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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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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5일 23시 45분 등록

▣4-4리뷰: 신화의 힘(두번째)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참지혜는 사람들에게서 아득히 떨어진 채 절대고독 속에 은거하는데, 오로지 고통을 통해서만 이를 수 있다. 버리는 것과 고통스러워하는 것만이 세상으로 통하는 마음의 문을 열게 할 수 있다.

-소감1: 참지혜는 역시 배우기가 힘들다. 저는 참지혜에 대한 소망이, 갈망이 매우 많은 편이다. 어떻게 하면 참지혜를 얻고 지금 뿐만 아니라, 나중 노후에도 남들에게 사랑받고 존경까지 받을 수 있는가 항상 고민한다. 또한 갑작스런 일로 질병을 앓거나 장애가 되었을 때도 남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될까 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가 많이 빠졌다. 훤하다.

 병원에서 환자 간병을 했다. 가장 고통받는 분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인생을 배우고 싶었다. 불교에서는 인생의 마지막 봉헌이 간병이란다. 어르신들에 대한 요양보호를 하면서도  체험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자신한다. 가장 사람 상대가 힘든 일이라고 하지만 어차피 사람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고, 이왕이면 그 부분을 아예 섭렵해서 자신감을 얻게 된다면 이같이 신나는 삶도 없을 것이다. 상대가 문제이지만 약 1천명정도에서 몇 명을 빼고는 쉽게 친해질 수 있을 정도로 자신한다.

그 몇명은 마음과 마인드가 경직된 분이다. 그런 분도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나름의 비결은 상대에게 대한 배려와 존중, 측은지심, 겸허한 솔선수범인 것 같다. 자신을 버리고 것을 힘들겠지만, '나 아닌 남을 위해' 라는 건학이념을 추구하는 미국의 필립스 아카데미가 우러러 보인다.

28 "작가는 진실에 진실해야 한다."고 씁니다. 그러나 토니오가 진실에 진실하면서 애정을 기울이는 사람은 살인자입니다. 왜냐, 인간을 진실하게 그려내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이 지닌 불완전함을 그리는 것이기 때움입니다. 완전한 인간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못합니다. 세상을 떠날 즈음의 석가가 어떠했습니까? 석가의 모습은 우리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불완전한 모습이었습니다.

-소감2: 진실에 진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흥미를 끌지 못하면서 진실에 진실하거나 완벽해 지려고 해서는 그 자체가 진실에 진실한 것이 아니고 완벽한 것이 아닐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뭐든지 그 기초 기본은 인간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29 캠: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는 사랑스럽지요.
모: 그건 무슨 뜻입니까?
캠: 고통이라는거지요. 고통은 불완전한 존재만 체험하는 것이 아니던가요?
모: 인간적인 고통, 인간적인 분투, 인간적인 삶......

캠: ......거기에 그런 삶에 관한 지혜를 터득하는 젊은이가 등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됩니다.

-소감3: 인간적인 인간적인... 고통 분투들의 종합인 삶이란 그 과정은 힘들겠지만 그 위력은 대단하다. 단 긍정적이어야 하고, 적극적이고 낙천적이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게다가 젊으면 젊을수록 더욱 그 효과는 막강할 것이다.

29 캠: ...... 삶의 의미가 중요하지는 않아요. 우리가 진실로 찾고 있는 것은 살아 있음에 대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순수하게 육체적인 차원에서의 우리 삶의 경험은 우리의 내적인 존재와 현실 안에서 공명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실제로 살아 있음의 황홀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 어떤 실마리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우리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이 바로 이것이랍니다.....  신화는 인간 삶의 영적 잠재력을 찾는 데 필요한 실마리인 것이지요.

-소감4: 살아 있음에 대한 경험, 이것은 자신이 삶의 이곳 저곳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느끼고 깨달으면서 쌓아가는 것이다. 그것들이 우리 내면의 세계에 하나 하나 축적되어 성숙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에서의 공명인 것이고 이때 살아 있음에 황홀함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영점 잠재력이 되어 가는 것이다. 

30 외적 가치를 지닌 목적에만 너무 집착해서 움직이는 바람에 ,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내적 가치임을, 즉 살아 있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삶의 황홀이라는 것을 그만 잊어버리게 되었지요.

-소감5: 외적 가치는 나중에 아무 소용이 없어지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진정으로 내적 가치만이 멀리까지 빛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고 존경까지 받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생에 대한 기쁨이 아니겠는가?


31 모: 선생님께서는 선생님에게 있는 또 하나의 '자기'를 알아보실 수 있습니까?

캠: 글쎄, 잘은 모르겠지만, 이거다, 하고 오는 게 있어요. 그러면 사람의 내면에 있는 어떤 존재가, 이게 바로 그것이로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소감6: 자기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자기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소중하다. 나는 나의 내면에 대해 나름대로 많이 생각해 와서 그런지 내 안에 또 하나가 아닌, 많은 자기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마음을 유연하게 생각하고 이 사람이든 저 사람이든지 그 분들에게 맞추면서 살아오다 보니 내 안의 남이 많이 있는 듯 하다.

32 제대로 된 관계를 지닌 사람들이라면 자기네의 관계를 상호간의 인간적인 관계라는 측면에서 해석해야 하는 것이지요. ~ 결혼이라는 관계를 위해서 희생시켜야지. 상대를 위해서 희생시켜서는 안됩니다. 중국에서 도를 나타내는 이미지를 보면, 어두운 것과 밝은 것이 서로 꼬리를 물고 상호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음양의 관계, 남성의 원리와 여성의 원리가 지닌 관계를 의미합니다. ~ 결혼한 사람은 자기의 정체를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결혼은 단순한 연애가 아니지요. 결혼은 시련입니다. 이 시련은 관계라는 신 앞에 바쳐지는 자아라는 제물이 겪는 것이지요. 바로 이 관계안에서 둘은 하나가 됩니다.

-소감7: 관계 속에서의 희생이 아니고, 상대를 위해서라도 좋다. 그러나 최소한 가장 인간적인 부분에서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최소한의 기본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서로 양배우자를 위하는 일이 아니라도,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 만을 위해달라해서는 안된다. 결코 한 쪽 만이 희생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것이 나중에는 그 쪽도 후회되는 삶이 될 수 있다.

34 젊은이들은 의례를 통하여 한 겨레 혹 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하는데,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의례를 베풀어주지 못한다는 것이군요. 사실입니다. 모든 아이는 거듭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아이는 지금의 세상에서 이성적으로 기능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소감8: 모든 아이 뿐만 아니라 아직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도록 의례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 부분은 대단히 조심스러운 일이다. 잘못 오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지금 적응하지 못해 자신도 힘들고 그 자신 때문에 그 주변의 분들도 힘들어 진다면, 자진해서라도 그런 의례를 받음으로써 앞으로 자신이 성숙하고 타인에게도 도움될 것이다.

38 전문화에는 전문가가 관심을 두는 문제의 범위를 한정시키는 속성이 있어요.하지만 나같이 전문가가 아니 잡학가는 여기에서는 이 전문가에게 한 수 배우고, 저기에서는 저 전문가에게 한 수 배우기 때문에 문제를 일단 위에서 내려다 볼 줄 알지요. 그러나 내가 말한 그 전문가들은 어떤 현상이 왜 이 분야에서도 나타나도 저 분야에서도 나타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잡학가는 전문화한 문화보다는 훨씬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 문제의 영역으로 뛰어들기도 하는 것이지요.

-소감9: 위에서 볼 수 있는 능력, 입체적인 안목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소중한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바로 한 곳에 몰입을 하지 못하는 잡학가인 듯 하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보다 더 유익한 것을 얻은 셈이다. 입체적 안목, 그리고 그 안목으로 과거를 되새기면서 미래를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전방향적 사고와 함께 입체적 안목, 그리고 인간중심적 마음과 마인드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41 신화는 우리 삶의 단계, 말하자면 아이에서 책임있는 어른이 되고, 미혼 상태에서 기혼상태가 되는 단계의 입문 의례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런 의례가 곧 신화적인 의례인 것이지요. 우리는 바로 이런 의례를 통해 우리가 맡게 되는 새로운 역할, 옛것을 벗어던지고 새것, 책임있는 새 역할을 맡게 되는 과정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감10: 우리는 이런 의례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을 통해 거듭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도 신화를 써 내려가야 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과 마인드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44 모:페요테 문화를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버팔로와 고유한 모습의 삶을 잃은 인디언들에게 두드러지게 보이는 현상 말씀입니다.
캠: ~ 임무야 말로 신비여행처럼 보입니다. 이 임무에는 신비여행인 전형적인 요소가 모두 고루 들어 있어요. 첫째, 거기에는 세속적인 삶과 유리되는 단계가 있어요. 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자기가 실제 생활에서 저지른 과실을 하나도 빠짐없이 고백해야 한답니다. 고백하지 않으면? 신비여행은 영험이 없어지지요.
이윽고 이들은 이 모험 여행의 문턱에 이릅니다. 이 여행의 도정에는, 일정한 구간마다. 정신적 변용의 단계를 나타내는 특별한 신당이 있어요. 이 신당을 모두 지나고 나면 이윽고 페오테를 모아 죽입니다. 이런 연기를 하는 것이지요. 이 모든 과정은 내면여행과 관련된 체험의 복사판입니다. 이들은 이 의례의 각 단계를 영적인 변모와 정확하게 동일시합니다. 이들이 어디에 있든지, 이들이 있는 곳은 옛날과 다름없이 여전히 성지인 것이지요.

-소감11: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동안 저지른 과실을 모두 고백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의 사회적 갈등 비용이 년간 300조원이라고 한다. 우리가 이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 그 소통을 위해서는 잘못 한 분들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고백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통을 당한 분들은 그 고백이 진심어린 것이라면 용서를 해야 한다 남아공의 진실화해위원회에서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야 정신적 변용이 있고, 성숙이 되면서 사회가 성숙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갈등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47 모: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는 우리의 의식을 변모시킬 수 있습니까?
캠: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달려 있지요. 명상이라는 게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삶이라느 것은 곧 명상입니다. 그 명상의 대부분이 비의도적인 명상이기는 하지만요. 많은 사람이 명상이라는 것을 하기는 하되, 돈이 들어올 데, 돈이 나갈 데에 관해서만 명상을 합니다.

-소감12: 우리의 의식을 변모시키는 방법 중에 명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것의 효과는 극히 미약하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 성숙을 위해서 국가 차원으로 의식을 성숙시키는 강력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300조원이나 되는 사회 갈등비용을 줄이려면, 그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효과 대비 경제성으로 더 나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은 힘들겠지만,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면서 하고자 하는 자원자들이 있다면 그런 분들에게 과감하게 시행할 필요가 충분하다.

47 영적인 의식이라고 하는 걸 어디에서 얻어야 하겠습니까? 그래서 신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신화는 영적인 의식의 차원으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소감13: 나의 신화를 쓰고 싶다. 그래서 영적인 의식의 차원으로 성숙하고자 한다.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해 나갈 것이다. 아직도 신화라는 단어에 대해 어색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욱 익숙해 질 것이라 믿는다.

48 캠:신화는 이 세상의 꿈이지 다른 사람의 꿈이 아닙니다. 신화는 원형적인 꿈입니다. 인간의 어마어마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현몽하고 이르렀다는 것을 압니다. 신화는 나에게 절망의 위기, 혹은 기쁨의 순간, 실패, 혹은 성공의 순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를 가르쳐 줍니다. 신화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소감14: 이번 연구원 과정을 겪으면서 신화라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너무도 멀게만 느껴졌던 것이지만 나에게도 그런 신화가 가까이 오고 있구나. 특히 지금의 나의 절망의 위기에 '신화를 쓸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겨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50 우리가 스크린에서 보는 것은 그 영화배우 자신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배우’가 극장에 나타난 겁니다. 복수현현의 마력을 통해 수많은 형상 중의 한 형상으로 거기에 나타난 겁니다. 한 형상이 수많은 형상으로 존재하는 것, 이거야말로 신비가 아닙니까?

-소감15:나의 한 형상이 앞으로 수많은 형상으로 세상에 나타날 것이다. 나의 천의 얼굴을 가진 자신감이 많은 분들에게 현현될 것이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57 옛 전통을 가꾸는 유일한 방법은 시대의 상황에 맞게 그것을 쇄신하는 길뿐입니다.

-소감16: 그 쇄신에 대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일 수도 있겠다. 어느 정도는 전통을 살리면서 지금의 상황에 맞게 쇄신하는 의식과 자세가 중요하다.

61 신은 인간의 삶과 우주에 기능하는(개인의 육신과 자연에 기능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힘, 혹은 가치 세계의 화신(化身)입니다. 신화는 인류 안에 있는 영적 잠재력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 삶의 기운을 북돋우는 힘은 이 세계의 생명의 기운을 북돋우기도 하지요.

62 그런데 성서적 전승은 사회 지향적 신화학입니다. 여기에서 자연은 쫓겨납니다. 19세기 학자들은 신화나 의례를 자연을 통제하려는 기도(企圖)라고 생각했지요.

64 모이어스: 우리에게는 어떤 신화가 필요할는지요?

캠벨: 우리에게는 개인을 그가 속한 지역적 동아리와 동일시하게 만드는 대신, 지구라는 이 행성과 동일시하게 만드는 신화가 필요해요.

-소감17: 우리에게는 소규모 보다는 좀 더 큰 규모의 신화가 필요하다. 작은 것들에서의 신화들이 서로 용인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우주을 향한 자연을 향한 홍익인간을 위한 신화가 필요하다.

64 먼저 왼쪽의 피라미드를 보세요. 피라미드에는 네 개의 측면이 있습니다. 네 개의 측면은 네 개의 꼭지점을 구성합니다. 이 꼭지점에는 누가 있고, 저 꼭지점에는 또 누가 있고, 다른 꼭지점에는 다른 누군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피라미드의 아랫부분에는 너와 내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로 올라가면 네 개의 꼭지점은 하나가 되어 만나고, 이 만나는 자리에는 활짝 열린 하느님의 눈이 있습니다.

-소감18: 아래에 있는 우리 각자가 서로 화합하면서 위로 향해야 한다. 그래서 위의 하느님의 눈을 마주 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서로를 위하는 삶을 살 때 흐뭇하고 보람있는 자신의 삶이 될 수 있고, 또한 남들도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70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어느 곳에 있는 어떤 사람이든지, 그 마음이 진리를 떠나 있지 않다면 진실을 말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진리를 떠나있지 않은 사람은 마음을 가다듬기만 하면 곧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

-소감19:누구든 진리를 떠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그의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진실을 말 할 수 있고 그 때야 우리 서로가 진실함 속에서 인생을 진실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이 통하는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

71 정치적으로, 역사적으로, 우리는 서로 입씨름을 벌이는 두 패거리 중 한 패거리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정점에 있는 눈의 원리를 상징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관심은 정치나 경제에 쏠려 있지, 더 이상 이성의 소리에는 쏠리지 않습니다.

-소감20:이성의 소리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이성의 소리에 둔감하다. 감성적인 부분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 균형감감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성을 철칙으로 알고 거기에다 감성을 얻져야 하는 판사들이 뒤바뀐 의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 때문에 많은 억울한 사람이 나오고 있다. 이성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할 때이다.

71 캠벨: 인도(人道)가 열린 것이지요. 그런데 이성을 파괴하는 것은 열정입니다. 정치에서 열정은 곧 탐욕입니다. 탐욕은 인간을 타락케 합니다. 우리가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지 않고 측면에 있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소감21: 열정을 부정적으로가 아닌 긍정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 잘못된 열정을 하루 빨리 바로 잡아줘야 결국 그 자신에게도 유익하다.  그가 나중에 후회하는 삶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뭔가의 계기를 갖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역사의식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

73 캠벨: 아니에요. ‘이성’이라는 말과 ‘생각’이라는 말부터 구분해 볼 필요가 있겠어요.
모이어스: 이성과 생각이 다른 겁니까? 생각하는 사람이 곧 이성적인 사람 아닙니까?
캠벨: 그렇기는 하지요. 이성은 생각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사물에 관해서 생각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성이 작용한다고 볼 수는 없어요.

73 존재의 바탕, 우주의 근본적인 구조를 고려에 넣고 무엇을 생각해야 비로소 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거지요.

-소감22: 무엇을 생각하며 이성적으로 판단할 때, 바로 우주의 순리에 맞는지 이치에 맞는지, 그러면서 인간세상에 맞는지의 사리 분별력이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존재의 바탕이 바로 사리분별력 위에 있어야 어느 상화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76 하지만 신화에는 네 번째 기능이 있어요. 오늘날 우리가 한번 음미해 보아야 할 것이 바로 이 기능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을 이 특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된 교육적 기능입니다. 신화는 사람들에게 그걸 가르쳐줄 수 있어요.

78 나 내가 앞에서 말한 사회 역시 이 지구라는 사회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사회여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신화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모이어스: 그러니까 우리 시대의 새로운 신화는 여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거군요?

캠벨: 그렇지요. 그것이 바로 미래 신화의 바탕입니다. 그 바탕은 벌써부터 여기에 있어요. 내 나라의 눈이 아닌 이성의 눈, 내가 속하는 종교 사회의 눈이 아닌 이성의 눈, 내가 속하는 언어 집단의 눈이 아닌 이성의 눈……. 아시겠지요? 이렇게 태동한 신화는 이 집단, 저 집단, 그 집단의 철학이 아닌 이 땅의 철학이 될 것입니다.

-소감24: 나와 다른 것을 동일시 하는 이성이 필요하다. 나만이 모두이고 옳다는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모두를 위하는 마음과 자세가 소중한 이유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삶을 살고 있지 않다. 개인적인 삶에서나 종교적인 삶에서나 자기와 자기가 속한 그곳이 저 뿐이고 최선이라 생각하는 관념들이 있다. 이것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78 그 부족의 땅을 팔 것을 요구했을 때 시애틀 추장은 명문(名文)의 해답을 보냈지요. 이 서한은 우리가 지금까지 논의한 도덕의 문제, 진짜 도덕의 문제를 더 이상 설명할 수 없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감25: 우리 시대에 그런 추장같은 분이 많아야 한다. 참지혜를 얻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참지혜를 얻고자 해도 참으로 힘든 세상이다. 이 문구를 통해 큰 지혜를 얻었다.

85~86 캠벨: 신화에는, 심연의 바닥에서 구원의 음성이 들려온다는 모티프가 있어요. 암흑의 순간이 진정한 변용의 메시지가 솟아나오는 순간이라는 거지요. 가장 칠흑 같은 암흑의 순간에 빛이 나온다는 겁니다.

모이어스: “어둠의 순간에 눈이 보기 시작한다”는 레트커의 시구처럼 말씀이지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신화가 바로 이 같은 의식을 선생님께 전해준 것 같은데요?

-소감26: 암흑의 순간을 누구든 겪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암흑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시련을 겪으면서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를 깨달았다. 전화위복이 된 것이다. 그 암흑을 통해서 자신이 얼마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느냐에 따라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고, 얻을 수도 있다. 이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86 이러한 개념이야말로 확장된 인류의 꿈이고, 꿈은 서로 갈등하는 우리 몸속의 에너지가 이미지 형태로 현현한 것이지요. 신화는 우리 몸의 서로 갈등하는 각 기관의 에너지가 상징적인 이미지, 은유적인 이미지로 현현한 것이지요. 우리 몸의 각 기관이 갈등한다고 한 까닭은, 이 기관은 이것을 원하고 저 기관은 저것을 원하는 식으로 바람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두뇌도 이러한 기관의 하나입니다.

87 우리는 고래 등에 서 있습니다. 만물의 바탕자리는 바로 우리존재의 바탕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세상 여기저기에 널린 온갖 잡사를 다 보고는 하지요.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 자신이 바로 이 세상 잡사의 근원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89 모이어스: 신화는 왜 꿈과 다릅니까?
캠벨: 꿈은 우리 의식적인 삶을 지탱시키는 깊고 어두운 심층에 대한 개인적인 체험입니다. 반면 신화는 사회가 꾸는 집단적인 꿈입니다. 그러니까 신화는 공적인 꿈이요. 꿈은 사적인 신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소감27: 개인의 사적인 꿈과 공적인 신화와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좀더 건강하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몽상가가 되거나 사회를 뛰쳐나와 미지의 어두운 숲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에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89~90 범용한 사람도 자기의 길을 찾아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기는 하나 기왕에 해석된 길을 반드시 벗어날 필요는 없지요. 하지만 영웅은 그렇지 않아요. 시련을 극복하고, 기왕에 해석되어 있는 경험에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는 용기, 이게 바로 영웅의 용기입니다.

-소감28: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매우 소중한 일이며, 어려운 일이다. 나의 성향이 그런 쪽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지금의 방법으로 해 나갈 수 있어도 그것이 지금 당장은 괜찮으나 나중에는 힘들어질 것 같으면, 그것을 바로 잡고 가는 성격이다. 시간이 걸려도 차근 차근 메모하고 노하우를 누적시켜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 내는 스타일이다. 이것이 개인으로 볼 때는 많은 손해일 수 있다. 그러나 나보다 주위 분들이 또한 후손들이 도움을 얻는다면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96 뱀이 무엇을 잡아먹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 원형질적인 삶의 모습에 원초적인 의미의 충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동물을 놓고 시비할 것은 없지요. 삶은 죽여서 먹음으로써, 남을 죽이고 자신을 달처럼 거듭나게 함으로써 살아지는 것입니다. 이 상징적이고 역설적인 이미지들이 나타내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신비입니다.

-소감29: 자신을 죽여서 남을 살리고 거듭나는 신화가 필요하다.  허준의 동의보감 드라마에서 허준의 스승 유지태가 자신의 몸을 해부하도록 함으로써 허준은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육신과 장기를 사후에 기증함으로써 또 다른 남이 살아날 수 있고, 그럼으로서 자신의 영혼이 살아나는 것이다.

101 하느님은 이름과 형상 너머에 있는 존재인 것이지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궁극적인 떠남, 최고의 떠남은, 하느님을 위한 하느님으로부터의 떠남, 모든 관념을 초월하는 경험을 위해 하느님이라는 관념으로부터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소감30: 삶의 신비가 인간이 만든 모든 개념 너머에 있기 때문이다. 개념 속에 우리는 갇혀 있다. 이 대극의 이원성의 이면에는 일원성의 세계 있다.

102  신화는 우리에게 이 이원성의 이면에는 일원성의 세계가 있어서, 대극이 서로 꼬리를 물고 있음을 암시하지요. 시인 블레이크는 “영원이란, 시간의 산물에 대한 애정 속에 존재한다”고 했지요.

104 초월성이라는 것은 초월하는 것, 이원성을 넘어서는 것을 뜻합니다.

-소감31: 이원성을 넘어서는 초월성, 이것이 일원성이고 인간이 만든 개념의 너머에 있는 것이다. 영원은 스스로 이 세상으로 흘러나오는 것이다. 영원이라는 것은 모든 생각의 범주 너머에 있다. 존재의 궁극적인 신비는 모든 생각의 범주 너머에 있다.

105 캠벨: 바로 그겁니다. 신에 관한 참 놀라운 이야기가 있어요. 어느 날 ‘자기’라고 하는 신이 “내가 있다”고 했더랍니다. 그런데 이 ‘자기’는,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두려움을 느꼈더랍니다.

106 하느님은, 아담이라는 친구가 필경은 그 금단의 과실을 먹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금제를 깨뜨림으로써 아담은 자기 삶에 입문하게 됩니다. 삶이라고 하는 것은 금제에 불복하는 순간에 시작되는 것이지요.

-소감33: 사회의 금제를 일부러 깰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이 나중에 긍정적으로 발전지향적이라면 금제를 깰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항상 나중에 있을 유익을 생각하여 사려깊게 생각한다면 인생은 참 살만 하다.

107 융이 말하는 무의식의 원형과 프로이트의 콤플렉스에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무의식의 원형은 우리 몸의 각 기관과 그 기관이 지닌 힘의 드러남입니다. 원형은 생물학적인 바탕에 섭니다만, 프로이트의 무의식은 개인의 삶의 과정에서 억압된 트라우마(정신적 상흔傷痕) 경험의 덩어리입니다. 다시 말해서 프로이트의 무의식은 개인적인 무의식으로서 생리적인 것입니다만, 융이 말하는 무의식의 원형은 생물학적입니다. 생리적 원리는 생물학적 원리에 견주면 2차적인 것입니다.

114 캠벨: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는 궁극적인 진리를 발견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틀린 것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 된 시 중에 자주 인용되는 시가 있는데, 이게 중국의 <도덕경>에도 나옵니다. 이렇습니다.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자는 실은 알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안다는 것은 실은 모르는 것이고 모르는 것은 아는 것이다.”

-소감34:그 궁극적인 진리가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어느 정도가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자신이 아는지에 대해 평소에 과장되는지, 아니면 겸손한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안다는 것에 대해서 겸손한 앎이 중요하다고 본다. 위의 예처럼 그렇게 극단적인 경우는 이론상으로는 맞을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좀 그렇다. 그럼 누가 아는 사람이고 모르는 사람인가? 항상 그 상황에 맞는 논리가 중요할 수도 있다.

117 중요한 것은 우리 역시 내면을 향함으로써 그의 승천을 좇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바로 알파요 오메가인 우리의 바탕자리로의 되돌아옴, 육신의 껍질을 버리고 육신 자체의 역동적인 바탕자리로 되돌아옴을 뜻하는 은유인 것입니다.

117 캠벨: 상징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독법(讀法)은 산문의 독법이지 운문의 독법은 아닙니다. 은유는 암시적 의미로 읽어야지, 명시적 의미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117~118 내면의 세계는, 외면의 세계와 접하는 우리의 요구와 희망과 에너지와 구조와 가능성이 반영된 세계입니다. 외계는 우리가 드러나는 세계입니다. 우리의 자리가 바로 이 외면의 세계입니다. 우리는 내면의 세계, 외면의 세계와 함께 발을 맞추어야 합니다. 노발리스가 말했듯 ‘영혼의 자리는 외면의 세계와 내면의 세계가 만나는 자리’인 것입니다.

-소감35: 자신이 하는 모든 행위는 자신의 내면과 맞아야 한다. 의식적으로 이런 말을 하고 행동은 저렇게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살다보면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성찰해서 언해의 불일치를 시정해야 할 것이다. 말한 것과 행동하는 것의 일치가 필요하다.

124 모이어스: 왜 미국 사회에서는 사제(司祭)가 샤먼이 되지 못했던 것입니까?
캠벨: 사제와 샤먼의 차이는, 사제는 기능적이지만 샤먼은 경험적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우리의 종교 전통에 따르면 이 경험을 추구하는 것은 수도사입니다. 사제는 사회를 섬기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고요.

-소감36:우리에게는 사회를 섬기는 사제가 필요하다. 사제가 아니더라도 사회를 섬기는 이웃을 섬기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이것이 이웃에 대한 공헌력이다.그래야 우리 지역이 성숙해지고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고 자신들의 잠재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서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124 캠벨: 정말 잃어버렸지요. 우리의 생각은 막연합니다. 언어적이고 단선적(單線的)입니다. 언어의 현실보다는 이미지의 현실이 훨씬 풍부한데 말이지요.

126 시간과 공간은 우리의 경험을 한정시키는 감각 능력을 형성시킵니다. 우리의 감각은 시공의 장에 갇히고, 우리의 마음은 생각의 범주라는 틀에 갇힙니다. 그러나 우리가 접촉하려고 하는 궁극적인 존재(이것은 사물이 아닙니다)는 갇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을 하려고 함으로써 이것을 가둘 뿐입니다.

-소감37: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궁극적인 존재를 접촉하려는 것을 방해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생각들을 초월해야 한다. 초월이라는 것은 사유의 모든 카테고리를 초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려는 존재, 생각하려는 그 존재는 이 모든 것을 초월한다.

135 의례를 통해서, 사람들은 가장 은밀한 행위에 무리를 지어 참가하지요. 은밀한 행위가 무엇일까요? 삶에 필요한 행위, 즉 다른 생명을 죽여서 먹는 행위지요. 우리는 이런 짓을 무리지어 합니다. 그게 삶인 것이죠. 영웅이 이러한 여느 사람과 다른 점은 개인적인 원한이나 절망이나 복수로서가 아닌, 자연의 방법으로 용감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삶에 참가한다는 점입니다.

-소감38: 우리 소시민이 영웅이 될 수 있는 길은 많다고  본다. 백령도의 영웅, 한주호 준위처럼 자기 희생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지하철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함으로서도 가능하다.  자연의 방법으로 용감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우리의 주변의 삶에 참가할 때 가능한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성향이 많이 있는 듯하다. 어느 때가 될지 모르지만 그런 영웅적인 순간이 되었을 때 서슴없이 뛰어들 수도 있다. 이것을 부질없는 죽음이 아니라 고귀한 죽음이라고 판단될 때 가능할 것이다.

145 의례의 중심적인 목적은 한 개인을, 그 개인의 육신보다 훨씬 큰 형태론적 구조에 귀속시키는 것입니다.

-소감39: 지난 10여년간 종친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중 어르신들을 모시고 각종 시향이나 총회에 참석하였다. 시조 시향에 가면 어마 어마한 인원들이 모인다. 그 행사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그곳의 큰 형태론적 구조에 귀속됨을 알 수 있다.
 
145 사람은 죽임을 통하여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이러한 행위와 관계 있는 죄의식이 있지요. 매장에도, 친구는 죽었지만 다른 곳에서 계속해서 살 것이라는 의식이 반영됩니다.

145~146 자기 삶이 육신의 한계를 초월하면, 회생 의례(回生儀禮)를 통해 흙으로 돌아오든지 아니면 어머니의 뱃속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내어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 회생 의례는 그 부족이 주식(主食)으로 하는 동물에 대해서만 치러집니다.

147 부시맨의 삶 및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과 들소의 관계로 보아 이 사냥꾼과 사냥감의 관계는 서로 숭배하는 관계, 서로 존중하는 관계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부시맨은 아프리카의 사막에 사는 종족입니다. 이들의 삶은 대단히 고단합니다. 특히 사막의 환경 속에서 사냥은 대단히 힘에 겨운 일입니다. 사막에는 나무가 별로 없기 때문에 크고 강력한 활을 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부시맨의 활과 화살은 아주 작습니다.

147 모이어스: 그렇다면 의례는 영적인 현실을 표현하는 것이겠군요.

캠벨: 의례는, 나의 개인적인 충동 때문에 너를 죽인 것이 아니다, 이것도 다 자연의 법칙에 화합하는 행위다, 이런 뜻을 나타내고 있지요.

159 이 성당의 모든 이미저리는 신인동형동성의 형태를 취합니다. 하느님과 예수와 성자들이 모두 인간의 형상으로 그려지는 겁니다. 그런데 동굴에 그려진 이미지는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은 같은 겁니다. 형상은 부차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형상이 전하는 메시지이지요.

모이어스: 그 암벽화의 메시지는 어떤 것입니까?
캠벨: 그 동굴에서 체험된 영원한 권능의 시간과 관계가 있습니다.

165 모든 사람이 의례적 삶에서 변모라는 주제는 상당히 근본적인 관심을 환기시킨 문제였던 것으로 보여요.

168 캠벨: 샤먼이겠지요. 샤먼은 남자든 여자든 소년기 후반, 혹은 청년기 초반에 심각한 심리적 격동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완전히 내면화해버린 사람입니다. 이 격동은 일종의 정신분열증적 해리 현상(解離現象)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샤먼의 무의식은 늘 열려 있습니다.

-소감40:샤먼의 무의식이 열려 있는 것을 우리도 배워야 한다.열린 마인드가 참으로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다. 매우 안타까운 현상이다. 그것이 결국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할 수도 있는데 그 속에 안주한다.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사 과감히 오픈시킬 필요가 있다.

175 캠벨: 수많은 철학자에 의해 되풀이된 신에 관한 정의가 있습니다. 신은, 중심은 도처에 있으나 주변은 없는, 이해가 가능한(감각이 아닌, 마음으로만 이해가 가능한) 구체라고 하는 정의가 그것입니다.

177 캠벨: 사는 곳을 성화(聖化)시키는 것, 이것은 신화의 기본적인 기능입니다.

179 모이어스: 선생님께서는 저서 <신화 이미지>에서 변모의 중심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지요. 변모의 중심은 현세의 벽이 무너지면서 우주의 경이가 드러나는 관념적인 성소(聖所)라고 하셨습니다만, 성소라는 말은 어떤 뜻으로 쓰셨습니까?

캠벨: 오늘날에도 모든 사람에게 절대 필요불가결한 것이지요. 우리에게는 여백, 혹은 여백 같은 시간, 여백 같은 날이 있어야 합니다.

179 바로 이 여백이야말로 우리가 무엇인지, 장차 무엇일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여백이야말로 창조의 포란실(抱卵室)입니다. 처음에는 이곳에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성소로 삼게 되는 순간부터 여기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 일어납니다.

179~180 우리 천복(天福)의 정거장은 어디에 있느냐……. 우리는 이것을 찾아야 합니다. 오디오를 틀어놓고 좋아하는 음악을 올려놓아도 좋습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시시한 음악을 올려놓아도 좋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어도 좋겠지요. 바로 이 성소에서 다른 삶을 ‘그대’라고 부르는 것을 체험하는 겁니다.

-소감41: 이러한 성소를 하나 갖고 싶다.천복의 정거장, 다른 삶을 그대라고 부르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것을 하나 갖고 싶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고 조만간 가능할 것이다.

189 모이어스: 시인도 예술가도 아니고, 초월적인 접신 경험도 해보지 못한 보통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캠벨: 방법을 가르쳐 드리지요. 아주 멋진 방법이랍니다. 방에 앉아서 읽는 겁니다. 읽고 또 읽는 겁니다. 제대로 된 사람이 쓴 제대로 된 책을 읽어야 합니다.

229 영웅은 여느 인간의 영적인 삶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서 존재하는 희한한 체험을 하고는 우리 삶에 유용한 메시지를 가지고 귀환합니다. 보통, 영웅의 모험은 무엇인가를 상실한 사람, 자기 동아리에게 허용되어 있는 정상적인 경험에는 무엇인가 모자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의해 시작됩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모험에 뛰어들어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고난을 겪으면서도, 자기가 상실한 것, 혹은 생명의 불사약 같은 것을 찾아 헤맵니다. 영웅의 모험에는, 출발과 귀환 사이에 일종의 주기가 있지요.

-소감42: 현재의 그 동아리가 세상의 변화를 꿰뚫어 가면서 살아가는데 그것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참으로 문제일 수 있겠다. 그러나 그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면서 뭔가를 아쉬워하는 여느 사람이라면 그는 시대이 흐름을 잘 만나거나 그 시대에 살고 있는 귀인을 만나면 영웅이 될 수도 있다. 참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소중한 영웅 말이다.

  223 유태 전승에 나오는 영웅은 무서운 시험을 겪어야 보상을 받지요.
캠벨: 여기에서 핵심은, 자신을 버려서 자신을 더욱 높은 목적, 혹은 타인에게 준다는 겁니다. 이것만 알면 이 자체가 바로 궁극적인 시련이라는 걸 깨달아낼 수 있지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문제를 진정으로 참구한다면, 진정으로 자기를 보존할 방법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미 의식의 영웅적 변모의 과정에 든 거나 다름없습니다.

-소감43: 자신을 버려서 자신을 더욱 살찌운다. 미국의 필립스 아카데미의 건학이념은 '나 아닌 남을 위해'이다.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남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보상이 오는 것이다. 그 졸업생 중, 35명당 한명이 미국의 인명사전에 오르고, 백만장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이다.  우리도 이같은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의 사는 모습들을 보면 너무도 각박하다. 좀더 자신을 내려 놓음으서써 자신을 얻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234 캠벨: 있지요. 그런 보상 성격의 성취가 없으면 영웅 신화가 아니지요. 물론 실패하는 영웅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웅은 자기가 성취할 수 있는 것 이상을 바라는 광대 영웅인 셈이지요.
지도자는 성취가능한 어떤 선을 인식하고 그것을 성취시킨 자인가, 아닌가 하는 문맥에서 분석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239 모이어스: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어쩌면 영웅의 기질이나 자격 같은 것이 우리에게도 있을지 모르겠군요?

캠벨: 우리 삶이 우리 기질의 잠을 깨웁니다. 우리 자신에게서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찾아볼 필요가 있어요. 현실로 드러나는 우리 모습 이상의 무엇을 촉발시킬 만한 상황으로 자신을 던져넣을 필요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지요. 우리는 현실로 드러나는 우리 이하의 무엇으로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라는 말이 있는 겁니다.

-소감: 자신에 대한 장단점을 끊임없이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다.우리 기질의 잠을 깨워야 한다. 현실도 드러나는 우리 모습 이상의 무엇을 찾아야 한다. 나의 경우 항상 이 이상을 찾고자 발버둥 치고 또 발버둥치었다고 자부한다. 나 자신을 어려운 상황에 내 맡긴다. 그 상황에서 뭔가를 촉발시키고 또 촉발시킨다. 자신을 던져버리니 얻는 게 참으로 많다. 정말이지 이 도전이 소중한 이유다.
305 캠벨: 모든 종교 이미지와 신화 이미지는 우리의식의 차원, 인간 정신에 잠재해 있는 경험의 장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미지가 존재의 바탕자리의 신비에 대한 명상 상태와 비슷한 자세와 경험을 촉발합니다. 어머니가 양친 중의 으뜸자리에 속하고, 삶의 근원인 종교 체계도 있었어요.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자식과 더 가까이 있는 분입니다.

311 캠벨: 우리 삶의 근원이 무엇인지, 우리 몸, 우리 육체의 형상과 이 만물을 짓는 에너지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알아내어야 한다는 겁니다. 에너지가 없는 몸은 살아 있을 수가 없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 삶에서, 무엇이 몸에서 나오는 삶이고, 무엇이 에너지와 의식에서 나오는 삶인가를 느끼고 있지 않아요?

-소감44: 에너지가 없는 몸은 죽은 것이다.  우리 삶에서 우리는 느끼고 배워야 한다. 특히 에너지와 의식에 대해 말이다.  나는 예전에 심신수련 기관인 단월드에서 수련을 몇 년 한 적이 있다. 그 수련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 몸과 마음의 관계와 소중함을. 삶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가면서 살아야 한다.

320 캠벨: 석가도 같은 의미에서, 어머니의 가슴 챠크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모이어스: ‘챠크라’가 무슨 뜻이지요?
캠벨: 가슴 ‘챠크라’라고 하는 것은 가슴과 관련된 상징적 중심이지요. 챠크라는 ‘원’, 혹은 ‘영역’이라는 뜻이지요.

-소감45: 예수나 석가는 어떤 의미에서는 두 번째 탄생이다. 중심인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삶을 살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초극할 수 있을 때 그것은 비로소 우리 가슴을 섬기는 종이 된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삶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는 머리에서 나오는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 많다.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우리 가슴에서 나오는 따뜻함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335 어떻게 하면 우리는 영적으로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까?

캠벨: 옛날에는 스승이라고 불리던 사람이 그 방법을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즉 옛날의 스승들에게는 제자들에게 영적인 삶의 단서를 줄 의무가 있었지요. 그래서 사제들이 있었고, 의례라는 게 있었던 겁니다. 의례의 집전은 곧 신화의 ‘연출’입니다. 우리는 의례를 통해서만 신화적인 삶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바로 그런 체험에의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소감46: 영적으로 사는 것은 소중할 수도 있으나, 우리 현실에서 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 삶 속에 충실하면서 영적으로 성숙하는 삶은 필요하다. 굳이 종교적인 차원만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영적인 성숙을 할 수 있다. 이러 저러한 의식에 동참함으로서 가능하다.

341 캠벨: 하지만 아모르적 사랑 역시 종교적 충동이 될 수 있어요. 결국 음유시인들은 아모르를 가장 고귀한 정신적 경험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아시겠지만 에로스의 체험은 일종의 사로잡히기예요. 인도의 사랑의 신은 활과 화살통을 든, 덩치가 우람하고 힘이 좋은 청년이랍니다. 이 화살은 ‘죽음의 고통이 따르는 고뇌’ ‘개안’ 등으로 불리지요. 이 사랑의 신이 쏜 화살에 맞으면 누구든 육체적·심리적 폭발을 경험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와 달리 아가페적인 사랑은 이웃을 내 몸처럼 대하듯 하는 그런 사랑입니다.

349 “이 세상에 내 세상도 하나 있어야겠다. 내 세상만 가질 수 있다면 구원을 받아도 좋고 지옥에 떨어져도 좋다.” 캠벨: 바그너는 트리스탄에게 그런 말을 하게 하지요.
모이어스: “나의 사랑이 있어야겠다, 나의 인생이 있어야겠다”, 이런 뜻이겠지요.
캠벨: 그렇지요. “이거야말로 내 인생이다, 내 인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고통도 달게 견딜 수 있다”, 이런 거지요.

-소감47: 우리 사는 세상에서 내 세상을 마련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일일 것이다. 이제 우리도 이 연구원을 통해 우리 각자의 세상을 만들어 가야한다. 충분히 가능하다. 혼자서는 힘들어도 여럿이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선생님께서 계시니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참으로 복 받은 분들이다. 나야 청강생으로서 재심사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여하튼 행복한 일이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375 해 지는 광경의 아름다움이나 산의 아름다움 앞에서 감탄하는 것은 신이 일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참여하고 있는 순간에 이 사람은 이미 존재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377 모이어스: 우리의 인생은 어디에서 옵니까?
        캠벨: 우주의 생명인 궁극적인 에너지에서 오지요.

-소감48:우리의 인생이 궁극적으로 우주에서 온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수련단체에서 하는 수련과 관련 있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의 기운과 일치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늘의 기운 즉 천기와 땅의 기운 즉 지기를 마시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것이다. 천기는 공기이고 지기는 음식들이다.

392 우리 자신의 원을 우주적인 원과 상호 관계를 맺게 하는 작업입니다. 중심을 찾아 자기 마음을  거기에다 두자는 것입니다.

-소감49:병자에 대해 모래 그림을 이용하여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의례를 베푸는 경우가 있는데 병자를 만델라 안으로 들어가 앉아 자기 자신을 상징적인 힘의 중심과 동일시함으로써 신화적 문맥 속으로 돌입한다. 이 모래 그림이 바로 우리 삶에 작용하는 영적인 힘을 나타내는 우주적 이미지인 것이다. 그래서 자기 삶의 중심을 우주의 중심과 일치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414 옴이라는 것은 우리 귀가 들을 수 있는 만상이 체현하는 우주 에너지의 소리입니다.

-소감50:어는 수련 단체에서는 옴이라는 소리를 통해 몸과 정신의 수련을 한다. 모든 형상이, 궁극적인 형상의 단편에 지나지 못하듯 모든 말 또한 이 옴의 단편에 지나지 못한 것이다. 옴은 소리나는 것, 곧 우주와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상징적인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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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es saint laurent
2011.05.31 18:39:16 *.111.182.3
Wear your high heels in a sitting position and around the gianmarco lorenzi shoes home first. After a period of gianmarco lorenzi pumps time they will become comfortable and you gianmarco lorenzi boots will probably forget you are even wearing them.If you are giuseppe zanotti shoes planning to wear heels outdoors or at a club on the weekend, wear giuseppe zanotti boots them around the house for a few hours first until they feel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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