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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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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6일 01시 47분 등록
페오파노바와 이신바예바 -‘아테네의 인간 새를 꿈꾸는 러시아 미녀 듀오’의 대결

2004 아테네올림픽 육상에서 관심을 끌었던 종목은 ‘여자 부브카들의 고공전쟁’ 장대높이뛰기였다. 장대높이뛰기는 육상이 인기 스포츠인 유럽에서 단거리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아 실내에서 거액의 상금을 놓고 별도의 단일 대회가 자주 열리는 종목이다.
특히 2살 차이의 러시아 신예 듀오 옐레나 이신바예바(22)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는 아테네 메인스타디움에 몰려든 각국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다.

경기 시작되고, 금발의 페오파노바는 4m40부터 첫 도약을 시작해 4m70까지 4번을 파죽지세로 넘은 반면, 이신바예바는 4m70의 벽에서 내려오다 가슴이 걸려 바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파울 연속적으로 범했다. 페오파노바 4m80을 넘어 우승을 결정 짓는듯 했다. 이때 마지막 찬스에서 이신바예바는 4m70도 넘지 못했으면서 4m85에 도전한다.

넘고 말았다. 그리고 즐기면서 경기를 했다. 얼굴 표정이 굳어진 페오파노바 4m85 도전하여 실패했다. 이때 이신바예바가 우승을 하게 되고, 세계는 이신바예바가 세계신기록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마지막찬스는 세계기록이나 자신 최고 기록을 상회하는 선에서 도전하게 된다. 4m91.....
바와 몸의 간격이 충분한 상태서 성공하여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게된다

정말 짜릿한 승부였다. 그곳에는 나는 년, 페오파노바가 있었다면 노는 년, 이신바예바가 있었다. 그 후 이신바예바는 2005년 6월 22일에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 벽을 돌파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면, 나는 놈 위에는 노는 놈이 있다. 20세기는 부지런하게 뛰는 근면 성실한 사람이 성공했지만, 21세기는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잘 노는 사람이 창의적이란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한다.”
“사람들은 일에 반대되는 말을 여가나 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가는 일의 반대말이 아니다. 일의 반대말은 나태다. 사람들이 헷갈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일은 남이 시켜서 하는 행위로만 여겨왔기 때문이다. 일이란 내가 자발적으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 그저 남의 돈을 따 먹는 행위였을 뿐이다. 일의 주인이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더럽고 아니꼽지만 참고 견뎌야만 하는 것이 일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르이 반대말은 여가나 놀이가 아니라 나태가 된다. 자신이 하는 일의 주인은 놀듯이 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의 주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일의 반대말은 여가다. 일은 재미없고 여가나 놀이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 노는 만큼 성공한다.- 저자 김정운

“여가는 자유롭고, 자기 결정에 의한 것이며, 즐겁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원할 때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다. 여가는 돈이 들지 않는다. 친구나 가족과 어울리는 것, 소설책을 읽거나 단지 공상에 잠기는 것만으로도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여가는 우리에게 소중하고 할 만한 가치가 있는 활동을 하는 시간이다. 여가는 자유로운 시간이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장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다. 여가가 없다면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릴 것이다. 여가가 없다면 우리는 삶을 이해하는 것이 한층 더 어려울지 모른다.” 이것은 ‘일의 발견’ 본문에 실린 내용이다.

일의 발견의 글과 김정운교수가 쓴 위의 글을 비교하면, 조안 B 시울라는 여가를 소극적, 수동적으로 표현했다면 김정운교수는 여가를 적극적, 능동적으로 표현하면서 일보다도 여가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이것이 코리아니티경영에서 이야기한 흥청거림이 아닐까?

이 글이 3기 연구원 지원 마지막 칼럼이다. 27일날 발표나서 떨어지면 김정운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책을 보면서 베짱이의 창의적 여가생활을 할 것이고, 혹시 걸리면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을 읽는 개미의 ‘일’을 화요일부터 시작해야 된다. ‘여가생활’이냐 ‘일’이냐는 구본형소장에게 달려있다. 그러나 나는 어느 길을 가더라도 즐기면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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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2007.03.26 16:30:30 *.32.140.222
좋은 글에 제목을 욕말로 쓰면 어떻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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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7.03.26 23:48:19 *.140.145.63
또 한분의 명언제조기가 탄생했군요..^^ 아주 시의적절한 스포츠
여걸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저에게도 일의 반대말은 나태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베짱이의 창의적 여가생활이 개미의 '일'보다 더 궁금해 진다고 하면
속상하시려나..^^ 가고 싶은 여러 길을 즐기면서 가셨으면 좋겠군요.
고생하셨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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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간디 오성민
2007.03.27 13:52:14 *.200.97.235
여가생활이냐 일이냐는 정양수님께 달려있겠죠^^
노는만큼 성공한다는 책 제목이 꽤나 인상깊습니다.

첫번째 사례글은 너무 생생해서 마치 tv를 보면서 아나운서의 코멘트까지 듣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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