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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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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4일 14시 31분 등록
르네 써니!
그녀가 이름을 선택했다.

자신의 삶이 부흥하도록
이름을 가진 것이다.

써서
힘껏 살아보자

쓰면서
깨우쳐보자

씀으로써
다시 살자

하고 이름을 작명했다.
가졌다. 탄생이다. 그 자신의

품는다. 꿈을
사랑한다. 삶을

나눈다. 인생을
포용한다. 스스로를

하나가 여럿으로 쪼개진다.
여럿이 하나로 모인다.

글쓰기가 읽기다.
책읽기가 글쓰기다.

쓰는 써니
인생을 향유하며 쓴다.

읽는 써니
운명과 깨달음을 읽는다.

르네 써니
죽기 위해 쓰고 읽다가 죽는다.

르네 써니
책과 함께 읽고 씀으로서 다시 태어난다.

꼴까닥.
부활이다. Wow!!!
IP *.70.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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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
2008.03.15 10:05:45 *.174.185.87
요즘 무슨 바람이 부셨는지는 몰라도, Wow!!, 열풍 등등의 단어가 자주 눈에 띕니다 그려. ㅋㅋ

그리고 처음 글을 쓰실 때 부터 최근까지도 '다시 일어나는 것'에 대한 표현이 많았지요. 자기 암시였는지 다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읽은 이 글에는 그 모든 표현이 다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끝을 보고 계신 건가요? 그러길 바랍니다.

동생은 3월 들어 공사다망하여 스트레스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중입니다. 공사가 다 망할 지경입니다. ㅋㅋ 인상을 쓰고 있다가도 퍼뜩 생각을 가다듬고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 올려봅니다. 그러면 내심 우습기도 하면서 기분이 약간이라도 나아짐을 느낍니다. 남들이 보면 영락없이 미친 놈이지요 ㅋㅋ

내일은 영어 말하기 시험을 치루러 가야하는데 공부는 안하고, 영어 동화책 한권 읽은 것으로 배짱을 피우고 있습니다. 예전의 제 모습과는 사뭇 다른 행태라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ㅋㅋ 데드라인에 집착하지 않기로 무던히 노력하고 있었는데, 엉뚱하게 자기계발에다가 그 실험을 하고 있으니 게으름의 소치이겠지요.

동화책에 나온 몇 마디가 마음을 움직입니다. 해석을 달자니 그렇고 해서 그냥 올려 봅니다. 우리의 재수없는 주인공이 훈시를 듣고 있는 장면이라 표현은 다소 딱딱한 느낌이긴 합니다만, 왠지 제가 훈시를 듣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You're the reason you are here.
You're responsible for yourself.
You messed up your life, and it's up to you fix it.
No one else is going to do it for you-for any of you.
You're all special in your own way.
You've all got something to offer.
You have to think about what you want to do, then do it.
Even you, You're not completely worthless.
What do you want to do with you life?

행복한 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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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3.15 20:25:27 *.36.210.80
열심히 생활에 임하는 모습에서 숙연해 집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구호를 외치면서 살지요.ㅋ
전에는 무엇이든 다 해놓을 때까지 꾹 다물고 내숭을 떨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힘이 딸리나 봐요. 아니면 말이 많아지는 걸 보니 늙었거나. ㅎㅎ

아우님께서는 모쪼록 열심히 사세요. 그저 삶이 물 흐르듯 순탄하게. 자기계발이고 뭐고 다 평화로이 살고자 하는 게 아니겠는지요. 나는 지금 내 자신에게 사기를 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마치 그러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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