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옥
- 조회 수 321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난 게으른 살리에르다. 내안에 모짜르트가 살아있다고 믿었던
지난 30년간은 그래도 행복했던 것 같다.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날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굳건했던 신념들이
직장생활 7년만에 차근차근 무너져내리고
너무도 평범한 일상이 권태롭게 진행되고 있다.
나는 20대와 똑같이 멀미나는 30대 초반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내 이상과 현실은 화해하지 못했으며
주변의 모짜르트들을 애써 무시하지만
질투심만은 하늘높이 솟아 그 그늘에서
좌절의 자맥질을 수없이 반복 또 반복하고 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경쟁PT에서 미끄러진 바람에
이러한 좌절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요즘 내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는 생각은 ‘답답하다는 것’과
‘떠나고 싶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는
정말 이도저도 아닌 사람이 될 것 같은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가끔씩 ‘저질러놓고 보라’는 누군가의 말이 구원처럼 떠오르지만
어느새 커리어, 결혼 등 현실적인 핑계와 변명으로
얼룩진 용기없는 계산서들이 마구마구 쏟아진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 나는 어떤 명확한 결론도 없이
멀미나는 고민만을 계속하고 있다.
IP *.241.172.208
지난 30년간은 그래도 행복했던 것 같다.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날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굳건했던 신념들이
직장생활 7년만에 차근차근 무너져내리고
너무도 평범한 일상이 권태롭게 진행되고 있다.
나는 20대와 똑같이 멀미나는 30대 초반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내 이상과 현실은 화해하지 못했으며
주변의 모짜르트들을 애써 무시하지만
질투심만은 하늘높이 솟아 그 그늘에서
좌절의 자맥질을 수없이 반복 또 반복하고 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경쟁PT에서 미끄러진 바람에
이러한 좌절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요즘 내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는 생각은 ‘답답하다는 것’과
‘떠나고 싶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는
정말 이도저도 아닌 사람이 될 것 같은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가끔씩 ‘저질러놓고 보라’는 누군가의 말이 구원처럼 떠오르지만
어느새 커리어, 결혼 등 현실적인 핑계와 변명으로
얼룩진 용기없는 계산서들이 마구마구 쏟아진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 나는 어떤 명확한 결론도 없이
멀미나는 고민만을 계속하고 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9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오경호 | 2003.04.13 | 2921 |
148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이운섭 | 2003.04.17 | 2870 |
147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김철 | 2003.04.19 | 3087 |
146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J | 2003.04.19 | 2980 |
145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별★소녀 | 2003.04.16 | 3017 |
144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curiouscat | 2003.05.19 | 2846 |
143 | 어느 늙은 자연주의자의 이력서 | 문정 | 2003.04.08 | 4022 |
142 | -->[re]어느 늙은 자연주의자의 이력서 | 구본형 | 2003.04.10 | 3551 |
141 | 우리는 분재의 삶을 살고있지 않은가? | 김기원 | 2003.04.07 | 3023 |
140 | 경쟁과 게임 | J | 2003.04.03 | 3211 |
139 | 4월의 주제 - 이력서 | 구본형 | 2003.04.03 | 4251 |
138 | -->[re]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력서. [1] | 김애란 | 2003.04.04 | 4106 |
137 | -->[re]이력서-덕분에 편안한 자기소개서작성해봅니다. | 김기원 | 2003.04.05 | 2710 |
» | -->[re]게으른 살리에르 | 김경옥 | 2003.04.07 | 3215 |
135 | ---->[re]게으른 살리에르-10년전 제모습을 보는것 같읍니다. | 김기원 | 2003.04.07 | 3147 |
134 | 외로움이 가득한 공간 | 문정 | 2003.03.31 | 4171 |
133 | 인연에 대하여. | 김애란 | 2003.03.30 | 5082 |
132 | 너무나 쉽게말한다. | 문정 | 2003.03.30 | 3443 |
131 | 누구나 떠난다. | 김동석 | 2003.03.27 | 3236 |
130 | 딸의 입학식 [1] | mediant | 2003.03.27 | 3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