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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9일 08시 56분 등록

딸기밭 편지 4 / 영화와 상담

  영화는 참 놀랍다. 바로 나의 이야기다. 우리들의 이야기,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출렁인다 바다처럼, 넘쳐난다 강물처럼.... 바다에 물이 모여 살듯 영화에 삶이 모여 산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에 가는 것일까? 줄을 서고 개봉을 기다리고 DVD를 모으는 것일까? 그래서 연구소는 인생은 영화처럼, 영화는 인생처럼 일까?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사람, 그 시도를 한 분께 갈채를 보낸다. 그 시작이 오늘 이렇게 사람을 돕는 도구가 되리라고 생각하셨을 까? 삶이라는 살아볼 수 있는 기회에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면, 영화는 그 길을 안내하는 아주 훌륭한 안내자가 될 수 있겠다. 언제나 들어주고 반문하게 하는 좋은 벗처럼 준비된 내담자처럼.... 그러면서 크게 노래하고 소리친다. 나에게 오세요, 지금 당신 그 주제 그 대목 여기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참고하세요. 문제보다 해석이 중요하다면 우리 같이 맞추어 볼까요? 경쾌하고 밝게 진중하게 노래한다. 그 노래 자주 들으려 가리라. 가서 나의 노래와 진도와 맞추어보리라. 새로운 교집합을 기대하며 맞는 아침, 밖은 빗방울로, 차엔 캐논, 마음에는 새로운 파도소리가 술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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