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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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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06년 3월 27일 10시 32분 등록
한 책에서 이런 구절을 본 적이 있다.
"사랑을 구걸하러 다니지 말라.
이미 자신의 부엌에 먹을것을 가득채워 둔채 다른 이의 부엌을 두드리는 것과 같다. 사랑을 주고 싶다면, 나의 마술 부엌에 사랑이가득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말이 지난 일주일간 통영국제음악제 진행요원으로 활동하는 내내
떠올랐다.
이번 음악제를 통해 전에는 이름도들어보지못했던
세계에서도 실력있기로 이름난 많은 연주자들을 볼 수 있었다.
살타첼로, 모스크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카운터테너 이동규, 캐나디언브라스 황병기 등등.
평소 클래식, 현대음악과는 담쌓고지내던 나에게 아주 색다른 세계를 맛볼수있었던 기회였다.


나는 맡은 일이 '무대진행요원'이라 연주자들의 공연과 리허설을 직접 다 지켜볼 수 있었다. 보면서 궁금해졌다.
'유명한 연주자들은 무엇이다를까?
그들이 저만큼의명성을쌓는데 어떤 노력을 얼마만큼 기울였을까?'

그들에게 직접 물어볼수 없었던 고로 궁금증이 다 풀리진 않았지만,
연주자들의 리허설을 지켜보며 조금은 이해가 갔다.


<스스로 즐기다>
리허설이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연주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풍겼다.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맞추는과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스스로가 재밌다면,
보는 사람에게도 즐겁다.

그들의 연주와, 살아있는 표정을 바라보면
'아~저사람들이 지금 진정 즐기는구나.'
하는 생각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무엇을 하든 그렇겠지만,
특히 콘서트, 연극과 같은 '퍼포먼스'는
하는 사람들의 감흥과 감동이 그대로 전달된다.
내가즐겁지가않으면
아무리좋은노래, 좋은 곡, 흠잡을수없을만큼 완벽한연주였다하더라도
'즐거움','감동'을주진못할것이다.

멋지게살고싶고, 사람들을사랑하고 싶다고한들
이것이 나의 가슴에 들어있다는 자각이 없다면,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




평소에도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번 기회를통해 더욱 강화되었다.


내 가슴에
사랑, 즐거움이 들어있을 때,
이를 사람들에게 비로소 줄 수 있다.

IP *.77.16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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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6.03.27 10:57:25 *.57.36.18
김귀자님 주말잘지내셨고요.

다시 글 접하니 반갑습니다.
좋은 것을 보고 배우셨네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내가 가진것 이외는 줄수없다.
내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면 남이 나를 존중치 않는다.라는
말하고 상통하는 느낌입니다.

진정한 예술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심지어 자신까지를 좋아하기에
남들에게 줄수있고
남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사랑받는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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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택
2006.03.28 14:54:47 *.99.241.61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짐은 질 수 있는 사람에게 온다는 말도 어렴풋이 알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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