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박노진
  • 조회 수 161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6년 1월 7일 22시 55분 등록
오늘요, 애들이랑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경기를 보러 갔었답니다.
미적 미적 하다 가서 별 감흥이 있겠나 싶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까 저는 무척 재미 있었습니다. 애들은 아직 배구 규칙을 잘 모르니 심심하기만 한 모양입니다.
현대와 상무가 맞붙은 남자부 경기는 예상대로 현대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애초에는 이 경기만 보고 찜질방 가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경기가 끝나버려 본전 생각이 났습니다.
이어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경기도 마저 보고 가자고 애들과 아내를 설득하고 천안이 홈인 흥국생명 응원석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재미도 붙일 겸 잘하면 배구공이라도 하나 주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말이죠.
좀 있으니 흥국생명 글자가 쓰인 티셔츠도 나누어 주고 풍선도 줍니다.
열심히 응원하라고 주는 거죠.

드디어 경기는 시작되고 우리는 욜씸히 응원했습니다.
1세트는 아쉽게도 흥국생명이 졌습니다.
2세트 흥국이 리드하고 있는데 작전타임시간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치어리더들이 올라오더니 응원을 제일 잘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고 하면서 카메라쪽으로 열심히 풍선을 흔들라 합니다.
우리 가족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딸 얼굴이 경기장 대형화면 가득히 잡히는 겁니다.
장내 아나운서 바로 그 때
"어린 여자애가 제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 한 마디에 우리가족이 도서상품권을 받았지 뭡니까?
나중에 보니 무려 70,000원어치나!!!

이런 경사가.
덕분에 경기 끝날 때까지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하고 정말 열심히 홈팀 응원을 했답니다.
경기는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고, 결국 홈팀이 3:2로 승리하는 스릴도 맛보았습니다.
애들도 응원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았구요.

끝나고 나와서 기분으로 칼국수 쏘고, 찜질방으로 직행.
정초부터 이런 행운이 찾아오는 걸 보니 올 해 운수가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 주 또 가볼까요?
이번엔 뭐가 있을래나 ^-^
IP *.118.67.206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