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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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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3일 23시 37분 등록
나에 대한 20 페이지의 자기소개서를 마쳤던 바로 그 자리에 나는 앉아 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앉아서 나의 글을 읽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가까워져 있다.
일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도 지금과 같길 바란다. 흔들림없이 끝까지!

 내 삶의 방식에 흠뻑 취해보는 1년을 살아보자!  나는 정해진 틀보다는, 내 멋대로 정리하고 생각하는데 익숙하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간섭도 많이 받고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 할 때도 많다. 하지만, 앞으로의 1년은 내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는 연습을 할 것이다. 가끔 이 길이 아니다 싶더라도 겁먹지는 않을 것이다. 먼 길로 돌아가기도 하겠지만 나는 머지않아 올바른 길을 찾아 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리고, 다운, 다운, 다운이 되더라도 힘을 낼 것이다. 언젠가 나는 다시 솟아 오를 테니까. 그렇게 나는 1년을 보낼 것이다.

 과정을 소풍처럼 즐기자!  소풍 가기 전날 설레임에 잠 못 들던 날들을 기억한다. 오늘, 내가 이렇게 설레이는 걸 보면 우리의 과정이 소풍과 같을 것이라 확신한다. 일주일마다 주어지는 한 권의 책과 칼럼 한편은 소장님께서 아침에 챙겨주신 김밥과 같다. 소풍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즐길 수 있다며 넣어주신 끼니를 우리는 잊지 않고 챙겨먹을 것이다. 가끔 힘들도 지치겠지만, 김밥을 꺼내 먹으며 그 속에 있는 양념 하나하나의 맛을 느껴갈 것이다. 때론, 다른 친구들의 김밥을 나눠 먹기도 하고, 지겨워지면 김밥을 다 풀어헤쳐놓고 맛있는 것들만 골라 먹어보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1년을 보낼 것이다.

 항상 따뜻함이 흐르는 관계를 만들어가자!  잠들지 못하는 밤에 누군가를 떠올리게 된다면, 그들이길 바란다. 그들을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올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사람들이지만, 조금 먼 곳에 있어 더 의미 있는 사람들. 그래서, 언제고 그들과의 만남이 반가운 사람들. 나는 그들과 인생 이야기를 하고 우리의 인생을 함께 고민해 갈 것이다. 그렇게 모두는 1년을 보낼 것이다.

일년 후에 모두가 웃으며 쨔잔~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지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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