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 풍경엽서(6)-7월을 열며...

한 해의 반을 넘어선 7월.

빗소리가 끊이지 않는 깊은 밤
깊은 잠 못이루며 뒤척거리다가
문득 사소함에도 흔들리고마는 나를 봅니다.

흔들림이야 나무에겐 그저 한낮 일상에 지나지 않듯이
그 나부낌이 생기가 되고 나무가 익어가듯이
나를 세우고 아름답게 하리라 ..기도하는 7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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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28.30.19

댓글 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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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2 14:01:52 *.75.15.205

밤의 호숫가를 거닐다 이토록 투명하게 물에 비친 나무를 보고 놀랐더랬습니다. 다가설 수 없었던 것은 내 마음의 구석구석의 오점 그대로 비추일까, 이 몰골의 형상 그대로 들어날까 두려웠는지 모르겠습니다.

2007.07.02 14:11:11 *.6.5.196

아 언니, 사진 너무 좋아요 ^^ 흔들림이 곧 하나의 춤이 된다는...

2007.07.02 15:10:50 *.209.119.238

간밤에 천둥 소리 요란하더니, 잠을 잘 못 잤나요?
나는 하루종일 널널하게 지내도, 참 잘 자요. ^^

마치 바오밥나무처럼 생긴 나무가 친근하군요.
수심 아래 쪽으로 살짝 진해진 색상이 아주 좋아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

우리 모두 나를 세우고, 더욱 아름다워지는 7월이 되기 바랍니다.

2007.07.02 16:20:06 *.48.41.28

가끔 2006년이라고 쓰는 얼빠진 이는 벌써 2007년 7월이란 말에 화다닥 놀라고 있네.
투명한 그대의 감성에 반해 잠깐 머물게 되는구려.
늘 자알 보고 있음을...

2007.07.03 10:04:33 *.128.30.19

써니님...내 눈엔 날로 예뻐보이던데요.
조금은 불안해 보이던 모습이 점점 안정을 되찾아가는 것 같아요.
보기에 좋아요.

이쁜 윤. 그치 사진이 좋으네.(하하) 오늘도 흔들리는 나뭇가지에서 생명력을 느낀다.

한선생님...나무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항상 그자리에 있지만..늘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알지요.
그런 하루 하루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언니...난 언니가 부러워. 난 선을 넘지 못했다고 하면 언니는 이미 선을 넘어선 것처럼 보여.
언제쯤이면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언니 행복넘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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