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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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실패 이야기'
<서문>
사람들은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정말 실패가 두렵지 않으신가요?’
개인적으로 말하면 나는 정말 실패가 두렵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소심한 것일까? 아니다. 그럼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과연 용기가 없는 것일까?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말의 올바른 의미는 아마도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런 의미와는 다른 뜻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실패를 염두에 두지 말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어찌 인간이 실패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만, 인간의 심리상 실패를 염두해 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성공을 운운하면서도 정작 실패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소소한 실패를 통해서 성공의 문에 다가갔다는 점이다. 즉,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좌절과 실패를 만난다. 좌절의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실패를 하면 할수록 성공의 근처에 가까이 가는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 실수와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한 실수를 복기해야 한다. 왜 나는 실수를 했으며, 나를 이처럼 곤경에 빠지게 만든 원인은 무엇인가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두 번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실수이고 실패이다. 같은 실수를 또 반복했다면 그 순간 실패가 된다. 한 번의 실수가 피가 되고 살이 되게 만들려면 실수했던 경험을 잊지 않고 실수를 했던 자신을 용서하지 않아야 한다. 세상의 용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용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오로지 피해자뿐이다. 즉 보통 사람들은 용서할 권리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했던 실수가 강에서 바다로, 더 넓은 세계로 이끌었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실수한 당신의 몫이다.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실패의 의미 또한 이런 측면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소위 ‘벤치마킹’은 한 기업의 성공을 다른 기업이 자신의 실정에 맞게 차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다른 기업의 실패 사례를 통해서 ‘실패하지 않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4지선다형 문제를 접근하는 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답을 잘 모를 때에는 정답이 아닌 것을 하나씩 지워나가면서 최종적인 하나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한 답안씩 아닌 것을 지워나가도록 제시해 주는 과정이다. 이렇게 하나씩 지워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른채 성공하는 기업을, 그리고 성공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기업의 실패’와 ‘개인의 실패’에 관한 것으로 나뉜다. ‘기업편’에서는 기업의 실패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실패를 하게 된 원인과 요인들을 분석할 것이다. ‘개인편’에서는 개인의 사례를 살펴볼 것이다. 이들은 조직 속에서 살아 남지 못한 개인에 관한 내용은 물론, 조직 속에 있다가 독립을 했지만, 독립에 성공하지 못한 개인도 다루고 있다.
사실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주변을 한번 휙 둘러보면 지금 내 앞에 떨어진 일이 일도 아닐 때가 수두룩하다. 특히 내가, 그리고 남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이 알고 보면 정말 일도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조직에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은 목표치를 높이듯 고통의 역치를 높게 잡는 것이다. 이 정도는 일도 아니다. 내가 했던 일에 비하면 이런 일들은 너무 쉬운 일이다, 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실패도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통해서 고통의 키를 높이 잡았으면 좋겠다. 실패를 하는 사람들의 예를 마치 나의 고통처럼 생각하면서 정작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뭐, 이정도 쯤이야 내가 당했던 실패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의 어려움, 일의 고통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다면 도대체 걱정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여러분들은 다음에 소개하는 실패의 고통과 쓰라림을 자기의 이야기로 핵 분열시킨다면 엄청난 결과를 끄집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좌절과 실패, 그것은 격렬한 자기 훈련 과정이다. 가속도가 붙은 성숙의 과정이며 드라마틱한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다. 그리고 삶에 대해 모든 두려움을 없애는 최고의 학습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좌절하고 실패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실패를 마치 나의 것처럼 받아들여라. 이것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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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사람들은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정말 실패가 두렵지 않으신가요?’
개인적으로 말하면 나는 정말 실패가 두렵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소심한 것일까? 아니다. 그럼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과연 용기가 없는 것일까?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말의 올바른 의미는 아마도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런 의미와는 다른 뜻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실패를 염두에 두지 말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어찌 인간이 실패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만, 인간의 심리상 실패를 염두해 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성공을 운운하면서도 정작 실패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소소한 실패를 통해서 성공의 문에 다가갔다는 점이다. 즉,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좌절과 실패를 만난다. 좌절의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실패를 하면 할수록 성공의 근처에 가까이 가는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 실수와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한 실수를 복기해야 한다. 왜 나는 실수를 했으며, 나를 이처럼 곤경에 빠지게 만든 원인은 무엇인가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두 번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실수이고 실패이다. 같은 실수를 또 반복했다면 그 순간 실패가 된다. 한 번의 실수가 피가 되고 살이 되게 만들려면 실수했던 경험을 잊지 않고 실수를 했던 자신을 용서하지 않아야 한다. 세상의 용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용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오로지 피해자뿐이다. 즉 보통 사람들은 용서할 권리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했던 실수가 강에서 바다로, 더 넓은 세계로 이끌었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실수한 당신의 몫이다.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실패의 의미 또한 이런 측면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소위 ‘벤치마킹’은 한 기업의 성공을 다른 기업이 자신의 실정에 맞게 차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다른 기업의 실패 사례를 통해서 ‘실패하지 않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4지선다형 문제를 접근하는 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답을 잘 모를 때에는 정답이 아닌 것을 하나씩 지워나가면서 최종적인 하나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한 답안씩 아닌 것을 지워나가도록 제시해 주는 과정이다. 이렇게 하나씩 지워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른채 성공하는 기업을, 그리고 성공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기업의 실패’와 ‘개인의 실패’에 관한 것으로 나뉜다. ‘기업편’에서는 기업의 실패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실패를 하게 된 원인과 요인들을 분석할 것이다. ‘개인편’에서는 개인의 사례를 살펴볼 것이다. 이들은 조직 속에서 살아 남지 못한 개인에 관한 내용은 물론, 조직 속에 있다가 독립을 했지만, 독립에 성공하지 못한 개인도 다루고 있다.
사실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주변을 한번 휙 둘러보면 지금 내 앞에 떨어진 일이 일도 아닐 때가 수두룩하다. 특히 내가, 그리고 남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이 알고 보면 정말 일도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조직에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은 목표치를 높이듯 고통의 역치를 높게 잡는 것이다. 이 정도는 일도 아니다. 내가 했던 일에 비하면 이런 일들은 너무 쉬운 일이다, 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실패도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통해서 고통의 키를 높이 잡았으면 좋겠다. 실패를 하는 사람들의 예를 마치 나의 고통처럼 생각하면서 정작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뭐, 이정도 쯤이야 내가 당했던 실패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의 어려움, 일의 고통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다면 도대체 걱정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여러분들은 다음에 소개하는 실패의 고통과 쓰라림을 자기의 이야기로 핵 분열시킨다면 엄청난 결과를 끄집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좌절과 실패, 그것은 격렬한 자기 훈련 과정이다. 가속도가 붙은 성숙의 과정이며 드라마틱한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다. 그리고 삶에 대해 모든 두려움을 없애는 최고의 학습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좌절하고 실패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실패를 마치 나의 것처럼 받아들여라. 이것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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