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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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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1일 23시 27분 등록
어느 누가 고민이 없으랴.
어느 누가 즐겁게 살고 싶지 않으랴.
어느 누가 빛나는 인생을 꿈꾸지 않으랴.

나의 20대는 인생을 빛낼 무언가를 찾기 위해 허공에 마구 손을 휘젓던 시기였다.
잡히지 않는 그 무엇, 무료함, 공허,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질문하는 것도 지겹던 시절. 멋지게 살고 싶었었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절망했으며, 행동하지 않는 나의 약한 의지에 좌절했다.

그 괴로움과 분노를 건설적인 에너지로 전환하지 못하고 원망과 자기비하로 많은 시간을 버렸다.  방황하는 마음을 잡지 못해 도망가려고 했다.
그런 내게, 커피집은 비상구이자 안식처였다. 그곳은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사치였으며,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꿈 꿀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장소였다.  나는 그곳에서  읽고, 쓰고, 생각하고, 쉬었다.

자연히 커피집에 애정을 갖게 되었고, 나름의 안목과 선택기준을 갖게 되었다. 주인의 개성이 살아있는 작은 커피집을 찾아다녔고, 도처에 널린 대형 커피 체인점도 드나들었다. 어떤 커피집은 다시 찾지 않게 되었고, 어떤 커피집은 사랑에 빠진 듯 계속 머물게 되었다. 서서히 그 차이를 깨닫게 되면서, 나를 매혹시키는 그 커피집의 매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것은 감각이었고, 열정이었고, 그 공간에 깃든 영혼이었다.

영혼이 없는 공간은 매력이 없다. 나는 우리의 커피집이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공간으로 한정되지 않기를 바란다.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공간이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공간은 사람을 꿈꾸게 한다. 꿈은 사람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꿈꾸는 자는 결국 꿈꾸던 대로 살게 된다는 말을, 나는 진심으로 믿는다.

나는 삶에 지친 사람들이 영혼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 바쁜 일상에 쫓겨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영혼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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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영혼과 열정이 살아있는 커피집에 대한 이야기이다. 감성과 문화를 가진 커피 집과 기업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공간을 일군 사람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 영혼이 살아있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공간을 일군 사람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 한국의 스타벅스를 꿈꾸는 이의 탐구의 기록이다.

- 한국의 20대가 본 우리나라의 커피집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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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제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책이 나아갈 수 있는 여러가지

방향을 다 적어보았습니다. 또 다른 방향이 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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