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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11시 29분 등록

 

1850년 유럽의 식자율 일제 조사에서 영국의 문맹률은 30%, 프랑스는 45%, 이탈리아와 에스파냐 75%, 러시아는 무려 95%. 그런데 바로 이 시기에 빅토르 위고가, 톨스토이가, 도스토옙스키가 그 대작들을 썼다는 사실!

대체 왜? 뭘 위해서? 누군가의 말마따나, 이것만이 살아남는 일이기 때문에!

 

아우슈비츠에서 돌아온 레비와 파울 첼란이 악몽에 시달리면서도 쓸 수벆에 없었던 것처럼, 그것만이 살아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실의 한복판에서 손에 닿은 것으로,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남은 것은 말뿐이었습니다. 말은 사라지지 않고 남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말은 자기 자신의 대답없음을, 가공할 만한 침묵을, 죽음을 초래하는 변설의 깊은 어둠속을 빠져나오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은 그것을 빠져나왔습니다." 고로 읽을 밖에!

 

"언젠가 이 세계에 변혁을 초래할 인간이 찾아올 것이다. 그 인간에게도 방황하는 밤이 있을 것이다.

그 밤에 문득 펼쳐본 책 한 줄의 미미한 도움으로 변혁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로 혁명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무의미하지 않다.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그 극소의, 그러나 절대 제로가 되지 않는 가능성에 계속 거는 것. 그것이 우리 문헌학자의 긍지고 싸움이다." - 니체, <미래의 문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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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절절한 느낌이 들어서...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   msn03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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