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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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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2일 07시 35분 등록

헤라클레스 유형의 성장 포인트

  • 내가 만약 헤라클레스의 후예라면

나 홀로 분노 터트리기: 사람들 모두 화를 내는데 유독 헤라클레스 유형의 분노는 왜 문제가 될까? 그건 바로 헤라클레스유형이 힘으로 세상을 제압하려는 장형, 그 중에서도 장형 에너지를 밖으로 바로 쏟아 붓는 장형 외향형이기 때문이다. 즉 헤라클레스 유형은 평상시 의견을 펼칠 때도 자칫 표정이나 말투에서 상대방 기선을 제압하려는 공격성이 드러나는데 하물며 작정하고 화를 내면 그 공격성을 감당할 사람은 같은 장형들이 아니고선 대응이 어렵다. 그런 만큼, 헤라클레스의 분노는 자칫 상대방에게 너무 깊은 상처를 주게 되어 남들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엄청난 일들을 해놓고도 하루 아침에 모든 관계를 잃거나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헤라클레스 후예들은 어떻게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고 독불장군 식으로 자신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내세우는 것을 개선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이성을 잃을 정도로 욱하고 성질을 부리지 않는 것이지만, 장형 에너지를 밖으로 쏟아내는 8번들에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보단 만약 본능적 오로 화가 올라올 때는 사람들을 피해 어딘가 혼자 있는 곳으로 달려가 마음껏 내 안의 화를 발산하는 방법을 택하도록 한다. 이럴 때는 속이 시원할 때까지 소리를 지르거나 발차기라도 하면서 가능한 몸 안의 분노 에너지를 외부로 분출하도록 한다. 더 좋은 방법은 헤라클레스 유형들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바로 분노로 터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상시 주기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땀을 빼주면 예방책이 될 수 있다. 그리하여 평상시 화를 다스리되, 만약 어쩔 수 없이 욱하고 화가 터지는 경우는 홀로 분노를 발산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며 자칫 지금까지 힘겹게 쌓아 올린 모든 일이나 관계를 하루 아침에 잃는 일은 가능한 막을 수 있다.

 

한번쯤 남의 이야기도 들어보기: 헤라클레스 유형은 힘을 밖으로 쓰는 장형 외향형이다. 즉 헤라클레스 후예들은 본능적으로 말이나 행동에서 자신의 주장을 강렬히 드러나고 밀어 부치는 유형이다. 마치 다양한 감정 표현이 어려워 마치 주먹 꾹 쥐고 자신의 주장만 펼치는 떼쟁이 아이들과 유사하다. 그런 만큼 입은 하나인데 귀는 둘인 이유는 말하기에 앞서 들으라는 이유 때문이다라는 옛 속담이 가장 필요한 유형이기도 하다. 높은 자리에 올랐다가도 말 한번 실수로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이제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무조건적인 명령하달 방식이 통하지 않는 소통의 시대이다. 그러니 하루쯤, 가정이나 일터에서 타인과의 대화를 녹화해서 보도록 하자. 스스로 얼마나 좌중을 주도하며 마구 이야기를 쏟아내며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헤라클레스 후예들이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상대방의 의중을 이해하고 헤아린다면 무조건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쑥 불쑥 욱하고 올라오는 분노도 줄이며 상대 의견까지 아우르게 되니 참으로 엄청난 시너지가 아닐 수 없다. 만약 헤라클레스 후예들이 경청의 능력을 조금만이라도 겸비한다면 빼어난 용장이 덕까지 겸비하며 사람까지 얻게 되어 인생 흐름도 달라질 수 있는 참으로 중요한 성장 포인트이다.

 

부드러움도 갖춘 진짜 강자되기: 만약 헤라클레스 후예들이 경청이 가능하다면 이젠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 에니어그램에서 헤라클레스 유형의 성장 포인트는 아프로디테 여신의 부드러움이다. , 거칠고 남성적인 선이 굵은 헤라클레스 유형이 미의 상징인 아프로디테 여신의 부드러움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다면 힘있는 추진력에 부드러운 포용력까지 갖춘 진정 영웅 같은 큰 사람으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화 속에서 헤라클레스가 옴팔레 여왕의 머슴이 되어 여인들에게 둘러 쌓여 여자 옷을 입고 뜨개질을 하며 여자들 분위기를 맞춰주는 이야기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비로소 헤라클레스는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게다가 한걸음 더 나아가 이 세상에는 분노만이 아닌 슬픔이나 위로 혹은 배려 등 다양한 여성적 감성이 있다는 것도 터득한다. 그렇게 부드러움과 포용력을 개발한 헤라클레스가 어느 섬에 도착했을 때의 일이었다. 해변가에 이카로스의 시체가 떠밀려 왔는데, 이카로스는 아버지 다이달로스가 만든 날개를 타고 크레테 섬의 미궁을 탈출하다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날개가 녹아 바다에 빠져 죽었다. 시신을 발견한 헤라클레스는 측은한 마음이 들어 직접 묻어주고 섬 이름을 그의 이름을 따서 이카리아 섬이라고 불렀다. 단순히 괴물을 퇴치하고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힘의 영웅만이 아닌 타인의 아픔에 동조하는 자애로움을 지닌 영웅으로 성장한 모습이다.

 

그리하여 헤라클레스는 먼 훗날 자신을 오해한 아내의 불찰로 죽게 되었을 때도, 그녀의 입장을 헤아리고 측은히 여겨 고통 속에 죽어가면서도 그녀를 용서해주었다. 늘 자신의 주장만 밀고 나가던 헤라클레스가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는 경지까지 도달한 셈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신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강한 추진력과 장대한 스케일을 지닌 헤라클레스 유형. 그러나 헤라클레스가 신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단순히 힘으로 이루는 영웅적 행위만을 통해서가 아니다. 몇 번의 과오 끝에 터득한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위한 연민과 포용력이야말로 헤라클레스를 진정한 영웅으로 만들었다는 사실. 현대의 헤라클레스 후예들이 진정한 영웅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성장 포인트이다.

 

헤라클레스 유형 성장 팁!- 아프로디테의 부드러움

 

어떠세요? 자신이 헤라클레스라 생각되거나 주변에 헤라클레스가 계신 분들, 한번쯤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더불어 이상으로 에니어그램 8번인 헤라클레스 유형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헤라클레스 유형에 대해 좀더 궁금하신 거나 묻고 싶은 게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메일로 연락 주시면 다음주 마음편지에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새 2018년도 반환점을 도는 6월이 끝나갑니다. 편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 주도 아자 홧팅하시기 바랍니다!

 

수희향 올림

블로그: 앨리사의 북살롱 http://blog.daum.net/alysapark

카페: 1인회사 연구소 www.Personalcultu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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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bhgoo.com/2011/844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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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팟캐스트는 함께성장인문학 연구소 원장이자 <유쾌한 가족 레시피>의 정예서 작가 2탄이 이어집니다. 구본형 선생님도 그러하셨듯 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많이 하여 계속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 자녀교육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로 아이들에게 노는 것은 바로 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의 개선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올바른 자녀교육과 더불어 좋은 가족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청취 바랍니다:

    http://www.podbbang.com/ch/15849?e=2262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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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닝포인트 경영연구소 대표이자 변화경영연구소 1기 오병곤 연구원이 2018년 하반기 <내 인생의 첫 책쓰기> 프로그램에 참여 할 14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이란 진정성을 담아 자신과 독자의 생각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이라 합니다. 이러한 책을 기획, 집필, 퇴고, 출간하는 전 과정을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고, 좋은 책을 출간함으로 진정한 경력 개발 및 인생 전환, 자기 성장이 가능한 이 과정을 통해 삶의 혁명을 꿈꾸는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844938

     

     

IP *.227.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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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19:28:51 *.124.22.184

전 그래서 화 낼땐 그냥 둬요. 그러다 나중에 솔직히 말하죠. "그때 내 기분이 이랬어. 그러니 앞으론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라고요. 화를 불 같이 내다가도 화가 죽으면 언제 그랬냐싶게 온순해지거든요.  처음엔 그걸 모르고 같이 화냈어요. ㅎㅎㅎㅎ

물론 요즘도 가끔 같이 화내기도 해요. 저도 사람인지라...

다음은 몇 번인가요?  기다리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8.06.29 07:56:35 *.227.93.91

ㅎㅎ 넵. 아주 잘 하고 계신데요. 바로 그렇습니다.

헤라클레스 분이 화를 내실땐 가만히 두셨다가

이후 "솔직하게" 내 기분을 이야기하는거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유형분들은 직설 화법을 좋아하십니다^^


당연하죠. 상대방이 화를 내는데 매번 참아주기는 결코 쉽지 않죠.

그래도 후배님께선 아주 잘 하고 계신것같습니다^^


다음은 장형 내향형인 정의의 화신 <안티고네> 입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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