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박노진
  • 조회 수 1601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5년 5월 25일 07시 16분 등록
주간칼럼10-어느 노벨상 과학자 이야기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사람의 두뇌는 사고하면서 변하는 것이다.”
2001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칼 와이먼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는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렇게 말했다.

그가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중학교 1학년 때 과학선생님이 영향을 줬다고 한다. 열정을 가지고 여러 원리들을 너무도 쉽게 설명해 주셨고 대학에서도 그처럼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해 준 교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어린 시절 TV도 없는 오리건주의 산림지역에서 생활할 때 TV가 없어 TV가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지만 그대신 책을 많이 접할 수 있게 된것이 지금의 자기가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부모님께서 매주 한 번씩 공공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1주일 동안 볼 책들을 빌리게 하였고, 그때 독서 습관이 나중에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대학에 다닐 때 연구를 위해 6개월 동안 집에 안들어간 적도 있었다는데 그는 이렇게 말한다.
“대학 때 일이었다. 집에 안 들어간 게 아니라 기숙사에서 아예 방을 빼 버렸었다. 어차피 연구 때문에 밤늦게 들어가서 아침 일찍 나오는데 기숙사가 필요 없을 것 같았다. 뭘 하든지 간에 그런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당시 연구가 너무 좋았다.”

칼 와이먼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몇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첫째, 그에게 과학을 평생의 업으로 만들어 준 중학교 때의 과학 선생님이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들도 그런 기억이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유달리 좋아하는 선생님의 과목은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을 잘 받아 칭찬을 들으면 다른 과목은 몰라도 그 과목만큼은 죽어라고 열심히 하는 기억 말이다.
둘째, 가난한 부모님의 공부하는 유산을 물려받았다.
TV도 없는 산림지역에 사는 그의 가난한 부모는 자식에게 가난대신 책을 보게 하는 능력을 가르쳐 준 것이다.
놀고 싶은 어린 나이에 형성된 공부하는 습관이야말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최고의 유산이었던 것이다.
셋째, 열정이다.
공부하는 과정에 보인 그의 열정은 자연스럽게 연구에 몰입하게 되고 지독한 집중은 물리학분야에서의 일가를 이룬 거장으로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무릇 공부하는 이든, 사업하는 이든 스스로의 심정에 사무치는 바가 있어야 한다.
적당한 집중과 대충주의의 결과는 그가 무엇을 하든 나름의 성과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목표에 대한 분명한 설정 그리고 그를 이루기 위한 실천의 즐거운 행보가 뒤따라야 한다. 그렇다고 어렵게 가지는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 정말 힘든것이 세상이고 쉽다 쉽다 하면 어려운 일도 쉽게 풀어진다고 한다.
바위를 뚫는 낙수물처럼 일의 물꼬를 트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참고로 칼 와이먼 교수는 초·중학생 학부모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식이 과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13~15세에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 수학 등 특정한 과정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IP *.118.67.80

프로필 이미지
김기원
2005.05.26 07:42:47 *.82.18.2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사람의 두뇌는 사고하면서 변하는 것이다.” 가슴깊이 간직하고 가겠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