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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일 10시 59분 등록

진실하게 살고자 하는 줄 알았는데 이토록 부실한 일상을 살 수가 있는가 하고 느낀다. 작년에 연구원 3기를 지망하면서 1차 개인사에 포함시킨 글이다. 낯부끄럽기 짝이 없다. 내가 한 말을 까마득히 잊고 마치 내가 정신병자이거나 망각에 빠져 떠돌이 푼수쟁이(지대로된 푼수라면 얼마나 좋을까)로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현재의 나를 쇄신하고 조명해 나가기 위해 글을 올려본다. 사기꾼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쓰고서 여태 뭘했는지 모르겠다. 어찌 이리 파렴치하게 철면피로 살아가고 있다는 말인가 하고 뉘우쳐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나의 부족함을 일깨워 공개처형시키는 한편 나는 또 이 현재의 나를 일으켜 세워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1.
<연구원 지원 동기/ 나는 나를 구원하고 싶다>

이제 집착하는 사랑이 아닌 나다운 삶을 알아 살아가고 싶다. 비록 결혼에 실패했고 사회에서 떳떳할 수 없는 이혼녀라는 낙인이 찍혀 나조차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삶이 되었지만, 이것이 나라는 사람의 대명사가 아닌 진정 내가 추구하는 인생으로서, 잠재해 있는 나를 다 끄집어내어 제대로 후련하게 살아가고 싶다. 나는 나를 구원하고 싶다. 이 인생의 늪에서 더는 허우적거리거나 나의 삶을 방치하고 싶지 않다. 나만은 나를 살려내고 싶다. 이렇게 타는 목마름을 이제야 시도한다.

바야흐로 어떻게 살아가야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 될까를 고민하게 되고 이제 능동적으로 살고 일해야 할 나이는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음을 새삼 느낀다. 지금 내가 내 인생을 한껏 살아보지 못한다면 나는 결국 비련의 주인공에서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고 죽어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방기한 내 삶을 찾고 현명해 지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스승을 필요로 한다. 어려서부터 늘 갈망해 왔으나 나는 스승을 만나지 못했다. 게으르고 일상의 현상들에 눈과 마음이 팔려 내 인생설계에 대해 진지하지 못했고, 운도 좋지 않아 나를 알아주거나 나와 협력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우자도 만나지 못했다. 어쩌면 그렇게도 사람 마음이 전달이 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내 연민은 내 잘잘못을 넘어선 인간애를 구한다. 나는 많은 부분 상대를 이해해보려는 입장에 나를 내려놓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상대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비난했다. 오직 하나, 이유여하를 불문한 절대 복종만이 그들이 인정하는 삶이었고, 나는 상대에게 있어 영원한 이방인이었으며, 파렴치 하거나 몰지각한 한낱 무가치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 일순간에 가지가 꺾이고 향기를 잃은 차마 피지 못한 생명의 불씨를 무려 16년이란 방황 끝에 이제와 어떻게 살려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연구원을 지원한다.

나는 할 수만 있다면 이제까지의 나의 모든 열정을 통해 적어도 이 시간만큼은 연구원에 들어가 스승의 가르침과 생에 대한 고찰과 남은 내 인생동안 해야 할, 하고 싶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내 생명의 불꽃을 피우고 싶다. 그리하여 비록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나이기에 마침내 이루어낸 집념과 꿈의 한 가지는 적어도 성취해 내고 싶다. 잃은 것에 대한 만회가 아닌 혼자이기에 도리어 거침없이 나아가고, 또한 내게 잠재해 있으나 아직 미처 꺼내어 쓰지 못한 나의 몸과 마음 구석구석의 모든 꿈과 경험과 기질과 재능을 하나의 무엇으로 가다듬어 일과 삶과 인생이 총망라된 응축되고 총체적이며 조화로운 나의 삶을 정비하여 새로이 살아가고 싶다. 나 그렇게 한 번은 살아봐야 한다. 내 나의 나머지 인생은 그렇게 되어야 한다. 뒤로 밀려나거나 웅크린 속절없음의 내가 아닌, 나의 잠재된 내면과 꿈과 즐거움과 아름다움이 살아난 진정한 깨달음과 희망과 사랑의 나를 살고 싶으며 살아가야 하며 살고자한다. 살리라. 그렇게 살련다.

내 인생과 삶을 찾고자 하는 이 과정에 나는 스승이 필요하며 스승님의 문하에 들어가 연구원 생활을 성실히 하기 위해 나의 시간을 기꺼이 쓰고 받칠 수 있다. 제발이지 나는 그렇게 살아야 하기에 이 기회는 내게 너무도 소중하다. 다만 솔직히 내 역량의 부족과 스승님이 원하는 재목이 되지 못할까봐 두려움이 있고 주저했으며 현실적 삶에 목이매어 여태도 헤매고 있었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아직 현실에서 발을 떼지 못한 나약함 이었다.
나를 신뢰하지 못한 염려였으며 자신감 부족이었다. 그러나 나는 내게 연구원으로서 선택과 결정이 주어진다면 두 말 않고 따라나설 것이며 그렇게 살 것이고 약속을 지킨다. 나는 연구원이 되어야만 한다. 나는 나를 구원해야 한다. 나는 멋지게 살고 싶다. 나는 연구원생활을 통해 새로 시작하고 탄탄하게 준비하고 완전하게 나아갈 것이다. 나의 이제까지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여야 하며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동안은 자유롭지 못했다. 나를 다 끌어내어 한껏 살지 못했다. 눈치를 봤고 나를 잠재웠으며 타인지향의 인생을 살았다. 이제는 아니다. 그럴 시간이 없다. 나는 오래 불안에 떨었다. 몇 번을 뒤집었다. 내가 정말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 결정은 옳은 것인지, 과연 내가 할 수 있을 것인지 등등을 염려하며 시달리고 쫓겼으며 안이했고 도사렸다. 나는 이제 두렵지 않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는 스승님을 믿고 나는 나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 나는 연구원에서 죽고 다시 태어날 것이다. 다시 죽는 것이 두렵지 않은 그 시절로 돌아가서 기꺼이 죽으리라. 그리고 살아생전 바로 이 땅 현세에서 부활의 영광을 맛보리라. 내 삶에서 내 인생에서 한 분의 스승에게 문을 두드리고 열 것이다. 지금이다. 지금 해야만 한다. 기다리고 싶지 않다. 내 마음을 시험하지 마시라. 너무나 오랜 기다림에 지쳤고 때를 향해 목말라 애태운 시절을 살았다. 나는 살고 싶다. 살아야 한다. 더 이상 흐르는 눈물에 나를 가두지 않겠다. 나는 크게 외치고 통곡하겠다. 나는 나를 믿고 싶다. 회복하고 싶다. 새롭게 태어나고 제대로 살고 싶다. 끝장을 보겠다. 아름답고 진솔하게.


2.
<늦게 임용시험에 도전할 마음이었으나 돌연 연구원에 지원하다/ 두려움을 이기고 싶다>

학교를 탐색한 것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염려와 걱정 이었다. 실패보다는 현재를 지키고 고수해야한다는 안이함이었다. 무엇이 최선인가 나를 시험해 보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직접 부대껴가며 내 스스로 자유로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었다. 더는 주저하지 않으리라. 내가 지금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난 거의 1년 동안 취직을 하지 않고 하반기에 임용시험에 도전했던 것도 더는 주어진 현상과 타협하지 않고 임시방편의 대안에 몸을 담그며 또 꿈을 미루지 않기 위함이었으며, 미친 듯 꿈 프로그램을 향한 것은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거나 깨달음을 얻기 위한 필사의 몸부림이었다.

나는 아직도 떨고 있고 내 생활의 무게에 짓눌려 있다. 무엇보다 어미로서 아이들에 대한 피할 수 없는 천륜과 나의 처신과 앞으로의 삶이 무거웠고 간단치 않았다. 겨우내 나는 방황했다. 수없이 들끓는 내 마음을 보았고 나는 진정되거나 가다듬어 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진실하고 싶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아이아빠를 기다림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나는 이제 기다림을 선택하지 않으련다. 왜냐면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삶에 대해 더 이상의 염려도 하지 않겠다. 나는 내 꿈을 꺼내어 실현하고 싶다. 이런 나에게 사부님이 필요하고 연구원과정의 수련기간이 절실히 요구된다.


3.
<시기적 선택/ 한다면 한다 >

왜 지금이어야 하는가? 내게 허비한 시간이 너무 많다. 아픔의 시간이 너무 많았고 헤어나지 못했다. 아직 나를 사랑할 수 있을 때에 시작해야 한다. 기운이 빠지기 전에 해야 한다. 열정을 담아 새로움을 계획하고 도움을 요청할 웅지가 서려있는 지금이 지나면 나는 내 삶의 노예가 되고 말 것이다. 좋든 싫든 나 자신을 받아드려 한탄하고 체념하면서 늙어가고 말 것이다. 지금 시작한다면 늦지 않는다. 내 스승께서도 40대에 이르러 인생을 재정비 하셨다. 기꺼이 죽었으며 실천으로 철학을 세워나갔다. 사실상 나는 방금 이혼한 사람과 같다. 이제야 내 방식이 서툴었음을 깨달았고, 이제와 나 다운 삶을 갈망하며 이제야 진정한 나를 열고 만났으니 말이다. 지난 10년은 우울과 반성의 나였다면 앞으로의 인생은 이혼의 선택조차 필요불가결한 나의 선택으로 확장하고, 긴요하고 빛나게 활용하고 눈부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이고 내가 살아야할 삶이다. 불필요한 과거를 버리고 다시 처절하고 치열한 삶을 끌어내어 어제의 나를 바탕으로 한 사랑의 깊이와 넓이로 승화가 되고, 한 사람의 삶과 한 선택의 실천적 삶으로 다듬어져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살아내고 싶다.

편협함과 우매함에 나를 얽매어 놓기 싫다. 자책과 이질의 나로 사회와 내 자신에게서 이방인인 채로 방기한 채 더 이상 버려두지 않겠다. 나는 나의 운명을 다 살고 내가 바라는 삶을 살아내어 반드시 제대로 살아가고 싶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스승님을 모시기 이전과 확연하게 다른 나를 살고 싶다.
내 나의 웅크림은 타인을 이해하는 자료가 되어야 할 뿐 지체하거나 게으르지 말자. 납득이 어려웠고 실천이 두려워 주춤거림은 도약을 위한 전초전이었을 뿐, 나는 언제나 행운이 따르는 멋진 인생임을 되새기고 감사하자. 나는 울면서도 계획했고 죽어가면서도 실천해본 경험이 있다. 이제 인생을 내 삶으로 보듬고 확장시켜나가며, 나 자신에 대한 신념과 계획으로 준비하고 몰입하여 가면된다. 탄탄하며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나로 다시 살아나기 위해 죽으리라. 한다면 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붙으면 맹렬하게 나아갈 수 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두려움 없이 박차고 나가 난관을 뚫고 돌파해 고지에 깃발을 꽂을 수 있다. (2007. 2)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합격 후 이런 글로 부적을 삼으며 수료도 했는데...


date:2007-03-27 18:06:56/count:637 ip:220.70.72.121

3기 연구원 마지막 수업을 마치며...(3기 연구원 합격자 통지 받던 날)
name: 써니
email: sychung4@naver.com

감사합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 이름 석 자, 아무리 불러도 지나침이 없는 구본형사부님(구본형!, 구본형! 우~)과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시기 위해 멀리 부산에서 애써 올라오셔 기꺼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초아선생님과(초밥!, 초밥! 우~후~ - 써니가 지어드린 ... 또 쿠사리에 회초리... ) 여니 때와는 달리 한 분도 빠짐없이 전국 각처에서 모여주신 1,2기 선배들이 함께 모인, 오늘 이 자리가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일 년 동안의 연구원 생활은 오늘처럼 제 인생을 다르게 변화시켰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는 글을 꾸준히 쓰게 되었고, 언젠가 모를 막연한 글쓰기를 구체화 시켰으며, 저만의코리아니티를 담은 써니아니티(?)란 글을 모으게 되었고, 또한 졸업식 날에는 저도 저의 삶과 꿈과 바람을 담은 책을 펼 수 있도록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고, 새로운 꿈과 배움을 향해 질주하였습니다.
역시 우리는 잘나고 유별난(?) 3기 다웠습니다. (3기 짱! 3기 짱! 우~ )
1,2기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주신 선배들이 있었고, 구본형사부님께서도 일생의 필사적인 염원을 다 토해내기라도 하시듯, 저희 3기에게 각별한 꿈과 열정과 배움을 거침없이 퍼붓고 쏟아내어 주셨습니다. 거대한 물살의 사나운 포효이었고, 허리케인보다 강한 몸부림이었습니다. 마치 이렇게 살다가 지금 이대로 죽어도 좋을 것처럼, 남김없이 알뜰하고 살뜰하게 보살펴 주셨습니다.

우리는 스승과 제자가 아닙니다. 당신이 나고, 내가 당신이 되어 우리라는 하나의 COREANITY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우린 모두 변화경영연구소의 살아있는 신화가 되기를 미치도록 원했고, 죽도록 갈구했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5천만의 COREANITY를 각자가 최선을 다해 끌어내어 당당하게 섰습니다.

무려 1년이란 짧고 긴 시간을 통해서 말입니다.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온 힘을 다해 이 과정에 동참해서 힘을 쏟았으며, 싱글의 사람들은 이 과정이 애인이 되어서 늘 사랑하고 애무했습니다. 우린 과정을 이루어 나갈 때마다 몸서리치는 진한 sex를 나누었고, 날마다 새로운 오르가슴과 엑스터시를 경험해 나갔습니다.(애인도 필요 없었십니더 - 써니만 (겉으로만))

이런 거친 혁명과도 같은 자기 혁신을 날마다 날마다 연마하느라 하루해가 몹시도 짧았습니다. 병이 난적도 있고 시간가는 줄 몰라 때를 건너 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격려했고 함께 도왔습니다. 너와 내가 융합된 너무나도 아름다운 상생의, 우리들 5천만의 COREANITY 를 경험하고 발산해냈습니다.

우리들 각자가 헌신하며 만들어내었고, 진실함과 참사랑이 이루어낸 어울림의, 당당하고 눈부신, 결코 꿈이 아닌, 우리들 속 깊숙이에 처절하고 웅장하게, 저미도록 사무치게 잠재해 오던 바로 우리 모두의 정서, 우리들의 COREANITY였습니다.

때로 천천히, 한 걸음씩 차곡차곡, 더러는 제트 비행기보다 빠르게 신념과 확신으로 다져나갔습니다. 우리들의 의미라 함은 서로 날마다 자신 외의 연구원들을 더 염려하고 격려하며, 그들 속에 있는 나를 찾았고, 때로는 내 안에서 그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날마다 오늘이 내 인생의 최후의 날인 양, 날마다 시한부 인생을 살듯이 아낌없이, 주저하거나 망설임 없이, 최선보다 더한 최후를 현재라는 시간에 다짐하며, 꿈과 성취와 우리들의 바람을 잊지 않았습니다.

오늘 비로소 변화경영연구소의 3기연구원들의 마지막 수업을 마칩니다. 우리는 서로 늘 함께했지만, 마치 보고 있어도 더 보고 싶은 사람들처럼, 오늘 이 자리가 몹시 서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 시간을 담담히 보내려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의 의자를 우리보다 더 큰 일을 해 나아갈, 더 나은 우리의 COREANITY를 지키고 창조해 나갈, 참신하고 새로운 후배연구원들에게 기꺼이 내어주어야 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변화경영연구소를 접할 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저는 변화경영 연구소를 통해 평생의 염원이던 한 분 스승님을 모시게 되었고 마침내 또 한 분의 스승님을 더 모시는 행운의 기회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각자의 애인이며 형이었던 구본형사부님과 초아선생님 말입니다.

처음에 구본형사부님을 뵈었던 꿈 찾기 프로그램이 생각납니다. 무작정 뛰어든 길 잃은 양을, 지금 이 자리까지 굳건히 서게 만드셨으며, 저 써니의 개인적 꿈 벗 <10기 따로 또 같이> 동료들 네 명의 옹박, 정화, 소라를 함께 있을 수 있게 하여 주셔서 또 얼마나 다행이고 든든했던 지요. 그들은 처음 제가 변화경영연구소를 미친 듯 당황하며 뛰어들 때의 모습을 함께 지켜본 가장 일선의 위안이 되는 벗들이었으며, 저의 흉허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격려해 주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우리 네 명이 각자 저 마다의 역할에 충실하며, 의연한 모습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또한 꿈 벗을 통해 몇 번 자리를 같이했던,연구원활동을 하며 좀 더 친해진 여전한 카리스마의 여왕 향인 은남님과 착실하고 예쁜 민선, 멎진 톱니바퀴 영훈님 외엔 이하 전혀 생면부지의 지면으로 대충 이미지 정도만 느껴졌던 그 외분들 즉, 당시 정확한 소식통의 말을 빌리자면 무려 4천권의 책을 통독하며 연구원에 도전하였다는 이희석님, 교수님이라고 하던가 하는 리뷰를 멋지게 올리던 기억이 나는 송창용님, 언제나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담은 과제를 부지런히 누구보다 빨리 올려 써니를 기죽게 만들었던 김도윤님, 완전한 엔터테인먼트에 신들린 듯한 전천후 만능인 신종윤님, 깔끔한 성실함이 돋보이는 최정희님, 당차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옹골찬 인상의 오윤님, 모두 아름답고 좋은 분들이심을 그리고 함께 해 주어 감사한 꿈 벗이자 보다 연구원을 위해 헌신한, 정말 우리 3기의 자랑스러운 멤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사부님과 초아선생님을 모시고 활동한 연구원생활은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최고의 나날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누구보다 우리를 격려하며 앞에서 이끌어주신 선배 연구원들의 애정 어린 조언과 충고, 그리고 격려와 따끔한 회초리는, 정말이지 우리의 용기를 북돋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커다란 버팀목이요, 희망 그 자체였음을 새삼 다시 한 번 고백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고 배우고 익히며, 탐구하고 고민한 지난 일 년 동안의 시간이 정말이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옳소! 우리 모두 당근! 당근! 한쪽에서는 회한에 젖은 훌쩍거림이... ) 이제 각자의 시간으로 돌아가 좀 더 자기다운 모습의 결정체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장엄하고 씩씩한 홀로서기로 나아가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어제보다 아름다워지기를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고,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은 5천만 꿈 벗들을 향해 아니, 지구촌 곳곳에서 아름다워지려는 꿈을 꾸는 이들을 위해, 각자 저마다의 몫을 걸머지고 더욱 큰 걸음으로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모두 애쓰셨고 장하시며 최고이십니다. 존경하는 사부님께 큰 절을 올리면서 한 해 동안 3기 연구원의 모든 수업을 마치겠습니다. (일~동 꾸벅)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며 건강한 마침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숙연... )

(전체 기립해서 짝짝짝, 엉엉 눈물 콧물 뒤범벅... 선배들의 축하 뒷풀이를 기대하며 언제 그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역시 한 선배가 나선다. "자, 자 그만들 하시고, 징그럽지도 않냐, 니들은? 시원섭섭하니 쐬주라도 한바탕 땡기러 가꾸마". "에게~ 겨우 쐬주... 더 큰 거 뭐 없나? ", "졸업을 해야지! 책을 내! 책을! 못 내기만 해봐 기냥 ~ 연구원 영구 유급시킬 껴." 아! 그 유급, 과부유급? 누군가 찔리는 사람도 있었다.... 처음에 그 글 보고 어찌나 놀랐던지...)

우리들의 아름다운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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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과는 여러 생각들이 많이 차이가 나고 다르다. 물론 바뀌지 않은 부분도 있고 다 열지 못했던 마음과 상처를 더 고착시켜가는 듯한 과정을 보이기도 한다. 세세한 부분까지도 묘사해 들어가는 성격과 시원하게 건너뜀을 표현하지 못하는 기질 탓이기도 하고 아직 썩어서 고인 물들이 말갛게 흘러 넘치지 못해 그렇기도 하다. 씻김이란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어쩌자고 내가 글을 쓰겠다고 덤벼들었을까? 마침내 완성시킬 수 있을까를 의문하며 글을 쓰고 있다. 너무 생각이 갈라져나가서 정리와 경계를 확실히 하고 싶은 데 솔직히 무슨 이유에서 인지 잘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에 대해서도 말처럼 쉽지가 않음을 알았다. 역시 아이들에 매이게 된다. 우유부단함이라기보다 기질적 특성의 작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이토록 단순하지 못하고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점점 허우적 거리며 입수해 들어가는 것인지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인지 알 수 없어 하며 애태운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비상벨을 눌러 응급구조대 119에게 인공호흡을 요청하는 심정이 되어 나 자신을 불러 본다. "너, 지금 아니 여태 뭐하니?" 하고. 태양 빛은 강렬해 날은 무덥고 머리는 북새통으로 아스팔트 바닥같이 뜨끈뜨근한 지열을 스팀처럼 뿜어낸다. 왜 되려고 했던가? 얼마나 죽었나? 나 어디에서 뭐하나?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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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암
2008.08.01 16:54:23 *.179.68.77
개인사는 장엄한 '출사표'인데요~

" 내가 글을 쓰겠다고 덤벼들었을까? 마침내 완성시킬 수 있을까를 의문하며 글을 쓰고 있다. 너무 생각이 갈라져나가서 정리와 경계를 확실히 하고 싶은 데 솔직히 무슨 이유에서 인지 잘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연구원들에게도 공통된 고민 아닐까요?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그 자체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어요.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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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8.02 12:25:26 *.36.210.11
그냥 지나가지 않고 애정 표현을? ㅋㅋㅋ

사부님께서 내 표현에 속아넘어가신 것 같아서 어찌 찔리는지.

잘 쓰고 계신가? 서둘러 책을 내야 할 사람 가운데 그대도 손을 번쩍 들으며 계획하여 쓰고 있겠지? 그대 역시도 얼쑤! 쾌지나 칭칭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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