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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5일 08시 58분 등록
<변화학 칼럼 32>

운명이 바뀌는 비법


문 요한 (변화경영 연구소 연구원, 정신과 전문의)



이야기 하나
세계를 제패하기 원했던 알렉산더 대왕이 어느 날 한 점성술사를 찾았다. 그리고 자신의 손금을 보여주며 자신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점성술사는 “당신의 손금이 지금보다 1cm만 더 길었다면 분명 세계를 제패했을 것이오.”라고 대답했다. 이에 알렉산더는 바로 칼을 뽑아들고 손을 그어 자신의 손금을 1cm 늘렸다.

운명이란?
여러분은 운명을 어느 정도 믿습니까?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과 노력에 대한 비율만 다를 뿐, 자신의 의지와 노력 외에 어떤 운(힘)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사람이겠는가? 아마도 인간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점술가는 가장 장수하는 직업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운명(運命)은 한자로 ‘움직일 운’에 ‘목숨 명’자를 쓴다. 목숨 즉, 삶이 움직인다는 것을 말한다. 삶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쩌면 ‘자음 14개와 모음 10개의 한글’처럼 음소(音素)만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모른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누구는 그 음소를 가지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를 쓰지만 누구는 세상을 원망하는 욕을 지어낸다.

나는 좋은 운명이란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의 재능을 찾고 강점을 개발하여 시대적 요청에 맞게 이를 표현하는 것이다. 역으로 고난의 운명이란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찾지 못하거나(않거나), 시대적 흐름에 맞게 표현해내지 못할 때 인생은 꼬이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본적으로 운명의 역동성을 믿기에 운명을 바꾸는 법이라는 말이 부적절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더 높은 세계로 나아가는 방법이나 행운을 불러들이는 방법 정도로 보셨으면 좋겠다.


운명이 바뀌는 비법
1. 하늘을 감동시켜라.
첫 번째 강조할 바는 바로 정성어린 정신이다. 나는 삶에 대한 ‘긍정성’이야말로 운명을 바꾸는 위대한 힘이라 생각한다.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라는 말이 있다. 관상이 제 아무리 뛰어난들 마음의 상을 쫓아갈 수 없다는 말이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은 가혹한 시련을 넘어설까? 그 힘은 마음의 상에 달려 있다. 뇌까지 전이된 고환암에도 불구하고 회생하여 투르 드 프랑스 대회 7연패를 달성한 랜드 암스트롱의 경우를 보자. ‘너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긍정적인 것들의 기초로 삼아라!’라는 어머니의 말을 가슴깊이 간직한 그는 ‘단 1%의 희망만 있어도 달린다.’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가 더욱 돋보인 것은 구타를 일삼는 양아버지 밑에서 자라났음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희망의 힘이 능히 하늘을 감동시키지 않았을까? 당신은 무엇으로 하늘을 감동시킬 것인가!

2. 좋은 인연을 맺어라.
명리대가의 말들을 보면 타고난 명은 바꿀 수 없어 천한 사람이 귀해지지 않지만 좋은 인연을 만나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자칫 이 말이 우연히 사람을 잘 만나서 팔자 고친다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재능을 끈기있게 갈고 닦으면 좋은 인연을 만들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조선시대 과학자인 장 영실의 경우를 보자. 그는 동래현의 관노출신이었지만 그의 과학적 재능을 높이 산 세종을 만나 노예의 신분을 벗고 벼슬까지 얻는 궁중과학자가 된다. 당신의 운명을 바꾸길 원한다면 재능을 닦아라. 그리고 당신의 재능을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거나 날개를 달아줄 스승을 찾아라 .

3. 책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열린 문(門)이다.
‘나는 책을 통해서 인생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세상에 나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서는 나에게 희망을 주었다. 책은 내게 열려진 문과 같았다.’고 오프라 윈프리는 말했다. 흑인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힘겨운 삶을 변함없이 지켜준 것도 책이었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 삶을 바꾸어 놓은 것도 책이라고 그녀는 이야기한다.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고 하지 않았던가!

4. 베풀고 나누어라.
주역을 공부하지 못했지만 그 핵심내용중의 하나는 ‘적선(積善)이면 대행(大幸)이고 적악(積惡)하면 대불행(大不幸)’이라고 한다. 나눔과 선행이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삶을 바꿔줄 수 있다는 것을 더 말해 무엇하랴.


천하에 어디 중심이 있으랴.
우리가 발 딛고 선 땅이 공처럼 둥근 것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서 있건 중심이 된다.

문제는 그 사람의 마음이다.
항상 중심에 서서 살아가면서도
변두리 의식을 버리지 못하면
그는 영원한 주변인이다.


- 김 종록의《장 영실은 하늘을 보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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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6.01.25 11:30:30 *.110.63.25
문요한 선생님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기다렸습니다
선생님의 내 자신을 조용히 들여다 보게 하는 글...
난 무엇으로 하늘을 감동시켜 우주를 내편으로 만들 수 있을런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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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
2006.01.25 20:44:22 *.227.167.34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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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6.01.27 12:42:41 *.99.82.60
좋은 글 잘읽고 마음에 단단히 갈무리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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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2006.02.16 22:08:43 *.144.87.214
잠깐씩 이곳에 들어와 글을 읽습니다.
삶에 도움이 되는 글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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