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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여러분이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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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3일 15시 19분 등록
1/13

살다보면...

침묵을 지켜도 욕을 먹고,

말을 많이 해도 욕을 먹고,

적당히 말해도 욕을 먹는다.

이세상에 욕 안먹는 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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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과 말과 뜻의 노기를 조심하라

그것들에 의한 죄를 버리고

그것들로서 선행을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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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가운데 가장 큰 더러움이 있으니

무지(無知)가 바로 그것이다.

이 더러움을 씻어서 모든 더러움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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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愛着) 처럼 심한 불길은 없고,

증오만한 포수(捕手)도 없으며

미망(迷妄)에 비길 그물도 없고

갈애(渴愛)같은 격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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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그가 배운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다.

조용하고 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난 사람은 배운 사람이라고 한다.

- 법구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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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의 불을 밝히라...



먼 길을 떠나는 이를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은

허허롭다.


길 위를 달리며

언제든 때가 되면 홀연히 떠날 수 있어야 겠기에...

채비하듯

마음 바랑속에 묵혀둔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

허공속으로 털어 낸다.


소리들이 사라지고

냉기들이 물러 간

조용한 공간이...


삶의 도피처가 아니고

삶을 관조할 수 있는

피안(彼岸)이 되도록


비좁은 머리속

차안(此岸)의 번뇌

털어내어 씻지는 못하더라도

잠시 물러 앉아

그 얽매임을 볼 수 있도록...





모든 뜻이 헛되니

그저 한 뜻을 지키고 살고 싶으나...



배우고 깨우쳐

무지(無知)로 부터 벗어나려 발버둥을 치지만

작은 그릇은 넘치고

소치(所致)는 미움과 두려움으로

늘 요란스럽다.




가야할 길이 먼 것이 아니라

가고자 하는 뜻이 허약함이로다.




눈을 감는다.


어리석은 생각의 문을 닫고

지혜있는 스승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먼 길 떠나는 이의 어두운 밤 길이라도

신심(信心)의 불을 밝혀

공양히리라



' 不生不滅 無來無去 '
불생불멸 무래무거
IP *.131.1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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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1.15 00:10:02 *.70.72.121
신심(信心)의 불을 밝혀 공양히리라? 하리라. ㅋ

구구절절 하는 말마다 너무 옳으니 감히 덧글을 달 수가 없네요.

信心의 불을 밝혀 공양하리라.

글심의 불을 밝혀 우주와 회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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