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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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는 마음.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요.
13년전에 아버지는 어머니와 사별했습니다.
우연히 받은 검진에서 말기암 진단받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지요.
50세도 채 되기 전이었는데, 병원에선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며칠 전, 아버지께 여자친구 분이 췌장암으로 인해 3개월 선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나신지 5년 이상 되었는데 결혼하실 생각은 없다 하시고,
같이 시장도 보고 영화도 보고 철마다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가시곤 했었죠.
사는 게 왜 이리 잔인하냐는 아버지의 말씀에 눈물이 났지만 애써 참았습니다.
아버진 그 아주머니를 위로할 말이 없고, 전 아버지를 위로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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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손도 마음도 표정도 언제나 따스하고 푸근한 사무엘,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그리 빨리 철이 들었다했더니...
아직 어린 아가씨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깊고 너른 마음이 있길 레 그대가 그리 고왔던 것이로구나.
아버님도 그 분께서도 애써 삼가며 아름다운 정만을 나누셨구나. 지켜보시기 애달프시겠다. 보내는 마음이야 서운하기 한량없지만 또 한편 환자 당사자에게는 그리 보내드리는 것이 차라리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천상에서 열어 주는 것은 아닐 런지 하고 위안을 삼게 되지. 그대도 서글픈 마음 잘 추스리고 아버지께서 너무 낙담하지 않으시기를 비네.
아직 어린 아가씨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깊고 너른 마음이 있길 레 그대가 그리 고왔던 것이로구나.
아버님도 그 분께서도 애써 삼가며 아름다운 정만을 나누셨구나. 지켜보시기 애달프시겠다. 보내는 마음이야 서운하기 한량없지만 또 한편 환자 당사자에게는 그리 보내드리는 것이 차라리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천상에서 열어 주는 것은 아닐 런지 하고 위안을 삼게 되지. 그대도 서글픈 마음 잘 추스리고 아버지께서 너무 낙담하지 않으시기를 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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