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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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째 책이 나왔습니다. 책 이름을 ‘코리아니티 경영’ 이라고 지었습니다. 아이 이름을 지어야 하는 아비와 마찬가지로 책도 탄생할 때 끝까지 저자를 번민하게 합니다. 더 좋은 이름이 있겠거니...한번 정하면 바꿀 수 없는 것이니 정말 딱 맞는 이름을 지어 주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를 낳은 사람의 즐거운 고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썼지만 이 책만큼 어렵고 도전적 책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10년 정도 ‘한국과 세계’에 대해 여러 사람들과 탐구해 볼 것이니, 그저 첫 해의 작은 수확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출발해 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도움을 많이 기대합니다. 우리들이 바로 ‘다수의 한국인’이니 코리아니티의 진정한 주인이며 정체인 셈입니다. 우리들이 바로 코리아니티 경영의 실험자들이고 주체들이며 새로운 수요라는 뜻입니다. 우리들 자신이 바로 불루오션이라는 말이지요.
연말에 책이 나오면 특히 좋습니다. 카드 대신 책 한권 보내 오래 보지 못한 안부를 대신할 수 있으니까요.
아퍼 병원에 있어 연말이 되어 술 한잔 나눌 수 없게 된 죽마고우의 빈 연구실로 예전처럼 책을 보내며 물밀 듯 그리워집니다. 어서 일어나시게. 어서 일어나시게. 쾌차하여 빈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가 그동안 쌓인 우편물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 책도 얼른 읽어주시게.
하루하루 건강하고 떠들썩한 잔치날처럼 보내시기 바랍니다. 어쩔 줄 모르게 기분 좋은 날들로 가득하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그런 날들을 만들어 선물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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