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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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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일 22시 00분 등록

프롤로그 ; 아이의 관계에서 어른의 관계로

 

P6. 인간관계는 공부나 악기 연주와 다르다.

P7. 애를 써도 엇나가는 경우가 셀 수 없이 많다. ... 나는 열심히 뛰는데 상대는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 화가 난다.

=> 나는 어떤가 생각해본다. 나는 인간관계가 그리 힘들지 않았다. 나이 들면서 좋은 일을 하는 곳에 가고 있기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으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싫은 사람이, 성향적으로 잘 맞지 않은 사람이 있으니까. 그럴 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친다. 프롤로그에 작가는 거리두기가 사실 회피의 다른 이름이라 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느 선에선 그렇게 하는 것이 내가 덜 힘들어 그렇게 한다. 좀 더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

 

P9. 문제는 그 기본 틀이 어린 시절에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이 기본 틀은 아이-어른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어른-어른의 관계에는 맞지 않는다.

P11. 당신이 겪는 관계의 어려움은 상대를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당신의 관계방식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한, 그리고 과거의 관계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문제는 반복된다.

=> [상처 입은 내면 아이]가 생각난다. 어린 나를 돌아봐야 하는 거구나 싶은데, 사실 이거 난 별로 안 좋아한다. 자꾸 어렸을 때 그것 때문에 그런 건가?’생각하면서 피곤해진다. 내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설마 이 책도 그런 건 아니겠지?

 

P12. 바운더리 심리학은 지금 모습으로 충분하다는 위로의 심리학이 아니라 당신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변화의 심리학이다.

=> 이 글귀를 보며 ~ 이거다.’ 싶다. 지금 서점엔 위로의 심리학이 넘쳐난다. 사회가 힘들기에 그런 것이겠으나 위로만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변화의 심리학이라... 변해야 한다 그래야 관계도 변화가 생겨난다. 주위에 상대에 대해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고, 상대가 변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노력하지 않고 그냥 두더라. 변화는 사실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의 상태가 나쁘더라도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현실적인 조언을 해도 먹히지 않는다.


13P. 물론 바운더리가 건강해진다고 해서 관계의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 인간이 놀라운 사회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으로 관계의 작은 손상에도 고통을 잘 느끼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 바운더리가 건강해도 관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란 건 관계는 상호작용이며 나만 건강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외로 현대사회는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동물은 고통을 피하지만 인간은 고통을 끌어안는다. 그리고 그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한다. ‘고통을 자원화하여 성숙해지는 것!’ 그것은 고통에 대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태도다.

=> 우리 가족은 아들의 학교폭력으로 겪은 고통을 통해 성숙해졌다. 딱 맞는 표현이다.

 

프롤로그만 읽었는데도 충분히 좋다. 관계도 아이-어른에서 어른-어른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몸만 크고 관계맺기는 여전히 아이-어른에서 머물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간다. 1부는 바운더리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와 2부는 바운더리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역기능적 관계양상을 네 가지 유형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음 북리뷰#31,2부를 할 예정이다.

3부 건강한 바운더리를 위한 필요요소 다섯 가지와 4부는 바운더리를 재구조화하기위해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마지막 북리뷰#43,4부가 될 것이다.

내용부분보다 앞부분에 북리뷰#1,2를 할애한 것은 책 내용은 각자 읽어 보시길 바라며 자세히 소개하지 않으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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