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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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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9일 07시 53분 등록

안녕하세요, 수희향입니다.

지난 편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오늘 편지에선 헤라클레스 유형에 대한 질문들에 답변을 풀어보겠습니다. 예상보다 질문들이 많아서 그 중 이 책과 가장 관련이 있는 것만 우선 답변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나머지 질문들은 기회 닿는 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언제나 주도권을 쥐고 싶어하는 8번 장형이 어떻게 옴팔레 여왕에게는 순종적이 되었을까요?  (말리지마 님)

    신화 속에 두 가지 힌트가 있는데요. 하나는 헤라클레스의 쿨한 인정이고, 또 하나는 그 지시를 내린 것이 제우스 신이라는 점입니다. , 헤라클레스 유형은 자신의 장형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해서 불같이 화를 낼 때가 많지만 그런 만큼 분노가 가라앉은 후에는 나름 반성도 빠르고 쿨하게 인정하는 면도 있습니다 (물론 인정한다고 해서 상대에게 사과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이번 경우는, 헤라클레스가 인정한 경우입니다. 그럴 때, 자신이 인정하는 상대 (, 제우스 신)의 말이라면 받아들입니다. 인정했다고 무조건 아무 나의 말을 다 듣는 건 아닙니다. 헤라클레스이니까요. 상대가 제우스 정도 되니까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1. 머슴이라는 역할은 헤라클레스와는 거리가 아주 먼 이야기 같은데 어떻게 자기 주도적 성향을 누르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시키는 일만 할 수 있었는지요? (말리지마 님)

    그렇게 일단 자신이 받아들인 일은 그 일이 (사고형들이 볼 때) 다소 체면이 손상되거나 심하게 어렵거나 혹은 기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무조건 완수하려 하는 게 또한 헤라클레스 유형입니다. 이럴 때 헤라클레스 유형은 머슴이라는 방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아들이고 약속한 일은 반드시 해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일단 받아들이면 무조건 고go 입니다. ^^

 

  1. 헤라클레스 유형은 왜 불같이 화를 내나요?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시님+ 황금씨앗님)

    세상 사람 모두가 화를 내지만, 헤라클레스 유형은 자신이 주도권을 잃을 때 가장 많이 화가 납니다. 아무래도 천상 대장이고 싶은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헤라클레스 유형은 직관이 발달한 장형이기 때문에 논제와는 무관하게 기 싸움에서 밀린다 여기면 화가 납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헤라클레스 유형을 대할 때는 이쪽에서 더 부드럽게 대하면 좋겠죠 (그렇다고 아주 중요한 포인트에서조차 마냥 뒤로 물러서면 헤라클레스 유형은 깜이 안 다고 상대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강약 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럼 일단 상대가 분노를 폭발하면 어찌 해야 할까요? 손자병법에도 있듯이 삼십육계 피하고 봅니다^^ 물론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경우는 절대 맞서지 않습니다. 그럼 상대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상대 분노 에너지가 다 터질 때까지 잠시 기다려줘야 합니다. 헤라클레스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1. 8번 유형은 사과를 잘 못하고 사과하는 법이 거의 없고!... 하더라도 적당한 때와 방법을 모르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그들이 이런 언발란스를 알아차리고 유연히 사과할 수 있나요?
    반대로 사과를 받아야 하는 상대방 입장에서 어찌 8번의 사과를 이끌어낼 수 있나요? 조근히 대화하면 되는지... 힘이 없는 유형들은 당하기만 해야 하고 그들이 사과하기를 기다리기만 하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화해님)

    사실 헤라클레스 유형이 꼭 사과를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그들 나름 자신의 방식대로 사과를 하지만 내가 헤라클레스 유형이 아니면 그들의 언어를 통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장쾌하고 단순한 장형입니다. 사사건건, 시시콜콜 말로 하기 좋아하는 사고형이나 느낌을 꼭 전달하고 싶어하는 감성형과는 표현 방식이 다릅니다. 짧고, 굵고, 간단합니다. 심하게는 뒤통수 한번 쓱 만지면서 그걸 사과라 여기며, 그런걸 꼭 말로 해야 하나, 라고 여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사과 법에 조금 더 익숙해질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헤라클레스 유형은 본인이 스스로 잘못했다 인정하지 않는 한, 이쪽에서 사과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회적 기준을 민감히 의식하는 사고형과는 달리 헤라클레스 형 포함 모든 장형들은 그 나름 자신만의 기준에 의해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사고형들이 아무리 사회적 기준을 들이대고 잘못했다 지적해도 절대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보단 의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일단 그들 뜻대로 행하는 두는 게 더 좋습니다. 해 봤는데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확인해야 그 다음으로 움직이는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 때는 기다려준 것에 고마움을 표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이쪽 뜻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안함까지 표현할 거란 기대는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몇 번 자신의 뜻대로 행하고, 그게 아니라는 걸 스스로 깨닫기 시작하면 그 때부턴 이 쪽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헤라클레스 유형을 대할 때, 이쪽 사람 역시 제우스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묵직하게 나아가 그들의 신뢰를 얻으셔야 합니다.

 

그럼 헤라클레스 다음은 현대까지도 정의란 무엇인가의 토론을 몰고 온 그리스 신화 최고의 정의의 화신이자 에니어그램 1번 유형인 <안티고네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6월을 마무리하는 주말 편히 보내시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다음 한 주도 아자 홧팅입니다!

 

수희향 올림

블로그: 앨리사의 북살롱 http://blog.daum.net/alysapark

카페: 1인회사 연구소 www.Personalculture.co.kr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특별 이벤트]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공식 서평단 모집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에서 첫 공식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고, 최근 출간된 10기 구해언 연구원의 『아빠 구본형과 함께』, 1기 오병곤, 홍승완 연구원의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7기 유재경 연구원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자리는 안전한가』 등 세권의 도서에 대해 서평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선착순으로 책을 보내드리오니, 서평을 작성하셔서 인터넷 서점과 변경연 홈페이지 자유마당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다섯분 선착순이니 신청 서둘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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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변경연 팟캐스트]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김정은, 유형선 작가 1

이번 팟캐스트는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의 김정은, 유형선 저자와의 만남입니다. 부부가 나란히 9, 10기 연구원을 지원하여 치열하게 1년간의 연구원 과정을 치열하게 마친 연구원들입니다. 10기 김정은 연구원이 9기 유형선 연구원의 활동을 지켜보며 시댁같기도 하고 남편의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기도 했던 약간은 껄끄럽던 연구원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지, 책과 더불어 인문학으로 하나된 가족의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podbbang.com/ch/15849?e=2263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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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hgoo.com/2011/84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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