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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4일 10시 05분 등록

5월의 산은 푸르고 하늘은 맑습니다. 

어린이날이 있고 어버이날이 있습니다.

가족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는 달입니다.


부처님오신날도 있습니다.

29세까지 왕자로 살면서 세상 물정도, 자연의 이치도 모르고 살다가

왕자의 자리도, 처자식도, 부모도 다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6년간의 고행을 거친 후 보리수 아래에서 크게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입니다.

6년만에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다는 것이 놀랍고

그런 분이 29세까지 아무 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 또한 놀랍습니다.


또한 자신이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생들에게 세상의 이치를 가르쳤습니다.

부처님도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고 합니다.

우매한 중생들에게 자신이 깨달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하고 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풀려나갔습니다. 

6명으로 시작한 설법이 금세 수백, 수천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어리석은 것은 아닙니다.

조금만 가르쳐주면 알아들을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한 번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처님은 먼저 깨달은 분이지 신이 아닙니다.

29살까지 아무 것도 몰랐던 철부지였습니다.

부처님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단지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인고의 시간을 견딜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6년이 아니라 10년이면 어떻고 20년이면 어떻습니까?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의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일단 시작이 중요합니다. 


5월의 장미는 아름답습니다.

장미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붉어집니다.

바로 옆에 있는 하얀 찔레도 예쁩니다.

어찌보면 흰색이 가장 아름다운 색입니다. 

장미 옆에 있으면서 하나도 기죽지 않고 하얕게 피는 찔레도 화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5월에 국화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만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국화는 가을을 지금부터 준비합니다.

5월에 겨울을 준비하는 대나무도 있습니다.

다른 것들이 모두 푸를 때 누런 잎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다시 푸른 잎으로 갈아입으면 겨울에도 푸르름을 간직합니다.


자연은 누구를 닮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각자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자신으로 살기 보다는 다른 누군가를 닮으려고 하고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얼굴도 고치기도 하고 명품을 사기도 하지만 행복하지 않습니다.

찔레는 장미와 비슷하지만 장미를 닮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찔레는 찔레로 살아가지만 그래도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 찾아옵니다.

 

행복하지 않을 때는 5월의 하늘을 한번 쳐다보세요.

스쳐지나가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가슴을 크게 열고 숨을 들려마셔 보세요.

장미와 찔레 그리고 5월의 꽃향기가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은 코끝을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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