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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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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3일 15시 47분 등록
비주얼화, 생각을 그려내는 능력

우리는 살면서 어떤 것을 대할 때, ‘맞아! 바로 그거야!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혹은 ‘와!’ 이건 내 생각과 똑같아. 이걸 먼저 만들어 냈네……’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속에 함께 살고 있는데 독창적인 것, 참신한것은 보며 감탄하긴 하지만 그러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두가지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비주얼화 해낼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다. 변화 방정식의 세번째인 ‘비전 설정’의 첫 번째 요소로서 이 비주얼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흔히 비주얼화라고 하면 그림이나 디자인등을 생각하기 쉽다. 이번에는 비주얼화를 좀더 넓은 의미에서 ‘생각을 그려내는 능력’이라 정의 하고자 한다. 생각을 그려낸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어떠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는 특유의 휘발성과 부양성으로 머리속에서만 붕붕 떠다니거나 금방 사라지기 쉽다. 그래서 생각을 그린다는 것은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현실로 데려오는 일이며 현실과 사이좋게 지내도록 연관관계를 찾아주는 것이다.

인간의 뇌의 표피와 굴곡을 따라 연구해 보면 보통 사람은 살면서 뇌의 능력중에 극히 일부분인 1%정도 만을 활용하고 산다고 한다. 천재나 창조적인 사람들도 아인슈타인 정도도 2%정도 밖에는 활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게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에거 어떠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올랐을때는 재빨리 현실로 데려와서 선점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을 비주얼화 해 내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디자인 혁명 하나로애플사에 도전하는 MP3를 만들어낸 아이리버 신화의 주인공인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사장의 이야기를 보면 디자인의 힘, 그리고 생각을 그려내는 능력이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려내는 생각중에서 미래에 대한 생각인 비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주얼화 해낼 수 있다면 우리는 혁신을 향한 훌륭한 지도와 꿈을 품게 되는 것이다. 비주얼화 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연속 이미지화도 가능할 것이다. 멕스웰 몰츠 박사는 성공의 법칙에서 ‘성공의 영화를 주기적으로 상영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인 성공 매커니즘의 하나라고 정의한다.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마치 영화를 상영하듯이 아주 구체적으로 형상화 해놓고 그것을 주기적으로 자신에게 상영하는 것이다.

혁신이라는 것은 지금과는 다른 어떠한 곳으로의 변화를 가져가는 것이다. 그 어떠한 곳이라는 것이 때로는 보이지 않거나 명확하지 않아서 변화를 시도했던 많은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게 하였다. ‘생각 그리기’ 방법을 활용한다면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꿈꾸게 할 수 있다. 때로는 한장의 사진 혹은 그림이 백마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움직이는 과녁에 활을 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녁은 한장의 그림이나 사진이 아닌 우리가 그려낸 많은 생각들의 모자이크가 모여 만들어지는 멋진 그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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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일
2005.06.04 18:08:07 *.235.2.57
그림은 때로 어떤 수치 혹은 글보다도 강력한 작용을 한다는데 대해 동의합니다. 아마도 관찰이 가능한 '트렌드'를 보는데도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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