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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8일 20시 10분 등록


농 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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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제목은 왜 농담일까?. 문재씨가 이것을 문제로 낸 것 같다.

농담 같은 진담인 듯. 아니면 진담을 말하고도 농담으로 날려버리고 싶은 듯.


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또 좋은 시를 읽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이들에게 사랑하고 있나보다고 말해볼까? 농담이니까.^^

어쨌든 진짜 외로운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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