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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27일 03시 38분 등록
<에너지심리학 3>

에너지 심리학 이란?


문 요한 (변화경영 연구소 1기 연구원, 정신과 전문의)



저는 오래 동안 알코올 환자들의 회복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 기간동안 도대체 어떤 사람들은 회복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재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무척 궁금하였습니다. 그 관심은 결국 ‘변화’ 일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어졌고 수년 동안 자기계발 분야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임상경험과 자기계발 분야의 경험과 이론을 통합한 새로운 자기계발의 이론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는 모든 변화와 성장의 원리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 가장 큰 핵심은 변화와 성장은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힘이 없는 사람은 결코 변화를 지속할 수 없습니다. 변화와 성장은 삶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힘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마치 물을 아래에서 위로 흐르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펌프와 같은 힘이 있을 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그가 환자이건 일반인이건 바람직한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그 에너지가 흩어져 있거나 부정적 대상에 발목이 묶여 에너지가 무한정 소모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원리는 그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으고 부정적인 대상에 묶인 에너지를 풀어서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에너지 심리학은 정신에너지를 통합하여 바람직한 변화와 성장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는 변화심리학(Change Psychology)이자 실천심리학(Action Psychology)입니다.

마음은 우리를 움직이는 흐름입니다. (정신)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마음은 부정적인 에너지가 되어 우리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고 긍정적인 마음은 우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정신은 사고와 감정과 의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존의 심리적 치료방법은 사고와 감정 중에 어느 하나를 변화시키려고 하거나 역으로 행동을 바꿔 마음을 변화시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 에너지가 모일수록 변화의 힘이 커진다고 한다면 우리는 무엇이 먼저이냐를 따지는 것보다는 각각의 영역에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합니다. 에너지가 쌓일수록 그만큼 변화는 쉬워지기 때문이지요. 에너지 심리학은 사고, 감정은 물론 기존의 심리학이 소홀히 다룬 의지의 문제를 함께 다루며 각각의 영역에 담겨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강화하고 부정적 에너지를 전환시켜 정신에너지의 통합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경계를 짓는데 익숙합니다. 저부터 나눌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부정적 마음과 긍정적 마음으로 너무 쉽게 나누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나’와 ‘너’부터 시작하여 수없이 많은 경계를 자신의 내외부에 그어 놓습니다. 이 경계야말로 수많은 대립과 갈등을 만듭니다.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정상과 비정상은 자의적인 구분일 뿐이며 우리는 양자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쉽게 나눌 수 없으며 서로 긴밀하게 엮어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최상의 경험이란 단점이라 생각했던 것을 장점으로 전환시킬 때이며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의미와 희망을 발견하고 한 걸음 더 세상 속으로 나아가 성장할 때 얻어집니다. 에너지 심리학은 ‘변화와 성장’이라는 주제로 기존의 제반 심리학을 통합하고자 합니다. 이는 기존의 심리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자기계발의 심리학’이 되고자 합니다.




※ 이미 미국에는 에너지 심리학이라는 대체의학의 한 유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들의 주장과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고 관계도 없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에너지의 장으로 보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에너지 장이 교란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의 치료를 위해 터치에 예민한 신경말단을 침술이나 다른 수단으로 자극하여 에너지 채널을 정상화시켜 빠른 치유가 일어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이 오가고 있습니다. 추후에 이름이 같아 용어상의 혼란이 있다면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야겠지만 이 표현만큼 적절한 이름을 찾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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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영
2006.03.29 00:44:40 *.228.97.105
글을 올리는 속도보다는 조금 더디 읽을지도 모르지만. ^^;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읽어나가겠습니다...

흥미만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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