 것이다. 각 종교에서 쓰는 용어들이 뒤섞여 있으면서, 서로 같은 해석을 할 수 있는 단어들을 알려줌으로써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는 종교와 신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철학에까지 확장되어서 한편으로는 많이 헷갈리기도 하고 어렵긴 했지만, 철학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도 했다. 기존에 믿는 종교가 있든 없든 종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으며, 타 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여성의 영웅담은 왜 없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기존 신화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성스러운 삶과의 조우이다.

첫 번째에서 나를 알고, 두 번째에서 내가 깨달음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면, 세 번째에서는 이미 깨달음을 얻은 삶을 사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이다. 미술, 불교미술, 미술가, 춤 등의 예술을 통해 신을 접하는 것 즉 깨달음에 도달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예술을 직업에 빗대어 예술을 하듯 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신화란 내가 있는 곳을 신성화시키고, 나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첫 번째에서부터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물론 이 궁금증이 생긴다는 사실은 책을 두 번째 읽을 때 확실히 알게 되었다. 책을 처음 읽을 때, 신화 종교 철학 등등 모든 것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읽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생소한 단어들과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다행히 두 번째 읽으니, 단어들이 좀 익숙해지기도 하고 책의 내용과 전체 흐름이 머리 속에 그려지기 시작했다. 조금 더 친절하게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개의 이야기들로 다양한 관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지루하지 않거나 더 많은 내용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을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한 두개의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쓰는 것이 나처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더 쉬운 방법이지 않을까.

 

여러분이 비틀거리며 넘어지려는 곳, 거기에 여러분의 보물이 묻혀 있다 p33

 

이 책을 읽으면서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걸까?’

지금 하는 일은 재미있는 건가?’

당장 그만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 중에서도 가장 힘이 된 것은 지금 비틀거리며 넘어지기 일보직전이 현재 상황. 하지만 여기에 바로 나의 보물이 묻혀 있다는 저 문구. 이 책을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사람마다 마음에 닿는 부분이 다르긴 하겠지만..)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에설런 연구소의 소장이 세미나 중에 자기가 참관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보자 조지프는 곧바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건 적절치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참석자들 사이에는 이미 성스러운 원이 만들어졌고, 그 안에서만큼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의심한 바들을 털어놓았으며, 마법과 환희에 관한 이야기를 교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p8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바대로 행동하는 것은 노예의 도덕이며, 영혼과 육체에 있어 죽음과 부패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가르쳤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에는 그 말 자체가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의 희열을 향해 나아가는 것, 희열이란 우리의 가장 높은 열광을 의미한다 -p9

 

우리 각자의 희열을 따르는 것은 방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력이 넘치는 것이었다.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가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거기에 의미를 부여했을 뿐이죠” -p10

 

조지프는 우리가 환희 속에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데,

오리지 필요한 것이라곤 의식의 전환뿐이다. -p11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마치 놀이를 하듯 하라. -p20

 

우리는 세계를 변화시키려 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임무는 자신의 삶을 바로잡는 것이기 때문이다. p21

 

우리는 스스로가 계획해 두었던 삶을 기꺼이 내팽개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를 기다리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니까. p22

 

자신이 살 만한 가치를 지녔다면 그 가치를 기꺼이 취하라 p25

 

결국 유머감각이 여러분을 구원하리라 p27

 

여러분 자신의 중심에서 살아가라 p28

 

영웅적인 삶은 ‘각자만의’ 모험을 실행하는 것이다. p30

 

여러분이 비틀거리며 넘어지려는 곳, 거기에 여러분의 보물이 묻혀 있다 p33

 

여정의 목적은 공감이다 p34

 

여러분이 모든 것을 원한다면 신들은 그것을 주리라. 하지만 여러분은 반드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p36

 

삶의 길을 가다보면 커다란 구멍을 보게 될 것이다. 뛰어넘으라.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넓진 않으리라 p37

 

최초의 인간들은 남성-남성과 남성-여성 그리고 여성-여성의 세 종류로 되어 있었다.

그 반쪽은 각각 다른 반쪽을 그리워하고 다시 한 몸이 되려 하였습니다. p45

 

존재 가치로는 [여자에 비해] 그 절반만큼도 중요하지 않지만, 남자는 특화된 신체를 지닌 기계나 다름없어서, 그런 일을 너끈히 해낼 수 있는 것이다. p49

 

남성의 경우, 한 남성이 한 여성을 보았을 때 오로지 함께 침대에 누울 사람으로만 바라본다면, 그는 그녀를 오로지 자신의 어떤 결여의 충족과 연관시켜서만 바라볼 뿐, 그녀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p50

 

젊은 시절에 여러분의 삶은 “나한테는 이게 전부야”라고 여겨지는 놀라운 꿈이다 p54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며, 자신이 그 사람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러분이 자신의 강박감에 사로잡힌 열성을 제어할 만큼 성숙하지 못한 상태라면,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결혼에 부적격한 상태다. p69

 

사람들과 관계하는 방법은 단 하나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계발해야만 한다.

여러분의 삶이나 심지어 여러분의 삶에 대한 사랑이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되며, 그 상황이 변화될 수 없는 것이거나 그렇게 헌신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 p70-71

 

자아가 무너져야만 두 사람은 합쳐질 수 있다. p73

 

내가 보기에 공감이란 말 그대로이다. 즉 ‘같이 고통 받는’ 것 p75

 

아버지가 없으면, 어머니가 반드시 [부모의] 두 가지 역할을 모두 감당해야 하며 p81

 

[지금과 같이] 경제중심적인 사회에서 삶의 가능성이란 사실상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돈에 버는지에 달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는 이제껏 돈에 관해 완전히 무심한 삶을 살아왔다. 대신 나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함으로써 제법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그렇게 하면[결국은] 돈이 따라오게 된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삶에 선사하는 것과 삶이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것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 분야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서, 나는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른바 훌륭한 부자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p82-83

 

돈을 잘못된 곳에 사용하는 일은 여러분의 삶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 p85

 

만약 여러분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으면 만사가 여러분에게 [자연스레] 찾아오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p90

 

내 인생을 뒤바꾼 책을 발견한 것처럼.

방랑은 주위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는 기회. 또한 여기라면 정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에 대한 느낌을 얻는 기회였던 것이다. p97

 

사다리 맨 위까지 올라가고 나서야 전혀 엉뚱한 벽에 사다리를 세워 놓았음을 깨달을 때 p98

 

게다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때에는 책을 읽는게 최고인 거다.

방랑을 하게 되면, 당장 ‘그날 하루’ 무엇을 할 것인지는 생각하되, ‘내일은 뭘 해야지’ 하고 미리 생각해 둔 것에 매달리지는 말아야 한다. 여러분이 아무런 책임질 일을 갖고 있지 않을 경우, 여러분은 다음 두 가지를 걱정해서는 안 된다. 하나는 굶는 것이며, 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냥 이런 생각만 하라. “내가 어디에 가야 기분이 좋을까? 내가 뭘 해야 행복할까? p99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지금 하는 일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자유로운 개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우리 삶의 다양한 역할의 가면을 언제, 어떻게 쓰고 벗을지 알아야 한다. 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중심을 찾아야 하고, 그에 따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과 해로운 것을 통제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p105-106

 

이 세계가 마치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을 때, 여러분 자신의 희열에 매달리는 것이 최선이다. p118

 

그 어떤 것 이외에는 경험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위해서는 불길 바깥에 그 어떤 것을 갖다 놓으라는 것이다. p150-151

 

이 세상의 슬픔에 가쁜 마음으로 참여한다. p171

 

여러분의 꿈을 글로 적어 보라.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신화다 p176

 

여러분은 자신의 성취와 달성을, 그리고 여러분이 찾던 보물을 찾기 위해 더 이상 어디로 갈 필요가 없다. 그것은 여기 있다. 그것은 모든 곳에 있다. p177

 

여전히 육체를 지닌 채로,그 초월적 근원-그 안에서 특정한 삶의 신비가 이 시간의 장 중에 떠올랐다가 머지않아 그 근원 속으로 돌아가 용해되는-의 완전한 지식으로 귀환하는 것이다.

심리학의 한계는 신학의 한계와 똑같다. 그것들은 초월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징화와 관계가 있으며, 이 두 가지의 한계도 똑같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용하는 단 하나의 단어이며, 이는 사실상 부적절한 단어다. 이 단어는 항상 인격화를 내포하고 있으며, 누군가가 ‘하나님 어미나’라고 부르지 않는 한 오로지 남성 인격화만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의 제한된 어휘가 우리를 옭아매고, 우리를 묶어 두고 있는 것이다. p201-202

 

그렇다면 무엇이 계속해서 여러분을 동산 바깥에 있게 만드는 것일까? 바로 여러분의 두려움과 욕망이다 p205

 

반드시 모든 것에 대해서, 심지어 그 소멸에 대해서도 “예”라고 말해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이 세상의 슬픔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p212

 

기쁨이 있는 장소를 찾으라. 그러면 기쁨이 고통을 태워 버릴 것이다. p216

 

그것이 올바른 일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적어도 여러분이 그 사람에게 뭔가 뛰어넘을 것을 제공한다고 치면 말이다. p218

 

다른 사람이 하는 말 자체가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라. 악의?무지?오만?사랑?

영웅의 여정의 목표는 여러분 자신이다. 즉 여러분 자신을 찾는 것이다. p219

 

아래로 뾰족한 삼각형이 여러분의 전진에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수단이 되면, 여러분은 문턱을 드디어 통과한 것이다. p221

 

내 길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 p222

 

여러분은 그것을 장애물로 여기는 대신에, 오히려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으로 여러분을 안내하는 무언가로 여기게 될 것이다. p224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상상의 존재의 이미지에 투사된 것은 사실 인간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이미지는 사실상 그때그때 인간이 처한 조건이 반영된 거울 속 이미지라는 것이다. p237

 

우리 모두가 반드시 격어야만 하는 여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과거를 놓아버려야만 한다. 우주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진실은 우리가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p247

 

여러분이 자신의 의지와 자신의 의도와 자신의 소망을 경험할수 있는 공간이 됨으로써, 비록 자더라도 하늘나라가 거기 있어야 한다. p258

 

어른이 되고 나면,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움직이는 힘을 반드시 재발견해야 한다. p260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을 대, 그때부터 일이 시작된다.

그리고 여러분의 삶이 놀이가 아니라면, 또는 여러분이 놀이를 하긴 하지만 아무런 재미가 없다면, 그때는 그만 두도록 하라! p262

 

성스러움이란 주위의 대상과의 은유적 관련성이다. p265

 

여러분이 스스로의 안에서 그렇게 타오르는 불길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어떤 실천에서나 용이해지게 된다. 여러분이 그런 각각의 분야에 종사하는 동안, 스스로의 안에 있는 그 정적인 장소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의 실천은 명인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p286

 

나는 상황이 내 계획대로 되기를 욕망하고, 그런 욕망은 나로 하여금 다른 경험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p298

 

심리학적 변화란 이처럼 이전까지만 해도 애써 견뎌 내야 했던 것을 이제는 알고, 사랑하고 [그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말한다. p299

 

세상을 변화시킬 필요 없이 단지 관점을 바꿈으로써 슬픔에서 탈출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p304

 

목표는 여러분 자신의 모험에 나서는 것이어야지, 대체물을 지니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p332

 

하지만 여러분이 그 궁극적 깊이에 매료되지 않은 한, 그리고 여러분의 삶의 외적 국면에 아룰러서 내부까지도 풍부하게 하고 건설하는 데 관심을 지니고 있다면, 여러분은 이를 실천할 어떤 장소, 어떤 방법을 필요로 한다.

여러분이 이런 내적 깊이를 달성하면 온 세상이 열리고, 여러분이 삶에서 하던 놀이는 이 광휘로 가득 차게 된다. p362

 

성모는 결코 추기경들이 정한 규칙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았던 것이다. p368

 

여러분이 설교대 위에 서 보지 않은 한, 여러분은 자신에게 어떤 힘이 있는지 깨닫지 못할 것이다. 여러분이 거기 서 있으면, 어느 누구도 여러분을 다치게 할 수 없다. p369

 

여러분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잘하려고 하는 것인가?

여러분이 삶에서 달성하려는 목표가 바로 거기인가? 그것이 진정한 삶의 희생이다. p371

 

책을 한 권 쓰는데 있어서 여러분은 우선 자신의 영감과 직관에서 출발한 다음 곧이어 어려운 과정을, 즉 여러분이 여기서 저기까지 가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야 하는 지역을 맞닥뜨리게 되고, 바로 거기서 멈춰 버리게 된다. 바로 그때가 여러분이 규칙을 끌어내야 할 때이다.

정확한 자세를 익히기 위해서만도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흡수하고 난 다음에야, 여러분은 이전에 가졌던 것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되어, 그 모두를 깨뜨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아는 것에 근거하여 행동하려고 한다면, 여러분은 단순히 자신의 지식에만 의지할 수는 없다. 여러분은 그것을 움직임으로 변환시켜야 한다. p372-373

 

계속해서 규칙을 생가가고 있으면 여러분의 행동의 자발성은 저해된다. p374

 

신을 예배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바로 그 신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신들의 힘은 자연 속에 있는, 그리고 여러분의 본성 속에 있는 힘이 의인화된 것이다. p379

 

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두 가지 접근 방식이 있다. 하나는 앞으로 10년 동안 이런저런 분야에서 가능하게 될 직업의 수에 관한 통계를 연구한 다음, 그걸 기반으로 삼아 여러분의 삶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p380

 

승진을 받아들이지 마라. 기본 수입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위에 더 많은 무더기를 얹어 놓지는 마라. 왜냐하면 여러분은 자신의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예술적 작업에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가는 어떤 구조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방식이 아니라 내부의 동력을 발견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p381

 

그러기 위해서는, 즉 여러분의 책임과 여러분의 건강 모두를 유지하면서 여러분의 창조적 측면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밀폐 봉인된 은신처를 만들어, 매일 몇시간가량은 아무것도 침범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하며 그 시간은 누구도 방해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이 정도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몇 시간씩 더 자신에게 허락하되, 단 여러분이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을 할 시간과 에너지는 반드시 남겨 두어야 한다.

여러분의 작업과 여러분의 직업이 서로 물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p382

 

내 글쓰기는 내가 지금껏 들어 본 그 어느 것과도 전혀 다른 종류에 속한다. p383

 

조이스는 자기가 아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돈을 꾸엇따. 그는 돈을 벌 수가 없어서 그저 자기 일에만 전념했다. 즉 무려 16년 동안 ‘피네간의 경야’를 집필한 것이다. 그 엄청난 짐을 ‘자기 삶의 여유’속으로 끌고 간 것이야말로 조이스가 감당할 수 있는 전부였다.

실러는 두 가지 종류의 예술가를 구분했다. 하나는 그가 ‘감상적인’ 예술가라고 부른 쪽이고, 또 하나는 그가 ‘소박한’ 예술가라고 부른 쪽이다. p397

 

고통은 감상적인 예술가들이 분투해야 할 무엇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들의 모든 정력을 성스럽게 넘쳐나는 활동에만 바치고 삶을 살아가는 것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도출되는 것이다. p398.

 

여러분의 공감의 범위가 곧 여러분의 예술의 범위다 p402

 

여러분이 진정으로 이 세상을 돕고 싶다면, 여러분이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은 어떻게 그 안에서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p413

 

우리는 땅의 일부이며, 당신들 역시 땅의 일부다. 이땅은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다. 이 땅은 여러분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세상에 신은 하나라는 것을. 인디언이건 백인이건, 그 어떤 인간도 거기서 떨어져 나갈 수는 없다. p41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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