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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3일 01시 23분 등록
내가 쓰고 싶은 첫 책

내가 구본형 선생님이 운영하는 변화경영연구소에 발을 디딘 이유는 책을 쓰고 싶어서였다. 나 혼자서도 쓸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보았고, 더 많은 세월을 보낸 뒤 시작해볼까라는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더 늦는다면 후회할 거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판단 하에 회사 여백을 이용하여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다. 그 도전 끝에 많은 조언을 받게 될 선생님과 연구생여러분을 만나게 되었다. 이제 이분들의 보탬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 책을 써보기로 마음을 굳히고 다섯 가지 아이템을 선정해 보았다.

첫째가 말과 글이 주는 힘에 대한 책이다. 나는 이것을 ‘좋은 말 사전’이란 이름으로 출간하고 싶다.

둘째는 모든 사람이 갈망하는 부에 대한 책이다. 부는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로 인해 희로애락이 교차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화두라는 점에서 이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싶다. 나는 이 분야에서 ‘부유의식’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셋째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항상 곁에 있으면서 많은 애환을 같이 했던 부동산에 대해 전공분야를 선정하여 공부하는 것이고 이를 토대로 책을 내는 것이다. 그것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분야가 될 것이며 나는 그 책의 이름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한국에의 접목’에 대한 책으로 명명하고 싶다.

넷째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에 대한 책이다. 그것은 나만의 행복론이기도 하고 성공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은 앞서 언급한 책을 출간한 후 어느 정도 행복과 성공을 거둔 후 출간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이름을 가칭 ‘모든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다.’라는 이름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내고 싶은 책은 공헌에 대한 책이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나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이 사회에 어떤 공헌을 했는가에 대한 책이다. 이것은 아마 자서전의 성격을 가질 수도 있고, 나에 대한 일대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한 책이 설득력 있는 무게와 가치를 풍기려면 나의 모든 것을 사회에 헌신할 때만 가능하리라는 생각이다. 그것을 유산으로 남기고 싶다.

너무 범위가 넓고 광범위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목표달성능력을 배양한다면 안 될 것도 없을 것이며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결실을 거둘 것이고 믿는다.

오늘은 우선 2007년 까지 내가 쓰고 싶은 첫 책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그것은 글과 말을 선사해주는 단어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주 편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누구나 지울 수 있는 쉬운 책이 될 수도 있다.

나는 평소에 우리나라 말과 글을 접하면서 단어가 주는 힘에 많은 감명을 받아왔다. 그것은 실천적으로 체험한 것이기에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이미 이러한 내용은 ‘함께 생각해봐요’란에서 ‘우리말의 위대성’으로 언급한 사항이기도 하다. 좋은 글과 말을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책이고 나는 이 책을 통해 글의 세련됨을 익히려 하며 후속 책의 길벗으로 삼으려 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어의 세 가지 영역이 있음을 알았다. 첫째가 인간의 마음을 달래주고 기쁨을 주고 긍정적 사고를 갖게 해주는 단어들이다. 둘째는 그 단어로 인해 마음의 흔들림이 전혀 없는 중립적 단어들이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역겨움, 메스꺼움 그리고 부정적 사고를 유발하는 단어들이다.

물론 이 세 부분은 개인적인 사고의 차이로 다를 수 있다. 자기만의 영역으로 인해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다. 그것은 자신의 몫일 것이다. 그러나 큰 범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단어들을 찾으려 한다.

이미 나는 그러한 단어들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것은 참으로 상쾌한 작업이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인간의 마음을 달래주고 기쁨을 주는 단어들만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어들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생활의 활력소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모두 이루어지면 이를 토대로 중립적 단어와 결부된 책만을 지으려 한다.

책의 가장 기본은 독자들에게 달려감이다. 이런 책의 독자는 매우 한정적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심성은 항상 좋은 글과 말 그리고 단어에만 연연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책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궁극적인 인간의 본성은 어두움보다는 밝음에 기뻐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책이 빠른 시일 내에 잉태되어 나의 곁에 놓여지기를 기다릴 것이다. 아름다움이 가득한 단어들의 나열과 조화가 어떠한 힘을 발휘할 것인지 빨리 보고 싶다. 그러려면 앞으로 주어진 과제에 무엇보다 충실하려는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 또한 나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 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 도전의 터널 뒤에 위에서 적은 한 권의 책이 잡혀지길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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