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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4일 01시 48분 등록
<2007년 8월 24일 금요일 오전 11시>

4년의 시간과 2500만원에 가까운 학비를 꼴아박고(아름다운 표현은 아니네요.)
드디어 대학교를 졸업합니다.

속이 보이다 못해 홀라당 까발리는 일이긴 하지만,
축하해주세요. ㅎ
누구보다 변경연 가족들에게
축하받고 싶거든요.
사실 축하보다는 '인생의 한마디'를 듣고 싶습니다.


다들 어떻식으로든 '졸업'을 경험하셨을 테고, 저의 인생선배분들이시고,
하니 이제 막 깨어나 핏덩이같은 사회새내기에게 위로의 한말씀들을...

대학은 다른 어떤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했고(초등제외) 많은 고민을 낳았고, 많은 비용을 청구했지요. 그 시간과 비용에 대한 기회비용만큼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을까..
생각하곤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졸업을 사전에 찾아보니, 두가지 의미가 나오네요.

1. 학생이 규정에 따라 소정의 교과 과정을 마침.
2. 어떤 일이나 기술, 학문 따위에 통달하여 익숙해짐.

제가 내일 하는 건 1번인데,
언젠가는 2번을 위한 졸업식을 하고 싶습니다.


졸업과 함께 단골세트메뉴로 등장하는 요 질문. 백수들이며, 대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요질문.
"그래, 이젠 뭐할거냐?"




귀한자식, 머리 긁적이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대답밖에 떠오르지 않더이다.
"졸업했으니, 앞으론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놀아야지요."
IP *.102.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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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8.24 02:51:11 *.70.72.121
***** 우선 추카추카 *****

귀자가 처음 '놀자'라는 말을 썼을 때 무슨 뜻인가 갸우뚱 했었지.

졸업이야말로 새로운 출발이다. 어떤? 진정 너 다울 수 있고 널 향해 달릴 수 있는 자유와 책임이 동시에 공존하는 아름다운 경험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졸업!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새 출발이다. 뭐 할 것인지에 얽매이지 말고 무엇이든 해보렴. 네 안의 모든 생각을 끄집어내고 그것들과 한 판 정면 승부를 걸어보는 것이야. 까짓 거 믿져봐야 '놀기'밖에 더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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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7.08.24 05:57:54 *.233.202.214
많이 고민하고 , 새로운 것에 늘 도전하고....
젊은 한 시절을 치열하게 보내신 거지요.
이제 보다 넓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대의 꿈을 펼치기에, 녹록지 않은 환경들이 도사리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허나 뚜벅뚜벅 걸어 나가야지요.
내가 가꾸고 품어 왔던 앎과 사유의 편린들을 삶의 현장에서 적용해봐야지요.
다인님!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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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8.24 06:17:54 *.72.153.12
졸업 축하해 귀자야.
알바하느라 졸업식엔 못 가거든. 저녁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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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한
2007.08.24 11:41:21 *.14.28.134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불만에 속지 말고...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감사기도하고 사시면

앞날에 좋은 선물이 많이 많이 기다린답니다.

제가 우리 아이들과 항상 드리는 기도를

선물로 드립니다.(참고하여 자신의 기도를 만들어보시고

자주 외어 보세요... 종교가 다르거나 없더라도...)




나의 주님,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오늘을 맞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하느님께 완전히 의탁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매일 묵주기도, 매일 가족기도를 드리도록 인도하시니 감사하나이다.

매순간 주님을 향하여 영혼의 문을 더욱 더 크게 열게 하소서.

먼저 주님께서 이 비천한 몸을 사랑하시고 영원히 축복하고 계심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주님께서 저를 만드시고 저의 진귀함을 선포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도 주님의 손을 잡고 다시 십리를 전진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문제를 두고 먼저 간절히 기도하게 하소서

쉬지말고 기도하게 하소서.

자주 단식하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결과는 당신께 맡기고 쉬게 하소서.

저의 모든 힘을 한 곳으로 모으시고

매일매일이 마치 세상의 마지막 날인 듯

열심히 일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모든 생명이 오늘밤 스러질 것처럼 사랑하게 하시니

더욱 감사하나이다.

죽는 날까지 하느님께 매달려 자비로움과 미소로

영원으로 향하는 길을 조용히 여행하게 하소서.

남의 말을 100% 잘 듣고, 상냥하게 대하며,

제 감정의 지배자가 되도록 도와주소서.

능력은 부족하나 열정으로 앞서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하나이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 바로 저부터 실천하게 하시니 찬미받으소서.

나의 하느님,

제 자신의 문제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게 이끄시니 찬미 받으소서.

참행복은 주님께 뿐이오니 살아있는 동안 주님의 충실한 일꾼이 되고

죽어서는 주님을 영원히 찬미하게 하소서.

사랑뿐이신 주님,오늘 전 세계에서 봉헌되는 모든 이들의의 기도와

일과 괴로움을 보시고 저희를 축복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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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8.24 13:38:27 *.109.50.48
다인! 졸업 축하한다.

무엇을 하든 '처음처럼'
초심의 마음으로
그 열정과 노력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큰 일을 하게 될 거야... ^^

기회가 되면 처음처럼 한 잔 사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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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부
2007.08.24 15:49:24 *.128.229.230
귀자야, 축하한다. 너는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세계를 걸으며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수집할 수도 있고, 스스로 감동적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사람이다. 너에게는 한국이 작을 것이다. 본 것을 기록하고 들은 것을 적고 네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라.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도록 해라. 팬 풀륫 하나들고 종종 시간내어 세계를 다니도록 해라. 그게 직업이면 어떠냐. 큰 키에 배낭하나 매고 아름다운 요트처럼 세계의 모든 기항지를 거쳐 산과 들과 도시를 즐겨 보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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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8.24 16:18:59 *.48.32.74
졸업을 축하해요. 그대의 반짝거리는 매력으로 세상을 많이 비쳐주세요. 내가 그대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그 아름다운 반짝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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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2007.08.24 17:01:12 *.102.141.213
아..감사합니다. ㅠ.ㅠ
사실 올려놓고도 스스로 민망해하던차,
이런 주옥같은 말들을 쏟아주시니...정말 좋습니다.
싸부님.
아름다운 이야기를, 평범해서 더욱 위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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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07.08.25 01:42:09 *.142.161.2
축하해요 귀자가 만드는 새 길, 그 발부리에 환희의 빛 부셔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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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07.08.25 17:54:41 *.212.166.61
몽골여행을 같아 했으면 졸업의 의미를 더욱 잘 이해했을 것 같네요.

"졸업했으니, 앞으론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놀아야지요."

해주고 싶은 말을 먼저 알고 있으니 할 말이 없네요.

제대로 노는 것이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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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007.08.25 21:31:09 *.227.204.81
나에게는 졸업식이 그리 유쾌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난 졸업하고 바로 군대를 가야 했거든... 졸업식 뒷풀이에서 푸른하늘의 '눈물나는 날에는'이라는 노래를 족히 열 번도 더 부른 것으로 기억된다.

나에게 올 많은 시간들을
이제는 후회없이 보내리
어두웠던 지난날을
소리쳐 부르네
아름다운 나의 날을 위하여
사랑이란
사랑이라는 마음만으로
영원토록 기쁨 느끼고 싶어
슬픔 안은
슬픔 안은 날 잠이 들고파
변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축하한다. 귀자야, 진심으로. 너의 앞날은 밤하늘의 빛나는 보석처럼 눈부시고 아름다울 것이다. 이렇게 건실한 젊은이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오빠는 즐겁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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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함
2007.08.26 15:33:38 *.103.178.32
또 다른 시작을 축하합니다.
다인은 세간에 보기드문 도전정신을 가진 성품으로, 모난 곳 없이 여러모로 유연한 사람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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