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204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어느 향기
이시영
잘생긴 소나무 한 그루는
매서운 겨울 내내
은은한 솔향기 천 리 밖까지 내쏘아 주거늘
잘 익은 이 세상의 사람 하나는
무릎 꿇고 그 향기를 하늘에 받았다가
꽃 피고 비 오는 날
뼛속까지 마음 시린 이들에게
고루고루 나눠 주고 있으니
-----
이제 함께 유치하게 놀고 같이 공부할 순 없지만 그 인품, 그 깊은 인생으로 여전히 나의 버팀목 되어주시는 스승님께 이 시를 바친다.
나는 무엇으로 이 세상에 좋은 향기 될까?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898 | [영원의 시 한편] 충만한 힘 | 정야 | 2014.11.02 | 1707 |
| 3897 | [영원의 시 한편] 한 여자 한 남자 | 정야 | 2014.11.01 | 1952 |
| 3896 | [영원의 시 한편] 날아라 병아리 | 정야 | 2014.10.31 | 1742 |
| 3895 | [영원의 시 한편] 추일서정 秋日抒情 | 정야 | 2014.10.30 | 1947 |
| 3894 | [영원의 시 한편] 행복 | 정야 | 2014.10.28 | 2119 |
| 3893 | [영원의 시 한편] 새를 살려야 해 | 정야 | 2014.10.27 | 1769 |
| 3892 | [영원의 시 한편] 가을에게 | 정야 | 2014.10.25 | 1676 |
| 3891 | [영원의 시 한편] 어느 대나무의 고백 | 정야 | 2014.10.24 | 2741 |
| 3890 | [영원의 시 한편] 가을 | 정야 | 2014.10.23 | 2014 |
| 3889 | [영원의 시 한편]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정야 | 2014.10.22 | 1951 |
| 3888 | [영원의 시 한편] 여행자를 위한 서시 | 정야 | 2014.10.18 | 2050 |
| 3887 | [영원의 시 한편]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정야 | 2014.10.17 | 1942 |
| 3886 | [영원의 시 한편] 뮤즈와 팜므파탈 | 정야 | 2014.10.16 | 2557 |
| 3885 | [영원의 시 한편] 방문객 | 정야 | 2014.10.15 | 1943 |
| 3884 | [영원의 시 한편] 꽃 시간 1 | 정야 | 2014.10.14 | 2805 |
| 3883 | [영원의 시 한편] 뜨거운 국밥 | 정야 | 2014.10.13 | 1992 |
| 3882 | [영원의 시 한편] 즐거운 편지 | 정야 | 2014.10.11 | 1736 |
| » | [영원의 시 한편] 어느 향기 | 정야 | 2014.10.10 | 2046 |
| 3880 | [영원의 시 한편]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야 | 2014.10.09 | 9924 |
| 3879 | [영원의 시 한편] 농담 | 정야 | 2014.10.08 | 20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