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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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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일 10시 01분 등록
새해 첫 출근을 했습니다...
근데 그리 장엄함도 새로움도 느껴지지 않는게
사회적인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제 안에 아직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
남아 있기 떄문인것 같습니다.

고민이야 항상 많지만 작년 12월(아니벌써!)에 방황했던 고민들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입니다..그 순간은 아니 몇일은 맘 다잡고 열심하자며 비장함을 토해내다가 다시 어떤 충격이 주어지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게 아직도 한참 수양이 부족하나 봅니다.

가끔씩 석촌호수를 돌면서 생각하는데
'내가 내린 어떤 결정에 흔들림없이 일관됨을 유지할수만 있다면
저 얼음물에라도 들어갈텐데..난 정말 흔들리고 싶지 않은데..'
하며 자책을 하기도 합니다..저만 그런가여?...............

그래도 올해는 작년보다는 덜 고민하고 덜 생각하고
더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때로는 무식이 용감이라는데 제 머리속엔 온갖
잡동사니 같은 지식들로 꽉 차 있어서
하나씩 정리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한해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저는 토욜날 강원도 낙산사를 다녀왔습니다.
해돋이를 미리볼겸 2005년의 마지막 겨울바다도 볼겸..
♩♪ 저 바다에 누워..외로운 물결될까..♬♫ 해서요..
어찌하다 보니
여름휴가는 산으로 가고 가을,겨울엔 바다로 가게 됩니다...ㅍㅍ

그 순간만큼은 탁 트인 바다의 거친파도는 제 맘을 시원케 해주었습니다.
제 맘속의 작은 욕심이나 분노 미움같은것은 저 바다에 비하면
한낱 작은 모래에 불과할텐데...
왜 그런 작은 것들에 얽매여 이리 저리 흔들리는지....

제가 갠적으로 좋아하는 단어가 때와 장소 감정에 매이지 않고, 어떤 결정을 내릴때는 흔리지 않는 자유로운 유목민입니다...그중에서도 칭기스 칸을 좋아합니다..ㅍㅍ..(넘 거창한가요. 그래도 '은주스 칸'이 되고싶은데..)
그렇게 겨울바다는 잘 보고 왔구요..

어제는 산에 다녀왔습니다..
근데 두탕씩이나 뛰어습니다..
원래는 아는 지인분과 아침 9시에 수락산을 가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갑자기 친한 선배가 새벽에 해돋이 보러 남한산성에 가자시는거예요..
저는 이미 선약이 있어 안된다 했더니 그럼 혼자가겠다는 말에 맘이 약해져 넘어갔죠..T.T ..
결국 일찍 올라갔다와서 저는 다시 수락산으로 가기로 하고,
6시30분에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6시 50분에 도착을 하고 그 선배는 더 늦게와서 파킹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니까 7시 15분을 가리켰습니다..
부랴부랴 열심올라가서 중간쯤 그 지인께 연락을 드렸는데 수락산역의 절반정도 왔다는거예요,.정말 미친듯이 올라갔습니다. 준비해간 김밥, 라면은 손도 못대고 (해가 뜨던말던 상관없이....실은 해가 안떴거든요..ㅍㅍ) 초 스피드로 갔다가
내려와서 수락산으로 열심 갔죠..

그렇게 시작한 수락산행은 정말 힘들더라구요..
바위와 땅은 얼어있고, 와이어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절벽코스는 팔과 다리가 이미 풀린상태라 그 지인께는 말도 못하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가는데 앞서가는 아저씨들 왈..
"내가말야 원래는 수락산을 10번도 더 왔는데..몸이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네'.@.@
불과 하루가 지났는데....아참 저도 그래서 몸이 힘들었나 봅니다..^^+..


이렇게 한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의 첫 날을 맞이 하였습니다..(인생은 사건의 연속..ㅍㅍ)...
님들도 잘보내셨죠!!


이젠 새해인사를 드려야겠네요!
여러분!!
새해엔 더 힘내시구요..더 건강하시구요..더 사랑하시구요..
더 부~자~되~세~요!!

참..작년엔 구본형소장님과 꿈벗 가족들을 만날수 있었기에
저에겐 참 소중한 한해였습니다.,...감사합니다.
IP *.7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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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기원
2006.01.03 04:54:37 *.190.84.149
은주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이루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삶은 정답이 없는 것이 좋아요.
그 정답에 가깝게 가려고 정반합을 반복하는 가봅니다.
그래도 그정답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으려고 고민이라는 것을 하게된다고 생각합니다.
석촌호수와 대화하다가 큰 답을 얻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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