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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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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0일 08시 24분 등록


2015년 5월부터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브런치>란 공간에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햇수로 만 3년을 넘겼네요. 총 363개의 칼럼 숫자가 말해주듯 1년에 약 120편 정도, 일주일에 최소 2편은 꼬박꼬박 올리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블로그 저품질 규제’에 걸리는 바람에 검색은 물론 노출도 안되었죠. 그러면서 조회수도 완전히 줄어 버렸고요. 물론 조회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없다는게 힘이 빠지긴 하더군요. 그러던 중 브런치팀으로부터 함께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왔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제법 재밌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일 중 첫 번째는 제1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은상을 받았던 일입니다. 약 2,000여 작품 중에서 뽑혔으니 기뻐할 만 했죠. 출간지원금으로 50만 원을 받았고, 이는 제가 태어나 처음으로 글(책 말고)로써 번 돈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구독자수, 조회수와 같은 각종 기록들입니다. 브런치를 하며 스스로 제일 뿌듯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구독자수입니다. 구독자수는 소위 블로그의 ‘이웃’과 같은 개념이라 보면 되는데, 제 구독자는 13,366명(9일 기준)입니다. 솔직히 제 글이 뭐 그리 볼 것이 있다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구독신청해주시는 지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도 고맙고, 또 더 열심히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소위 글을 쓰는 활력소이자 응원의 힘이 된다고 할까요?

조회수도 참 재밌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 괜찮은 글들은 브런치 자체적으로 메인화면에 소개해주기도 하지만, 포털 다음(PC, 모바일)과 SNS인 카톡채널에도 공유를 시켜 주죠. 그럴 경우 조회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지금까지 제일 많은 조회수를 보인 글은 변화경영연구소 7기 유재경연구원의 글에 제 의견을 첨부한 <쥐꼬리 월급으로 풍요롭게 사는 법>으로 무려 40만을 넘겼죠. 대단하지 않나요? 다음으로는 소심에 대한 이야기인 <당신은 진짜, 소심한가요?>가 12만 정도 되었고요.

물론 올리는 글마다 메인에 노출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글을 쓰다보니 종종 메인에 등장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이런 노출빈도가 꼬박꼬박 쌓여 지금까지 총 조회수는 250만을 넘겼는데, 1년에 약 80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한 거라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거의 10년을 운영했음에도 채 19만을 넘기지 못했음에 비한다면 어마어마한 숫자라 하지 않을 수 없죠.

마지막으로 브런치를 함으로써 제가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저를 알리는 홍보채널이 되고 있는 셈이죠. 일례로써 제가 운영하고 있는 <에코라이후 기본과정>과 <에코독서방>의 최근 신청자들의 대다수는 브런치를 보고 오는 분들입니다. 과거에는 변화경영연구소 <마음편지>를 통해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추세가 완전히 바뀌었죠. 또한 2016년 10월부터 온라인 금융매거진 <뱅크샐러드>에 유료로 금융칼럼을 연재하고 있는데, 그 계기는 역시나 브런치에 올린 글들이 큰 힘이 되어준 경우라 할 수 있고요.


어찌보면 브런치를 통해 지금 얻고 있는 많은 것들이 제게는 너무나 과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능력이나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더 큰 고마움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요. 그럼에도 이런 결과를 만날 수 있었던 비결 아닌 비결 한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꾸준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뛰어난 글은 아니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글이 정기적으로 따박따박 올라오니 가끔 와서 읽어도 괜찮겠다.’ 

이것이 바로 제 글을 구독해주는 구독자분들의 생각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할 일은 바로 꼬박꼬박 빠짐없이 글을 쓰고 올리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 마음으로 3년간 뚜벅이처럼 걸어왔더니 지금과 같은 이런 좋은 결과를 만나고 있는 거고요. 만약 본인의 재능이 정말 뛰어나다면 가끔 쓰는 글만 가지고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꾸준히 오래 쓰는 것이 자신을 드러내고 나타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변화경영사상가 故구본형선생님이 강조하셨던 “노력이란 매일 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꾸준함을 지켜 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 할 것입니다.



차칸양 올림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 드립니다”
Mail : bang_1999@naver.com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공지 ***** 

1. [공지] 출간기념회 안내(7월 14일(토) 오후 2시~5시)
2018년 변화경영연구원 출간기념회가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자리는 안전한가』의 저자 유재경 연구원의 미니 강연과 더불어 동대문 김사장(김인건)의 앙코르 강연 <뉴미디어와 작가 클래스>가 진행되며, 이외에도 변경연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변경연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2. [안내] 아티스트웨이 여름여행 <코카서스 3국(2018.8.8-19, 12일)>
올해 아티스트웨이 여름여행은 이름마저 생소한 코카서스 3국입니다. 슬픈역사를 간직한 아르메니아, 와인과 미식의 나라 조지아, 캬라반과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입니다. 코카서스에는 우리와 전혀 다른 시간이 흘러갑니다. 미지의 땅에 끌리는 DNA를 가진 분이라면 이 여행은 당신 것입니다. 15명만 참여하는 소그룹 여행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3. [변경연 팟캐스트] 『파는건 똑같은데 왜 그 가게만 잘될까?』 – 이철민 작가 1탄
이번 변화경영연구소 팟캐스트의 주인공은 『파는건 똑같은데 왜 그 가게만 잘될까?』의 저자 이철민 작가입니다. 그는 2년 연속 서울시 선정 최고의 소점포 창업컨설턴트로, 2000년대 후반 두 번의 소점포 창업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팟캐스트에서는 이철민 작가로부터 창업을 준비하며 빠지기 쉬운 조급증이나 장사 철학과 성공의 관계에 대해 들어볼 수 있으니 창업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청취 바랍니다.

4. [안내]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14기 수강생 모집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이자 터닝포인트연구소 오병곤대표가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14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그저 그런 책 한 권을 출간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책을 내는 것이며, 좋은 책을 출간해야 진정한 경력 개발 및 인생 전환, 자기 성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좋은 책을 출간하고, 그로 인해 삶의 혁명을 꿈꾸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5. [출간소식]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자리는 안전한가』 - 유재경 공저
변화경영연구원 7기 유재경 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변화와 인재 채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명쾌한 분석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자리는 안전한가』를 출간하였습니다. 국내 최고 헤드헌터 8인과 함께 산업별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와 새로운 직무 포지션 및 필요역량은 무엇인지 실전 채용 사례를 들어 해법까지 함께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직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나 경력계발에 고민 중이신 분들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6. [안내] 꿈벗 46기 모집
구본형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공헌력’의 정신이 이어져 어느새 꿈벗 46기를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타고난 모습대로 살기 위해 ‘나의 꿈, 나의 일’을 발견하는 것은 자기 혁명의 출발이라고 합니다. 꿈벗을 통해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만들어 낼 준비가 되셨다면 주저 말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일시, 장소 : 7/13(금) 오후2시~7/15(일) 오전 12시까지, 경북 포항



IP *.117.5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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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08:57:38 *.102.1.54

마지막 문장에 나오는 "노력은 매일 하는것이다" 가 요즘 저 한테 다시 와닿고 있습니다.


3년의 긴 시간동안의 브런치 연재를 축하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8.07.11 16:37:14 *.39.102.67

고맙습니다,

굿민님도 매일의 노력을 통해 많은 결실 이뤄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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