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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5일 13시 04분 등록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 코르지브스키-


2007.05.10 (목)

패러다임 전환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패러다임은 토마스 쿤이라는 과학자가 그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에 처음 언급을했다고 합니다. 그런 패러다임이 적어도 제게 큰 의미의 언어로 다가온 것은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였습니다.

그는 지하철의 일화를 통해 작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경험했음을 고백합니다.

이야기인즉 어떤 잘 차려입은 신사와 두 아이가 전철에 탔는데 그 순간부터 두 아이들이 천방지축으로 날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의바를 것 같던 그 신사는 아이들의 행동을 그저 지켜만 볼 뿐 제지하지 않더라는 겁니다.

도저히 참지 못한 코비가 그 신사에게 " 아이들이 저렇게 날뛰는데도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라고 묻자, 그 신사가 말하길 " 죄송합니다. 다만, 저 아이들의 엄마의 장례식을 끝내고 오는 중이라 경황이 없었습니다."

코비를 비롯한 지하철내의 승객들은 그제서야 신사의 행동을 이해했고 그 순간부터는 아이들의 천방지축 행동에서 느꼈던 불쾌감, 짜증이 가엾음, 동정의 느낌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것을 통해 패러다임의 전환이 동일한 사건도 다르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NLP에서는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전제인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로 표현합니다.

패러다임은 말하자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도인 셈이죠.

위의 사례에서는 영토는 아이들의 행동일겁니다. 아이들의 행동은 변함이 없건만 아이들의 상황을 이해했을 때 우리는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이것을 이용해 NLP는 심리치료를 합니다.

제 첫째딸 서윤이는 식사시간에 밥 먹는 것이 영 시원찮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저녁식사를 먹는 둥 마는 둥하여 먹여 볼려고 맛있다 소리를 내면서 과장된 흉내도 내고 온갖 유혹을 했지만 씨알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녀석은 저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냥 식탁을 벗어나더군요.

순간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한숱가락을 먹이려고 서윤이에게 다가갔으나 어쩌다 보니 아이에게 협박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너 이거 안먹으면 아빠 너랑 이제 안놀아줄꺼야" 말을 살벌하게 해버렸습니다.
아이는 울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 배가 아파서 그렇다니깐"

그때 저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체험했습니다. 지도가 영토가 아니듯이 제 지도와 아이의 지도도 달랐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저는 우는 아이를 안고 아빠가 그런 줄도 몰랐다며 달래주었습니다.

아마도 자신의 지도로 해석하여 발생하는 일상의 사례를 모두 가지고 계실겁니다.

하던대로 하면 동일한 결과를 얻을 뿐이죠. 이제 오늘 부터 내 지도로만 나의
패러다임으로만 상대방을 보았던 패턴을 상대방의 지도, 상대방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보는 연습을 해 보실까요?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합니다.

타인의 지도를 볼 줄 아는 패러다임 전환을 우리의 습관으로 가지면 어떨까요?

즐거운 하루입니다.



Copyright ⓒ NLP 석세스 연구소 BY 꿈꾸는 간디 오성민

※ 이글은 제 연구소 카페에서 보내는 1일 뉴스레터 중 하나입니다
IP *.200.9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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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5.16 06:26:40 *.70.72.121
선배... 자꾸 까먹는데 이렇게 좋은 글 올려주시면 너무 좋아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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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간디
2007.05.16 10:23:30 *.200.97.235
선배라는 말 참 오랫만에 듣습니다.그려. 인생선배이신 써니님의 겸손함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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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5.16 18:32:32 *.109.50.48
'도는 도라고 이름지어질 때 이미 도가 아니다"
라는 말과 비슷하지요,
지도란 실제의 접근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한
참조준거이지 그 자체가 절대적일수는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항공촬영을 해서 사진을 찍는 그순간에 이미 땅은 변하고 있으니까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생각, 주관적이고 자기체험에 의한 생각의
오류에 대한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어디까지 어느정도까지 지도와 같은 경험, 선입관, 보편성, 상식 같은 것들에 의존해야 하는가가 ...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가 아닐까 싶군요..

참공감이 가는 쉬운표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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