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좋은

함께

여러분들이

  • 한정화
  • 조회 수 4248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11년 11월 25일 14시 14분 등록

뛰어난 인물 사진의 모든 것

저자 : 브라이언 피터슨

 

사람을 잘 그려야 할 일이 있어, 사람이 많이 나오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사진 책인데, 그걸 보고 그리려 한다. 그 안에 사진들을 보다가 매력적인 사진이 많아서 옆에 내용까지 읽게 되었다. 그가 매력적인 인물사진을 찍은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진과 함께 설명한 것들은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가 설명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찍은 사진들과 우연히 찍은 작품들 중에 골러서 책에 싣은 것은 설명과 어찌나 부합되든지 나는 '아하!'를 연발하며 읽었다. 

 

이 책의 서문, 작가가 풍경사진에서 인물사진으로 전환하게 된 것을 알려주는 대목부터 좋았다. 여기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매우 크다.  

 

이 작가는 인물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에 눈을 맞추는 것 같다. 사진 속의 사람들이 대부분(원거리로 멀리 찍은 것이 아닌 한은) 작가를 쳐다보고 있다. 눈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게 되었다. 눈을 맞추는 것은 작가와 피사체인 사람이 서로 소통하고, 교감한다는 것을 드러낸다. 

 

 

책에는 인물화 그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많아서 중요한 부분 몇군데를 옮겨 적었다.

인물화 그릴 때 여기서 봤던 것을 떠올린다면 인물화를 그리는 불안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 같다.

 

카메라의 조작이나, 빛의 조절(조리개)이나 보정에 대한 부분은 내게 필요한 부분이 아니어서 사진만 보고 내용을 읽지 않았다. 그부분은 무척 전문적인 부분인 것 같다. 인물화를 그리기 위해 이 책을 보는, 인물사진을 찍기 위해 보는 것인 아닌 나에게는 어려운 부분이다. 

 

===========================

 

 

서문

10. 나는 사진의 피사체에 거절을 당하거나, 아니면 그와 친해지는 것을 모두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존에 익숙해져 있던 풍경과는 달리,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면 종종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 막상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대답을 듣고 나면, 거절 당할까 두려워하던 불안감은 금새 사라지고, 이제는 친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바뀐다. 구슬리거나 달랠 필요가 없는 꽃과는 달리 사람들은 관계를 필요로 한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으려면 나의 피사체와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이다.

 

10. 사람이라는 주제(주어)를 제거하면, 그 ‘문장’은 강렬함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마치 감탄부호와도 같은 것이었다.

 

10. 인물 사진을 훌륭하게 잘 찍어내는 일에서는 행운이란 거의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뛰어난 사진을 찍는 사진가는 창조적인 기술과 기술적 기법을 잘 결합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종종 만나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을 예상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 인물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신이 촬영하고자 하는 동기를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과 사진을 찍고자 하는 동기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 꿈그림을 잘 그리는 데 필요한 요소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과 내게 꿈그림을 의뢰하는 ...그의 꿈에 대한 이해 능력이다.

 

심리학 입문

14. 인간의 심리와 행동양식의 패턴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진가는 행운아다. 만일 어떤 사람에게 동기를 유발시켜서 카메라 앞에 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고 한다면(가족까지 포함해서), 사진의 주인공(들)이 물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즉각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그게 나한테 뭐가 좋은데?’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인간 심리의 근본적인 “법칙”이다.

 

19. 사진을 찍을 때 내가 아내나 아이들, 다른 가족들뿐만 아니라 전혀 낯선 사람들에게 묻는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이런 것이다. “혹시 사진 찍힐 때 어떤 식으로 찍히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가? 그리고 당신이 배경을 선택한다면, 당신이 어디에 서고 내가 어디서 찍었으면 좋겠는가?” 아마 당신은 뜻밖의 대답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 관찰하기

 

주변사람들에 대한 반응을 결정해주는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 세가지 1)외모, 2)입고있는 의상, 3)환경

--> 인물화를 그린다면 외모, 의상, 주변환경(배경)을 그려 넣어야 할 것이다.

 

적합한 인물 선택하기

32. 얼마 전 파리에서 제빵 기술에 관하여 취재하고 있을 때, 첫날 내가 방문했던 일곱 개 제과점들 가운데 네 개는 억울하게도 각기 베트남인, 중국인, 러시아인 소유자들이 운영하는 곳들이었다. 내가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선 내 이야기를 들어보고 정말 내가 편견을 가진 사람인지 나에게 납득시켜 보라. 만일 내가 파리에서 아시아인 신흥 은행가들에 관하여 취재하고 있었다면 나는 그들을 반갑게 촬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취재의 목적은 프랑스를 여행하는 미국인들의 환상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것이었다. 즉, 미국인들은 프랑스의 모든 제과점들이 프랑스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내 목적이 그랬기 때문에, 파리의 제빵업자들이 ‘지극히 프랑스인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당신은 과체중으로 보이는 사람을 프로 테니스선수로 묘사할 수 있겠는가? 더럽고 낡아빠진 옷을 입은 아이를 우등생으로 표현하려고 하겠는가? 당신 같으면 아주 보수적으로 보이는 25세의 여성을 문신가계의 주인으로 표현하고 싶겠는가? 물론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당신의 주인공들을 더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만들기 원하기 때문이다.

-->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일 그림이라면 '~하게 보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33. 연습과제 ; 캐스팅 연습하기

먼저 집을 나서서 적어도 ‘새로운’ 얼굴을 여덟 명 ‘이상’ 찾아내라. 그리고 각각의 살마을 평범한 벽으로 된 색으로 된 벽을 배경으로 세워놓고 얼굴 사진만 찍으라. 이 작업에서 과제는 두 가지다. (1) 이 작업을 하려면 새로운 사람들을 여덟 명 이상 만나서 네트워크 작업을 해야 한다. (2) 이런 새로운 얼굴들을 가지고 당신은 캐스팅 감독 역할을 해야 한다.

사진을 다 찍은 후에,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둘러앉아서 모델 사진들을 가지고 ‘캐스팅’ 작업을 시작하라. 그리고 각 모델이 해낼 수 있을 만한 세 가지 다른 ‘역할들’의 목록을 작성하라. 예를 들어 블루칼라 노동자, 교사, 의사, 변호사, 장부계원, 과학자, 주식중개인, 하녀, 정원사, 간호사, 골프선수, 테니스 선수, 가정주부, 성직자, 학생, 미혼모, 약물중독자, 작가, 은행원 등등.

일단 역할 목록을 작성하고 나면, 다시 모델들에게 연락하여 실제로 그런 역할을 주어 촬영할 수 있는 약속을 정하라. 사진을 실감나도록 만들기 위해서 소품들을(예, 의상) 준비해야 하고 적절한 환경도(예를 들면, 사무실, 주방, 정원, 실험실) 등등 전해야 할 것이다. 실감나는 사진을 만드는 것, 바로 이것이 목적이다)

 

수줍음 장벽 돌파하기

 

34. “사진에서 당신을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보이도록 할 수 있다면, 어떤 옷을 입기 원하며, 사진을 찍을 때 어떤 동작을 하기를 원하고, 결국 최종적인 이미지가 어떻게 나오기를 원하나요?” 이렇게 질문하는 목적은 물론 주인공을 사진을 만들기 위한 결정과정으로 끌어들이고, 그렇게 해서 사진 찍히는 것에 대해서 마음을 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4. 사람들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데에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그들이 실제로 얼마나 멋지게 보일 수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보다 더 간단한 방법은 없다!

-->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인물사진을 찍을 때의 장점 : 사진을 찍어서 바로 보여주고, 촬영에 협조를 요청한다.

 

포즈 사진 대 캔디드 사진

 

36. 모든 이미지는 ‘거짓말’이며, 만일 그 이미지가 성공한다면, 그 거짓은 진실로 가득 채워지게 된다.

--> 이미지는 거짓말이지만, 그것은 진실로 가득찬 거짓이다. 이때의 이미지는 거짓인가? 진실인가?

 

36. 진정한 캔디드 사진 대 연출된 캔디드 사진, 또는 캔디드 포트레이트 대 포즈를 취한 포트레이트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논쟁에 대한 나의 느낌은 이렇다. 만일 그 사진이 나를 ‘분노하게’ 만든다면, 만일 그 사진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면, 만일 그 사진이 나를 ‘웃도록’ 만든다면, 만일 그 사진이 나에게 무언가 ‘느낌’을 준다면, 그 사진은 진실이다. 만일 주인공이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면, 그리고 그 사진이 연출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범위내에서 그것은 진실이다!

 

37. 헐리우드는 오랜세월 동안 “진실”을 연출하고, 창조하고, 재창조해왔다. 그렇다면 사진가는 왜 안된다는 것인가? 당신은 왜 안 된다는 것인가?

 

48. 연습과제 : 사람을 이용하여 개념 표현하기

- 좌절의 원인은 짐이 아니라 당신을 짐을 들고가는 방법이다.

- 정상에 서 있는 것은 외롭다. 그것은 내가 어떤 것도 이루어내기를 원치 않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 별나라로 이르는 계단도 한 계단씩 오르라

- 인내는 지혜의 친구다.

- 마음이 가볍다면 이 세상에 무거운 것은 없다.

- 꿈보다 추억이 많다면 그는 늙은 것이다.

- 위대한 작품은 힘이 아니라 인내로 이루어진다.

--> 위에 제시된 내용들은 흥미로운 것들이다.

 

프레임을 가득 채워라.

82. 우리는 카페에 가서 커핀 한잔을 주문할 때 커피가 잔에 가득 차서 나오리라고 예상한다. 그만큼 돈을 지불했기 때문이 아니라, 잔이 가득차지 않으면 잔의 “구성”이 적절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구성을 하려면 항상 프레임의 절반이나 사분의 삼이 아니라 (잔이 흘러넘치는 정도는 아닐지라도) 프레임을 가득 채울 필요가 있다.

 

84. “세로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인가? 가로사진을 찍은 직후다!” 실천하고, 실천하고, 또 실천하라! 당신을 조각가라고 생각하고, 피사체를 커다란 화강암이라고 생각하라.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 당신은 곧 그 “돌”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그 돌을 조금씩 깎아내어 결국 그 안에 들어있는 무수한 얼굴들이 드러나도록 할 수 있다.

--> 세로사진과 가로사진은 구성(주제가 차지하는 위치나 여백) 자체가 다르다. 그러니 세로사진도 같이 찍는 습관을 들여라.

IP *.150.71.227

프로필 이미지
id: 깔리여신
2012.02.08 23:31:19 *.85.249.182

서평보고 얼른 책 주문했어요. 좋은 책 소개해주셨어 감사합니다. 사진공부에 맣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북리뷰 안보이시는 분들 일단 파일첨부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4] 관리자 2009.03.09 84879
658 책을 찾고 있습니다. [2] 불광불급 2010.06.23 4290
657 <예비9기 1주차 지적레이스-조현연>구본형의 그리스인이야기 [2] 에움길~ 2013.02.04 4290
656 우리는 기적을 꿈꿀 수 있습니다! 현운 2009.06.23 4291
655 [7기 연구원 지원] <공감의 시대> 북리뷰 [2] 이현정 2011.02.28 4291
654 제국의 미래 김미성 2009.03.09 4293
653 신화와 인생 file 박미옥 2010.02.15 4294
652 <9기 레이스 북리뷰 3주차 -영혼의 자서전 - 유형선> file 유형선 2013.02.18 4294
651 연구원 레이스: 열하일기 file [1] 해언 2014.02.10 4294
650 <북리뷰>정의란 무엇인가 구름을벗어난달 2010.12.06 4295
649 [예비8기 4주차 레몬] 아마추어 시꽂이 동호회 작품전 file [5] [1] 레몬 2012.03.12 4295
648 자신의 역할모델을 찾아서 깊이 배워라 [2] [1] 승완 2009.09.03 4296
647 1. 신화와 인생 (노미선) 별빛 2010.02.15 4296
646 열하일기 - 김종호(10기 연구원 도전자) file [5] 구름에달가듯이 2014.02.07 4296
645 첫번째 북리뷰_신화와 인생 김혜영 2010.02.15 4297
644 리뷰따라하기-8<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밀린 숙제4 [10] 청강 경수기 2010.05.06 4297
643 [예비7기] 4주차_서양문명을 읽는 코드-신_김용규 file [1] 김서영 2011.03.14 4298
642 [북리뷰 8]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The Hero With T... [2] [2] 신진철 2010.04.26 4299
641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이 희수 2009.10.29 4300
640 4-2리뷰 변신이야가(오비디우스) [4] 윤인희 2010.04.12 4300
639 [8기예비 1주차, 김이준] 역사의 발명가, 헤로도토스 file 레몬 2012.02.20 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