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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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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7일 09시 33분 등록
야구로 비유하자면....

안타를 자주 치는 바람에 유능한 선수라고 인정 받는다 하더라도 가끔씩이나마 홈런을 치지 못한다면 야구를 하는 재미가 많이 반감될 것이다.
가끔은 커다란 한방이 터져 줘야 팀의 사기도 높여주고, 선수 개인의 야구인생에도 멋진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보통 사람의 일상도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꼭 대단한 것을 얻거나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업적을 이뤄내야만 세상이 살만한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잔잔한 감동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지언정 얼마든지 살맛나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한편으로 일상의 잔잔한 감동만 가지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지 않나 싶다. 물론 자신에게서 혹은 타인에게서 너무 큰 기대를 받는 탓에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장면들을 못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그래도 가끔은 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야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볼을 칠 때 보다는 strike를 칠 때 좋은 타구가 나온다.
또는 볼이라 할지라도 타자마다 좋아하는 코스가 따로 있어 그 코스의 볼을 쳐낼 때 좋은 타구가 나오기도 한다.
인생에서도 좋은 타구를 날리려면 볼보다는 strike를 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의 볼을 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평소에 어느 코스의 볼을 잘 쳐냈는지 잘 알고 있어야 자신이 마음에 드는 코스에 볼이 올 때 힘껏 배트를 휘두를 수 있을 것이고, 좋은 타구가 나올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α 에 대한 욕심 때문에 이제 홈런 욕심을 좀 내보고 싶다.
그렇다면 어떤 코스로 어떤 구질의 볼이 들어올 때 나의 방망이가 가장 잘 돌아가는가에 대해 좀 더 주의 깊게 생각해봐야겠다.
IP *.142.1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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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거인
2006.05.17 15:39:49 *.103.179.155
거인은 지금까지 포볼을 좋아했습니다.
홈런을 칠 수 있는 큰 힘이 있지도 않았고, 자잘한 안타를 쳐봐야
인정받지도 못한다는 생각이 야구철학이었습니다.
그래서 투수의 투구패턴을 잘 파악하여 포볼을 고르는 것이 가장 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삼진의 창피함을 무수하게 맛보고나서 맘이 변했지요.
이제는 홈런을 치기 위한 힘과 기술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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