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순성
- 조회 수 4368
- 댓글 수 1
- 추천 수 0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죠.
저녁 뉴스를 보는데 강원도에는 봄눈이 내렸군요.
봄꽃들위에 쌓인 새하얀 눈이 참 이뻐요
아주 오래전 신문에서 스크랩해서 외고 다녔던
정호승님의 봄눈이 문득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봄눈
-정호승-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말라
봄눈이 내리는 날
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
그대 가슴의 무덤을 열고
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올해도 봄눈으로 내리는
나의 사람아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써니
눈물 없는 용서가 어디 있으랴.
봄눈 녹듯 내 마음은 언땅 새파란 가지에서 눈물 뚝뚝 녹아내릴 때
그대여
낸 눈물 받아 켜켜 꿈 같은 바람 살랑살랑 일으키며 말려주시라.
마음 성의 어제 다 바쳤노라 잊지 말고
또 해야 되느냐고 궁시렁 대지 말고
용서도 아니 사랑도 아니
그저
사는 동안의 사소한 어린 마음이었다는 걸
알아주면 되지 않을까?
......................................................................
순성은 그 미소 만큼이나 풍성한 마음을 가졌는가보다.
그대의 반짝이는 미소는 무엇과 함께 태어났을까?
동그란 그대의 내자와 함께
5월 꿈 벗 봄소풍 적벽강 휴양림에서 만납시다.
봄눈 녹듯 내 마음은 언땅 새파란 가지에서 눈물 뚝뚝 녹아내릴 때
그대여
낸 눈물 받아 켜켜 꿈 같은 바람 살랑살랑 일으키며 말려주시라.
마음 성의 어제 다 바쳤노라 잊지 말고
또 해야 되느냐고 궁시렁 대지 말고
용서도 아니 사랑도 아니
그저
사는 동안의 사소한 어린 마음이었다는 걸
알아주면 되지 않을까?
......................................................................
순성은 그 미소 만큼이나 풍성한 마음을 가졌는가보다.
그대의 반짝이는 미소는 무엇과 함께 태어났을까?
동그란 그대의 내자와 함께
5월 꿈 벗 봄소풍 적벽강 휴양림에서 만납시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봄눈 [정호승] [1] | 차순성 | 2008.05.13 | 4368 |
2258 | 플라타나스 - 김현승 [2] | 김용빈 | 2008.05.12 | 3900 |
2257 | 괜찮은 어느 일요일 오후 [1] | 현운 이희석 | 2008.05.12 | 2805 |
2256 | 당신의 천국과 지옥 | 유촌 | 2008.05.12 | 3239 |
2255 | 꽃씨를 거두며 -도종환- [1] | @햇살 | 2008.05.12 | 3799 |
2254 | [88] 여행지에서 만난 삼남매 [5] | 써니 | 2008.05.12 | 2813 |
2253 | 시 축제 참여 | uanimous | 2008.05.11 | 2832 |
2252 | [87] 어머니와의 팔순 여행 [7] | 써니 | 2008.05.11 | 4485 |
2251 | 할미꽃의 본색 [3] | 한명석 | 2008.05.11 | 3114 |
2250 |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닙니다 [1] | 이지정 | 2008.05.11 | 3623 |
2249 | 천재가 되는 법_6 [4] | 개구쟁이 | 2008.05.10 | 4464 |
2248 | 쓰는 즐거움 [6] | 구본형 | 2008.05.10 | 3492 |
2247 | 어버이날 불효 [5] | 한정화 | 2008.05.09 | 3001 |
2246 | 정치얘기 삼가하기 [1] | 이수 | 2008.05.09 | 2871 |
2245 | 서시 [2] | 유촌 | 2008.05.08 | 2804 |
2244 | 한 여름밤의 꿈중에서 [1] | idgie | 2008.05.08 | 2773 |
2243 | 바람에 레몬나무는 흔들리고 [1] | idgie | 2008.05.08 | 3703 |
2242 | 맛있는 기도 [2] | idgie | 2008.05.08 | 2767 |
2241 | 어느 메모에서 | idgie | 2008.05.08 | 2708 |
2240 | 홀로서기 - 서 정윤 [9] | 김영철 | 2008.05.07 | 12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