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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7일 05시 50분 등록
 

북리뷰-역사속의 영웅들-20100517


1. 저자에 대하여

철학으로서 역사를 관찰한 사상가 

윌 듀런트(William James Durant)는 1885년 11월 5일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다.   1917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1935년 이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로 재직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듀런트는 자기 스스로 “역사를 쓰는 철학자”라고 칭했다고 하는데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총11권에 달하는 <문명 이야기(The Story of Civilization)>를 저술하여 스스로의 평가에 대한 증명과 함께 인생의 흔적을 남긴다. 엄청난 정신력이 그에게 있었든 듯하다. 50년을 끌고 간 그 힘의 원천은 어디에 있었을까? 50년간 그 작업을 하는데, 그의 제자에서 아내가 된 Ariel이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가 General Non-fiction 부분으로 수상한 퓰리처상을 그의 아내와 공동으로 1968년도에 수상했다. 또한 1977년에는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상했다. 그는 상복이 많았던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외에는 어떤 상을 받았는지 찾을 수가 없었으나 암튼 상을 많이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듀런트의 저서로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철학이야기>가 있고, 11권짜리 <문명이야기>, 이 책<역사속의 영웅들>이 대표작이다. 그 외에도 <Transition> <Adventures in Genius> <Interpretation of Life> <The Lessons of History> 등이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문명이야기>는 꼭 읽어보고 싶다. 또한 <The Lessons of History>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다. 역사에서 건진 교훈에 무엇이 있다고 그가 말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번역서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없다면 원서라도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그 만큼 이 책 <역사속의 영웅>에서 그의 글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리라.


그는 평생 명성 보다는 명료성을 위해 싸운 철학자 였다고 이 책의 원고를 그의 사후 20년뒤에 찾아낸 존 리틀이 말하고 있다. 존 리틀은  그의 글을 눈부시고 힘찬 산문이라고 했고, 인류가 충분한 영감을 받기만 하면 신들과 동일한 위대성의 수준으로 갈수 있다고 여겼던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정말 그의 책을 읽으면서 존 리틀의 말이 옳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의 글은 명료하면서도 사람의 가슴을 파고들며 결국에는 하나의 교훈을 반드시 던져주는 핵심이 있었다.  정말이지 윌 듀런트는 역사를 통해 철학을 하고 우리에게 자신의 언어로 교훈을 던져주는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의 아내와의 관계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아흔여섯의  나이에 그가 사망할 때 까지 그의 아내는 좋은 동료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스승과 제자로 만나 공동 작업을 평생하다가 비슷한 시기에 조용히 죽었다는 그의 일생이 아름답다. 그의 아내가 1981년 10월 25일에 죽고, 며칠뒤 11월 7일에 그도 죽었다.

그의 책 어딘가에 이런 말이 있었다. <하루를 잘 보내면 그 잠이 달다. 그렇듯이 인생을 잘보내면 그 죽음이 달다.> 그도 아마 96년 평생 후회없이 살았을 것이고 비록 이 책의 2장을 완성하지는 못했을지라도 편안한 죽음을 맞았으리라고 짐작한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들어가는 말 -윌 듀런트의 마지막 유언

[P. 7] 퓰리처 상 수상 작가인 윌 듀런트는 죽기 4년 전에 그의 마지막 작품의 작업을 시작하였다.

[P. 7] 듀런트는 대중 매체와 정보 통신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날카롭게 의식하고 있었다.

[P. 12] 그는 명성보다는 명료성을 위해 싸운 철학자였다. 눈부시고 힘찬 산문으로 글을 썼으며, 도한 인류는 충분한 영감을 받기만 하면 신들과 동일한 위대성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여겼던 사람이다.

[P. 12] <역사 속의 영웅들>은 더욱 솔직하고 개인적인 윌 듀런트를 드러내준다. 아마도 나이 탓이거나 아니면 자기 기술의 완성을 위해 60년 이상을 바친 결과 얻은 더 커진 자유의 느낌 때문일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여기서 윌 듀런트는 신선할 정도로 새롭게 말하고 있다.

[P. 13] 대부분의 역사가들이 다루기 꺼리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 학술적인 용어들을 사용해서 표현하는 주제인 성(姓), 정치, 종교와 같은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쉽게 말한다. 더욱이 듀런트가 1인칭 화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그에게 깊은 의미가 있는 주제들에 대한 개인적인 유언이라는 느낌을 준다.
[P. 13] 윌 듀런트의 모든 저술의 주제는 문명이 인류의 발전을 위해 특정한 사상을 발전시켰다는 것 그리고 이 사상의 효능에 대한 평결은 이미 역사의 법정에서 내려졌다는 것이다.

[P. 13] 윌 듀런트의 마지막 저서인 이 책은 단순히 날짜와 인물과 사건을 모아놓은 것만이 아니며, 도한 그의 주요 저적인 <문명이야기>의 요약만도 아니다, 이것은 미래 세대의 도덕적 함양과 이익을 위해 과거의 유산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이다. 이것은 듀런트의 말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제1장 문명이란 무엇인가?

[P. 15] 인류 역사는 생물학의 한 단편(斷片)이다. 인간은 수없이 많은 종들 중의 하나이고, 다른 종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한 싸움과 살아남기에 가장 적합한 존재들의 경쟁에 종속된다. 심리학, 철학, 정치적 능력 그리고 이상향들은 이 생물학 법칙과 화해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P. 15-16]인류는 땅을 경작하는 농부로 정착 생활을 한 것보다 40배나 긴 세월을 사냥꾼으로 살았다. 97만 5천년의 이 세월 동안 인류의 기본적인 성향이 만들어졌고 아직도 그대로 남아 매일 문명에 도전하고 있다. 이 사냥꾼 단계에서 인류는 게걸스럽게 욕심을 부렸다. 그러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음식을 얻는 일은 불확실하였다. 그래서 먹이를 구하면 아마도 십중팔구 배가 터지도록 먹었을 것이다.

[P. 16]남자는 대단히 빛나는 존재일지는 몰라도 근본적으로 따지면, 자궁이며 인간 종족의 주류인 여자에게 공물을 바치는 존재다, 문명의 위한 최초의 통양인 농업은 아마도 여자가 발전시켰을 것이다. 
[P. 17] 수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는 집과 정착 생활에 적응하였다. 여자들은 먼저 양, 개, 나귀, 돼지들을 길들여 가축으로 만들었다. 그러고 나서 남자를 길들였다. 남자는 여자가 마지막으로 길들인 동물로, 마지못해 부분적으로만 문명화되었다. 남자는 천천히 여자에게서 사회적 특질을 배워 익혔다. 가족에 대한 사랑, 친절(친족과 가까워지는 것), 절제, 협동, 공동체 활동 등이다. 이제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자질이 미덕이 되었다. 내 생각에 이것이 바로 문명의 시작이다. 즉 문명이란 공동체의 구성원이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더불어 자연과 문명 사이의 깊고도 끈질긴 갈등도 함께 시작되었다. 인류 역사의 길고도 긴 사냥 단계에서 아주 깊숙이 뿌리를 내린 개인적 본능과, 최근의 정착생활을 통해 생겨났지만 아직도 충분히 발전하지 못한 사회적 본능 사이의 갈등이다. 

[P. 18] 개인은 효율적으로 보호해 주는 공동체에 속해 안전해졌을 때 문명화되었다. 국가들은 효율적으로 보호해주는 연방 그룹의 충성스런 일원으로 안전해질 때 문명화될 것이다.

[P. 19] 이복잡한 도덕적 규범은-우리 천성에는 맞지 않고(하지 말라)는 말로 우리의 비위를 거슬리는 것이긴 하지만- 오늘날 다시 황폐해지고 있는 다섯가지 특별한 제도를 통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었던가? 가족, 교회(종교), 학교, 법, 대중의 의견(여론)등이 이 복잡한 규범의 형성을 도왔다.

[P. 20] 문명이란 문화적 창조를 격려하는 사회 질서다. 만일 질서와 문명을 위해 만들어진 힘이 보존될 수 없다면 어떻게될까?..................부와 도시들이커지면서 종교가 약해졌다.

[P. 22] 그래도 여전히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 생명의 흐름을 이끌어온 것은 평범한 가족의 건강함과, 남자들과 여자들의 노동 그리고 사랑이다.

[P. 22] 자신들을 둘러싼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의 굴하지 않는 노력도 았다.

[P. 22] 이 소란스럽고 더러운 강위에, 부조리함과 고통 한가운데에 진짜 신의 도시가 감추어져있다.

[P. 23]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 악을 향해 눈을 감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용기를 잃지 말고 그들을 가르치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업적과 우리가 물려받은 장엄한 유산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 셰익스피어가 묘사한 불행한 왕을 변조해서 우리 여기에 앉아 고귀한 여자들과 위대한 남자들의 용감한 이야기들을 나누기로 하자.

제2장 공자와 추방당한 신선

[P. 26] 우리 조상도 그렇듯이 고대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전설을 이용한다.

[P. 26] 복희씨는 기원전 2862년경에 사람들에게 결혼, 음악, 글, 그림, 그물로 물고기 잡는법, 짐승 및 남편 길들이는 법 그리고 비단을 짜기 위한 누에를 치는법 등을 가르쳐주었다.

그의 뒤를 이은 신농씨는 농사를 시작하고 쟁기를 발명하였다.. 그리고 약초에서 의약품을 만드는 법을 발전시켰다.

[P. 28-29] 노자에 따르면 올바른 길이란 지적 활동 및 거짓을 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이나 옛날관습, 사고와 조화를 이루어 고요하고 소박한 생활을 하는 것이다.

[P. 28] 우리가 지혜를 지니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행동의 법칙은 바로 이 질서를 따라야 한다(스피노자도 주장한것). 이 사물의 법칙은 바로 우주의 도(道),즉 길이며 행동의 법칙은 삶의 도, 즉 길이다. 노자에서 두 길은 하나가 된다. 탄생, 삶, 죽음의 리듬을 지닌 인간의 삶은 우주 리듬의 일부다.  

[P. 29] 자연에서 모든 사물은 소리 없이 작용한다. 이들은 존재 속으로 들어오지만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 이들은 그 기능을 모두 완수하지만 아무런 요구도 없다. 모든 사물은 똑같이 자기 맡은 바 일을 다하고 물러난다. 사물은 절정에 도달하면 모두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원래 온 곳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휴식, 혹은 사명의 완수를 뜻한다. 이런 귀환은 영원한 법칙이다. 이 법칙을 아는 것이 곧 지혜이다.
[P. 30] 국가가 무질서해졌을 때 할인ㄹ은 국가를 개혁하는 것이 나니라 사람들의 삶을 원래의 정상적인 의무로 되돌리는 일이다. 저항이 일어났을 때 더 지혜로운 방식은 싸우거나 다투거나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조용히 물러나서 굴복하고 참음으로써 마침내 이기게 된다. 수동성이 능동적 행위보다 훤씬 더 자주 승리를 거둔다.  
[P. 30] 여기서 노자는 거의 예수와 같은 어조로 말하고 있다.

 네가 다투지 않으면 지상의 그 누구도 너와 다툴 수 없을 것이다........손해를 친절로 갚아라. ......나는 선한 사람을 선하게 대하며 선하지 않은 사람을 선하게 대한다. 이와 같이 하면 모두가 선해진다. 나는 진실한 사람에게 진실하며 진실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진실하다. 그러면 모두가 진실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약한 것이.........가장 강한 것을 이긴다.
[P. 30-31] 지혜로운 사람은 심지어 도(道)와 지혜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는다. 지혜란, 말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모범과 경험으로만 전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아는 것이 많을 경우 그는 이것을 감추려한다.(그는 자신의 명석함을 완화시키려 하며 스스로 다른 사람들의 몽매함과 같아진다). 그는 학식 있는 사람보다는 단순한 사람들과 더 마음이 맞으며 초심자의 모순을 보고 화를 내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부나 권력에 가치를 두지 않고, 불교에서 말하는 최소의 수준으로 소망을 줄인다,  

[P. 31] 이런 은둔의 철학이 야망에 넘치던 젊은 공자를 얼마나 당혹케 했을지 상상해볼 수 있다. 공자는 아직 성숙하지 못하던 서른 다섯의 나이로 노자를 찾아가 역사의 몇 가지 세부사항에 대해 충고를 구하였다. <늙은이>는 거칠고도 신비롭고 짤막한 말로 대꾸하였다.

네가 알고자 하는 사람들은 뼈까지 진흙이 되고 말았다. ...........너의 자부심과 야망을 없애라. 애착과 극단적인 목적들을 다 없애라. 네 품성은 이것들로부터 얻을 것이 없다. 

[P. 33] 가족을 단속하기를 원하면서 그들은 먼저 자기 자신을 다스렸다.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 원하면서 그들은 먼저 자기 마음을 바르게 하였다. 마음을 바르게 하기를 원하면서 그들은 생각을 신중히 하였다. 생각을 신중히 하기를 원하면서 그들은 먼저 지식을 최대한 넓혔다. 지식을 넓힌다는 것은 사물을 탐구하는 것이다.

사물을 탐구하자 지식이 완전해졌다. 지식이 완전해지자 생각이 신중해졌다. 그들의 생각이 신중해지자 마음이 바르게 되었다. 마음이 바르게 되자 그들은 자기 자신을 다스릴수 있게 되었다. 자신을 다스리게 되자 가족을 단속할 수 있었다. 가족을 단속하게 되자 나라가 바르게 통치되었다. 나라가 바르게 통치되자 온 세상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되었다.

[P. 34] 섭공이 그의 안부를 물었을때 그는 제자인 자로를 시켜 이렇게 대답하게 하였다.

 그는 열렬히 지식을 구하느라 먹는 일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지식을 얻는) 기쁨에 취하여 근심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나이 먹는 것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P. 40] 군사적 승리도 외국 금융의 폭정도 자원과 생명력이 이토록 외국 금융의 폭정도 자원과 생명력이 이토록 풍부한 민족을 오래 억압할 수는 없다. 중국의 허리가 그 생명력을 잃기 전에 침략자들이 먼저 자본이나 참을성을 잃어버릴 것이다. 1백년이 지나기 전에 중국은 그 정복자들(당시 일본인)을 흡수하고 허망하게 현대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기술을 모두 배울 것이다. 도로와 통신이 중국을 통일 시킬 것이고, 경제와 근검은 자본을 가져다 줄 것이며 강력한 정부가 질서와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모든 혼란은 일시적일 뿐이다. 마지막에는 무질서가 치유되고 독재 정권과 더불어 균형을 이루고, 낡은 장애물은 거칠게 쓸려 나가고 새로운 성장이 나타날 것이다. 죽음과 양식처럼 혁명이 쓰레기를 제거하고 불필요한 것을 도려낼 것이다. 많은 것들이 죽어야 할 순간에 혁명이 나타난다. 중국은 전에도 이미 여러 번이나 죽었다. 그리고 여러 번이나 다시 태어났다.

제3장 붓다에서 인디라 간디까지

우파니샤드
[P. 42] <우파>는 <가까이>, <샤드>는 <앉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하나 혹은 여러명의 학생들이 구루, 곧 선생님 앞에 앉는다는 의미다. 가르침은-이것은 오는날에도 여전히 구루들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이해와 깨달음의 세 단계를 보여준다, 첫 번째 단계는 끈질게게 지속적으로 내면을 관찰하는 일이다. 감각, 소원, 기억, 추론, 사색 등을 무시해라. 이 모든 지적 작업을 옆으로 밀쳐내라. 이들은 외부의 사물을 다루기 위해 도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행동을 그리고 행동에 대한 생각을 옆으로 밀쳐내라. 어떤 형태나 내용이나 개체성을 가진 것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내면을 들여다보라. 마침내 그런 조작들 뒤에 숨어있는 마음 자체를 느낄 때까지 그리고 의식 자체의 의식을 느낄 때 까지 계속해라. 이것이야말로 모든 현상들-모든 지각과 따라서 모든 사물들-이 토대로 삼는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실체다. 구루들은 이러한 근원적인 실체를 아트만<자아>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영어의 <혼(spirit)>, <영감(inspire)>등과 마찬가지로 <숨결>을 뜻했던 말로 보인다.  

[P. 43] 두 번째로 모든 사물에는 우리 자신의 내면과 마찬가지로 내적이고 생명이 있고 비 물결적인 힘의 숨결이 있다. 이것이 없다면 사물은 혼이 없고 동작이 없고 죽어있을 것이다. 어느 것도 살거나 자라지 못한다. 으들 살아 있는 모든 힘의 총합이 브라마(범천)이다. 생명과 생각뿐 아니라 모든 현태와 힘도 바로 그것에 의존한다. 브라마는 삼라만상 모두에 스며들어 있는 정수로 비 물질적이고 성의 구별이 없고, 비개인적이며 만질 수 없는 것이다,

세 번째로 아트만과 브라마는 원래 하나다. 우리 속에 들어 있는, 혹은 나무나 돌안에도 들어 있는 비개체적 영혼 혹은 힘은 세계의 비인격적 영혼과 동일한 것이다.


붓다

[P. 45] 거룩한 전설에 따르면 어느 날 그는 궁전을 떠나 거리로 나가 늙은 사람을 보았다. 다른 날 그는 다시 밖으로 나갔다가 병든 사람을 보았다. 그리고 세 번째 날에는 죽은 사람을 보았다. 그는 후에 이렇게 설명하였다. <내게는 이것이 적절하지 않은 일로 보였다. 내가 이렇게 반성하였을 때 모든 젊음의 당당함이 사라졌다. .............오 수도자들이여, ............나는 이렇듯 스스로 탄생에 종속된 존재였기에 탄생의 본질을 찾아보았다. 병과 근심과 불결함도 마찬가지다.> 그러고 나서 생각하였다. <나 자신이 탄생에 종속된 존재이기에 내가 탄생의 본성을 찾아내야 한다면.....그리고 탄생의 본성의 비참함을 보았기에 태어나지 앟음을 찾아내야 한다면, 최고 평화인 해탈<니르바나>을 찾아내야 한다면 어떤가?> 그는 <전환>을 맞은 것처럼 아버지와 아내와 갓난 아들을 남겨둔 채 근원적 진리를 찾는 고행자가 되었다.

[P. 45] 6년동안 그는 나무 열매와 풀뿌리로 살았다. <그런 다음 나는 생각했다. 내가 아주 적은 양, 그러니까 내 손바닥 안에 들어올 만큼의 음식만 먹는다면, 코으 야생 완두, 병아리콩 등의 즙만 먹는다면 어떨까하고 ..... 내몸은 극단적으로 야위었다. 아주 조금 먹었기에 내가 앉았던 엉덩이 자국이 낙타 발자국과 같았다. .......음식을 아주 조금 먹어서, 앞으로 엎드리면 편할 것 같았다.>

[P. 45-46] 그러나 어느날 고행이 올바른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이런 고행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반대로 혹시 고행을 통해 생겨났을지도 모르는 성스러움을 고행에 대한 자부심이 더럽히고 있었다. 그는 고행을 포기하고 그림자을 드리운 나무 아래(여행자는 오늘날에도 이 <보리수>를 볼 수 있다.) 앉아 깨달음이 오기까지 다시는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자신에게 무었다. <인간의 근심과 병, 늙음과 죽음의 원천은 무엇인가?> 탄생과 죽음의 무한한 연속의 환상이 나타났다. 이 모든 탄생과 죽음 하나 하나가 고통과 슬픔으로 어두웠다. 그는 탄생이 바로 모든 악의 근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째서 탄생은 그치지 않는다? 카르마(업)의 법칙이 새로운 탄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영혼은 새로 얻은 삶에서 전생의 악행을 보상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모든 소망을 접고 오직 모두에게 좋은 일만 할 수 있다면, 인간의 기본적인 망상인 개체성(나 자신이라는 의식)은 극복되고 영혼은 마침내 의식이 없는 무한성과 합쳐질 수 있게 된다, 모든 개인적 소망을 말끔히 걷어낸 마음속에 어떤 평화가 나타나는가! 그리고 자신을 그렇게 말끔하게 정화시키지 못한 마음이 무슨 평화를 알겠는가?

[P. 47] <화난 사람을 친절함으로 이기도록 해라.> 그는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선으로 악을 이겨라. .... 미움으로 미움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미움은 오로지 사랑으로만 중단된다.> 그는 내일을 걱정하지 않았고 숭배자들이 주는 음식으로 만족하였다. ................제자들은 그를 붓다라고 불렀다. 그것은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통해 신이 말씀하신다고 주장한 적은 없었다.  살아있는 존재를 죽이지 말라: 자기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취하지 말라:  거짓된 말을 하지 말라: 취하게 하는 음료를 마시지 말라: 음란하지 말라.

[P. 48] 영혼이 모든 이기심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영혼은 되풀이해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해탈이란 죽음 뒤의 하늘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P. 48-49] 우리 자신이 전체의 일부라는 것을 본다면, 전체의 틀 안에서 우리 자신을 개선하고 우리의 소망을 바꾼다면, 우리의 개인적인 실망과 패배, 비탄과 고통, 피할 수 없는 죽음 등이 더는 이전처럼 우리를 슬프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무한성의 넓이 속으로 사라진다. 우리의 분리된 자아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면 마지막에 우리는 해탈, 곧 이기적이지 않은 평화를 찾을 것이다.
[P. 52] 간디가 암살된(1948년) 다음 산업화에 반대하는 그의 운동은 인간의 자연적인 욕심과 경쟁심에 의해 급속하게 쇠퇴하였다. 도시의 공장들이 시골 청년들을 유혹하고 농업 자체가 산업이 되어 화학 및 값비싼 기계들과 결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가 식량 공급의 속도를 앞질렀다. 오래된 관습과 금기들이 현대의 방식과 생각들을 물리쳤다. 사람들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번영을 물리쳐 버렸다.


제4장 피라미드에서 이크나톤까지
[P. 55] <이집트는 그 예술품의 견고함과 통일성과 훈련된 다양성 그리고 그 성과물의 엄청난 지속성과 보존 능력으로 지구상에 나타났던 문명들 중에서 가장 거대한 문명의 장관을 제공하고 있다. >(나는 고대 로마 문명을 이보다 더 거대하다고 자리매기고 싶다.)

[P. 59] 피라미드는 야만적으로 원시적인 요소가 있다. 그토록 난폭하게 엄청난 크기를 만들어낸 일과 영원성을 향한 공허한 갈망이 그것이다. 역사에 의해 부풀려진 채 이들 건축물을 위대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아마도 구경꾼의 추억과 상상력일 것이다. 분명 사진은 이집트 건축물을 지나치게 고상한 것으로 만들었다. 사진은 흙먼지 말고는 무엇이든 다 잡아낼 수 있고, 대지와 하늘의 고귀한 원경을 이용해 인간이 만든 건축물을 웅장하게 만들 수 있다. 기자의 일몰이 피라미드보다 더 위대하다.
[P. 62-63] 이집트에서는 모든 것 위에 그리고 모든 것 아래에 종교가 있었다. 토테미즘에서 신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 모든 형식의 종교를 볼 수 있다, 문학, 통치, 미술, 그리고 도덕성을 제외한 모든 것에서 종교의 영향을 볼 수 있다. 이집트의 신들은 인도의 신들만큼이나 많다, 사제들은 태초에 하늘이 있었다고 말한다.

제5장 구약성서의 철학과 시

[P. 73] 이책의 의도는 문명의 역사를 한정된 지면에 요약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문명에 의해 남겨진 사상과 표현의 걸작을 탐구하고 그 예를 살펴보는 것이다.

[P. 73-74] 기독교 이전 시대 근동과 중동은 정말로 사람들의 가마솥이었다. 사람들은 기질과 자부심이 뜨겁고 정착지에서는 참을성이 없어 쉬지 않고 이리저리 떠돌아 다녔다.

[P. 79] 학자들에 의해 첫 번째 이사야라 불리는, 더 위대한 예언자는 이러한 사회주의 복음을 세계문학 사상 가장 고귀한 산문으로 발전시켰다.

[P. 80] 이사야는  괴로워하지만 절망하지는 않는다. 그는 유대인들의 메시아 사상의 위안을 보여준다, 미래에 구원자가 나타나 박애와 평화의 시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위로해준다.

철학자들
[P. 83] 카라일은 욥기를 가리켜 <역사상 기록된 가장 위대한 문헌의 하나다. ... 성서나 혹은 성서 바깥에 이와 동일한 문학적 가치를 지닌 글이 쓰인 적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욥은 처음에 <완전하고 진실한> 사람이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야훼는 그를 연속적인 재난에 던져 넣었다, 고통 받는 사람은 하나님이 정의롭다고 주장하는 친구들의 말을 대책없이 듣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마침내 그는 그들이 맹목적이고 정직하지 못하다고 비난한다. 그리스도 이전의 유대인들이 다 그랬듯이 그도 또한 저승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그는 지상의 존재란, 피할길 없는 죽음을 매일 연기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P. 84] 욥은 하느님의 정의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야훼를 <적대자>라 부르고 자살을 계획한다. 이 순간 한 목소리가 구름과 <폭풍>을 뚫고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장엄한 구절 하나를 말한다. 그리고 인간에게 도전한다.

[P. 84-85] 부질없는 말로 나의 뜻을 가리는 자가 누구냐? 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나 이제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해보아라. 내가 당의 기초를 놓을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 하느님을 비방하는자야, 대답하여라 (욥기 38장 1절-40장 2절) 욥은 이 현상을 보고 놀라서 자신을 낮추고 말한다, <제 자신을 멸시하고 티끌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

[P. 85] 우리가 누구기에- 순간의 안개 속에 있는 티끌들- 우주를 이해하겠는가? 철학은 전체의 빛 속에서 부분을 탐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주 큰 전체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사살이 그 최초의 교훈이다. 부분과 전체의 조화라는 것은 아마도 건강, 아름다움, 진실, 지혜, 도덕성, 행복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의가 될 것이다.

[P. 86] 어차피 지혜가 많으면 괴로운 일도 많고 아는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아지는 법이다.(전도서 1장 12절-18절)

그는 역사를 공부하였으나 이것 또한 헛된 일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역사는 동일한 것을 큰 규모로 되풀이하고 있으며 성서의 족보처럼 탄생과 죽음의 기록일 뿐이기 때문이다.

[P. 86]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그대로이다. 떴다 지는 해는 다시 떴던 곳으로 숨 가쁘게 가고 ..... 강물은 떠났던 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흘러내리는 것을..... 그래서 나는 아직 목숨이 붙어 살아있는 사람보다 숨이 넘어가 이미 죽은 사람보다 복되다고 하고 싶어졌다. ...... 명예가 값진 기름보다 좋고 죽는 날이 태어난 날보다 좋다. .... 사람이란 본래 짐승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  다 같은 곳으로 가는 것을! 다 티끌에서 왔다가 티끌로 돌아가는 것을!....... 모든 것이 헛되다.

시인들

[P. 86-87] 구약성서의 시인들에게서 욥기와 전도서에 대한 어떤 대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시인들은 두 가지 답변을 내준다. 하느님과 그리고 우주와 화해하라. 또한 사랑으로 너의 삶을 밝게 만들어라. 한 가지 답변은 시편에 들어있고 다른 답변은 아가서에 들어있다,

[P. 88] 시편 대부분은 아마도 다윗  왕에서 다니엘에 이르는 700년(기원전 900년에서 기원전 167년까지) 기간 동안에 나온 수많은 시인들의 목소리일 것이다. 그 중 많은 것은 성전에서 부른 것이다.
[P. 91] 모든 것 중에서 가정 고귀한 사랑은 에고를 가장 많이 넓혀주고, 살아 있는 평화로운 모든 것들에 대해 마음과 팔을 활짝 여는 일이다, 영혼이 행복하면 그 사랑도 커진다.


제6장 페리클레스에 이르는 길

종족 혼합

[P. 93] 고대 그리스인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그들은 어디서 왔는가? 그들은 사방에서 왔다. 서아시아, 에게해의 섬들, 크레타, 이집트, 발칸 반도 그리고 일부는 <시크타이(곧 남부라시아)>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가축을 방목하고, 땅을 경작하고, 교역하고, 마을과 도시를 건설하고, 전쟁을 하고, 미케네의 아가멤논과 아테네의 코드루스와 같은 추장이나 왕들에게 복종하였다.

-헤라클레이토스 
[P. 95] 두 가지 생각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변화가 보편적이라는 것과 에너지는 파괴할 수 없이 영속한다는 생각이었다.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은 변한다. 모든 것은 언제나 현재의 존재이기를 중지하고 새로운 것으로 된다, <모든것은 흘러간다> 그리고 <흐르는 강의 동일한 물속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우주에는 하나의 거대한 쉬지 않고 중지하지 않는  <과정>이다. 여기서 헤겔이 1830년에 상세히 설명한 철학의 절반 가량이 한두 문장 안에 축약되어 있다.  
[P. 95-96] 이런 보편적인 변화 속에서 무엇이든 시간이 흐르면 정반대의 것이 될 수도 있다. 선은 악이 될 수 있고 악이 선이 될 수도 있다. 삶은 죽음이 되고 죽음은 삶이 된다.

................마지막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싸움은 정의다>개인들, 그룹들, 기관들, 국가들, 제국들의 경쟁은 자연의 최고 법정이며 거기서 나온 판결레 대해서는 항의할 길이 없다.


-프사파(사포)
[P. 96] 활동적인 삶을 바라던 그녀는 소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거기서 시, 음악, 춤 등을 가르쳤다. 그것이 분명 역사상 알려진 최초의 <여성 교양 학교>였다.

[P. 98] 피타고라스는 소크라테스 이전에 그리스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였다.


- 피타고라스

[P. 98] 카르마(업)의 이론, 즉 인과응보에 따른 재탄생의 이론을 받아들였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개를 때리는 남자를 말리면서 개의 우부짖음 속에서 죽은 친구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P. 98] 그는 하프의 현에 나타나는 것 같은 음계들 사이의 수학적 관계를 밝혀냈다. 모든 물체는 공간을 가로질러 가면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각 행성들은 궤도를 돌면서 분명히 일정한 소리를 낼 것이다.
[P. 99] 그는 처음으로 <세계에 코스모스라는 이름을 부여한> 인물이다.  그는 별들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보고 그런 이름을 붙였다. <코스코스>란 질서라는 뜻이고, 이것이 피타고라스의 핵심적인 단어이다. 우리의 소망이 질서를 이룬것 그리고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질서를 이룬것이 곧 미덕이다,

본토
[P. 103] 플루타르크에 따르면 기원전 7세기가 끝나갈 무렵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 부의 격차가 절정에 도달해서 아테네 시는 정말 위태로운 지경에 빠진 것으로 보였다. 전제 정치 말고는 도시는 소동에서 자유롭게 해줄 어떤 방책도 불가능해 보였다>라는 것이다.

솔론
[P. 104] 이렇게 위태로운 순간에 –역사상 자주 언급되곤 한다– 한 사람이 나타나 말이나 행동에서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타협하게 만들었다. 이 일을 통해 그는 사회적인 무질서를 피했을 뿐 아니라 이후의 아테네 역사에도 중요한, 새롭고 더욱 인간적인 정치와 경제 질서를 만들어냈다. 솔론의 평화로운 혁명은 역사상 용기를 주는 하나의 기적이었다.
[P. 107] <인간을 위해 지속적인 정의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강하거나 영리한 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법이든 피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법은 거미줄과 같아서 작은 파리는 잡지만 큰 벌레는 뚫고 도망친다> 고 덧붙였다. 


제7장 아테네의 황금시대

페리클레스

[P. 109] 1820년경 셸리는 이렇게 썼다. <페리클레스의 탄생과 이리스토텔레스의 죽음 사이에 들어있는 시대는....세계 역사상 가장 기억할만한 시대이다.>

[P. 110] 그는 연설의 재능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그의 연설은 정열 없이 냉정하며 상호 교감에 호소하는 것이었다. 플루타르크는 그를 <모든 형식의 부정 부태에서 명백하게 자유롭고 돈에 초월한> 인물이라고 서술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편안한 운을 타고난 사람에게는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다.

사람들 

[P. 114] 그리스 사회는 남성만의 단성 사회였다. 그래서 여성이 정신과 매력이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프랑스 계몽주의에 주었던 것과 같은 흥분, 우아, 자극 등이 결핍되었다.
보통의 아테네의 남성은 부드러운 성격이 모자랐다. 생애의 처음 6년을 빼고 남자들은 언제나 다른 남자들과 함께 살았다. 성인이 된 다음의 인품은 시장과 상업상의 경쟁, 정치와 철학, 전쟁 등 현실적인 정신의 날카로운 상호작용에 의해 졀정되었다. 종교에 바탕을 둔 도덕성은 빠져있었다.

철학자들

[P. 119] 새로운 부의 한가운데서 학문과 철학이 다시 청중을 얻기 시작하였다. 많은 그리스 도시들은 -특히 스파르타-철학적 이론의 공공연한 사색을 금하였다. 

[P. 120] 물질은 오로지 정신을 통해서만 알 수 있으므로 물질주의란 논리적으로 보면 비논리적이라는 것이다.

[P. 120] 우주는 약간 물리적인 <누스(nous, 정신)>에 의해 활력을 받은 입자들로 이루어진 큰 덩어리라고 하였다.

[P. 121] 분명 아테네의 소수 지식인 사이에서 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특히 프로차고라스 같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소피스타이>, 곧 <지혜를 가르치는 선생> 이라고 불렀다. ...... 그들이 가르친 학생들 중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신앙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 선생들은 돈을 밝히는 궤변가라는 이유로 고발당하였다.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말로 자신의 시대를 시작하였다. ....<신에 관해 말을 하자면 나는 그들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그리스 연극
[P. 122] 보통 한시대의 철학은 다음 시대의 문학이 된다. 한세대 동안 사색이나 탐구의 영역에서 논쟁이 이루어진 사상이나 문제들은 이어지는 세대에 가서 연극, 허구, 시 문학의 배경이 되곤한다. 그러나 그리스에서 문학은 철학의 뒤를 쫒아가지 않았다. 시인들 자신이 철학자들이었고 자신들의 사유를 행하였다.

[P. 123]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프로메테우스는 사슬에 묶여 코카서스의 바위에 결박된다. 거대한 독수리가 그의 심장을 쪼아먹으면 심장은 다시 회복되고 그러면 독수리가 다시 쪼아먹는 벌을 받았다. 세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비극이 사라진 별말부에서 아이스킬로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와 화해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재앙

[P. 131] <나는 철학을 행하고 가르치는 일을 절대로 중지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이 무슨 일을 하든 나는 내 방식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여러번 죽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는 죽음대신 다른 형벌을 선택할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그는 노쇠하고 부담스런 삶의 일부를 포기하는 것 뿐이라고 말하면서 이 제안을 거절하였다.

[P. 131-132] 황금시대는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더불어 끝났다. 아테네는 몸과 영혼이 다 지쳤고, 한세대 동안이나 계속된 싸움을 통해 품성이 타락한 것을 느꼈다. 두 가지가 아테네를 떠받쳤다.


제8장 플라톤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전쟁이후

[P. 133] <일부 스파르타 사람들이 광대한 토지를 소유하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거의 아무것도 갖지 못하였다. 거의 모든 토지가 소수 사람들의 손아귀에 있었다.>

[P. 134] 부의 한가운데서 빈곤이 늘어났다. 영리한 사람들에게 돈을 벌 기회를 준 다양성과 교역의 자유는, 순진한 사람들에게는 둔을 전보다 더 빨리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잃어바릴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플라톤은 이렇게 말한다. <아테네는 두 도시가 되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도시와 부자들의 도시가 되어 서로 전쟁을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법령 제정이나 혁명을 통해 부자들을 약탈할 음모를 꾸몄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항해 방어 조직을 만들었다. 지식인들은 대체로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섰다. 그들 중에는 플라톤처럼 부자도 섞여서 공산주의 사상을 드러냈다.

[P. 135] 마침내 가난한 시민들이 의회를 장악하고 투표를 통해 부자들의 부를 국고를 환수하기 시작하였다.


필립 왕과 데모스테네스

[P. 138-139] 바티칸에 있는 데모스테네스 조각상은 깊은 금심에 사로잡힌 얼굴을 보여준다. 마치 필립이 진격할 때마다 그의 이마에 깊은 주름이 하나씩 늘어난 것만 같다. 몸은 야위고 지쳐있다. 절망적인 사건에 대해 최후의 호소를 했던 남자의 모습이다.

예술
[P. 142] 조각은 제작 시간이 더 걸리지만 더 오래 보존된다.

플라톤

[P. 145] 우리는 정신의 청년기에 플라톤을 발견한다. 그리고 철학을 <소중한 즐거움>으로 여겨 좋아하고, 유토피아를 덕있는 철학자들이 안내를 받는 일이라고 상상했던 잘 생긴 젊은 청년을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서는 예술가와 시인들을 통제하거나 추방하고 독재자가 다스리는  정부를 제안한 사람, 사형의 형벌을 내걸고 국가 종교를 주장한 사람을 발견한다, 그는 어떻게 이러한 변화를 겪었던가?

[P. 146] <남성과 여성중이서 최고인 사람은 가능한 한 자주 최고의 상대와 맺어져야 한다, 열등한 사람은 열등한 사람끼리 결합한다. 그들은 한 종류의 결합에서 태어난 후손들을 양육하고 다른 종류의 결합이 만든 후손은 양육하지 않는다. 이것만이 대중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

[P. 146-147] <철학자들이 왕이 되기 전까지, 헉은 이세상의 왕들과 왕자들이 철학의 정신과 힘을 갖기 전까지는 ........도시들과 인간 종족은 사악함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P. 148]  플라톤의 인기 있는 <대화>는 살아남아 우리를 즐겁게 하고 기술에 관련된 그의 논문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진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기 있는 작품들은 사라지고 오로지 기술에 관련된 논문들만 남아서 그 집중된 가르침의 대가로 힘든 주목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역사의 농담 중 하나이다.

[P. 149] 아리스토텔레스가 학생들과 산책하면서 토론을 벌이기 좋아했기에 아리스토텔레스 일파와 그들의 철학은 <산책(peropator)>이라는 말에서 온 소요학파(peripatetic)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는 학생을 모아 거의 모든 분야의 지식을 탐구하도록 했다. ..........과학분야에서 그는 관찰, 보고서 실험 등을 이용하였으며 ....수많은 탁월한 발견을 하였고 또한 수많은 빛나는 오류를 범하였다.

[P. 150] 행복의 목적은 행복이지만 행복의 비결은 미덕에 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P. 151] 육체적으로 그는 거의 신에 가까웠다,......그러자 필립 왕은 이렇게 말했다. <내 아들아, 마케도니아는 에게 너무 작구나. 너에게 더 잘 맞는 더 큰 제국을 찾아보아라.> 

[P. 152]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다스릴 수 있었으나 자신의 성정은 다스리지 못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이 일상의 아첨에 흐려지게 했다. 흥분과 영과의 도가니 속에 살았으며 전쟁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정신의 평화를 거의 알지 못하였다.
도덕적인 측면에서도 그는 일관성이나 성숙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그는 원칙에 따라서라기보다 선입견에 따라 거의 고결하였다,
[P. 155] 그의 장수들이 누구에게 제국을 넘기겠는가를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가장 강한 사람에게>

[P. 155] 그가 이렇게 인생의 절정기에 죽은 것은 좋은 일이었다. 나이가 더 들었더라면 분명 환멸이 그를 사로잡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가 오래 살았다면 그는 아마도 패배와 고통을 통해 인생의 깊이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 처음 시작할 때처럼 – 전쟁보다 정치를 더 사랑하는 법을 배웠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너무나 많은 시도를 하였다. 그렇게 엄청나게 커진 왕국을 유지하고 감시하려는 노력은 그의 빛나는 정신을 혼란스럽게 했을 것이다. 정력이란 천재의 절반일 뿐이다. 나머지 절반은 통제의 능력이다. 그리고 알렉산드르는 온통 정력이었다.

제9장 로마 공화국

[P. 159] 초기 공화국 시대 가족의 질서는 거의 절대적인 아버지의 권한에 기초하고 있었다.

........ 이러한 가부장권은 시간이 흐르면서 여론, 관습, 씨족 회의 그리고 안전과 법의 성숙에 의해 제한 받았다.

[P. 162] 이탈리아의 어떤 도시에서는 사람보다 신이 더 많다고 불평하였다.

[P. 168] 침묵은 사실을, 혀는 침묵을 견디도록 자신을 훈련하였다.

[P. 169] 로마 사람들은 그가 자기 병사들의 목숨보다는 오히려 그 두뇌를 이용해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사살을 용서할 수 없었다.

[P. 175] 생겨나는 것은 모두 그 자신의 쓸모를 만들어낸다. 원자들을 배열해 날카로운 지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것이 원자의 계획은 아니다. .....많은 원자들은 무한한 시간 속에서 움직이면서 온갖 방식으로 온갖 배합을 이루어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큰 사물들의 시작이 생겨나고,....생명체의 번식이 일어났다.

[P. 176] 영혼(아니마)이란 <생명의 호흡>이다. 이것은 신체 곳곳에 아주 섬세한 물질처럼 퍼져 각 부분을 움직이게 해준다. 그것은 몸과 더불어 성장하고 나이를 먹다가, 몸이 죽으면 그 원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진다. 생명은 자유로이 간직하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임시로 빌린 것이다.
[P. 176] 죽음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오직 저승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이 죽음을 두렵게 만든다, 그러나 저승이란 없다. 지옥은 이승에서 고통을 받는 것으로, 그것은 무지, 저열, 싸움을 좋아함, 욕심에서 온다. 천국은 이승의 <현명한 사람들의 평화로운 신전> 에 들어있다.
미덕이란 신들을 두려워하는 것이나 즐거움을 조심스럽게 피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성에 의해 인도된 능력과 감각이 함께 조화롭게 활동하는 것을 뜻한다. 

[P. 177] 사회를 조직한 것이 인간에게 자신보다 훨씬 강한 동물들을 이기고 살아남아 힘을 주었다.


제10장 로마의 혁명
[P. 179] 당신은 이 이야기에서 지난 백년 동안의 우리 역사와 비슷한 점을 많이 보게 될것이다. 호라티우스는 이렇게 표현하였다 <이것은 당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P. 180] 로마가 지배한 게국 전체에 노예들이 많았지만 이탈리아에 가장 많았다.

[P. 181] 이런 부의 집중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고 때로는 혁명을 불러온다.
[P. 183] 들판의 짐승과 하늘의 새들도 굴과 숨을 곳을 갖는데 이탈리아를 위해 싸우다 죽은 남자들은 오직 빛과 공기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P. 189] 그는 부지런해서 자신의 비명을 구술해 놓았다. <내게 봉사한 어떤 친구도, 내게 못된 짓을 한 어떤 적도 내가 충분히 보상해 주지 않은 경우란 없다. >

[P. 191] 고대 세계는 이처럼 강력하면서-또한 이처럼 부패한- 정부를 알지 못하였다. 사업가들은 귀족 정치와 민주 정치가 거의 차이가 없다고 여겼다. 그들은 어차피 이 두가지가 모두 금권 정치라고 확신했던 것 같다.

[P. 193] 국가가 몇몇 강력한 사람들의 지배 아래 들어갔습니다............모든 영향, 지위 부가 이제 그들의 손에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위험, 패배, 고발, 빈곤만이 남았습니다,


카이사르

[P. 194] 수에토니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이 카이사르는 놀라울 정도로 유순하고 무엇이든 잘 배웠다..> 그는 연설과 저술이라는 위험한 재능을 발전시켰다.

[P. 202] 그러나 이 위대한 정치가는 허영심을 이기지 못하였다. 승리했을 때 썼던 월계관을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일상에서도 매일 썼다. 카피톨리니 언덕에 로마의 고대 왕들의 저각상 옆에 자신의 조각상을 세우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이 조각상에 친구들이 왕관을 씌워주었는데 이 왕관을 제거한 호민관들을 파면시켰다.
[P. 203] 특권을 뺏긴 귀족들은 자신들이 과거에 저항한 것에 대해 그가 용서해 준 것 만으로 감정이 누그러지지 않았다. 용서받은 일을 용서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P. 204] 3월 14일 저녁 카이사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모인 자리에서 <가장 좋은 죽음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대화의 주제로 제안하였다, 그자신은 <갑작스러운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 마르쿠스 브루투스가 덤벼들었을 때 카이사르가 그리스말로 ‘너도 함께냐, 내아들아?’ 라고 말했다고 적어놓았다.> 고 말한다. ....고대 세계가 배출한 가장 완벽한 사람엑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제11장 로마 제국

[P. 208] 그는 이렇듯 항거하기 힘든 선행을 수 없이 베풀었다. 또한 변화에 단RP를 두고 예의를 다함으로써 변화를 쉽게 만드는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였다. .........이어서 그에게 종교적 직함인 <아우구스투스> 라는 명칭을 부여하였다. 그것은 <신을 위해 증대시키는 사람>, 혹은 <공급자> 라는 의미였다. 이 명칭이 역사에 그의 이름으로 남았다.

[P. 213] 나이팅게일이 어린것을 잃고 포플러 그늘 아래에서 탄식하는구나, 거친 농부가 새끼 새를 보고 그 어린것을 둥지에서 채갔으니. 어미 새는 작은 가지에 앉아 밤새 가여운 노래를 불러 구슬픈  아픔으로 숲을 가득 채운다.

[P. 214] 예술은 예술가와 그 수용자의 감정을 전제로 한다. <나를 울게 하려면 당신자신이 먼자 슬픔을 느껴야 한다.> 그러나 예술은 감정만은 아니다. 그것은 훈련된 형식으로 나타나는 감정이다. <평온함 속에서 기억된 감정>인 것이다.

[P. 215] 당신의 작품이 이 모든 것을 견디고 살아남거든 그것을 8년 동안 감추어두어라. 그리고 난 다음에도 그것이 당신을 즐겁게 하거든 그제서야 출판하라. 그러나 이것이 성숙해진 당신을 부끄럽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희곡을 쓸 경우에는 세 개의 통일성을 지켜라, 줄거리, 시간, 장소의 통일성이다. 삶과 철학을 연구하라. 연구와 이해가 없는 완전한 양식이란 너무 약해서 사용할 수 없는 공허한 빈 그릇과 같다.

[P. 216] 오이디부스는 번영을 누리고,...... 마지막에 자신 만만한 이 작가는 자신의 불멸성을 선언하였다. <나는 이모든 시대를 통하여 살아남으리라>


제12장 네로와 아우렐리우스

[P. 225] 그는 죽으면서 이렇게 탄식하였다. <내 속에서 어떤 예술가가 죽는 것인가!>

[P. 234] 그는 세계에는 나쁜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하였다. 그들을 대하는 방식은 그들 또한 인간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들은 상황의 운명에 의해 만들어진, 어쩔수 없는 자신의 결점의 희생자들이다. <어떤 사람이 네게 나쁜 일을 했다면 그 자신이 해를 입는다. ....그를 용서하라> 이것이 실천할 수 없는 철학으로 보이는가? 그와는 반대다. 이 세상에서 훌륭한 기질이란 그것이 진지하기만 하다면, 아무것도 그것을 이길 수가 없다,  정말로 선한 사람은 불행에 대해 면역력이 있다. 어떤 재앙이 덮쳐도 그의 영혼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철학은 논리나 배움이 아니라 이해와 받아들임이다,

죽음에 대해서도 그것을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일로 받아들여라. 


제13장 인간 그리스도
[P. 237] 18세기 초 볼링브로크 백작은 예수가 실존 인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볼테르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P. 240] 그가 호흡한 대기는 종교적 흥분으로 긴장된 것이었다. 수많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의 구원자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마법, 악령, 천사들, <사로잡힌 자들>과 악마 쫒기, 기적, 예언, 그리고 점, 점성술 등이 어디서나 인정받았다.

[P. 242] 나는 그가 행했다고 하는 대부분의 기적들이 암시에 의한 자연적인 결과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영혼에 미친 강하고 확고한 정신의 영향이라고 말이다. 비슷한  현상은 루르드(프랑스의 성지) 에서도 관찰된다. 그에 대한 믿음이 그들에게 강장제가 된 것이다. 신앙을 가지고 그를 건드리면 약한 사람들은 힘을 얻고 병든 사람들은 나았다. 우리는 강하고 신념을 가진 여자나 남자의 생각과 의지 속에 들어있는 힘에 대해 어떤 한계도 둘 수 없다.

[P. 245] 그의 업적은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덕성의 윤곽을 드러냈다는 점에 있었다.

[P. 249]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는 걱정하지 말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나는 너희가 있을곳을 마련하러 간다,>

[P. 251] 그리스도가 혁명가였든 아니든 그는 로마에 의해 명백하게 혁명가로서 처형당했다. ...............분명히 이 처형은 온 유대인 민중의 인정을 받지 못하였다.


제14장 기독교의 성장
[P. 255] 유대인 지도자들은 기독교가 작고 해롭지 않은 얼마동안은 참아주었지만 <나사렛파>가 겨우 몇년만에 120명에서 8천 명으로 늘어나자 경계심을 품었다.

[P. 255] 65년에 유대인은 로마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다.

[P. 256] 베드로가 교회를 세웠다면 바울로는 신앙을 세웠다.

[P. 260] 칼에 대한 말씀의 승리 그리고 기독교의 부분들에 대한 중앙의 승리는 십자군 전쟁의 실패와 종교 재판의 공포에 의해 더럽혀졌다.. 

[P. 264] 십자군은 성벽을 부수고 도시를 장악하고 남자, 여자,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으로 2만명을 잔혹하게 살해하였다.

[P. 265] 교회와 국가는 회개의 마음이 없는 이단은 배신행위이며 죽음의 형벌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P. 270] 군중은 군중 속에 들어 있는 각 개인과 똑같이 실재하는 존재이며 따라서 나름의 논리와 특성을 지닌다고 보았다.  


제15장 르네상스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중심으로
[P. 282] 돈은 문명의 뿌리다. 상인들과 은행가들의 기금과 교회의 기금이 필사본들을 사들일 돈을 지불하였고, 이 필사본들이 고대를 부활시켰다. 그러나 르네상스의 정신과 감각을 자유롭게 만든 주요한 힘은 그런 사본들이 아니었다. 그것은 중산층의 힘이 커지면서 나타난 세속주의 덕분이었다. 또한 대학과 지식과 철학의 성장 덕분이었으며, 역사와 법을 연구해서 정신이 현실적으로 예민해진 덕분이었다. 더 폭넓은 세상과의 만남을 통해 정신이 확장된 덕분이었다.
[P. 284] 르네상스란 시간상의 시대가 아니라 생활과 사유의 방식이다.v극서은 상업, 전쟁, 사상의 통로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P. 291] 3, 이들과 이들의 요정들과 그 패거리들은 언제까지나 축제일. 젊은이들과 아가씨들아, 지금 즐겨라. 내일은 아무것도 확실치 않으니.....

[P. 292] 5. 장래는 어찌되든 젊은이들과 아가씨들아, 지금 즐겨라. 내일은 아무것도 확실치 않으니.
[P. 298] 인간은 자기가 되고자 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이것은 신의 최고의 선물이요, 인간이 받은 최고의 놀라운 축복이다, 짐승은 어미의 몸에서 나올 때 제가 가져야할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다. 최고의 정신(천사들) 은 시작부터 영원히 지속되도록 만들어진 존재이다. 하느님 아버지는 인간에게만 탄생의 순간부터 모든 가능성과 모든 삶의 씨앗을 주셨다.

[P. 300] 평온한 마음과 여가를 품위 있게  즐기는 것보다 더 소망스러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이것은 모든 선량한 사람이 원하는 것이지만 위대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일이다, 

[P. 302] 나폴리의 페르디난트 왕은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는 충분히 오래 살았지만 이탈리아를 위해서는 너무 짧게 살았다.> 그가 죽은 이후로 피렌체는 차츰 쇠퇴하였고 이탈리아에는 평화가 없었다.

[P. 305] 그는 수천 페이지의 공책을 그들에 관한 관찰과 수많은 형태들의 스케치로 채웠다.



[P. 307] 어쩌면 그는 구성, 색채, 혹은 도안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으로 모든 예술 작품을 시작했다가 해결책이 발견되는 순간 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너무 많은 일들에 관심이 있었다. 그에게는 하나의 통합하는 목표, 주도하는 이념이 없었다. 이 <보편인 universal man>은 빛나는 부분들을 이어 붙여놓은 사람이었다. 그는 너무 많은 능력들을 지녔기에 그들을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시킬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5천 페이지에 달하는 글을 썼지만 단 한권도 완성하지 못하였다. 양으로만 따지면 드는 화가라기 보다는 저술가였다.

[P. 308] 레오나르도는 그림 그리기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예상하였다.  
[P. 310] 바사리가 덧붙인 말에 따르면 <천재적인 사람들은 일을 가장 적게 할 때 가장 많이 일한다.>.
[P. 314] 아니면 모나리자가 보여주는 것은 레오나르도 자신의 미소였던 것일까? 여성의 손길의 부드러운 접촉을 부르지 않는 도착된 영혼의 미소, 사랑이나 천재의 운명을 외설스런 해체라고만 여겼던 영혼, 남자의 건망증 속에 꺼져가는 희미한 불꽃이었던 것일까? 

[P. 317] 앞으로 나가는 속도가 위로 떠오르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P. 318] 그는 거의 모든 과학 분야를 건드렸다. 사유의 가장 순수한 형태인 수학에 열광적으로 몰두하였다.  .......,그는 당당하게 플라톤의 말을 흉내냈다. <수학자가 아닌 사람은 내 작품의 어떤 부분도 읽지 말 것>

[P. 319] 이 많은 영역에 대한 탐구에서 레오나르도는 이따금 철학의 영역으로 들어섰다. [P. 321] <하루를 잘 보내면 그 잠이 달다. 그렇듯이 인생을 잘보내면 그 죽음이 달다. >


제16장 르네상스Ⅱ 로마
[P. 335-336] 미켈란제로는 율리우스의 부름을 받고 영묘를 끝내려는 마음으로 로마로 돌아갔다. 그는 시스티나 천장에 그림을 그려달라는 말을 듣고 기겁하였다. ....미켈란제로는 뜻을 굽히고 1508년 5월 , 4년 반에 걸친 르네상스 최고의 그림 작업을 시작하였다. ...늙은 교황이 화가의 작업대를 받치는 약한 받침대로 올라가서 <일이 언제 끝나나?>하고 초조 하게 묻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바사리가 전해주는 바에 따르면 그가 얻은 답변은 그대로 하나의 교훈이다.  <예술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가 필요하다고 믿는 일을 모두 마칠 때입니다.>

[P. 340-341] 이탈리아 르네상스가 다른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문명이란 소수의, 소수에 의한, 소수를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원래의 정당성을 넘어 과대하게 찬양하는 것이 될 것이다.
평범한 보통 사람은 밭을 갈고 수레를 끌거나 짐을 지고 동이 틀 무렵부터 어스름이 질 때까지 일을 하였고, 저녁이면 생각을 위한 근육이라곤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을 대신해서 생각을 하도록 하였다.자신들이 그들을 대신해서 일을 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P. 345] 한 사람이 남는다. 분류하거나 어디에 자리매기기 힘든 사람이다. 외교관이며 역사가, 극작가, 철학자이다. 자기 시대의 가장 냉소적인 사상가이면서도 하나의 이상으로 불타는 애국자이다. 기도한 거의 모든 일에서 실패한 사람, 그러면서도 이 시대의 다른 어떤 인물보다 더욱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이다.
[P. 346] 이것은 가장 정직하고 부도덕한 책이다. 명료하고 솔직하게 국가는 자신의 시민들에게 권고하는 도덕률을 실천할 필요가 없으며, 실천해서도 안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P. 352] 클레멘스는 우유부단을 정책으로 만들었다. 그는 과도하게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그것이 행동의 대용품이 될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였다. 그는 결단을 내릴 백 가지 이유를 보았지만 또한 그에 반대할 이유도 백 가지나 보았다.
[P. 355-356] 에라스무스는 도시의 평온하던 시절이 지나갔음을 탄식하였다. (로마는 기독교 신앙의 성소이고, 고귀한 영혼을 양성하는 곳이며 많은 좋은 것들의 거처일 뿐 아니라 민족들이 어머니이기도 했다. 로마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의 나라보다도 더욱 소중하고 달콤하고 귀한 곳이었던가!......... 실로 이것은 한 도시의 파괴가 아니라 전 세계의 파괴이다.>


제17장 르네상스Ⅲ  베네치아의 일몰

[P. 362] 베네치아 문화는 피렌체와 비교하면 섬세함과 깊이가 없다. 밀라노와 로도비코 공작과 비교하면 정교함과 우아함이 없다. 그러나 베네치아 문화는 역사상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색채가 화려하고, 값 비싸고, 감각적으로 매혹하는 문화이다.
[P. 362] 감각적인 색채가 베네치아 마술의 핵심이다. 심지어는 건축도 그렇다.

[P. 363] 베네치아 사람들이 그림을 원한 것은 자만심에서 나온 일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나의 영광이다. 개인은 자신의 탁월함을 영원히 가리고 싶어했다.

[P. 371] 우리는 미켈란젤로에게 찬사를 바친다. 길고 고통스런 생애 동안 그는 계속해서 창작하였고, 미술의 모든 주요 영역에서 걸작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 작품들이 이른바 살과 피를 찢고 나온 것임을 우리는 안다. 그의 정신과 마음에서 터져나온 것으로 한 가지를 완성한 다음이면 그는 출산의 고통으로 약해진 시간을 견디곤 했다. 그것들이 수십만 번의 망치질과 끌과 연필과 붓을 움직여서 형태를 얻은 것임을 우리는 안다. 그것들은 불멸의 주민처럼 하나씩 아름다움이나 중요성의 지속적인 형태들 가운데 자기 자리를 차지하였다.
[P. 371-372] 우리는 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또한 악과 선, 고통과 사랑스러움, 파괴와 숭고함을 뒤섞은 듯이 보이는 우주를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아기를 달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거나, 혼돈에 질서를, 사물에 의미를, 형태나 생각에 고귀함을 부여하는 지적인 의지를 보면, 우리는 세계의 이해할 수 없는 정신을 구성하고 있는 삶과 법칙에 아주 가까이 다가간 듯한 느낌을 얻는다.

제18장 종교 개혁Ⅰ: 위클리프와 에라스무스

[P. 376] 기독교의 일반적인 동의에 따르면 신은 전지전능하다. 아무리 <자유로워도>, 과거, 현재, 미래에 하느님이 알지 못하는 어떤 행위도, 사건도, 사색도, 의지도 있을 수 없다. 따라소 죽기 전에 하느님과 화해하지 못하고 또한 용서를 얻지 못한 수없이 많는 죄인들은 진지전능하신 분에 의해 태어나기 전부터 영원히 계속되는 지옥에 떨어지도록 저주를 받는 것이다.
[P. 381] 탐욕이 로마 교황궁을 지배하면서 매일 새로운 장치들을 찾아냅니다....

[P. 382] 깊이 뿌리 박한 부정 부패가 교황청의 모든 관리들을 사로잡았다. .......

[P. 382] 최고위층의 성직자들이 그와 같은 상태에 있으니 평범한 성직자와 교구 성직자들 사이에 온갖 종류의 악덕과 불법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상의 소금은 그 맛을 잃어버렸다. ..................
[P. 386] 그는 저자의 이단 사상에 매료당해 이렇게 말하였다. <내 생각에 위클리프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저주를 받았다면 내 영혼이 그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
[P. 390] 책 중독증은 악덕과 똑 같이 돈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받는 수당이 모자라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P. 392] 제 정신이라면 어떻게 한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평생 동안의 일부일처제라는 대가를 지불하겠는가? 정신이 멀쩡한 여자가 어떻게 덧없는 한순간의 황홀경을 위해 출산의 고통과 양육의 시련을 대가로 지불하겠는가? 삶의 사실들을 정면으로 응시하거나 미래는 안다면 누가 행복할 수가 있겠는가? 남자와 여자들이 멈춰 서서 제대로 생각을 하기만 한다면 모든 것은 끝장이다. 그러나 과학과 철학은 사람들에 의해 철저히 무시당하고 인류의 치명적인 무지에는 거의 아무런 손상도 입히지 않는다.
[P. 401] 도이치 교회는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였다. 나라의 거의 3분의 1이 교회의 소유가 되었다.  그보다 더욱 비난 받을 일은 교회 당국이 언제나 재산을 늘리려고 애를 쓴다는 것이었다.


제19장 가톨릭 종교 개혁Ⅱ : 루터와 공산주의자들
[P. 407] 태첼은 자신이 부여받은 권위에 따라, 뉘우침이나 고백의 문제가 없이 그냥 돈만 내면 죽은 사람이 형벌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기독교 교리를 선포했던 것이 분명하다, ............<돈이 궤짝속에 떨어져 딸랑거리기만 하면 영혼은 연옥의 불에서 뛰쳐나온다. >

[P. 408] 공포와 형벌의 신학에 겁을 먹은 그들은 자녀들을 말씀과 매질로 키웠기에 루터는 뒷날 이 시절을 이렇게 회고하였다. <부모와 함께 엄격하고 가혹한 삶을 보냈기에 뒷날 나는 수도원으로 도망쳐 수도사가 되었다.> 부모와 자녀들은 천사와 마녀와 악마들이 공중을 떠돈다고 믿었다. 그리고 하느님이 많은 인류를 영원히 계속되는 지옥에 집어넣는다고 믿었다. 마르틴은 강인한 신체와 의지력으로 이런 시련을 맞이하였다. 그는 거친 용모에 강인한 체력을 지니고 죽는 날까지 패배를 몰랐다.
[P. 409]  그가 배운 하느님은 사랑보다는 공포의 하느님이었다. 예수도 팔복을 내리는 <온화하고 다정한 예수>가 아니라 죄인을 영원한 지옥의 불로 위협하는 최후 심판의 그리스도였다.

[P. 417] 12월 11일 루터는 교황의 통치를 부인하기 전에는 어떤 사람도 구원 받을 수 없다고 선언하였다. 수도사가 교황을 파문한 것이다.
[P. 420-421] 루터는 도이치어로 그 유명한 역사적 답변을 하였다. 폐하와 귀족들께서 간단한 답변을 원하시므로 나는 쓸데없이 구별하지 않고 대답하겠다. ...............내가 성서의 증언에 의해서나 명백한 이성에 의해 유죄로 인정된 것이 아닌 한(나는 교황과 공회의의 권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 그들은 서로 모순되니까), 나의 양심은 하느님 말씀에 따를 뿐이다. 나는 어느 것도 취소하지 않을 것이고 그럴 수도 없다. 양심에 거슬린다는 것은 옳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아멘.

[P. 423-424] <모든 것은 공유되어야 하고, 기회가 요구하는 데 따라, 모두의 몇 가지 필요에 따라 분배되어야 한다, ........... 일단 이 사실을 진지하게 일깨운 다음에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떤 제후, 백작, 남작이든 가리지 말고 목을 베거나 매달아야 한다. >

[P. 433] 농민들은 루터를 용서하지 낳았다. 그들은 새로운 종교가 자신들의 이유를 정당화시켜 주고 또 희망을 주고 행동하도록 부추기고는 경정적인 순간에 자신들을 버렸다고 느꼈다. 그들 중 일부는 절망적인 분노 속에서 시니컬한 무신론자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 혹은 그 자녀들은 가톨릭으로 되돌아갔다. 


제20장 가톨릭 종교 개혁(1517년~1563년)

성 테레사
[P. 448] 그녀의 치유는 기적이라고 찬양되었고 그녀 지신도 그렇게 믿었다. 혼상은 계속되어 이제는 종교적 황홀경의 형태가 되었다. 그러한 환상의 하나는 그녀에게 <대단히 아름다운 천사가 황금으로 된 길다란 화살을 던진 것>이었다. 끝에 불이 붙은 화살이었다. <그것은 여러 번이나 나의 심장을 관통하였다. 그러다가 나의 내장에 닿았다. 고통이 너무나 생생해서 나는 큰 소리로 신음 소리를 냈는데, 그것은 또한 아주 달콤한 것이어서 나는 거기서 빠져 나오고 싶지 않았다.> 성 테레사가 쓴 글에서 이것과 또 다른 구절들은 정신 분석을 필요로 하는 것이겠지만 누구도 이 성인의 성실성을 의심할 수는 없다. 그녀는 자신이 하느님을 보았고 가장 난해한 문제들이 이런 환상 속에서 명백해졌다고 믿었다.
이런 환상으로 무장한 테레사는 쉰여덟 살이 되던 해에 카르멜 수도회를 개혁하기로 결심하였다.
[P. 449] 테레사의 규칙은 명랑하고 단호하게 사랑하는 것이었다.


제21장 셰익스피어와 베이컨

[P. 463]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영국은 르네상스(세익스피어), 종교 개혁(엘리자베스), 계몽주의(베이컨)등이 하나로 합쳐져 천재와 역사가 폭발적으로 집약된 시대였다.

[P. 464] 영국은 아직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다. 영국을 열두개의 신앙으로, 혹은 완전한  무신앙으로 갈라놓은 종교 혁명이후로 어떻게 마음의 평화와 신앙심을 회복시키느냐 하는 문제였다.

[P. 465] 신학이 생물학에 패배하는 것에 대한 원망이 그의 가장 위대한 희곡 몇 편을 어둡게 만들어 영국 문학에서 인간이 삶에 대한 가장 쓰라린 고발이 되었다.

[P. 466] [뜻대로 하세요](1600년) 멜<랑콜리 자크 씨>는 삶에서 확실한 것이라고는 죽음뿐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렇듯 시간마다 우리는 익어가고
그렇듯 시간마다 우리는 썩어가고
그래서 이야기 하나가 열린다. (2막 7장)
[P. 467] [멕베스]의 살인자는 삶을 잔인하게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꺼져라, 꺼져, 짧은 촛불아!

 삶이란 걸어가는 그림자일 뿐, 가련한 배우는

주어진 시간동안 무대에서 점잔 빼거나 속을 태우지,

그러고 나면 끝이야. 그건 바보가 들려주는 이야기,

아무 뜻도 없는데 소리와 분노로 가득찬 이야기(5막 5장)

[P. 470] 우리 잔치는 이제 끝났다, 앞서도 말했지만
우리 배우들은 모두 정령들이야.
그러니 흩어져 옅은 공기로, 옅은 공기로 돌아갈 밖에,
환상으로 짜여진 바탕 없는 피륙처럼
구름 모자를 쓴 탑들이며,
화려한 궁전들, 장엄한 사원들, 이 거대한 대지 자체도,
그렇다, 거기 살고 있는 모든 존재도 흩어지고 만다.
실체 없는 이 무대가 스러지듯이 구름 한 조각
남기지 않고 없어질 걸.
우리는 꿈을 만든 것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져 있으니,
우리의 작은 삶은 잠으로 완결되는 법.

[P. 472] 좋은 벗들이여, 간절히 바라노니 이곳을 둘러싼 흙을 파지 말라. 이 돌 들을 보호하는 사람에게 축복을,  그리고 내 뼈를 움직이는 사람에게 재앙을.

[P. 472] 프란시스 베이컨은 셰익스피어와 얼마나 다른가, 감정은 지성에 종속되고 패배는 희망에 의해 극복되고, 삶의 흥망성쇠는 미래의 인간 정신의 승리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전망 속에 파묻혔다.  그토록 압도적인 패배를 뚫고 이와 같은 낙관주의가 살아남은 적이 있었던가?
[P. 478] 왕이 되어 왕관을 쓴다는 것은 그것을 쓴 사람에게 즐거운 것보다는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나 자신에 대해 말하자면 양심에 거리낌이 없도록 하느님께서 내게 부여하신 의무를 이행하고 그분의 영광을 지속하고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라면, 내 마음대로 한다면 나는 이 자리를 물러나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노동으로 이루어진 영광에서 해방된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나의 삶과 통치가 여러분에게 좋은 것보다 더 오래 살거나 다스리는 것이 내 소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옥좌에 나보다 더 강력하고 더 지혜로운 왕들이 과거에도 많았고 앞으로도 많이 있겠지만 그러나 여러분을 더 사랑한 욍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P. 478] 그녀의 체질은 즐거움과 근심, 잔인한 세월의 타격과 무게를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

[P. 479] 그녀는 지치고 보잘 것 없는 영국(잉글랜드) 을 물려 받았지만 그녀가 떠날 때 영국은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가 되어 있었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출세와 추락(1603-1621년)

[P. 481] 그는 명예 이외의 모든 것을 다 얻었다. 지위를 추구 하면서 베이컨은 이따금 원칙을 희생시켰다.

[P. 487] 자연의 하인이며 해석자인 인간은 자연의 경과에 대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사실에서나 생각 속에서 오로지 자신이 관찰한 것만큼만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을 넘어서면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아무일도 할 수 없다. ...........인간의 지식과 인간의 능력은 한점에서 만난다. 과정을 모르는 경우에는 결과도 산출될 수 없다. 자연이 명령을 내리므로 우리는 그것에 따라야 한다,
[P. 488] 그러므로 출발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정신에서 온갖 전 개념, 선입견, 억지, 이론 들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 심지어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도 등을 돌려야 하며, 우리의 생각에서 <우상들(idols)>,혹은 시대의 망상과 오류를 쓸어버려야 한다. 이런 것들은 우리의 개인적 판단의 특성이나 아니면 전통적인 신념, 우리 그룹이 가진 도그마에서 나온 것들이다. 우리는 소망스런 사유의 논리적 기만을 없애버려야 한다. 명료하지 않은 생각의 온갖 부조리함을 쓸어버려야 한다. 겨우 몇 개의 공리와 원칙들로부터 수많은 항구적인 가치들을 이끌어내라고 제안하는 저 당당한 연역적 사고 체계를 싹 쓸어내야 한다.
[P. 489] 베이컨의 생각에서 궁극적 목적은 과학의 방법을 인간 성격에 대한 엄격한 분석과 단호한 개조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그는 인간의 정신에 대해 바다에 부는 바람과 같은 작용을 하는 본능과 감정의 연구를 촉구하였다.

[P. 490] 베이컨의 지혜는 세속적인 것이다. 그는 형이상학을 신비주의나 무분별의 영역으로 떠넘겼다.  

[P. 491] 학문에 대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학문을 도덕성에 종속시켰다. 학문의 확장이 자비심에 아무런 득도 가져오지 못한다면 인간성에는 아무런 이득도 없을 것이라 하였다. <정신의 모든 미덕과 존엄성 중에서 선의가 가장 위대한 것이다.>

[P. 493] 베이컨은 <상상의 복지를 위해 상상의 법을 만드는 철학자들>을 비웃었다. <그들의 논의는 너무 높이 있어서 별로 빛을 내지 못하는 별들과 같다.>

[P. 498] 우리는 프란시스 베이컨을 이성의 시대의 맨 앞자리에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그는 후계자들 중의 일부가 그랬던 것 처럼 이성을 우상처럼 숭배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실제 경험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사고를 믿지 않았고 소망으로 오염된 결론들을 믿지 않았다. <인간의 오성은 메마른 빛이 아니라 의지와 감정으로부터 어떤 주입물을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과학은 ‘누군가가 운하는 대로의 과학’이라 불릴 수있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이미 가진 것을 참이라고 믿으려 하기 때문이다.  > 

[P. 498] 그는 철학과 삶에서 이성과 종교 두가지 모두를 위한 공간을 두었다. 


옮긴이의 글  ; 귀 있는 이여, 들어보라.

[P. 499] 윌 듀런트는 [철학 이야기]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이름이다. 그는 데칸쇼(데카르트, 칸트, 쇼펜하우어)나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을 떠들던 세대에게는 지성의 세계로 안내해준 중요한 스승의 한사람이었다.

[P. 499] 이 책은 그가 남긴 마지막책이다. 어려운 주제를 쉽게 다루어 세계적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철학이야기](1926) 이후로 그는 50년에 걸쳐 문명사를 관찰한 열한권의 대규모 저적을 쏟아냈다. 바로 [문명이야기] 시리즈다. 
[P. 501] 문명을 시작한 것은 여자이며 남자는 여자가 길들인 마지막 동물이라는 듀런트의 태연자약한 고백은 우리를 멈칫 놀라게 한다.
[P. 501] 문명을 떠받치는 다섯 기둥으로 꼽은 항목들은 기억할 만한 것들이다.  즉, 가족, 종교, 교육(학교), 법, 대중의 의견(여론)등이다. 이 기둥을 바탕으로 그의 관찰이 이루어지고 있다. 
[P. 501] 부가 지나치게 한편으로 쏠리면 반드시 혁명의 기운이 생겨난다. 그리고 역사상의 어느 시대이든 관계없이 한 사회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아니면 그에 휩쓸리느냐에 대한 답변이 그 시대의 배경과 흐름을 이해하는 하나의 중대한 열쇠가 된다. 우리 시대라고 어찌 다르겠는가?

[P. 501] 여기서 역사는 영웅의 역사다. 영웅이란 역사상 위대한 정치가나 장군만이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와 예술가, 시인까지 포함한다. 이모든 영웅들은 한결같이 위대함과  더불어 인간적인 약점을 지녔다. 듀런트는 이들의 위대성을 깎아 내리지는 않지만 슬그머니 미소를 띤채 약점을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P. 502] 아흔 여섯의 나이로 죽기 직전까지 윌듀런트의 곁에는 언제나 사랑하는 아내 에이리얼ㄹ이 있었다. 이들은 1913년에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 두 사람의 행복한 최후에 대해서는 이들이 죽은지 20년이 지난다음 유작 원고를 발견한 존리틀의 글에서 읽을 수있다, 

[P. 503] 죽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사상에 대한 통찰을 계속했던 그 삶의 흔적을 만나고 그 깊은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우리 삶이 참으로 경이롭고 또 노년을 존경하는 마음이 뭉클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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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가 저자라면

(1) 책의 개요

이 책 ‘역사속의 영웅들’은 퓰리처 상 수상 작가인 윌 듀런트가 죽기 4년 전에 시작한 책이다. 50년에 걸쳐 만든 그의 대작 [문명이야기]를 축약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11권짜리 그 책을 요약한 것만은 아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는 서양의 역사에서 영웅의 출현을 관찰하고 있지만 동양의 공자와 붓다이야기도 포함되어있다.  원래 23장으로 계획했지만 그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2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듀런트는 ‘문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4대 문명의 발상지에서 출현한 인물들을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설명한다. 그리고 그리스와 로마를 논하며 서양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밝히려고 한다. 서양 정신에서 기반을 이루는 기독교와 가톨릭을 설명하며 인간 정신에서 종교가 미치는 영향과 그 결과를 역사속의 사건들과 함께 설명한다. 르네상스시대의 문화의 발달현장을 인물들과 함께 보여주고 종교개혁이 일어난 역사적 배경과 그 영향, 천주교내에서의 개혁 등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세익스피어와 베이컨의 시대를 보여주며 경험주의와 이성주의가 시대를 이끌어갈 것을 암시하고 있다,


(2) 책의 장 단점

이 책을 읽으며 최초 나는 그의 50년에 걸쳐 저작한 [문명이야기]를 못 본 것이 매우 후회되었다. 윌 듀런트의 깊은 역사 정신과 사상에 먼저 경의를 표한다, 그는 이 책에서 많은 영웅을 역사라는 프레임 내에서 보여주고 있다. 역사속의 인물을 표현할 때 차짓 객관적인 사실의 나열로서만 그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는 명료하고도 핵심을 찌르는 문장을 사용하며 자신의 논지를 밝히고 있었다.  또 많은 경구들을 사용해 책의 곳곳에 우리를 감동시키고 변화시킬 자극제를 넣어두고 있었다. 역사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듀런트의 방식에는 나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는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있었다. 많은 부분에서 나는 그의 말들에 매료당했다.

 그는 모든 인물을 자신이 이해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사건들이 대한 극적 묘사를 하며 읽는 우리가 느슨해지지 않게 해주고 있었다. 또한 인물들의 장점뿐 아니라 인간적인 약점도 보여주며 우리에게 영웅은 특별한 사람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약한 우리가 얼마든지 노력으로 될 수 있다는 암시를 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바사리와 플루타르크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이 평가하는 그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논지에 쐐기를 박아주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인 것 같다. 적어도 역자가 번역을 잘한 것 같다.      

 중간 중간 있는 각주를 미주로 돌리지 않은 것은 잘한 것 같다. 각주가 많지 않아 모아서 미주로 돌릴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랬다면 책을 읽을 때 불편했을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많은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각 인물들에 대해 너무 개략적으로만 설명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으나, 그래도 듀런트는 자신이 중점적으로 보는 관점에 대해서만큼은 심도있게 설명하고 있었다. 많은 인물들을 그 정도로도 정리한 것이 놀랍다. 아마 문명이야기에서는 훨씬 더 깊이 있는 에피소드들과 그의 관점을 만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들어가기’에서 이 책을 찾아낸 존 리틀의 배경 설명이 책과 저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역자의 후기 역시 이 책 전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3) 단점으로 느껴지는 것과 내가 저자라면 보완할 사항들  

별로 단점을 찾지 못하겠는데

 ① 일단 역자가 번역하면서 선택한 용어가 좀 걸린다. 직역이 아닌 우리가 많이 쓰고 있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해 주면 이해가 훨씬 용이했을 것 같다. 예를들면 P. 238에서 “마태오, 마르코, 루가” 라는 인물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이 이름들을 “마태, 마가, 누가”라는 우리나라 성경에서 번역 통일한 이름으로 사용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니면 차라리 영어의 원 이름 그대로 “매튜, 마크, 루크”라고 하는 게 나았을 듯하다. 나는 마르코라는 인물에 대해 한참을 생각하고 그가 마가임을 알았다.


  ② 한 가지 아쉬움은 있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인 측면에서만 보았다, 물론 맞는 말이다. 예수를 인간으로 볼때 극심한 수난을 예수가 견뎌낸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를 신의 아들로만 본다면 그는 우리의 구원자는 될지언정 우리의 멘토는 되지 못한다. 그래서 현재 기독교계에서도 예수를 인간으로 보는 시각이 점점 확고해지고 있다. 그런데

P. 242 에서 듀런트는 예수를 설명하며, “나는 그가 행했다고 하는 대부분의 기적들이 암시에 의한 자연적인 결과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영혼에 미친 강하고 확고한 정신의 영향이라고 말이다. ....... 신앙을 가지고 그를 건드리면 약한 사람들은 힘을 얻고 병든 사람들은 나았다. 우리는 강하고 신념을 가진 여자나 남자의 생각과 의지 속에 들어있는 힘에 대해 어떤 한계도 둘 수 없다. ”라고 말하고 있다. 


듀런트의 말대로 정말로 예수가 행한 숱한 기적이 과연 그 기적을 당한 사람들의 암시와 믿음에서만 이루어졌을까?  병자가 낫는 부분, 즉 38년 된 혈루병이 낫고, 중풍환자가 일어서서 걸어서 자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간 이야기에서는 그의 말이 옳을 수도 있다,  그런데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물을 포도주로 착각하기에는 잔치에 참여한 사람이 너무 많았다. 마찬가지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5개로 5천명을 먹인 ‘오병이어의 기적’은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가? 예수는 그 기적을 두 번이나 일으켰는데 5천명, 3천명의 사람들이 먹은 물고기와 떡은 착각이고 환상이었는가? 여기는 분명 자연현상으로서의 기적이 들어가야 한다.

듀런트는 그런 관점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었다. 저자는 자신이 천주교 신자라고 했다. 그래서 마리아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성경과 천주교 성가와의 연관성도 이야기한다. 나는 혹시 저자가 천주교신자이었기에 개신교가 말하는 ‘예수를 통한 구원’이라는 부분은 좀 약화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저자는 역사적 관점에서 예수를 보았기에 당연히 그를 인간으로만 간주했었어야 했을지 모른다는 이해도 된다. 하지만 그럴 의도였다면 책의 어딘가에서 그런 자신의 관점을 밝히고 예수가 행한 기적이 자연 현상과 인간의 의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언급을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이런 아쉬움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 책은 정말 많은 지혜와 도전의식을 우리에게 남겨준 역작이다. 그의 문명이야기를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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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es saint laurent
2011.05.31 18:21:51 *.111.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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